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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선 Mar 18. 2024

김치프리미엄으로 알아보는 한국인의 심리

김치프리미엄이 생기는 이유 3줄 요약

 한국인은 돈이 많다 그러나 집 살 정도는 아니다          

 국내 주식이 코인보다 매력적이지 않다          

 김프는 무계획으로 코인판에 뛰어드는 결과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비트코인 얘기가 종종 들린다.


하지만 실제 매매에 임하지 않는다면,


'김치프리미엄'이라는 단어를 모를 수 있다.




김치프리미엄(이하 김프)이란, 


암호화폐,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글로벌 거래소에 비해 


한국 거래소에서 높은 프리미엄으로 거래되는 현상을 말한다. 


한국과의 연관성을 나타내기 위해 한국 전통 음식인 김치에서 따온 용어이다.




즉, 똑같은 코인 1개라도 


해외보다 한국이 더 비싸단 말이다.


그렇다면 왜 한국이 더 비쌀까?




우리나라는 생각보다 돈이 많다


"내가 돈이 많았던 적이 있었던가?"


쉽게 인정하기 힘든 말이다. 




그러나 인천공항에 갈 일이 있다든지


평일 시내에 백화점을 다녀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양손 무겁게 입국하는 여행객이 수두룩하고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길래 평일에 저리 신나게 쇼핑하는지 신기할 정도다. 




우리나라의 대기업 연봉이


일본 대기업 연봉보다 높다는 자료도 있다.

(출처: https://en.yna.co.kr/view/AEN20240317001900320)



그러니 주식이든 크립토든 


투자에 필요한 자금은 충분하다.




연봉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연봉


한국인이 가장 원하는 것은 


행복한 가정도, 자아실현도, 사랑도 아닌 돈이다.


인생의 목표는 자가 마련!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어떤 대기업을 다녀도


연봉과 저축으로는 주택 마련의 꿈을 이룰 순 없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투자로 눈을 돌리게 된다. 




국내 주식할 바엔 차라리...


국내 주식을 하며 주주의 권한이니 기업의 가치를 따지는 것이


민망할 정도로 국내 주식은 엉망이다. 


환경적으로도 불편한 UI, 끊임없는 인증 요구 등으로 접근하기 어렵기도 하다.




그럴 바엔 차라리 반응이 즉각적이고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코인으로 돈이 몰린다.




그러나 돈이 몰리는 것만으로 김치프리미엄을 설명할 수 없다.

손절하지 않는다는 것


손절매란 


손해를 보더라도 적당한 시점에서 판다는 말이다.




예시를 들어보자.


사과 1개를 1,000원에 샀다.


사과 가격이 상승하여 1,100원에 판다. 


나에겐 100원이 이익이다.




반대로 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다.




똑같이 사과 1개를 1,000원에 샀다.


사과 가격이 950원이 되었다.


사과 가격이 900원 -> 800원으로 계속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이때, 50원을 손해 보더라도 950원에 내가 샀던 사과를 다시 판다.


이것이 손절매 또는 줄여서 손절이다.




다시 말해서


손절은 한다는 것은 투자를 할 때 계획이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손절하지 않기 때문에 김치프리미엄이 생긴다.




전 세계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사고팔며 비트코인의 가격이 형성된다.


그러나 사기만 하고 팔지 않는다면 가격은 내려가지 않는다.


즉 손절을 하지 않는다면,


가격은 내려가지 않는다.




그러므로 김프가 생긴다는 뜻은


한국인들이 손절하지 않는 매매,


즉 아무런 계획 없이 비트코인 매매에 


뛰어든다는 말이다.




한국인에게 코인은 로또다


분명 현재 암호화폐 업계는 투기성이 짙다.


그러나 투기성이 짙은 것과 아예 투기로 바라보는 것은 다르다.




심지어 코인 매매를 할 때 


"이름이 예쁜 것을 골라서" 투자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


거짓말 같겠지만 실화다.




한국에서 


비트코인으로 수익을 얻고자 하는 마음은


컴퓨터가 추첨해 준 숫자로 로또를 바라는 것과 


조금도 다를 것 없다.




로또에 당첨됐다가 슬픈 결말을 맺는 사례나


경마로 모든 돈을 잃는 행위 등 


조금도 다를 것 없다.




그리고 그 증거가 바로 김치프리미엄, 김프다.




비트코인은 현재 그 가치를 형성해 나가는 단계이며


그 가치는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무엇으로 바라볼 것이냐에 달려있다.


그리고 지금은 비트코인을 대하는 자신의 심리를 스스로 물어볼 차례다. 





실패 사례에서 배우는 것이 더 진정성 있지 않을까?

실패 사례에서 얻을 점이 더 많이 않을까?

실패는 포장할 이유도 없고 실패를 배 아파할 이유도 없다.


이에 착안해서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한다.

바로 실패 사례로 배우기, 프로젝트명 "Epic Fail."


방법은 간단하다.

단톡방에 참여하여 실패 사례를 공유하면 된다.

그날그날 겪은 사례도 괜찮고

크고 작은 실패도 괜찮다.


타인의 실패에 대해서 진정성 있는 피드백이 있어야 한다.

또한 모든 사람은 익명으로 진행해야 한다.

성별, 나이, 거주지, 직업 모두 노출해서는 안 된다.

https://open.kakao.com/o/gTXEflcg


본인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개진해도 되고

관망하기만 해도 된다.

자신의 경력으로 삼기 위해 운영진이 되고 싶다는 요청을 해도 된다.


나는 어느 정도 신상이 공개된 관리자로서 

최소한의 운영에만 집중할 것입니다 :)


자신만의 방식으로 각자 얻어 가는 점이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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