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선생 & 챗선생
나의 말:
스토아학파의 로고스 분유 개념과 성리학에서 인간에게 리가 있다는 개념은 유사하지 않은가요?
ChatGPT의 말:
스토아학파의 로고스(Logos) 분유(分有) 개념과, 성리학(性理學)에서 말하는 **“인간에게 리(理)가 내재한다”**는 관점 사이에는 분명 흥미로운 유사성이 존재합니다. 두 사상이 말하는 핵심 아이디어를 간단히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은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 공통점: 우주적 원리의 보편성과 인간 내면의 참여
우주적·보편적 원리
스토아학파: 우주 전체가 **로고스(이성적 질서)**에 의해 관통된다고 보고, 세계(코스모스)는 이 합리적 원리에 따라 운행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때 인간도 이성을 통해 로고스의 일부를 분유(分有)받는 존재로 이해합니다.
성리학(주희 등): 세계에는 형이상학적 원리인 **리(理)**가 보편적으로 깃들어 있으며, 사물이나 인간 모두 그 리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이는 우주가 하나의 통일된 법칙 아래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인간 내면에 대한 참여(분유) 의식
스토아학파: 인간은 **로고스의 ‘씨앗(σπέρμα)’**을 지닌 이성적 존재로, 자신의 정신(영혼)을 통해 우주적 로고스와 결합하거나 그에 합치되는 삶을 살 수 있음.
성리학: 인간에게 **리(理)**가 내재되어 있으며, 이를 **‘성(性)’**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성즉리, 性卽理”). 누구나 타고난 본성 안에 선(善)의 근거가 있고, 수양을 통해 그 리를 온전히 발현할 수 있다고 봅니다.
도덕·윤리와의 결합
스토아학파: **자연(우주적 이성)**과 일치된 삶, 즉 로고스에 합당한 삶이 곧 **덕(virtue)**이고, 이는 인간의 진정한 행복(eudaimonia)을 보장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성리학: 리(理)는 단순히 이론적 질서가 아니라, 도덕적 원리이기도 하며, 인간의 마음(心)을 바르고 착하게 이끌어 가는 기준이 됩니다. 올바른 행위를 통해 ‘인(仁)·의(義)·예(禮)·지(智)’ 등 덕목을 실현할 수 있다고 봅니다.
2. 차이점: 형이상학적 체계와 실천론의 구체성
형이상학 구도
스토아학파: 우주는 물리적 세계와 **우주적 로고스(신성)**가 사실상 하나로 이어진 일원론적·범신론적 성격을 갖습니다. 로고스는 곧 우주에 내재(內在)하는 신적 이성으로 이해됩니다.
성리학: **리(理)**와 **기(氣)**의 이원적 틀을 갖추고 있습니다. 리는 형이상학적 보편법칙, 기는 만물을 형성·변화시키는 에너지로서, 둘이 결합(理氣不離)하여 현실 세계의 모든 존재를 구성합니다. 하지만 ‘리 자체’가 신(神)처럼 의지와 인격을 지닌 존재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인간 심성론(心性論)의 구체화 방식
스토아학파: 로고스를 따른 삶은 주로 정념(情念)으로부터의 해방과, 외부 환경(운명)에 의연히 대처하는 내면적 태도를 통해 실현됩니다. 아파테이아(apatheia, 무정념)의 상태를 이상으로 삼았습니다.
성리학: 주희나 퇴계·율곡 등 후대 유학자들은 **심(心), 성(性), 정(情)**을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이(理)가 바르게 발현될 때 인간은 도덕적 행위를 실천한다”고 봅니다. 또한 구체적으로 **수양론(거경궁리, 경(敬) 공부 등)**을 제시하여 개인의 도덕적·지적 완성 방안을 체계화했습니다.
인간과 우주의 관계에 대한 종교성의 차이
스토아학파: 우주적 로고스를 숭배·예찬하지만, 조직화된 종교 의례나 신앙보다는 합리적 성찰과 윤리적 삶을 강조합니다.
성리학: 전통 유교 사상과 결합된 형태로, 가정 및 국가 차원의 제례(祭禮), 예(禮) 실천 등을 중시합니다. 또한 송대 성리학 이후, ‘천(天)’과 ‘리(理)’의 관계를 논하며 다소 종교적 색채가 더해졌으나, 서구 신학적 의미의 신(神)을 상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3. 결론: 유사성과 상이성
유사성
“인간이 우주적 보편 원리(로고스·리)를 함께 나누어 가진다.”
그 원리는 곧 도덕적 규범이자 세계 질서의 근본으로 작용한다.
궁극적으로 인간 내면을 성찰하고, 그 보편 원리에 합치하도록 노력해야 **선(善)**과 행복을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공통된 사유 틀이 있다.
상이성
스토아학파는 우주 전체가 신적 로고스로 관통된 일원론적·범신론적 경향이 강하며, 감정(정념)에 대한 태도나 운명에 대한 수동적 수용·내면적 초월을 강조한다.
성리학은 ‘리와 기’의 구조를 축으로 하며, 구체적인 예절(禮), 가족 윤리, 사회 제도와 결합하여, 개인 도덕 수양이 곧 사회 정치 질서에 미친다는 점(수기치인, 修己治人)을 역설한다.
결국, 인간 내면에 우주적 원리가 내재해 있다는 관점에서 두 사상은 철학사적으로 비슷한 성격을 띕니다. 그러나 형이상학적 구도(범신론 vs. 이기론), 구체적 윤리 실천 방법(내면적 태도 vs. 예학·가족 제도) 등에서는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그럼에도 이 둘을 비교해 보면, **‘자연(우주)의 합리적 질서와 인간의 도덕적 실천이 어떻게 연결되는가’**라는 동서양 사상의 오래된 주제가 공통적으로 드러난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 성리학의 이기론과 플라톤의 이데아론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질료형상이론을 비교하라.
성리학의 이기론, 플라톤의 이데아론,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질료형상이론은 동서양 철학사에서 세계와 존재의 근원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형이상학적 사상입니다. 세 이론 모두 현실 세계의 현상들 너머에 존재하는 궁극적인 실재나 원리를 탐구한다는 공통점을 지니지만, 그 근원의 성격과 현실 세계와의 관계를 설명하는 방식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1. 성리학의 이기론 (理氣論)
성리학은 우주 만물의 생성과 변화를 **이(理)**와 **기(氣)**의 관계로 설명합니다.
이(理): 만물이 그렇게 존재해야 하는 보편적인 원리, 법칙, 도덕적 당위성을 의미합니다. 형이상학적이며, 영원불변하고 완전한 존재입니다. '이'는 만물의 본질이자 그 존재의 궁극적인 근거로, 예를 들어 인간이 인간다운 것은 '인간의 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기(氣): 이(理)가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실현되는 물질적이고 역동적인 요소입니다. 사물을 구성하는 재료이자 그것을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입니다. 기는 시공간 속에서 변화하고 움직이며, 맑고 탁함, 경중(輕重) 등의 차이에 따라 만물의 개별적인 특성과 현상이 나타납니다.
성리학에서는 이와 기가 **불상리(不相離)**하면서도 **불상잡(不相雜)**하는 관계로 봅니다. 즉, 이는 기 없이는 존재할 수 없고 기는 이 없이는 작용할 수 없지만, 이와 기는 본질적으로 다르며 서로 혼합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는 '기'에 내재하여 드러나며, '기'는 '이'에 의해 작용합니다.
2. 플라톤의 이데아론 (Idea Theory)
플라톤은 우리가 감각으로 경험하는 현실 세계는 불완전하고 가변적이며, 진정한 실재는 영원하고 불변하는 이데아의 세계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데아(Idea): 현상 세계 너머에 존재하는 **완전하고 영원하며 불변하는 실재(實在)**입니다. 우리가 현실에서 보는 모든 개별적인 사물(예: 아름다운 꽃, 정의로운 행동)의 원형이자 본질적인 모습입니다. 이데아는 오직 이성(理性)을 통해서만 인식될 수 있으며, '선의 이데아'가 모든 이데아 중 가장 궁극적인 것으로 여겨집니다.
현상 세계: 우리가 감각을 통해 지각하는 현실 세계는 이데아의 불완전한 모방 또는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이 세계의 모든 것은 이데아에 **참여(分有)**함으로써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현실의 '아름다운 꽃'은 '아름다움의 이데아'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아름답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플라톤은 유명한 **'동굴의 비유'**를 통해 이데아와 현상 세계의 관계를 설명했습니다. 동굴 안의 죄수들이 벽에 비친 그림자를 실재로 착각하는 것처럼, 우리는 현상 세계를 실재로 오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3. 아리스토텔레스의 질료형상이론 (Hylomorphism)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든 개별적인 사물이 **질료(質料, Hyle)**와 **형상(形相, Morphe)**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합니다.
질료(Hyle): 사물이 만들어지는 재료, 잠재적인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그 자체로는 아무런 규정성도 갖지 않는 막연한 존재이며, 형상을 받아들임으로써 비로소 구체적인 사물이 됩니다. 예를 들어, 조각상이 되기 전의 대리석은 질료입니다.
형상(Morphe): 사물을 그것이게 하는 본질, 형태, 기능을 의미합니다. 질료에 부여되어 사물을 규정하고 완성시키는 요소입니다. 형상은 사물의 정의(定義)이자 목표(목적)와도 연관됩니다. 예를 들어, 대리석 조각상의 '조각상으로서의 형태'는 형상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형상이 질료와 분리될 수 없는 관계로 개별 사물 속에 내재한다고 보았습니다. 플라톤이 이데아를 현상 세계와 분리된 초월적인 곳에 두었던 것과 달리, 아리스토텔레스는 형상이 현실 세계의 개별 사물 안에 존재하며, 질료와 결합하여 구체적인 실체를 이룬다고 강조했습니다.
세 이론의 비교
궁극적 실재
(이기론) 이(理) (보편적 원리, 도덕적 당위성)
(이데아론) 이데아(Idea) (완전하고 초월적인 본질, 원형)
(질료형상론) 형상(形相) (개별 사물의 본질, 형태, 기능)
물질적 요소
(이기론) 기(氣) (역동적인 질료, 에너지)
(이데아론) 현상 세계의 사물 (이데아의 모방)
(질료형상론) 질료(質料) (사물의 재료, 잠재적 가능성)
실재의 존재
(이기론) 기에 내재하여 발현되며, 기와 불상리
(이데아론) 현상 세계와 분리된 초월적 세계에 존재
(질료형상론) 질료에 내재하여 질료와 결합하여 사물 구성
현실 세계와의 관계
(이기론) 이와 기의 결합으로 만물이 생성, 조화 추구
(이데아론) 이데아의 불완전한 모방, 그림자에 불과
(질료형상론) 질료와 형상의 결합으로 개별 사물이 존재, 본질적 설명
인식 방법
(이기론) 만물에 대한 탐구(격물치지), 이성적 수양
(이데아론) 이성적 사유, 직관을 통한 영혼의 상기
(질료형상론) 감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성적 분석, 추상화
주요 관심
(이기론) 우주론, 심성론(인간 본성), 도덕적 실천
(이데아론) 형이상학적 진리, 윤리, 이상 국가론
(질료형상론) 자연학, 생물학, 논리학, 개별 사물의 본질과 변화
전통적 분류
(이기론) 동양 철학 (주로 유교)
(이데아론) 서양 철학 (고대 그리스)
(질료형상론) 서양 철학 (고대 그리스)
결론
세 이론은 모두 세계와 존재를 설명하려는 형이상학적 시도라는 공통점을 가집니다. 그러나 궁극적 실재가 **현실 세계와 분리되어 초월적으로 존재하는지(플라톤), 아니면 현실 만물 속에 내재하여 발현되는지(성리학, 아리스토텔레스)**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또한, 실재가 **보편적인 원리인가(성리학), 절대적인 원형인가(플라톤), 개별 사물의 본질적 형태인가(아리스토텔레스)**에 따라 그 성격이 달라집니다. 이러한 차이들은 각 문화권의 세계관과 가치관에 깊이 뿌리내려 철학적 논의의 풍요로움을 더합니다.
이기론과 플라톤의 이데아사상
플라톤의 이데아 사상
플라톤은 현실 세계는 불완전하고 가변적이며, 진정한 실재는 영원하고 불변하는 이데아의 세계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데아(Idea): 현상 세계 너머에 존재하는 완전하고 영원하며 불변하는 실재(實在)입니다. 우리가 현실에서 보는 모든 개별적인 사물(예: 아름다운 꽃, 정의로운 행동)의 원형이자 본질적인 모습입니다. 이데아는 오직 이성(理性)을 통해서만 인식될 수 있습니다. 플라톤은 이데아 중에서도 '선의 이데아'를 가장 궁극적인 이데아로 보았습니다.
현상 세계: 우리가 감각을 통해 지각하는 현실 세계는 이데아의 불완전한 모방 또는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이 세계의 모든 것은 이데아에 참여(分有)함으로써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현실의 '아름다운 꽃'은 '아름다움의 이데아'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아름답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플라톤은 유명한 **'동굴의 비유'**를 통해 이데아와 현상 세계의 관계를 설명했습니다. 동굴 안의 죄수들이 벽에 비친 그림자를 실재로 착각하는 것처럼, 우리는 현상 세계를 실재로 오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공통점
이원론적 세계관: 두 사상 모두 현실 세계 너머에 존재하는 궁극적인 실재를 상정하고, 세계를 두 가지 차원(성리학의 이-기, 플라톤의 이데아-현상)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형이상학적 본질 강조: 현실 세계의 가변적이고 불완전한 현상들 배후에 영원하고 불변하는 본질적인 원리나 형상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가치론적 측면: 성리학의 이(理)는 도덕적 당위성을 포함하며, 플라톤의 이데아 중 최고는 '선의 이데아'인 것처럼, 두 사상 모두 존재론적 설명과 함께 윤리적, 가치론적 함의를 가집니다.
이성(理性)의 중요성: 이기론에서 이(理)를 파악하고 기(氣)를 다스리는 데 이성적 수양이 중요하며, 플라톤 역시 이데아는 오직 이성을 통해서만 인식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차이점
본질의 존재 양상:
(성리학의 이(理)) 이(理)는 기(氣)와 떨어져 존재하지 않고, 기 속에 내재하여 현실 만물 속에서 구현됩니다. 즉, 이와 기는 항상 함께 존재하며, 분리될 수 없는 관계입니다.
(플라톤의 이데아) 이데아는 현상 세계와는 독립적으로, 현상 세계 밖에 존재하는 초월적인 세계에 있다고 봅니다. 현상 세계의 사물은 이데아의 모방이나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본질과 현상의 관계:
(성리학의 이기론) 이(理)는 기(氣)의 움직임과 현상을 가능하게 하는 원리이자 법칙입니다. 이와 기는 상호작용하며 현실 만물을 형성합니다.
(플라톤의 이데아) 현상 세계의 사물은 이데아를 모방하거나 이데아에 참여(分有)함으로써 존재하지만, 이데아는 현상 세계에 직접 개입하여 변화를 일으키는 존재는 아닙니다.
인식 방법:
(성리학) 이(理)는 기(氣)와 함께 현실 만물 속에 내재하므로, 만물에 대한 탐구(격물치지, 居敬窮理)를 통해 이(理)를 깨달을 수 있다고 봅니다.
(플라톤) 이데아는 감각 세계 너머에 존재하므로, 감각적 경험보다는 이성적 사유와 직관을 통해 이데아를 인식합니다.
관심의 초점:
(성리학) 우주론적인 설명과 더불어 인간의 본성(심성론)과 수양을 통한 도덕적 실천에 큰 비중을 둡니다. '천인합일(天人合一)'과 같이 인간과 우주의 조화를 추구합니다.
(플라톤) 이데아론은 존재론적, 인식론적 기반 위에 이상적인 국가론(정치 철학)으로 확장되며, 절대적 진리와 선을 추구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결론적으로, 성리학의 이기론은 본질(이)이 현상(기)과 긴밀하게 결합되어 현실 속에서 구현되는 동양적 사유를 보여주는 반면, 플라톤의 이데아 사상은 본질(이데아)이 현상 세계와 분리된 초월적 세계에 존재한다는 서양적 이원론의 특징을 나타냅니다. 두 사상 모두 인간과 세계를 이해하려는 깊은 철학적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기론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질료형상이론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상 이론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든 개별적인 사물이 **질료(質料, Hyle)**와 **형상(形相, Morphe)**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합니다.
질료(Hyle): 사물이 만들어지는 재료, 잠재적인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그 자체로는 아무런 규정성도 갖지 않는 막연한 존재이며, 형상을 받아들임으로써 비로소 구체적인 사물이 됩니다. 예를 들어, 조각상이 되기 전의 대리석은 질료입니다.
형상(Morphe): 사물을 그것이게 하는 본질, 형태, 기능을 의미합니다. 질료에 부여되어 사물을 규정하고 완성시키는 요소입니다. 형상은 사물의 정의(定義)이자 목표(목적)와도 연관됩니다. 예를 들어, 대리석 조각상의 '조각상으로서의 형태'는 형상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형상이 질료와 분리될 수 없는 관계로 개별 사물 속에 내재한다고 보았습니다. 플라톤이 이데아를 현상 세계와 분리된 초월적인 곳에 두었던 것과 달리, 아리스토텔레스는 형상이 현실 세계의 개별 사물 안에 존재하며, 질료와 결합하여 구체적인 실체를 이룬다고 강조했습니다.
공통점
이원적 구성: 두 사상 모두 세계와 만물이 두 가지 근원적인 요소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봅니다. 성리학은 이와 기, 아리스토텔레스는 형상과 질료입니다.
본질적 요소와 질료적 요소: 양자 모두 사물의 본질을 이루는 형이상학적 요소(이, 형상)와 사물을 구성하는 질료적 요소(기, 질료)를 구분합니다.
내재성 강조: 두 사상 모두 궁극적인 본질이 개별적인 사물 속에 내재하여 그 사물을 그렇게 존재하게 한다고 봅니다. 성리학의 이(理)는 기(氣)에 내재하고,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상(形相)은 질료(質料)에 내재합니다.
역동적 관계: 단순히 두 요소가 분리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상호작용하며 만물의 생성과 변화를 설명하는 데 기여합니다.
차이점
궁극적 근원의 성격:
(성리학의 이(理)) 우주 만물에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추상적인 원리이자 도덕적 당위성을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인간의 이'는 모든 인간에게 동일하게 존재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상) 개별적인 사물마다 특유한 형태와 기능을 부여하는 구체적인 본질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인간의 형상'은 개별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특성을 가리킵니다.
질료와 형상의 관계:
(성리학의 이기론) 이(理)는 기(氣)를 지배하고, 기(氣)는 이(理)를 담는 그릇과 같습니다. 즉, '이'는 '기'보다 우월하며, '기'의 움직임과 변화를 '이'가 규정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상 이론) 질료와 형상은 상보적인 관계로, 어느 한쪽이 다른 쪽에 일방적으로 우월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형상 없는 질료도, 질료 없는 형상도 개별적인 사물로 존재할 수 없다고 봅니다. (단, '부동의 원동자'는 질료 없는 순수 형상으로 예외적입니다.)
목적론적 관점:
(성리학) 이(理)가 만물의 존재 원리이자 당위성을 부여하는 측면이 강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처럼 **사물의 운동과 변화를 설명하는 4원인론(질료인, 형상인, 운동인, 목적인)**과 같은 명확한 목적론적 틀을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아리스토텔레스) 형상은 사물의 **목적인(telos)**과 긴밀하게 연결됩니다. 사물은 특정 형상을 실현하기 위해 질료가 잠재력을 현실화하는 과정이며, 이 과정 자체가 목적론적으로 해석됩니다.
우주론적 확장:
(성리학) 이기론은 우주 전체의 생성과 운행, 그리고 인간의 본성(심성론)과 수양에 대한 광범위한 체계로 확장됩니다. 이는 윤리적 실천을 강조하는 데 중요하게 사용됩니다.
(아리스토텔레스) 형상 이론은 자연학, 생물학 등 개별 학문 분야에서 현상을 설명하는 데 적용되며, 궁극적으로는 존재론과 신학으로 이어집니다.
요약하자면, 성리학의 이기론과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상 이론은 모두 현실 세계의 사물들이 어떤 본질적 요소와 질료적 요소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는가를 탐구한다는 점에서 유사합니다. 그러나 본질적 요소(이/형상)의 성격, 질료적 요소(기/질료)와의 관계, 그리고 각 이론이 확장되는 철학적 영역에서 중요한 차이를 보입니다. 성리학은 '이'의 보편성과 도덕적 함의를 강조하며 '기'와의 상호 내재적 관계를 통해 만물의 생성과 인간의 수양을 설명하는 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형상'이 질료와 불가분하게 결합되어 개별 사물의 본질을 이루고, 사물의 변화와 목적을 설명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ChatGPT의 검토:
1. 공통점: “형상/이” + “질료/기”의 이원적 구조
보편적 원리(형상/이)와 구체적 요소(질료/기)의 결합
(아리스토텔레스) 질료는 그 자체로는 미정형(무정형)이지만, 형상에 의해 비로소 ‘어떤 것’으로 현존한다.
(성리학) 기(氣)는 스스로 변화·운동하지만, 그 이면에는 보편적 질서인 이(理)가 깃들어 있어서 사물마다 고유한 ‘본성(本性)’과 ‘이치(理)’를 갖게 된다.
이원적’이되 ‘불가분(不可分)’
아리스토텔레스에게 형상과 질료는 실제 사물에서 분리되어 존재하지 않는다(개념적으로 구분 가능).
성리학에서도 “이와 기는 한 사물 안에서 분리되지 않는다”라고 본다. (이기불상리)
현실 세계를 형성하는 근본 틀로서, “보편–개별”, “원리–물질”이라는 이중구조를 설정한다는 점이 유사하다.
사물의 목적/완성에 대한 설명
(아리스토텔레스) 형상은 사물이 완성(ἐντελέχεια)으로 나아가는 텔로스(목적)를 규정한다.
(성리학) 이(理)는 사물 혹은 인간이 도달해야 하는 “본연의 모습(本然之性)” 또는 “도의(道義)”를 담고 있어, 그것을 현실에서 구현하는 것이 기(氣)의 작용이다.
둘 다 궁극적으로 “어떤 ‘당위적(應然)’ 혹은 ‘본질적’ 상태”가 있고, 거기에 이르도록 하는 내적 원리를 상정한다는 측면에서 목적론적 성격이 어느 정도 존재한다.
2. 차이점: 형이상학적·윤리적·우주론적 맥락
도덕·가치 차원 유무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상은 주로 “존재론적·형이상학적” 의미로 사물을 규정한다. 물론 *윤리학(덕 윤리)*에서도 ‘인간의 형상(이성적 동물)’이 갖는 목적성(행복, εὐδαιμονία)을 논하지만, 형상 자체가 곧바로 도덕원리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성리학의 이(理)는 도덕적·윤리적 함의를 매우 강하게 지닌다. 즉, “이 = 우주만물의 존재 원리 + 인간의 도덕적 원칙”을 동시에 포괄한다. “인의예지(仁義禮智)”가 대표적 예시다.
“보편자”의 외재성 vs. 내재성
(아리스토텔레스 형이상학) 형상은 ‘사물 속에 내재’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물에 단 하나의 보편 형상이 있다는 식(“형상은 하나, 질료는 여러”)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각각의 말(馬)은 말이라는 형상을 공유하지만, 개별 말마다 형상+질료 결합이 따로 존재한다.
(성리학) “리는 하나(理一)지만, 기가 달라(分殊)”는 말처럼, 이(理)는 하나의 보편 원리로서 우주 어디에나 통한다. 모든 개별 사물은 그 보편 이에서 파생된 어떤 ‘분(分)’을 지닌다. 보편으로서의 이가 우주적으로 통한다는 점이 더 강조된다.
존재의 근원 vs. 기동(氣動)의 강조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연의 변화를 설명할 때 4원인론(형상·질료·작용인·목적인)을 통합적으로 사용하며, 질료가 외부에서 받는 작용인(효율인)과 목적인이 매우 중요하다. 형상은 주로 사물의 ‘본질 규정’에 머무른다.
성리학은 우주의 동적 변화를 “이 주재(理爲主宰), 기 발용(氣發用)”이라고 요약한다. 즉, 보편 법칙(이)이 있지만 실제 작동은 기(氣)의 운행이며, 이와 기가 합치하여 만물을 생성·변화시킨다. 이 때, 이 스스로 움직이지 않지만(리무작(理無作)), 기가 이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고도 표현한다.
인간론적 함의
(아리스토텔레스의 인간론) 인간은 합리적 동물(이성적 능력 지닌 존재)로서, 자신의 형상을 완성할 때 ‘행복(eudaimonia)’을 달성한다.
(성리학의 인간론) 인간은 만물 중에서도 “가장 잘 이(理)를 구현할 수 있는 존재”로, 하늘이 부여한 ‘본성(性)’을 ‘기질(氣質)’이 흐려지지 않게 갈고닦아야(격물치지, 존양성찰 등) 한다는 윤리·수양론이 강조된다. 즉, 한층 더 도덕성과 수양의 문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