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브랜드는 ‘스펙’보다 ‘브랜드 서사’를 파는 시대가 된다
2020~2024년까지 뷰티 업계를 이끌었던 키워드는 ‘성분 경쟁’이었다. 레티놀, PDRN, PHA… 결국 제품 스펙은 상향 평준화되었고, 2025년부터 소비자는 ‘성분이 아니라 나에게 맞느냐’ / '브랜드가 화제성이 있는가'를 판단 기준으로 삼기 시작했다.
Before(2020~2024):
문제 인지 → 성분 비교 → 제품 선택
After(2026):
내 피부 데이터 수집 → AI가 제품 후보 추천 → “나의 루틴 코치”로 전환 + 콜라보/브랜드 미감
즉, 브랜드는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개인 최적화된 루틴 경험을 판매해야 한다.
2024~2025년까지 브랜드들은 ChatGPT, Jasper, Copy.ai를 단순히 문장 보조도구로 활용했다.
하지만 2026년에 경쟁력 차이가 벌어지는 부분은 브랜드 전용 모델의 유무다.
예:
조선미녀 = 담백한 한방 톤
메디큐브 = 실험 기반 팩트 기반 톤
라네즈 = 글로벌 스탠다드 + 영한 감성
이 톤을 AI에 학습시켜 자동으로 출시공지/프로모션/배너/리뷰 소구점까지 자동 생성하면
한 달에 수십 명의 리소스를 대체할 수 있다.
아래는 실제 팀에서도 바로 쓸 수 있는, 톤별 프롬프트의 정의된 형태다:
[브랜드 톤]
- 브랜드: 라네즈 - 톤: 글로벌 프리미엄 & 청량함 중심 - 금지 요소: 과장된 표현, 민감성 과대포장
[카피 목적]
- 20~30대 여성 타깃의 촉촉함 중심 수면팩 메시지 - 짧고 강력한 후킹 + 20자 내외의 핵심 USP
[출력]
1) 후킹 메시지 3개 2) 톤 & 무드 유지 여부 설명
“자기 전 10분, 내일 얼굴이 달라진다.”
“수면 중 수분 장벽을 채우는 유일한 루틴.”
“피부가 쉬는 시간, 수분은 일한다.”
이 정도 디테일이 나와야 현업 마케터가 바로 쓴다.
실제 시장 흐름과 브랜드 전략까지 포함해 가장 현실적인 4개의 키워드를 정리했다.
2026년 소비자는 인플루언서 마케팅보다 AI 필터링된 리뷰를 더 신뢰한다.
네이버·아마존·쿠팡 모두 페이크 리뷰 제재가 강화되면서 “리뷰의 정제력”이 브랜드 경쟁력이 된다.
브랜드 전략:
“후기 스크리닝 AI”를 도입해 의도성을 가진 후기를 걸러내고
실사용 후기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단어를 추출해 USP 자동 생성에 활용해야 한다.
2024년 틱톡이 촉발한 상품 발견형 플랫폼 트렌드는 2026년에 정점에 도달한다.
검색 → 탐색이 아니라, 피드에서 발견 → 즉시 구매가 기본 루트가 된다.
더 많은 협찬을 하기 보다는 알고리즘 내 침투될 수 있는 엔터테이먼트형 영상이나 ai와 챌린지를 활용한 컨텐츠에서 더 높은 알고리즘 픽으로 노출 될 수 있을 것이다.
브랜드 전략:
숏폼 전용 촬영 프레임 개발
“AI 자동 편집 템플릿” 기반 콘텐츠 생산
피드 소비형 Hook 중심 카피(3초 내 이해되는 문구)
저가여도 효과가 좋은 제품이 폭발적으로 팔리며, 고객은 ‘가성비가 아닌 가심비’ 기준으로 전환됐다.
경제 상황과 함께 10대들의 놀이터였던 다이소가 전 국민의 일상부터 뷰티까지 모두 책임지는 마트가 되었다. 이점에서 포인트는 천원이라서 싼고 질 나쁜 제품이 아닌, 낮은 가격에 피부까지 좋아지는 가심비 제품이 모여있는 꿀템 뷰티샵으로 더 확장할것이다.
다이소는 결국 ‘편의성 + 즉시 만족 + 대중성'의 조합이다.
올리브영이 2026년에 다이소의 소비 패턴을 가져오려면 3가지 전략이 필요하다.
다이소의 매출을 높이고 있는 부분 역시 천원-3천원 뷰티템들이다. 이를 대적하기 위해 올리브영에서 25년 말에 나온 제품이 3천원 브러쉬 쿠션 등이 나왔다. 하지만 실질적인 본품을 대적하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어서 해당 부분에 확실하게 대적할만한 제품이 필요해보인다.
다이소가 생활밀착 이라면, 올영은 개인 최적화 뷰티 허브로 포지셔닝해야 한다.
N성수에서 잘되고 있는 포인트로 매장 내 메이크업 부스 및 피부 분석이다.
이부분에 디벨롭할 수 있는게 제품을 테스트하면서 퍼스널에 맞는 제품 추천/메이크업 추천을 디벨롭하면서 올영이라서만 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 체험+즉시 구매 전환 구조가 필요하다.
매장 내 AI 부스에서 피부 분석
고객 데이터 기반으로 “오늘의 루틴” 추천
추천 제품은 바로 1m 앞에서 잡을 수 있도록 구성
다이소형 소비 패턴의 핵심은 “낮은 가격에 재고부족없이 바로 써보는 것”이다.
저가형 3일 루틴 패키지
1회 사용 앰플
향/텍스처 기반 큐레이션
고객은 루틴을 테스트해보고 본품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
AI·데이터·생성형 모델은 도구일 뿐이다. 소비자는 이제는 기술에 감동하지 않는다.
대신, 이 제품이 나한테 맞는지/ 이 브랜드가 내 시간을 줄여주는지 /이 제품이 내 일상에서 왜 필요한지를 본다. 2026년 뷰티 마케팅에서 승리하는 브랜드는 ‘성분 경쟁’을 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개인의 시간·취향·리듬을 완성시켜주는 브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