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LL YOU JOIN US?
원칙은 간단합니다.
1. 만들기로 한 습관이 모든 행위의 제일 첫 번째이다.
예를 들어 저희 아이가 책가방 스스로 싸기라면 자기 전에 무조건 책가방 싸기 먼저 하는 것이에요. 못한 공부는 내일로 미뤄도 가방 싸기는 미루지 않는 것이죠.
2. 내가 해야 할 것을 가시화한다.
저는 습관표를 만들어 아이에게 주었어요. 스스로 하기로 한 습관을 눈에 보이게 하고 체크할 수 있게 합니다. 그래야 내가 지켰는지 안 지켰는지 알거든요.
3. 지켜야 할 습관을 스스로 정한다.
자기 주도성을 키워줘야 해요. 매일 아이가 해야 할 것인데 자신이 동의하지 않는 것이라면 아이게게 강압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정하게 했어요. 물론 엄마의 바람을 담아 아이를 꼬시기는 합니다.
아이들 습관 만들기 모임은 위의 큰 틀에서 진행되었어요. 모임으로 진행하다 보니 꾸준히 할 수 있는 즉각적 보상을 주기로 했어요. 이주에 한 번 모든 습관을 완성한 아이들에게 편의점 쿠폰을 주었습니다. 혹시나 아이들이 한 번 깜빡하거나 아프거나 해서 빠질 수 있는데 한 번 빠져 실망해서 습관을 안 할까 주말 보충 시스템까지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꾸러기' 소모임 시스템이 만들어졌습니다.
아이들 습관 만들기가 아이들 크는데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모여 매달 10~15명 정도의 엄마들이 모여 아이들 습관을 인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임이 신기한 것은 처음의 취지 '아이들 습관 만들기'를 넘어 공동 육아의 성격을 띤 다는 것입니다. 온라인이지만 각자의 육아 고민을 나누고 서로에게 위로를 전하고 육아 문제 해결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선배맘들의 경험담을 들을 수 있었어요. 옆집 엄마에게 들을 수 없는 내 아이와 비슷한 문제를 직면했을 때의 실제 살아있는 사례를 들을 수 있었어요. 바로 옆집, 같은 학교, 같은 학원을 다니지 않기에 아이 문제를 솔직히 말할 수 있고 나의 경험담도 솔직히 이야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만들었지만 어느새 '함께 운영해 가는 육아 공동체'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SHALL YOU JOIN US?"
https://blog.naver.com/wkdwkddm/223087415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