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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구당 Jul 17. 2022

2022년에 쓰는 2019년 뉴욕 여행 - 6

2022년 7월에 쓰는 2019년 11월 뉴욕의 여행기

아직도 장마라고 합니다.

어제는 가고 싶었던 전시회와

서울타워를 다녀왔습니다.


전시회를 재미있게 본 후

서울타워 케이블카를 타러 걸어가려고 했는데

우산을 쓰더라도 도저히 걸어갈 수 있을 정도의 비가 아니어서

전시회장 옥상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전시회장 옥상을 스쳐가듯이 지나칠 수 있었는데

억수처럼 내리는 비 덕분에

서울타워가 보이는 그 옥상에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비가 그치질 않아 어렵게 잡은 택시로 갔던

서울타워 케이블카 정류장,

비를 뚫고 올라간 서울타워 전망대,

전망대에 올라서니 비가 그치고 구름 사이로 해가 비쳤습니다.


서울타워 전망대는 비가 오고 안개가 낀 날에 올라가면

3개월 안으로 다시 한번 올라갈 수 있게

티켓에 쿠폰을 찍어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고마운 비였습니다.


전시회장에서 들여온 꽃.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

들에 들꽃도, 꽃밭에 꽃들도,

비를 맞고 난 뒤 햇빛이 비치면

잎이 활짝 핀다고 합니다.


어제 전시회장에서 샀던 꽃,

일부러 잎이 피지 않은 꽃을 샀는데

곧 꽃이 피지 않을까 싶습니다.




"뉴욕, 뉴욕, 뉴욕"


또 아침이 밝았습니다.

제가 있던 숙소 근처에는 베슬이라는 명소가 있었습니다.

허드슨강을 바로 보는 전망대,

특이한 구조로 핫플레이스가 된 그곳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커피부터,

한국에서도 몇 군데 매장이 있는 띵크커피가 있어

라테 한잔을 먹고 베슬로 향했습니다.

띵크커피에서 라테 한 잔,  

그렇게 도착한 베슬.

실제로 보면 거대하고 특이한 구조물에 압도된다.

제가 갔던 2019년 11월 당시에는 베슬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안전에 이슈가 있어 1층만 갈 수 있다고 합니다.

당시에 조금 일찍 도착했던 터라 바로는 올라가지 못하고

입구에 있는 QR코드로 예약을 하고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했습니다.

쉽게 예약할 수 있었던 베슬 입장 티켓

베슬 바로 옆은 지하철 기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허드슨강이 바로 옆에 있어서 산책을 했습니다.

아침 햇살이 따사로웠던 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바로 옆에 있는 허드슨 야드 백화점에서 아이쇼핑까지.

백화점 안에 블루보틀이 있어

또 라테 한 잔.

당시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블루보틀이었는데 뉴욕은 블루보틀 매장이 많았다.

커피를 자꾸 마시는 이유는 시차를 이기기 위해서도 였지만

왠지 뉴욕에서 마시는 라테가 더 고소해서였기도 합니다.


그렇게 입장한 베슬.

실제 입장을 해서 봤던 베슬은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아쉽지만 지금은 이렇게 올라가서는 못 본다고 한다.

베슬 꼭대기에 올라가

바라본, 말로만 듣던 허드슨강이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베슬 투어를 마치고,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왠지 뉴욕스러웠던 신호등

숙소 근처에 있던 호텔,

더 뉴요커 호텔.

호텔 옥상에 있던 뉴요커 텍스트 간판이 멋졌던 호텔이었습니다.


다음에 뉴욕에 가면 이런 호텔에서 하루 정도 있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뉴요커 호텔

첫 끼는 샐러드를 먹기로 했습니다.

샐러드 먹으러 가는 길에 스쳐 지나간 코리아타운.

한국 간판이 이렇게 반가울 수 없었습니다.

유난히 반가웠던 한국 간판

당시에 뉴욕에 갔던 이유 중

결정적이었던 스위트 그린.

당시에 회사에서 맡고 있던 프로젝트가

무인으로 운영되는 매장을 기획하는 일이었는데

그렇게 무인으로 운영되는 최첨단 리테일 테크가 적용된 매장이

당시에 뉴욕에 오픈되었었습니다.


매장 이름은 Sweetgreen.

Sweetgreen은 뉴욕에 많은 매장이 있었습니다.

반가웠던 스위트 그린 매장

앱으로 주문을 해서 매장에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맛은 그냥 샐러드입니다.

샐러드는 샐러드다.

그리고 또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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