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질라 Zilla Oct 15. 2022

제목 없음

단순히 글을 쓰기 위한 글

한 때는 글을 쓰기 시작하면 주르륵 써지곤 했다.

그러나 며칠 전,

오랜만에 브런치의 글쓰기 페이지를 켰지만 단 한글자도 쓰지 못하고 닫지도 않은 채 그대로 브라우저를 내려놓았다.

뭔가를 쓰고 싶었지만, 막상 쓸 내용이 없었다.

생각을 늘어 놓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생각을 늘어 놓지도 못하는 상태인 것 같다.

정리를 위해서는 일단 흩뿌려놔야 하는데, 도대체 요즘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 것을 하다보면 저것도 해야할 것 같고 막 그런 상태다.

마음만 급한 거지...

그러다 보니 도무지 집중이 안돼서 결국 다른 방향으로 빠진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면 허무한 하루가 되어버리는 것 같다.

최근엔 그래도 뭔가 마음을 복잡하게 했던 한가지는 (좋지 않은 결과였지만) 정리가 되었다.

그래서 뭐랄까.. 승모근의 뻐근함이 풀린 그런 느낌??


그리고 새로운 환경의 변화로는 입사를 한 것도 있다.

열심히 적응을 하는중이랄까..?

하루를 어??어?? 하면서 지내다보면 끝나있는 그런 느낌이다.

그런데 곧 일상들이 하나씩 정리가 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


오늘의 글은 정말 그냥 끄적끄적이다.

아마 내일, 아니 바로 몇 분뒤에라도 이 글을 다시 읽어보면, 대체 무슨 얘길 하는 건가 싶을 것 같다.

습관적으로 적어내려가보고자 한다.

한참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끄적 끄적 적어놨던 기록들이 지금 다시 보면 추억이 되어 있다.

그 때 이런 고민을 했었구나.

생각보다 논리적이었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요즘은 그저 끌려가고 싶은 마음이 좀 큰 것 같기도 하다.

겉으로는 막 나서서 하려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그런 것 같다.

위축 되어 있는 무언가에 약간은 익숙해져 있는거라고 생각된다.

생각을 알아차리고 정리해가고,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고.

이렇게 하다보면 더 나은 내일과 더 나은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약간 일기같은 이야기를 이런 공개된 곳에, 마치 스스로에게 하는 말투로 남겨놓는다.


다음엔 뭔가 하고싶은 말이 있을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