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전설의 비스킷 Sanikulas

그림이 있는 필리핀 문화 이야기

사니쿨라(Sanikulas) 또는 판 산 니콜라스(Pan San Nicolas)는 스페인 식민지 시대에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사들이 필리핀에 전한 전통 쿠키이다. 쿠키는 보통 칡뿌리 가루, 코코넛 밀크로 만들고 다야프(dayap) 또는 아니스(anise)로 맛을 낸다. 요즘은 옥수수 전분과 다용도 밀가루를 사용해 만든다. 모더나 베이커리(Moderna Bakery)의 사니쿨라는 코코넛 밀크를 살짝 넣어도 얇고, 바삭하고, 부드럽다. 보통, 쿠키 전체는 섬세한 가리비 가장자리를 가진 잎 모양이다. 이 비스킷은 매년 9월 10일 산 니콜라스 데 톨렌티노의 축일(The feast of San Nicolas de Tolentino)을 기념하는 것이므로, 쿠키에는 그의 이미지가 각인되어 있다. 나무에 각인된 니콜라스 성인의 그림을 반죽에 찍어 비스킷을 굽는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팜팡가 주의 Apalit, Mabalacat, Mexico 등에서는 이 축제 기간에 사니쿨라를 교회로 옮겨 교인들에게 나눠준다고 한다. 이 비스킷을 부셔 물에 섞어 마시면 병자가 치료된다는 전설이 있다. 사니쿨라는 크리스마스 기간에 제공되며 유리병에 넣어 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