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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urITstGenie Jan 09. 2019

대만의 대표 맛집, 딘타이펑, 스무시 하우스

오랜만에 떠나는 혼자만의 대만 여행. 출발하기 이틀 전에 항공 특가 예약을 하고 숙박도 없이 무작정 대만으로 떠났다. 학생 때는 정말 자주 즉흥여행을 떠났는데 나이를 먹고 나니 여행보다는 휴양지. 그리고 출발하기 전, 이것저것 따지고 있는 나를 볼 수 있었다. 이번엔 아무 생각 없이 학생처럼 무작정 부딪혀보자고 떠난 여행으로 도착한 타이베이. 숙소를 찾기도 전에 맛집으로 먼저 찾아가 보기로 했다. 책 안쪽 맛집 리스트에 가장 메인을 차지하고 있었던 딘타이펑. 대만의 대표적인 맛집이라고 적혀있어서 무작정 떠나가 보기로 했다. 


딘타이펑 (대만 대표 맛집)


엄청난 인파의 딘타이펑 가게 입구


지하철을 타고 타이베이 동먼 역에서 2분 정도 거리에 내리면 볼 수 있는 딘타이펑의 본점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왜냐하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략 2시 30분쯤에 도착한 딘타이펑 가게에는 사람들이 표 하나를 들고 구름처럼 기다리고 있었다. 과연 내가 먹을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가장 먼저 앞서는 맛집이다. 한국인보다는 중국인에게 인기가 많아서 더욱 인파가 거세다.


은행도 아니고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 한다.


다행히도 본점 매장 입구에는 번호표를 받는 곳이 따로 마련되어있다. 기다리고만 있으면 중국인들에게 밀려서 오늘 안에는 못 먹을 수 도 있었지만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직원분들은 한국어를 굉장히 잘하였고, 영어도 너무 잘해서 의사소통에는 전혀 지장이 없어서 마음에 들었다. 대략 30분 정도 기다렸을까? 다행히 매장들도 크고 사람들이 빨리 먹고 나와서 빨리 딘타이펑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이때까지도 무슨 음식이 인기 있는지도 몰랐다) 


샤오롱 파오 200달러 (대략 7천 원)


메뉴는 만두(샤오롱바오) 요리부터 육류, 면요리까지 수백 가지의 대만 대표음식들이 적혀있었다. 너무 많아서 어떤 걸 시켜야 할지 가장 고민하고 있었고, 한국어를 잘하는 직원분에게 가장 인기 있는 만두한개와 대표음식 하나만 달라고 무작정 주문했다. (가격도 모른 채). 

가격은 맛집 치고는 비싸지 않은 수준이었다. 대략 200 타이완달러 7~8천의 무난한 금액이었다. 10분 정도 기다렸을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 던 음식이 나왔다. 아니 근데 이게 웬걸? 이게 7,000원? 비주얼적으로는 실망이 절로 나왔다. 최소한 한국의 만두 정도는 될 거라고 기대했었던 탓 일까? 먹으면 육즙이 흘러넘쳤으며 고기는 안에 고기는 너무 적어서 아쉬운 맛이었다.


우육면 - 250달러 (대략 9천 원)


그다음에 나온 우육면. 딘타이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라고 하는데 국물에 기름이 너무 많다. 안에는 살코기와 도가니가 반반 들어가 있었고 면은 생각보다 작았다. 첫인상의 비주얼은 역시나 실패. 과연 맛은 어떨까? 맛도 역시나 실패다. 개인적으로 얼큰한 음식을 좋아해서 비주얼적으로 기대했지만 기름기가 말해주듯 느끼한 맛이 더 강했다. 왜 내가 이 2가지의 음식을 먹기 위해 1시간가량을 기다렸던 건가... 후회가 되는 맛집이다.


스무시 하우스 (Smoothie House)


딘타이펑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스무시 하우스. 

틴타이펑에서 실망했었 던 음식을 디저트로 풀어보기 위해서 스무시 하우스로 걸어가 봤다. 

디저트 맛집으로 알려진 스무시 하우스


타이베이 망고빙수 열풍이 스무시 하우스에서 왔다고 할 만큼 인기가 있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망고 빛깔의 무늬로 꾸며져 있고, 인기가 있는 곳이지만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습니다. 딘타이펑보다는 아니지만 인기가 많은 곳으로 줄을 서야 먹을 수 있습니다.


타이베이 망고빙수 200달러(대략 7천 원)


망고 위에 과육이 올라가 있고, 굉장히 커서 혼자 먹기에 버거워 보였다. 첫인상은 만족스러웠지만 방심하면 안 된다. 딘타이펑 꼴이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먹어 본 망고빙수의 맛은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크기의 망고의 크기와 맛이 느끼해져 있는 나의 혀를 달래주었다. 계속 먹다 보니 너무 달달해서 질리긴 했지만 아깝지 않은 수준의 맛이었다. 다른 사람에게는 추천해볼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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