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뭉아
좋은 주인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해
너의 밥 달라 하는 소리
날 반겨주던 네 목소리
꼬리 흔들고
막 짖고
웃고
꼬리 흔들고
막 짖고
웃고
같이 웃어줘서 고맙고
같이 놀아줘서 고마워
어느덧 1주년이야
널 안을 때마다 느껴지던 그 따뜻함
아니...
오히려 날 안아주던 너의 그 따스함...
그러니까...
그러니까...
365 일이 지나도
너의 그 체온은 잊혀지지 않아
멍뭉아
사실
너 안을 때마다
내 상처 받은 마음이 잠시나마 녹는 거 같았어
고마웠어
잘가 멍뭉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