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만화가의 초기작 야후를 보다가
목말라서 바다로 뛰어든 돌멩이 / 이상하
바다까지 떠밀려온 말라비틀어진 회색 돌 하나
참고 참았으나 이젠 너무 목이 말라
회색빛 바다 파도들의 잔잔한 매혹
너도 나와 같은 마음 속 풍경을 걸었구나
깊은 숨을 내쉬며 네가 허파로 밀려들어온다
돌은 스스로 걷지도 숨 쉬지도 못한다
그저 파도에 일렁이며 새 호흡을 배워보련다
윤태호의 야후 주인공처럼, 그리고 미생처럼
그 수많은 현대사, 삶의 비극을 거쳐도 살아남기...
기어코 세계의 경계에서 저 너머로 뛰어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