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튠즈, 티브이 제조사에게 오픈”
미디어 관련 업 분들에게 아침에 난리가 난 기사. #CES2019 가 시작되긴 했나보다.
물론 기사는 삼성이랑 만 난 것처럼 알려졌지만, 아마 더 있을 것 같다. 3년 전. 기간으론 2년 전 구글의 플레이 무비스 앤 티브이가 오픈했을 때도 꽤 화제가 되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애플이기 때문.
https://brunch.co.kr/@zohani/72
애플이 CES2019의 바이럴 중심에 들어갔다는 것만으로도 호사가들이 관심을 충분히 가질만하다. 삼성과 애플의 콜라보가 오늘 하루만은 충분히 화제가 될만하다.
아마 다른 제조사들과의 팀업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아마 키노트에서 발표하지 않을까?
삼성은 아이튠즈 스토어를 오픈했지만 결국 아이튠즈에서 구매한 콘텐츠를 삼성 티브이에서 볼 수 있게 해주는 기능만 열었을 것이다. 라이브러리를 열어준 것이다. 서로가 빌링을 오픈했을 리 만무하다.
그리고 에어플레이 2 버전도 오픈했다. 이건 아이폰, 아이패드, 맥 사용자로 아주 환영하고픈 기술.
(2015년 스마트티브이는 안 해주겠지...)
구글은 구글 캐스트(크롬 케스트) 기능을 제조사에게 대부분 오픈하지 않았다. (비지오가 했던 것으로 기억) 그리고 구글 캐스트와 유튜브를 무기로 제조사, 유료 방송 사업자들이 안드로이드 티브이를 쓰길 권하고 있다. 심지어 안드로이드 포크를 쓰는 사업자는 쓸 수 없다.
유료 방송 사업자들과 구글이 씨름하는 동안, 애플은 No.1 티브이 제조사와 손을 잡았다. 아마 삼성이랑만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의 전략은 통할 것 같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티브이 공급 속도는 유료방송 사업자들의 셋톱 보급보다 느리다는 것. 하지만 오래간다는 것도 장점이다. 3년은 유지해주길.
애플의 행보가 기대가 되는 것은 삼성이 애플과 좋은 파트너가 아니라는 것이다. 더 좋은 파트너들이 있다.
1. UHD와 궁합은 글쎄
삼성은 4K HDR10, HDR10+ 에 집착하는 회사이다. 한마디로 돌비 비전을 싫어한다. 하지만 애플은 돌비 비전을 가장 잘 지원한다. 수많은 영화를 4K 돌비 비전으로 시청 가능하다는 것. 삼성 티브이를 가진 사람들에게 4K 돌비 비전 콘텐츠는 그림의 떡이다. 소니, 엘지를 비롯한 다른 파트너들이 돌비 비전을 지원한다.
2. 시리는 어디로?
삼성은 빅스비를 키워야 하는 회사다(물론 모바일 사업부는 알렉사도 쓰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에 시리를 지원하는 이야기는 없다. 9 toMac에서는 이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가장 가능성 있는 파트너는 중국 제조사와 엘지이다. 엘지는 작년에 구글, 알렉사를 스마트 싱큐에 내장해 티브이도 동작하게 만든 회사이다. 그만큼 가능성이 높다.
3. 홈킷
TV 상품기획을 하면 항상 이야기하는 것이 스마트홈을 내장하는 것인데, 쉽지 않았다.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애플 홈킷을 지원하는 제품을 만들었다. 누가 안 만들었다? 삼성이다. 다른 제조사들이 홈킷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가장 많이 만든 회사가 누구다? 엘지다.
이래서 애플이 티브이와 콜라보를 한 것에 큰 기대가 되고 다른 제조사들과의 콜라보가 화룡정점이 될 것 같은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