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과 우주전쟁이 넘치는 전장에서의 성과
VFX가 주를 이루는 SF 영화만이 자리 잡고 있던 시장에 굳이 구분하자면 쓸쓸히 이 자리를 25년 동안 지키고 있던 타이타닉은 8위가 되었고 탑건은 북미에서만 9,225억(6.83억 달러)을 벌었다. 관객 기준 7천 5백만명이 보았다.
미국의 인구 분포를 보면, 30세 미만이 1억 2천 6백만명, 30세 - 60세 미만이 1억 2천 8백만명, 60세 이상이 8천만명이다.
탑건 1은 36년전 개봉한 영화로 이 영화를 처음 접한 20~30대는 지금 50대 후반, 60세 이상이라는 이야기. 타겟 시청자들의 2억명인데 37.5%가 시청했다고 볼 수 있다. 더 볼 사람들도 있다는 이야기. TVOD 시장과 Paramount+ 에서의 성적도 기대가 된다.
1986년 탑건은 1억 7천만 6백만 달러를 벌고, 4천 7백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속편이 36년전에 개봉했는데, 관객은 60%나 더 들었다. 글로벌로 하면 훨씬 더 많이 들었을 것. 탑건에 대한 인지도도 인지도지만, 2000년대에 쌓아올린 미션 임파서블, 우주전쟁, 마이너리티 리포트등 그의 필모로 30-60세 관객들에게도 좋은 배우로서 인지를 시켰을 것이다.
데이터를 찾아보니, 코로나로 인해 미국의 티켓 값 인상은 없었다. 2019년 부터 평균 티켓 값은 $9.17, 넷플릭스의 미국 Standard 가격은 $15.99이다. 넷플릭스를 제외하고, 북미의 OTT 서비스들이 극장 평균 가격 이하로 맞출려고 노력 중이다. 물론, 광고를 넣어서 말이다.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북미에서도 티켓값 인상이 있을 것 같지만, 한국은 어떤가? 3번의 인상을 거쳐 이미 국내 극장 가격은 평균 14,000원이 넘는다. 넷플릭스 Standard 가격은 13,500원이다.
티켓 값이 OTT 보다 비싸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과연 극장을 가는 것을 막고 있을까? 데이터로 보면 그렇다고 이야기 할 수 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외쳤던 뉴노멀, 미래를 미리 경험한다는 코로나 시대가 이제 위드 코로나로 가면서, 바뀐 세상에 대한 문법을 어떻게 해결할지 빠르게 의사 결정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OTT에 영화를 팔아도 돈은 안되고, 극장에 걸어도 돈이 안되면 영화를 만들지 않아야 하는가? 극장, 배급사, OTT 모두 같이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 극장, 유료 방송이 사라지면 OTT도 콘텐츠의 고갈로 오래 버티지 못한다. 우리는 오리지널만 보지 않는다.
이번주 넷플리스 Top 10 시리즈에서 오리지널은 1편이고 나머지는 한국 방송 작품들이다. Top 10 영화의 1위는 스파이더맨:노웨이 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