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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냥이 Nov 02. 2024

7시 클래식-11월 2일 이자이 바이올린독주소나타 2번

314. 이자이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소나타 2번 '자크 티보'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클래식!

11월 2일, 오늘은 화려한 기교를 자랑하는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소나타를 한 곡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https://youtu.be/KiqY-Waaifo

직접 연주한 이자이 소나타 2번 전악장



곡명 :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소나타 작품번호 27번 중 2번 '자크 티보' (Sonata for Solo Violin, Op. 27, No.2 'Jacues Thibaud')

작곡가 : 이자이 (Eugene-Auguste Ysaye, 1858-1931)


'비외탕'과 함께 벨기에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인 '외젠 이자이'는 5세에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하여 비외탕의 애제자가 되었으며, 15세가 되어서는 브뤼셀 음악원에 입학하여 폴란드의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 '비에냐프스키'의 애정을 받으며 그들의 '프랑코-벨기에 악파 (Franco-Belian School)'의 후계자로 인정받게 된 음악가입니다. 그리고 그는 28세가 되던 1886년 자신의 모교인 브뤼셀 음악원의 교수가 되어 '밀슈타인', '긴골드'와 같은 바이올리니스트들을 길러낸 뛰어난 스승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작곡에도 큰 노력을 기울여 8곡의 교향시와 오페라 <광부 피에르 (Pierre le Mineur)>, 2곡의 현악사중주 등을 작곡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작곡가로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바흐'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외젠 이자이와 자크 티 [출처: 위키피디아]



이자이는 1923년, 헝가리의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인 '시게티'의 독주회에 참석하게 되었고, 시게티가 연주하는 바흐의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3개의 소나타와 3개의 파르티타'를 듣고 크게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그는 하룻밤 동안 밤새 작곡하여 자신의 대표작을 작곡하였는데, 그게 바로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6개의 소나타 작품번호 27번'입니다. 이 6개의 곡은 각각 당시 활동하던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 6명에게 헌정되었는데요. 1번은 자신에게 영감을 준 바이올리니스트 시게티에게, 3번은 루마니아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 '시게티', 4번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 '크라이슬러', 5번은 이자이의 제자이자 자신의 현악사중주 단원이었던 '마티우 크릭붐', 그리고 마지막 6번은 스페인의 바이올리니스트 '마누엘 키로가'에게 헌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2번은 바흐의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파르티타 3번' 중 '전주곡 (Prelude)'를 오마주하여 프랑스의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자크 티보 (Jaques Tibaud, 1880-1953)'에게 헌정하였습니다.



분노의 날 (Dies Irae)의 선율 [출처: 위키피디아]



1악장 '강박 (Obsession)', 2악장 '우울 (Melancoloa)', 3악장 '유령의 춤 (Danse de Ombres)', 4악장 '복수의 세 여신 퓨리 (Les Furies)'로 구성된 이 소나타는 중세 성가 '분노의 날 (Dies Irae)'의 선율로 꾸며진 작품입니다. 그럼 바흐에의 오마주이자 '분노의 날'로 가득 찬 이자이의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소나타 2번과 함께 오늘 하루도 힘차게 시작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른 칼럼들과 연주 일정, 레슨 등은 www.soipark.net 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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