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7.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클래식!
11월 5일, 오늘은 위대한 극작가이자 작가의 작품을 소재로 한 명작 오페라를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zDxn7aYsp8w?si=XLczNv-nUvlOn87u
곡명 : 오페라 <리골레토> (Rigoletto)
작곡가 : 베르디 (Giuseppe Fortunino Francesco Verdi, 1813-1901)
이탈리아 오페라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베르디는 <나부코>, <맥베스>, <라 트라비아타>, <일 트로바토레> 등 26곡의 지금까지도 모두 무대에 올려지는 오페라들을 작곡하였습니다. 그가 1851년에 작곡한 오페라 <리골레토>는 3막의 오페라로 프랑스의 위대한 작가 '빅토르 위고 (Victor-Marie Hugo, 1802-1885)'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레미제라블>, <파리의 노트르담>과 같은 작품으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는 작가인 빅토르 위고는 1832년에 희곡 <왕은 즐긴다 (Le roi s'amuse)>의 초연을 무대에 올렸으며, 이 작품을 각색하여 만든 오페라가 바로 <리골레토>입니다.
위고의 <왕은 즐긴다>는 프랑수와 1세를 모델로 한 작품이여서 상연을 금지당하기도 했던 작품입니다. 광대인 곱추 '트리불레'를 곁에 두고 향락을 즐기던 왕은 여러 여인을 탐하는데, 트리불레는 천하든 귀족이든 상관없이 많은 이들의 딸들을 조공하면서도 자신의 딸은 애지중지하여 왕의 손길이 닿지 않게 하려 숨깁니다. 하지만 트리불레에게 앙심을 품은 궁정의 귀족들이 그의 딸을 납치해 왕에게 바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트리불레는 자신의 순결한 딸을 더럽힌 왕을 죽이려 자객을 고용합니다. 하지만 왕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딸은 왕을 대신하여 자객의 칼에 맞아 죽고, 결국 이 사실을 알게 된 트리불레는 절규하며 막이 내립니다. 이탈리아의 극작가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 (Francesco Maria Piave, 1810-1876)'가 각색한 오페라 <리골레토> 역시 전체 내용은 동일하지만 왕 대신 여성들을 정복하는데서 희열을 느끼는 인물인 '만토바 공작', 공작의 어릿광대 '리골레토', 그리고 리골레토의 딸 '질다'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으며, 농락당한 딸 때문에 리골레토를 저주하는 인물 '몬테로네 백작', 암살자'스파라푸칠레', 공작의 목숨을 살리려는 암살자의 동생 '막달레나' 등을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이 오페라의 3막에 등장하는 만토바 공작의 아리아 '여자의 마음 (La donna e mobile)'는 TV광고 음악으로도 쓰이며 많은 사랑을 받는 명곡입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이 아리아처럼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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