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 더 스킨'의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이 직접 카메라를 잡다
이른 새벽처럼 보이는 템즈강에서 시작된 알렉산더 맥퀸의 새로운 컬렉션에서는 런던의 풍요로움이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2천 년의 역사 동안 수없이 많은 변화를 맞이해온 런던에서 유일하게 처음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죠. 그곳에서 사라 버튼은 '언더 더 스킨'의 감독으로 알려진 조나단 글레이저와의 협업으로 브랜드 최초의 디지털 필름을 촬영했습니다. 또한 알렉산더 맥퀸은 2021년 봄·여름 시즌 여성복과 2021년 프리폴 시즌 남성복의 소개를 위한 이번 컬렉션을 통해 20여 년 만에 파리에서 런던으로 돌아왔습니다. 사라 버튼에게 런던이라는 도시가 직접적인 영감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도 하죠. 이전 시즌의 일정이 끝난 뒤부터 사라 버튼과 그녀의 팀원들은 영국 전역을 여행하기도 했습니다. 웨일스와 스코틀랜드도 포함해서 말이죠.
그 결과 사라 버튼은 이번 시즌을 위해 1600년대와 1700년대의 영국에서 입던 의상들을 오마주한 피스들로 컬렉션을 채워냈습니다. 귀족들이 즐겨 입던 와토 백 드레스의 디테일을 여성복과 남성복에 모두 적용시켜 색다른 실루엣을 만들어냈으며 재킷과 코트의 경우에는 허리춤에 플리츠 디테일을 적용시켜 더욱 볼륨감 있는 실루엣을 만들어냈습니다. 허리가 잘록하게 들어간 싱글 브레스티드 코트의 소매는 MA-1 밀리터리 재킷의 디테일을 따서 하이브리드 한 룩을 완성시키기도 했죠.
첨부된 룩북과 영상을 통해 사라 버튼과 조나단 글레이저가 완성시킨 알렉산더 맥퀸의 새로운 컬렉션을 만나보세요. 파리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