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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코 Oct 01. 2024

[100-50]놀이 공부 13탄_달고나 만들기

놀이 공부 13탄_달고나 만들기

딸 친구들이 놀러 오면 뚝딱뚝딱 놀이 프로젝트를 준비해요. 달고나 만들기를 해볼까요? 저희 집에는 국자가 상시 대기하고 있어요. 아이들과 달고나 만들려고 다이소에서 한 움큼 업어 왔어요. 주말에 8명의 아이들이 한꺼번에 들이닥치면 대책을 세워야 해요. 그럼 준비물 들어가요.


<준비물>

베이킹 소다, 설탕, 국자, 젓가락,

휴대용 전기레인지, 물티슈


방법         

1. 휴대용 전기 레인지를 준비해요.
2. 앉은뱅이 탁자에 모두 둘러앉아요.
3. 8명의 아이들이 한꺼번에 덤벼드네요.
4. 집에서 달고나를 처음 만들어보는 동네 아이들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시작해요.
5. 국자 1개, 젓가락 1개를 들고 준비해요.
6. 전기레인지 위에 국자를 올리고 기다려요.
7. 국자 위에 설탕을 담아요.
8. 너무 많이 담으면 전기레인지 위에 넘쳐서 불이나기 때문에 눈코뜰새없이 바빠요.
9. 설탕이 쪼글쪼글 타기 전에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요.
10. 여러 명이서 함께하니 전기레인지 위에 설탕이 후드득 떨어져서 연기가 가득해요.
11. 조금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으니 긴장감을 놓지 않아요.
12. 불나기 전에 물티슈로 재빠르게 전기레인지 위에 떨어진 설탕을 제거해요.
13. 그럴 일 없겠지만 연기가 폴폴 나면서 홀랑 타요.
14. 처음에 서툴러서 어렵겠지만 천천히 하다 보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15. 커다란 쟁반 위에 하얀 눈이 폴폴 쌓이도록 미리 깔아 놓아요.
16. 국자위의 설탕이 녹았으면 베이킹소다를 한 줌 넣어요.
17. 베이킹소다를 많이 넣으면 부푸는 속도가 빨라요.
18. 이때 젓가락을 저으며 빠르게 쟁반으로 이동해야 해요.
19. 안 그러면 까맣게 탄 달고나가 나와요.
20. 검게 탄 달고나를 입에 넣고 싶지 않아요.
21. 베이킹소다가 들어가서 빵빵하게 부푼 달고나를 설탕이 소복히 깔린 쟁반 위에 놓아요.
22. 달고나의 모양이 작기도 하고 크기도 해요.
23. 만들기 실패한 아이들은 옆에서 다른 친구들이 도와줘요.
24. 조그맣게 만든 달고나를 한입 떼어 나누어 먹기도 해요.
25. 딱딱하게 굳은 국자와 젓가락은 싱크대로 향해요.
26. 덕지 덕지 붙은 설탕을 제거하려면 물에 녹여 깨끗하게 씻어야 해요.
27. 국자가 까맣게 타면 철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요.
28. 조금 수고스럽지만 아이들이 조금씩 적응하며 잘 만들어요.
29. 처음에 까맣게 탄 달고나를 보고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지만 방법을 터득하고 입속에 넣을 수 있는 작은 달고나가 생겨요.
30. 아이들끼리 협동하고 이야기하면서 작품이 탄생해요.
31.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언하지 않고 묵묵히 옆에서 기다려요.
32. 돈 주고 사 먹지 않아도 맛난 달고나가 나오네요.
33. 아이들 스스로 무궁무진한 창작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요.
34. 똑같은 모양이 나오지 않아요.
35. 각자의 독특한 색을 가지고 있으며 달고나들이 서로 먹어달라고 반짝이며 뽐내고 있어요.
36. 울퉁불퉁 모양이 되어도 맛은 좋아요.
37. 토끼, 곰, 하트 모양의 틀로 새로운 모양을 만들 수 있어요.
38. 작은 포장지에 담아 집에 가서 먹으라며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어요.
39. 파는 물건과 똑같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웃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요.
40. 작품을 깨지지 않게 조심해서 가져가는 아이들이 재미있어요.
41. 다음에는 아이들을 초대해서 어떤 놀이를 할까 고민해 봐요. 그럼 그때까지 또 만나요.


오늘도 달달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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