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글을 매일 쓰는 이유가 도대체 뭐야? 글만 쓰면 다냐고. 솰라 솰라 알지도 못하는 이야기를 하면서 뭐라도 되는 거야. 성인이 돼가주고 블로그에 글 도배만 하면 되냐고.
응. 확실히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말하고 싶어. 특히 인문학적 좋은 글을 많이 읽고 도움을 받아서 내 것으로 승화시키면 레벨이 올라가. 헹. 말도 안 돼?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내가 호프맨작가님의 글을 읽고 어떻게 변했는지 하나씩 짚어줄게.
우선 나라는 사람은 미술의 '술'도 모르는 무식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야. 그런데 호프맨작가님이 써 놓은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글을 보고 그때부터 미술에 눈이 터서 고흐의 작품을 감상하고 39편의 글을 쓰기 시작했어. 그러면서 관찰력, 예지력을 시작으로 사물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디자인 감각에 싹이 터오는 거야. 그래서 이렇게 펼침 표지가 탄생했어.
그분이 써 놓은 글만 읽었을 뿐인데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새로운 세상에 눈이 트고 귀가 살아나면서 에너지가 온몸에 흐르고 누군가의 기를 살리는 길을 마주하게 된 거야.
그러면 과연 그분이 써 놓은 책을 읽으면 사람이 어떻게 변할까 무척 궁금하지 않겠어? 그분의 구구절절한 마음이 담긴 이야기를 잠깐 들려줄게.
<책 속으로>
단지 쓰는 것이 좋아서 혼자만 쓸 수도 있다. 하지만 오래 가는데 어려워지고 포기할 수 있다. 블로그 사피엔스가 되는 길은 오래도록 여생을 글과 함께 살아가는데 큰 원동력이 된다. 혼자 읽는 메모나 일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고, 블로그 거인들의 세상에서 날마다 책을 발행하는 뿌듯한 성장과 결실의 길을 걷게 된다. 좋은 블로그 글쓰기는 자신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길이다._호프맨작가
어때? 그렇게 그분의 에너지를 받아 지금은 캔바로 책 광고지, 책 표지, 책 동영상 만들기 등 무궁무진한 재능을 가지게 되었어. 지금은 디자인 감각이 온몸에 들러붙어서 땅바닥에 떨어진 과자 봉지마저 함부로 대하지 않게 되는 거 있지. 바람결에 데굴데굴 굴러가는 봉지를 부여잡고 왜라고 물으며 문자 크기, 그림 삽입, 눈이 튀어나오려는 시점을 찾고 한참을 관찰자 입장에서 디자이너의 의도를 파악하려고 이유를 묻고 따지기를 반복해.
한 사람이 써 놓은 글이 다른 이의 인생을 살려놓은 거라.
어떤 내용을 담았는지 읽어보고 싶은 호기심이 들지 않아? 아차차차, 덤으로 2월 20일 금요일 저녁 8시 줌강연으로 그분의 곱디고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기대해 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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