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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아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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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흙 만지고, 달리고, 쓰는 사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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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2-28T11:19: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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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화사했던 시골살이 - 30대 부부의 집짓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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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10T00:5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시간이 갈수록 내가 시골 출신이라는 게 자랑스럽다. 다시는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는 아련함 때문이겠지만 그 장소가 간다고 해서 약아빠진 내가 다시 순수하게 놀아질지도 만무하다. 나의 뇌리에 콱 박혀 있는 시골 고향에 대한 기분은 배꼽 빠지게 웃고, 뛰고, 쨍쨍한 날씨, 산과 바다로 여름이며 반드시 살갗이 타들어가게 놀았던 기억으로 가득하다.  학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fd%2Fimage%2Fx_2CyA9b0hHukjn2S0eKBHE4z8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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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에 왔다간 이모가 울었다 - 가족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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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07:22:11Z</updated>
    <published>2026-02-27T07:2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이모의 고향에 산다. 여기는 이모 어릴 적과 크게 다를 것 없는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이모가 설명하는 곳의 위치는 쉽게 떠올릴 수 있었다. 마을 이름도 안 변했고, 길을 더 잘 포장되어 있는다. 다만 이모가 알던 사람들은 많이 바뀌었고 그 수도 한참이나 줄었다.  누가누가 아직 여기 지내는지 엄마가 자세히 말해줬다.   우리 집은 이모와 엄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fd%2Fimage%2Fn1-lMIfrkRK6zPUYFhhTIHproO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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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점심시간에 헬스장 가는 회사원 - 사무인간의 몸뚱이 회생작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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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23:36:10Z</updated>
    <published>2026-02-24T23:3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료한 회사원 10년 차입니다. AI가 대체되면 자동으로 사라질 것 같은 사회 분위기에서 나아질 건 몸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도시락 까먹고 남는 시간이 많아서 이런저런 운동을 하다가 본격 헬스장에 다기 시작한 지 두 달. 기대도 안 했던 운동이 재밌어지고, 달라지는 몸이 눈에 띄게 됩니다. 근력운동을 습관으로 만들어 보고 싶어 글 쓰는 재미까지 얹어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fd%2Fimage%2Frgbxf8TbG18SZIp4EdDhUfMV1H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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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문 하나 있다고 달라질 마음 - 사무인간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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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10:31:10Z</updated>
    <published>2026-02-24T10:3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에서 창문을 등지고 앉는 자리에서 일한다. 겨울이면 등에서 싸늘한 추위가, 여름이면 뜨거운 햇살이 비친다. 사무직 인간이라 너무 햇빛을 보지 않는 것 같아서 웬만하면 블라인드를 걷어두는데, 내 창문이 옆자리 직원의 모니터에 영향을 미치기도 해서 어정쩡하게 닫아 놓았다.   오늘은 그 직원이 밖에 눈 오는 소식을 내 뒤 창문을 바라보며 알려줬다. 오랜만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fd%2Fimage%2Fjf60IKkDAv4TaOO6O-6drTk3SN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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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겁을 다 먹어주는 남편 - 진안 부귀산 전망대 드라이브 코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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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14:04:43Z</updated>
    <published>2026-02-11T01:3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인물 여행 블로거가 등산까지 좋아해 버리면 올라오는 사진이 남다르다. 높은 산에 올라 고화질의 엄청난 화각은 감사하다. 그리고 나도 저런 모습을 찍어보고 싶어진다    덕유산 설경을 찍으려고 겨울 산행을 했을 때, 도저히 카메라를 가방에서 꺼낼 수가 없을 정도로 추웠다. 장갑 낀 손으로 카메라를 만지는 건 더더욱 끔찍했다. 대충 스마트폰으로 신속하게 셔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fd%2Fimage%2FMWSBIq3t3lR8Qg4eLr62YsN6pL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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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동의 목적이 숫자가 되지않게 - P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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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05:13:40Z</updated>
    <published>2026-01-19T05:1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트레이너가 나한테 성격이 보인다고 했다. 굉장한 목적지향적인 성격이라고 했다. 나는 야망도 크지도 않고, 하고 싶은 걸 얕게 파고, 이리저리 둘러보기나 좋아하는 편이라 납득이 안 됐다. 목적지향이라면 그 목적 중 하나를 뭔가 이뤘어야 하는 거 아닌가? 내가 제대로 이뤄낸 게 뭔가 하고 바로 머릿속에서 툴툴거렸다.  트레이너는 평소에 나의 운동신경을 높이 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fd%2Fimage%2FD4gWvSbIjANWlbTWml6U_92lkf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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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수하려고 벼르는 사람들 - 연예인 학폭을 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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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00:36:17Z</updated>
    <published>2025-12-28T00:3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도 작은 복수심이 있다. 연예인들이 학폭 논란이 갑자기 보일 때면 늘 생각나는 어린 시절 이야기다. 시골의 아주 작은 동네에서 자란 나는 6학년 내내, 그리고 중학교까지 거의 모든 친구들과 같은 반을 지내왔다. 난 반 아이들의 글씨체를 모두 알고 있었다. 그중 도둑질을 빈번하게 일으키는 친구가 한 명 있었다. 언제부터 시작일지 모르는 하여튼 도둑질이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fd%2Fimage%2FVQ7kQVoiXSDC1XbsjQv2LpcNNy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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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산 일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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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03:37:36Z</updated>
    <published>2025-12-21T03:3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출을 보러 5시 반에 기상을 맞췄다. 새해에 동해로 가서 떠오르는 해를 보는 사람들이 부럽지만 거리도 멀고, 도저히 엄두가 안 난다. 서해 어느 마을에서 자고 나란 덕에 주로 지는 해를 보러 근처의 바닷가로 향했었다. 어쩌다 내륙에 정착하게 되니, 지는 해도 뜨는 해도 쉽게 마음먹어지지가 않는다.    연말, 연초엔 사람도 많은데 왜 꼭 그날 가야 되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fd%2Fimage%2FaOFC06U2M6MAQzItmITSVcSEji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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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한 복수를 하고 왔습니다 - 그 이후 뒷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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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00:26:46Z</updated>
    <published>2025-12-17T00:2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완벽히 같은 복수를 저질렀다. 하지만 하고 나서 즉시 기분이 좋지 않아 마음이 멜랑꼴리 해졌다. 한마디로 복수를 너무 같은 모양으로 하면 좀 가오가 떨어진다.  어제 퇴근길, 전화 통화가 길어졌다. 집 도착해 주차를 하고서도 한동안 차 안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그때 옆에 연식이 느껴지는 소나타 한 대가 들어왔다. 주차를 하더니 문을 콕 박았다. 기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fd%2Fimage%2F7pkLWBXx4_MFY-CwLJTBMOhpq5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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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험난한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에게 - 사랑을 하게 둡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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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6T00:28:04Z</updated>
    <published>2025-12-16T00:2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사람이 가장 행복해야 할 결혼식을 앞두고, 그 시간이 종종 &amp;lsquo;빨리 치러야 할 일&amp;rsquo;처럼 취급되는 게 안타깝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것만으로도 충분히 큰 인연인데, 그 약속을 기념하는 과정에서는 나대는 군상들이 많다. 시장은 더 쓰라고 부추기고, 가족은 자신들이 받을 몫을 계산하며, 어느새 결혼식의 주인공이 신랑 신부가 아니게 된다. 주변의 기대를 충족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fd%2Fimage%2F9AIe_IweD6rR92WbcNdDpJqjea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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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년을 기대하며 - 전주시립합창단 기획공연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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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00:26:43Z</updated>
    <published>2025-12-15T00:2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부터 합창을 좋아했다. 처음 접한 건 교회였다. 성가대에서 어른들이 합창을 하고 있으면 온몸에 전율이 느껴졌다. 뭔가를 경험할 때 소름이 끼치는 건 목소리와 공포영화 두 가지 유일하다. ​ 대학교에 들어가자마자 먼저 한 일도 성가대에 들어가는 일이었다. 종교심은 희미해져 갔지만 합창만큼은 여전히 재미있었다. 그러다 고모를 따가간 성당에서 파이프오르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fd%2Fimage%2FjbhzB2J3yF7za2FLs1AqIS3vBK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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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려도 돼 - 점심시간에 커피 안 마셔도 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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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1T00:45:23Z</updated>
    <published>2025-12-11T00:4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회사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동생이 일하고 있다. 점심시간은 내가 훨씬 여유로워서 가끔씩 동생 회사 근처에서 밥을 먹고 있다. ​ 동생은 점심시간이 칼같이 정해져 있어 밥집과 카페를 미리 정해두는 편이다. 내가 일찍 도착하면 먼저 주문을 해놓고 있다. 오늘은 이 녀석이 유난히 분주했다. 밥도 후다닥 먹고 카페로 향하며,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나오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fd%2Fimage%2FoWah65nshkBnRd3M7WOCpQzF4B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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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GO 10년 차, 회원탈퇴 - 고마운 이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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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00:33:19Z</updated>
    <published>2025-12-10T00:3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10년간 함께한 시민단체 활동을 잠시 쉬겠다고 말했다. 모임에서 맡은 역할이 희미해졌고, 참여만으로는 시간을 보내기 아까웠다. 나의 전문성도 부족했다. 그래도 단체가 추구하는 방향을 지지하기에 오래 머무를 수 있었다.  같은 일에 분노하고 책임지며 행동하는 모습은 당시 20대였던 나에게 큰 충격이었다. 사회의 점하나 찍으며 영향력을 발휘할 기분에 온갖 허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fd%2Fimage%2F88Iedw31EuP-dMfMQVvMHIVuq7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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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말에 볼 띵작 TOP 4 - 디즈니플러스 추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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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9T00:14:11Z</updated>
    <published>2025-12-09T00:1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두 디즈니플러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노매드랜드 ​혼자서 마실 것 하나 두고 여유 있을 때, 내 삶을 되돌아보고 싶을 때​ ​ 미국의 노매드의 삶을 사는 캠핑족들의 이야기.라고 표현하기엔 너무 단편적이라 꼭 추천하는 영화. house는 물리적인 건물, 부동산으로서의 집이라고 말하고 home은 정서적인 공간으로서 안식처, 마음이 머무는 곳이라고 했다. 영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fd%2Fimage%2FZVaZeW25Bx415VUL_bVxXGBs3L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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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장고 보내주기 - 우리 집이 시끄러운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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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7T03:21:13Z</updated>
    <published>2025-12-04T2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는 언니가 주고 간 냉장고를 세 번의 이사 동안 끌고 다녔다. 이제 11년이 넘었다. 300리터 남짓한 용량이 부족해져 작은 김치냉장고까지 당근에서 들여왔다. 둘 다 성능이 비리비리하다. 이제는 한 곳에서 넉넉하게 식자재를 관리하고 싶어졌다.  가장 큰 문제는 냉장고가 요즘 신음소리를 낸다는 점이다. 재택근무한다고 식탁 옆에서 일하는데 갑자기 '웅~'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fd%2Fimage%2FbuTDSF_jytB_IiV2A2V-UOPP5L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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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목민은 집이 있다 - 노매드랜드 영화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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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4T01:54:01Z</updated>
    <published>2025-12-04T01:5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어릴 적 영어를 배우며 home과 house의 차이를 궁금해했다. 앞으로 어떤 걸 주로 쓸지 고민하다가 나는 home을 선택했다. 아마도 나에게는 언제나 'home'이 있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믿음에서 비롯된 결정일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한 번도 고민해 본 적 없는 나의 믿음을 와장창 흔들어 놓았다.  2 gpt에게 물어보니 house는 물리적인 건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fd%2Fimage%2Fkd1YQoV7pVn8cu1hzy7I5chyzg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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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부터 덤으로 받은 삶 - 거절해야할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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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3T01:10:50Z</updated>
    <published>2025-12-03T01:1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넷플릭스를 헤매다 남편이 도깨비를 안봤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내가 아저씨는 안봤다고 했을 때 보이는 사람들의 반응이 떠올랐다. 비슷한 충격으로 남편에게 작품을 설명했다. 그는 &amp;quot;그 장면은 릴스로 봤다&amp;quot;고 했다. 이걸 안다고 해야할지, 모르는 걸 전제로 다시 설명해야할지 애매했다. 최근 이런 일이 잦은 것 같다. 릴스로 봤다는 건 예고편을 본 것과 다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fd%2Fimage%2FKVPE5kmja4LnKZbP5fqo3ksVSX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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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거기(구도심 오래된 아파트) 살아? - 헛소리 대처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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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01:44:47Z</updated>
    <published>2025-11-25T01:4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대학 선배에게 연락이 왔다. SNS를 통해 대충 어떻게 사는 지는 알고 있었다. 과탑이던 선배가 대기업에 입사하고 결혼하고 아이가 있고. 누가 봐도 전형적이고 행복 코스였다.  선배는 취업 후 한번도 서울을 떠나지 않았다. 지방에 남은 내가 안쓰러운 모양이다. 살고 있는 동네를 묻더니  '왜 그런데 살아?'라는 말을 내뱉었다. 어디 사는 동네에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fd%2Fimage%2FOLTDnyLo8jj78JLXyNyFsXy5XE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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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디든 달릴 수 있는 거 맞아? - 운동장이 공사중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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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00:46:20Z</updated>
    <published>2025-11-24T00:4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아침은 8차선 대로변을 달렸다. 매일 아침 가던 학교 운동장이 공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내년 7월까지는 외부인 출입을 금지한다고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우리가 달릴 시간은 통제하는 사람이 없는 이른 아침이긴 해도, 혹시 모를 안전사고엔 동참해야지. 그래서 이제는 달릴 곳을 찾아야 했다.  주말엔 조금 멀리 가도 되니까 천변이나, 근처 호수에 운전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fd%2Fimage%2FTaGZAgw294Y5T_hNRzLal3LbFa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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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사람과 있으면 기분이 너무 좋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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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05:00:03Z</updated>
    <published>2025-11-11T01:1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에서, 모임에서, 교회에서, 체육관에서 늘 이런 사람이 한 명은 있었다. 이 사람이 있으면 더 가고 싶고, 흐뭇했다. 단점은 그 사람이 없으면 가기 싫어진다는 것. 심리상담가는 내가 '관계'에 집중한다고 하던데, 아마도 거스를 수 없는 나의 본성인 것 같다.  친구는 소수와 깊게 친하고, 사람 많은 곳은 오래 머물기 힘들어한다. 대가족 모임도 일 년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fd%2Fimage%2Fy2hzuffoEEHaL7EF2rlGBlIzSV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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