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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두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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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33살 직장인</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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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1-01T07:07: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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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고 난이도로 게임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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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01:37:37Z</updated>
    <published>2026-03-01T01:3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난 거의 매일 게임을 한다. 툭하면 감상에 빠진 소리를 해대서인지 의외라고 하는 사람도 많지만, 어릴 적부터 늘 게임과 가까웠다. 게임을 한 판도 하지 못하고 하루를 끝내게 되면 좀 허전하다. 야근 때문에 녹초가 돼서 돌아온 밤에도 게임을 해야 머리가 풀리는 것 같고 비로소 &amp;lsquo;이제 자도 되겠어&amp;rsquo;하는 기분이 든다.  어떤 게임을 하냐고 묻는다면 좀 난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rq%2Fimage%2FzTfRvKgvbWEmMR20yAIpmR5kl6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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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요와 사랑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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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14:23:01Z</updated>
    <published>2026-02-10T14:2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좋아요&amp;rsquo;에 대해 말하고 싶다. 인스타그램에서 주고받는 하트 말이다. 문득 스스로에 대해 어떤 자각을 할 때가 있는데, 최근 나는 충분한 좋아요를 받지 못해 낙담하는 나의 모습을 알아차렸다. 유쾌한 일은 아녔다. 좋아요를 못 받았다고 실망하는 모습은 멋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난 좋아요에는 결코 가볍지 않은 의미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타인의 이야기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rq%2Fimage%2FMj3jlpkYfdlMLTuYS2jw_YH0Eo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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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으로 새를 쥐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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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8T14:57:29Z</updated>
    <published>2025-07-18T14:5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 저지른 실수의 대부분은 &amp;lsquo;어려서 그랬지 뭐&amp;rsquo;하며 웃어넘길 수 있지만 어떤 기억은 도저히 그냥 넘기기 어려울 정도로 괴롭다. 내겐 나 잘난 맛에 심취해 했던 말이나 행동들이 그렇다. 그런 순간이 떠오르면 자동으로 머리를 감싸게 된다. 그 장면으로 날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3 회사 생활을 시작한 지 1년이 조금 넘었을 때 나는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rq%2Fimage%2FgW7Q9ua2VwOwo4Evuy8H2ejjM4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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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내를 떠올리며 우는 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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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9T03:46:48Z</updated>
    <published>2025-04-29T00:4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난스러운 얘기지만, 나는 종종 지원과 결혼했다는 사실에 감격해서 운다. 아무 맥락 없이 그런다. 일하다가 짬이 났을 때, 우두커니 서서 지하철을 기다릴 때, 갑자기 지원이 언제나 내 곁에 있게 되었다는 게 감동스러워서 울컥한다. 그가 얼마나 순수하고 무해한 사람인지, 세상을 얼마나 따스한 시선으로 보는 사람인지, 얼마나 진중하게 인생을 대하는지 되뇔 때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rq%2Fimage%2Fj5fgckA1rIUFDf3oh_B64TYMHt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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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야기의 법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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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8T07:01:23Z</updated>
    <published>2025-04-08T05:4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인생이 영화라면 지금 어떤 장면을 지나고 있을까.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말 더듬이 너무 심했던 시기가 있었다. 일상적인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 지장이 컸다. 회의에서는 물론 동료와 점심을 먹으러 갈 때도 대화가 힘들었다. 삼십대 초반을 지날 때였다. 커리어가 가장 가파르게 성장할 시기, 말 더듬에 발목이 붙잡힌 나는 앞으로 전혀 나아가지 못하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rq%2Fimage%2FohhM-e8xBalYEeyTEUWPBVKNpC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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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분 글짓기 게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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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8T04:21:25Z</updated>
    <published>2025-03-18T01:5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생 때 다니던 국어 학원은 선생님으로 유명했다. 그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존대했고 &amp;lsquo;하오체&amp;rsquo;를 썼다. &amp;ldquo;민지 학생은 그렇게 생각하오?&amp;rdquo;, &amp;ldquo;그래서 13번의 답은 4번이 되는 것이오.&amp;rdquo; 정말 이런 식으로 말했다. 때론 수업 중에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언어영역(국어영역의 예전 이름)의 어떤 지문은 글만 보는 것보다 노래로 화자의 심정을 익히는 게 낫다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rq%2Fimage%2FPINRy8WmfWyNhQAOs75CDPZnJ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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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 여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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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6T06:46:39Z</updated>
    <published>2025-03-06T04:4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 첫 날 해돋이를 보기 위해 지원과 아차산으로 향했다. 새해는 삼십 번 넘게 맞았지만 첫 해를 보러 간 건 처음이었다. 지하철에 몸을 싣고 아차산역으로 가는 길, 아침 잠이 많은 나는 몽롱했다. 오랜만에 이른 시간에 깨 있다보니 반쯤은 꿈 속인 기분이었다. 역에 내려도 마찬가지였다. 칠흙 같이 어두운 산 길을 수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걸었다. 말 없이 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rq%2Fimage%2FOUUhyhd_N-2BOzGlcyoMdQxFlz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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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마라토너에게 보내는 응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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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4T23:49:07Z</updated>
    <published>2025-02-24T14:0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여행 첫 날 통풍이 도졌다. 통풍은 배출되어야 할 요산이 몸에 쌓여 발생하는 병이다. 결정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에 쌓이면 아프다. 중력 때문인지 고통은 보통 발 끝에 모인다. 바람만 불어도 아플 정도로 통증이 심해 통풍이라 불린다고 했다. 하필이면 지쳐서 떠난 여행 첫 날에 그 병이 왔다.   내과에 가서 진료를 받고 주사를 맞고 약을 탔다. 엄지 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rq%2Fimage%2FcsuHbl-ugaoAsOmJP7wPIsAIPo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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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놀림을 많이 받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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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5T02:45:49Z</updated>
    <published>2024-09-15T02:4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풀리지 않는 미스테리가 있다. 나는 어딜가든 놀림을 많이 받는다. 학생 때도 그랬고 군대에서도 그랬다. 직장에서도 예외는 없었다. 속한 조직에서 나는 늘 놀리기 좋은 대상이었다. 사람들은 내게 장난 걸기를 좋아했다. 혹은 내가 하는 말이나 행동들을 웃겨했다.  내가 남을 웃길 줄 아는 사람이란 말은 아니다. 나는 유머를 자유자재로 부릴 만큼 영리한 사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rq%2Fimage%2FWc8WZk8QChXlxhFtVqHcttdOaT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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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서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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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31T06:06:29Z</updated>
    <published>2024-08-31T03:3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이 꽉 찬 출근길 지하철, 맞은편 좌석에 한 남자가 있었다. 고개가 심하게 꺾여있었다. 처음엔 피곤한가보다 했는데 점점 머리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허리까지 꺾여갔다. 열차 안에 있던 사람들이 그를 힐끗힐끗 쳐다봤다.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조는 거라곤 보기 어려울 만큼 온 몸이 기형적으로 땅을 향해 처졌기 때문이다. 상상력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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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니가 가난하지 않아서 아쉬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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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31T03:38:08Z</updated>
    <published>2024-08-26T13:4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J와 나는 같은 고등학교에 다녔지만 2학년이 끝날 무렵까지 말을 한마디도 섞지 않았다. 서로 완전히 다른 타입이었기 때문에 마주할 기회가 없었다. J는 사람들 앞에서 춤추기를 좋아했고 나는 남 앞에 서는 건 죽기보다 싫었다. J는 공부 같은 건 할 생각이 없었고 나는 공부를 안 했다간 큰일이 난다고 생각했다.  고3을 앞둔 가을, 학교 독서실에서 공부하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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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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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30T09:53:53Z</updated>
    <published>2024-04-30T00:5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원과 함께 좀 고차원적인 영화를 볼 때면 나는 어서 영화가 끝나길 바란다. 지원에게 설명을 들어야만 전반적인 이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원은 그 장면을 어떻게 그렇게 이해할 수 있냐며 장난섞인 핀잔을 주기도 한다. 그걸로도 부족해서 나는 왓챠피디아를 열고 이런저런 후기들을 본다. 한참을 읽고난 후에야 영화의 내용을 깨닫고 여운을 느낀다. 그래서 영화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rq%2Fimage%2FGEMViJSJtcOyVXY4RoOKGsJvFT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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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이서 그랜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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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5T13:59:10Z</updated>
    <published>2023-02-15T11:4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짧은 여행일지라도 사흘, 나흘을 지내다보면 루틴이 생긴다.  내가 묵고 있는 삿포로의 에어비앤비는 어느 일본 가족의 가정집이다. 할머니와 엄마 아빠, 그리고 손주 셋이 산다. 이 숙소의 차별점은 할머니가 손수 아침을 차려준다는 것인데 모든 리뷰에서 이 식사를 칭송하고 있었다. 와서 먹어보니 과연 그랬다. 고급 식당에서 파는 가정식 같았다. 이 호사스런 아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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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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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1T17:17:55Z</updated>
    <published>2023-02-14T12:3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중 가장 바쁜 1월이 끝났다. 일주일 휴가를 내고 삿포로에 왔다. 3일 차인데 여긴 정말이지 눈의 도시다. 툭하면 눈이 오고 무릎까지 쌓인다. 사람들은 별일도 아니라는 듯 눈을 치우고 차들은 눈길이 아닌 것처럼 쌩쌩 달린다. 첫 날에는 완전히 이방인이 된 느낌에 조금 울적했지만 하루 이틀 지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 익숙해졌다. 숙소는 삿포로 중심가와 꽤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rq%2Fimage%2FW2ZE_W_R6ByynLjCGYIyEHpEuc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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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bt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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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2T04:22:11Z</updated>
    <published>2023-01-10T10:5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mbti를 알게되고 관련 콘텐츠를 찾아보느라 밤을 지샜던 날이 떠오르는데 왜 그렇게나 눈에 불을 켜고 찾아봤는지 돌아보면 나조차 내 자신이 이해 안돼서 괴로웠던 나날들을 그 콘텐츠들이 상당부분 잘 설명해줘서였던 것 같다.  이게 참 어려운게 또 그렇게나 명쾌한 설명을 듣고 나니 그 설명이 '사람 안 변한다'라는 통념과 이어져서 고치고 싶은 미운 내 모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rq%2Fimage%2FMJaWYLMNXdZ97Je1mf2zaRk_dn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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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전한 휴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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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08T11:13:32Z</updated>
    <published>2023-01-08T11:0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폭풍같은 2주를 보낸 끝자락 코로나에 걸려버린 덕에 금요일 오후부터 온전하게 쉬었다. 아무런 일정 없이 챙겨야할 것 없이 내 마음대로 3일을 지내는 건 흔히 오는 기회가 아니다. 뭘 하든 자유이니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알 수 있다. 나는 정돈된 방을 좋아한다. 먼지가 한 톨도 없었으면 좋겠고 뭐든게 예쁘게 제자리에 있었음 좋겠다. 거의 한 달 동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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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분은 기의 분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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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8T11:15:49Z</updated>
    <published>2022-11-20T13:4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가를 갈 때마다 단순 운동 이상의 무엇을 얻어온다. ​ 토요일 운동을 시작할 때 선생님이 그랬다. ​ 오늘의 목표는 기분을 좋게 만드는 거예요. 기분의 뜻이 기의 분배라는 거 알고 계셨나요? 한시간 동안 기가 건강하게 분배되도록 만들어 봅시다. ​ 기분이 기의 분배라는 말을 듣는 순간 내 몸 속 흐름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았다. 지난 한 주 내 기는 어딘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rq%2Fimage%2FMceDMYFPbmAdfhBgeBQFK9zhME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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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구장으로의 초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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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8T11:16:49Z</updated>
    <published>2022-09-03T12:4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부터 야구를 보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고 맘만 먹으면 직관을 갈 수 있으며 매일 같이 하는 스포츠를 안 보는 게 갑자기 큰 손해처럼 느껴져서다. 어느 금요일 퇴근하고 야구장에 한 번 가보고는 새삼 사무실과 잠실이 가깝다는 걸 느꼈다. 그때부터 툭하면 퇴근하고 야구장에 갔다.  번아웃이 왔을 때 회사 동료에게 마음을 털어놓자 그가 물었다. 요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rq%2Fimage%2F8jBdtli2dwnq9DkAUMF03gPmKh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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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나웃-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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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8T11:21:19Z</updated>
    <published>2022-08-24T15:2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을 먹고 들어가던 중에 동료가 말했다. 날 좋은데 산책&amp;nbsp;어때요? 나는 일이 있어서 바로 들어가겠다고 했다. 사람들은 삼삼오오 테헤란로를 따라 걸어갔다. 그의 말대로 날씨는 좋았다. 선명한 햇살이 유리로 뒤덮인 건물을 비춰 아름다운 반사빛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나는 혼자 방향을 틀어 사무실로 향했다.  일이 있다는 건 거짓말이었다. 나는 그냥 너무 피곤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rq%2Fimage%2F2fa8SlPx_OyOTC_fnaJVSx2JRl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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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우정이 성숙하고 있는 것 같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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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9T07:53:32Z</updated>
    <published>2022-08-21T12:3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본가에 가서 하루를 보냈다. 우리 가족은 저녁을 먹고나면 거실에 모여 다같이 TV를 본다.  그때 난 평소에 전혀 보지 않던 프로를 보게 된다.  아빠가 집사부일체라는 예능을 틀었다. 정준호와 신현준이 게스트였다. 핸드폰 만지다 힐끗, 미유랑 놀다가 힐끗. 보는둥 마는둥 보다가 시선을 돌리게 하는 말이 들렸다. 신현준의 목소리였다. &amp;quot;우정이 성숙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rq%2Fimage%2FUR8LAwjyYfYcmyE16h54ZmJuM2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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