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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독다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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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알게 모르게 드러나는 실패의 지점들에 대해 가끔 쓰려고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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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1-09T07:19: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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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인트로덕션'도 아닌 - 영화 &amp;lt;인트로덕션&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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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5T15:20:30Z</updated>
    <published>2022-01-05T11:2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한동현 원장이 자리를 비우자 환자들은 그를 기약 없이 기다리게 된다. 간호사는 배우에게 견디라고 말한다. 한동현의 기도와 연결지어 생각하게 되는 이 말은 일종의 명령인데, 그게 무엇이 되었든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처럼 들린다. 견디지 않으면 다음은 주어지지 않는다. 영호가 동현을 기다리듯, 동현 역시 신의 응답을 기다린다. 이 영화가 인트로덕션의 역할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QC%2Fimage%2Fs-tehU5tWztQNuWh93c9blR17Wg" width="27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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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엇을 신이라고 말할 것인가 - 영화 &amp;lt;셰이프 오브 워터&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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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9T03:54:02Z</updated>
    <published>2021-12-13T17:1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생명체'가 정말로 신이었다고 스트릭랜드가 말하는 순간, 그리고 엘라이자의 목에 있던 흉터가 정말로 수중호흡기관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순간, 영화는 말하고자 했든, 그러지 않았든 말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신앙이라는 게 있어야 한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신앙은 물에, 아마존에, 그러니까 지구에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 엘라이자는 그에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QC%2Fimage%2FEZHcYxpzd-XC-KUU6dkjbn3FxK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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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곳에서 사는 동안 - ─ 하재영,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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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9T03:54:18Z</updated>
    <published>2021-02-19T16:1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사진 액자가 함께 오는 비비안 마이어의 포스터 북을 결제했다. 다소 충동적이었지만, 몇 달 동안 생각해오던 문제에 대한 일종의 실천이기도 했다. 바닥에 쌓인 책더미와 잡동사니들, 행거에 겹겹이 걸친 옷가지, 달리 보관할 곳이 없는 선풍기, 여러 목적으로 사용하려고 이사 초기에 샀으나 은근슬쩍 책 선반이 된 스툴. 방은 쓰레기장 같기도 하고, 나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QC%2Fimage%2FvI-2BDpK6iNPs0WNOq4kmTqrMr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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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과 하루 - 읽고 쓰기 &amp;mdash; 김연수, 『일곱 해의 마지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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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9T03:54:34Z</updated>
    <published>2021-01-13T17:4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루고 있던 영화 &amp;lt;영원과 하루&amp;gt;를 보았다. 더는 시를 쓰지 못하는, 죽어가는 시인이 과거를 더듬고 단어를 더듬는 이 영화를, 백석의 삶을 더듬어 간 이야기를 읽기 전에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두 시인은 비슷한 모습이 많아서, 『일곱 해의 마지막』을 읽으며 종종 &amp;lt;영원과 하루&amp;gt;를 떠올렸다. 시를 쓰지 못하게 된 시인은 시를 쓸 수 있었던 시절을 돌아본다.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QC%2Fimage%2FZoTv2m2l75quixam7amcPUCvl2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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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상적인 남자'라는 그림자 - 영화 &amp;lt;순응자&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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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0:39Z</updated>
    <published>2020-12-29T11:2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라울에게 총을 건네받은 마르첼로는 신속하게 총구를 겨누는 시늉을 한 뒤 마지막에는 자신의 머리를 겨눈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자살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 그것은 &amp;lsquo;동지&amp;rsquo;적 관계로 묶인 조직원들이 한 번쯤은 거치는 과정이다. 그런데 그는 자기 머리에 총구를 겨누자 모자가 없음을 알게 된다. &amp;ldquo;모자가 어디 갔지?&amp;rdquo; 그는 총구를 겨눌 때보다 신속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QC%2Fimage%2FsGHi9SJNSzXw2b9VSkt30sjfxM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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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글거림이라는 반응 - 영화 &amp;lt;미성년&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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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2:58:23Z</updated>
    <published>2020-12-22T10:4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리와 윤아가 딸기 우유, 초코 우유에 뼛가루를 타서 나눠 먹는다. 주리의 배에서 부글거리는 소리가 난다. 이 하나의 장면이 영화를 이질적이고 특별하게 만든다. 기억하려 하지 않아도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는 장면이지만, 이 장면을 기억하기 위해 영화의 초반을 다시 떠올린다. 주리가 딸기 우유, 초코 우유 중 친구에게 하나를 고르게 해서 나눠 마신 뒤 배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QC%2Fimage%2Fdl-2gmM44OZ6qGFZdffWvXlcvp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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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을 간직하는 일 - 읽고 쓰기 &amp;mdash; 김이설, 『잃어버린 이름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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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2:56:34Z</updated>
    <published>2020-12-16T14:1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엄마가 암 수술을 했다. 수술을 받았다고 해야 하는 걸까. 아니다. 수술을 했다고 말하겠다. 환자로서, 적극적인 의료적 조치를 통해 더 큰 위험을 최대한 통제하려 시도하는 데 동참하는 사람으로서 암 수술을 했다. 엄마의 몸은 마트 일을 하면서, 자기 몸이 자기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아서, 여기저기 인대와 뼈를 다쳐 성한 구석이 없다. 직업병이라고 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QC%2Fimage%2FC6kdfJVUEBPnyjVpsmsgINlvwK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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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춤추지 않을래요? - 읽고 쓰기 &amp;mdash; 안희연,『당신은 나를 열어 바닥까지 휘젓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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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14T05:20:50Z</updated>
    <published>2020-11-25T17:1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를 3년 만에 만났다. 그간의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지는 못했지만, 오래 떠들었고 많이 걸었다. 만나지 못한 3년 동안 그를 생각할 때면 주로 그의 춤을 본 기억을 떠올렸다. 언젠가 그는 춤 수업을 수강한 적이 있었다. 춤 수업들이 으레 그렇듯 마지막에는 공연을 했고, 나는 거기서 그의 춤을 처음으로 보았다. 프로 댄서처럼 춤추지는 않았지만 그는 자기 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QC%2Fimage%2FF8r-I9Fi_vR0C2tYYbJwG7RUXN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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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애하는 당신에게 - 읽고 쓰기 &amp;mdash; 사노 요코, 최정호, 『친애하는 미스터 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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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05T14:09:54Z</updated>
    <published>2020-10-24T17:2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은 편지를 쓰고도 전하지 못할 때가 있다. 마음이 따라주지 않아서, 혹은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라캉은 편지는 항상 목적지에 도착한다고 말했는데(맥락은 전혀 다르지만, 나는 이 말을 단순한 수사로 즐겨 사용한다). 지금도 2020년 연하장을 대신해 시를 필사한 엽서 한 장을, 전해주지 못하고 아직까지(10월) 가지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로 엽서의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QC%2Fimage%2FBHlMsOM8J5hfHb7yFV64l1H87m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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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빛을 잃어가는 어떤 명절 - 읽고 쓰기 &amp;mdash; 빌 헤이스, 『별빛이 떠난 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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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05T14:03:12Z</updated>
    <published>2020-09-30T11:0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휴 첫날이었고, 5분 지각했다. 공휴일 배차를 생각하지 않고 느긋하게 고시원을 나섰다가 지하철을 놓쳤다. 하루가 조금 어긋난 느낌으로 오후 내내 이런저런 일들을 했는데, 하나같이 해냈어야 하는 시간보다 오래 걸렸다.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어느 정도 합리화가 가능했지만(실제로 다른 직원이 '이렇게 오래 걸릴 일이 아니에요. 그렇지만 하다 보면 빨라지겠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QC%2Fimage%2FseXSKWc1J2YwRadSCRnj8NjHIJ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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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 것도 끝내지 못하는 세계관의 자기변명 - 영화 &amp;lt;이제 그만 끝낼까 해&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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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3T20:23:57Z</updated>
    <published>2020-09-10T08:5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I&amp;rsquo;m thinking of ending things.&amp;rdquo; 한국어로 번역되면서 이 문장은 발화자의 의향이 다소 강조되었지만, 핵심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는 무언가를 끝낸 것이 아니다. 끝나는 것, 끝내야 하는 것에 대해 그저 골몰해 있는 것이다. 이 문장이 영화의 제목이 되었기 때문에, &amp;lsquo;질문은 하나다.&amp;rsquo; 문장의 발화자는 누구인가?  말년에 이르러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QC%2Fimage%2Fdys9xVPRE63vKpUZSZ35347huW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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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혁명의 자리를 미학으로 채운 프롤레타리아 소설 - 영화 &amp;lt;인 디 아일&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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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6:10Z</updated>
    <published>2020-08-19T15:1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별이 총총한 하늘이 갈 수 있고 또 가야만 하는 길들의 지도인 시대, 별빛이 그 길들을 훤히 밝혀주는 시대는 복되도다.&amp;quot;(게오르그 루카치) 지게차를 올려다보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크리스티앙과 마리온은 파도 소리를 듣고 있었지만, 실은 천장에 달린 조명들을 보고 있었는지 모른다. 낮과 밤을 분간할 수 없는 내부는 조명으로 인해 늘 지게차가 갈 길이 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QC%2Fimage%2FKwOmME08MPBHcEA4ZqaQeLpH9T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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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야기는 이야기만으로 설 수 있는가? - 영화 &amp;lt;토니 타키타니&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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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05T13:22:20Z</updated>
    <published>2020-08-03T07:4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라는 형식은 극장과 집단 관람으로부터 점차 멀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관객은 이제 특정한 형태의 영화적 체험―가령 스코세이지가 &amp;lt;아이리시맨&amp;gt;에 관해 부탁한 방식―으로부터 충분히 독립적이며, 스코세이지가 미국 현대사의 한 부분에 주해를 붙였듯 영화를 주해하며 볼 수 있게 되었다. 시기적으로 스코세이지가 밥 딜런의 삶에, &amp;lt;무간도&amp;gt;에 자신의 주해를 붙일 즈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QC%2Fimage%2FdvYIW5x5JyfMGlPS3OEkyonGrm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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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아의 설득력 - &amp;lt;라라랜드&amp;gt;를 뒤늦게 본 짧은 소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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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1-20T08:24:11Z</updated>
    <published>2017-11-20T08:2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라라랜드&amp;gt;를 보니 자연스럽게 &amp;lt;아티스트&amp;gt;가 생각났다. &amp;lt;아티스트&amp;gt;를 본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이야기겠지만, 두 영화는 같은 계보에 놓아도 될 만큼 유사한 지점들을 가지고 있다.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품은 여성, 할리우드를 단적으로 대변하는 요소인 춤과 노래, 지나간 영화와 음악들에 대한 헌사, 그리고 사랑. 유수한 영화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면면들이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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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 드리밍 - 캘리포니아 드리밍의 후일담들(에 대해 생각하는 척 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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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1-15T16:18:47Z</updated>
    <published>2017-11-14T19:4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논의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부산이라는 표상이 가지는 특정한 이미지나 서사성을 이렇게 저렇게 따져보려는. 주지의 사실이지만 부산을 배경으로 하는 컨텐츠는 많다. 매체의 친숙함을 고려해 영상물로 한정하면 더듬어 이름을 댈 수 있는 드라마, 영화가 수두룩하다. 이런 현상에는 결과론적으로 여러 말을 보탤 수 있다. 가령 다음과 같은 것들. 서울&amp;middot;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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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엇을 동일시할 것인가? - 『나를 보내지마』가 생각하게 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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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19T16:08:45Z</updated>
    <published>2017-11-14T19:4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부 시절, 소설 창작 수업을 수강할 때 택배를 배달하는 로봇이 주인공인 짧은 글을 쓴 적이 있다. 10대 초중반에 아무렇게나 노트에 썼던 것 외에는 &amp;lsquo;이야기&amp;rsquo;를 상상해서 적는다는 것 자체가 생경한 경험이었다. 워낙에 서툴렀던 나머지 뭘 어떻게 쓴 건지, 지금 떠올려보면 모를 일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창작에 관해서라면 아는 게 전무하다. 그런 와중에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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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극히 사적인 말하기, 손 잡기. - 『지극히 사적인 페미니즘』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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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1-15T16:20:42Z</updated>
    <published>2017-11-14T19:4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9월의 어느 저녁, 북토크가 끝나고 자취방으로 향하는 지하철에 서서 내가 책을 읽고 어떤 생각들을 했는지 역시 글로 써야 맞지 싶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노트북을 켠 후 일기를 쓰는 느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저자에게 보내는 답례이자 나 자신에 대한 당부이기도 한, 지극히 사적인 글이었다.   그러니까, 『지극히 사적인 페미니즘』이 출간된다는 이야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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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의무를 주장하다 - 영화 &amp;lt;퍼펙트 센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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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7-20T01:50:10Z</updated>
    <published>2016-01-15T15:1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완전한 감각에 대해 묻는 일은 감각에 완전한 영역과 불완전한 영역이 있다고 구분하는 일에서 시작한다. 당최 그게 무슨 의미인가 의문을 품을 수도 있지만, 사실 감각의 불완전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의 교양이 말해주고 있고, 이러한 선행 개념을 바탕으로 정의되는 '감각의 불완전성'은 다시 개별 감각의 부분성을 우회적으로 이해하게 해준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닐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QC%2Fimage%2Ff_7uUOQ23AwE5sFgpnOWoZuN5W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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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의 끝까지 앞으로 21일이라니... - 제목 번역이 대체 왜 이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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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1-14T15:24:10Z</updated>
    <published>2016-01-14T15:2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영화를&amp;nbsp;보려고 마음먹었던 계기는 아주 단순하게 '키이라 나이틀리가 나와서+세계 종말을 다룬 영화라서' 인데, 비교적 평이한 영화의 성격과 별개로 종말이라는 특수한 사건으로 인해 일어나는 일들은 생각할 만한 거리들을 던져준다.  으레 그렇듯 개인의 소유는 죽음 앞에서 무의미해지고, 때문에 인류가 곧 다 죽게 생긴 상황 앞에서만 사적 소유의 경계가 흐릿해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QC%2Fimage%2FkeELM3N-hg3TbC7vN6C7WCBUjq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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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을 위한 걸음 - 영화 &amp;lt;내일을 위한 시간&amp;gt;에 대한 산만한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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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25T12:17:50Z</updated>
    <published>2016-01-14T15:2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의 원제가 &amp;lt;Two Days One Night&amp;gt;인 점을 고려할 때 한국판의 제목이 좀 더 느낌 있는 게 아니냐고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난 원제에 한 표를 던진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관조적인 시선을 유지하기 위해 부던히 애를 쓰는데, 이 노력 사이로 간혹 노출되는 파편들이 영화를 둘러싼 정서를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amp;lt;Two Days One Night&amp;gt;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QC%2Fimage%2Fs1ojYa9TQwsR-ZPA3bpWUoDSuV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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