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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후트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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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수어로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전달하는 손소리꾼. 수화아티스트 지후트리 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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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1-07T06:09: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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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어의 한계가 곧 내가 바라보는 세계의 한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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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10:33:22Z</updated>
    <published>2026-04-27T0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계절의 끝자락이 결국 뒷모습을 보이며 물러간다. 지나지 않을 것 같던 시간이 가버리고 나니, 목표했던 체중 감량에 완벽히 도달하지는 못했어도 그 근처 어디쯤 발을 디뎠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무엇보다 다행인 건, 공연 당일의 컨디션을 가장 방해할까 염려했던 생리 주기가 마침 주말에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수영 수업을 빠져야 하는 아쉬움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hJ%2Fimage%2Fvu5kGB_o3wZWgtzX74X_dUcJv5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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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곁의 도서관, 사람이라는 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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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3:59:13Z</updated>
    <published>2026-04-24T03:5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하루는 마치 여러 권의 재미있는 책을 읽은 기분이었다. 4월 23일이 '세계 책의 날'이었다는데, 나는 종이책 대신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책'들을 한 명 한 명 깊게 들여다보며 시간을 보냈다. 낮에는 한 화가 친구의 전시회를 다녀왔다. 여러 나라에서 공부하며 성실하게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온 친구의 그림들을 보니, 예전에 내가 그림을 무척 사랑했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hJ%2Fimage%2FD8xq7ZwiArzdSKzmFdoBAOU0ma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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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우리는 거주지를 벗어나지 않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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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01:24:41Z</updated>
    <published>2026-04-22T01:1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문방송학을 공부하며 접했던 '지역성'에 관한 담론 중 유독 뇌리에 박힌 대목이 있다. 사람이 특정 공간에 정착하면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거주지 중심의 반경 2km이내에서&amp;nbsp;일상의 대부분을 영위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단순한 물리적인 거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문방송학을 넘어 도시사회학적, 지리적 관점에서도 매우 유의미한 인간이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방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hJ%2Fimage%2FosuQwLVn8N7SrVaal4QxyFNDA7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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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운의 공간을 짓는 항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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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08:12:04Z</updated>
    <published>2026-04-21T08:1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연 연습을 마치고 일기장 앞에 앉았음에도 하루가 절반이나 더 남았다.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며 대화를 이어가다 보니 어느새 시간은 늦은 오후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그동안 밀린 일상의 이야기꽃을 피워내며 다시금 깨닫는다. 타인의 삶이 일렁이는 밖으로 나와, 사람들이 살아내는 모습을 지켜봐야 나 역시 살아갈 동력을 얻는다는 것을. 인생은 결국 더불어 살아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hJ%2Fimage%2FXTETg7D9T7rVuZybOtxkbok3uI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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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증이 나를 움직이기 시작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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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08:27:42Z</updated>
    <published>2026-04-20T06:3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이대로 살기 싫다.&amp;quot; 아침 일찍 눈을 뜬 뒤 마주한 롱블랙의 한 구절이 가슴에 박혔다. 누군가 내 마음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고 명쾌하게 정의해 준 기분이었다. 그동안 느꼈던 막연한 답답함의 실체는 바로 '더 나은 삶'을 향한 지독한 갈증이었다. 나는 지금, 이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매일의 근육을 쓰고 있다.  습관은 이 갈증을 채우는 가장 구체적인 방법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hJ%2Fimage%2F4YNCRE3Zkux1fw7d8l27FMwNIO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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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이 많아지면 용기가 사라진다, 용기를 깨우는 루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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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3:24:33Z</updated>
    <published>2026-04-17T02:2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이 많아지면 용기가 사라진다,  용기를 깨우는 루틴 몇 달 전의 일이다.  수영반을 화/목 반으로 옮겼음에도, 몸에 밴 습관은 여전히 월수금의 리듬에 머물러 있었다. 알람을 잘못 설정해 화요일 아침 수영을 놓쳐버린 순간, 사람의 관성이라는 것이 이토록 무섭도록 정교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아침을 여유롭게 맞이했다는 안도감보다 마음 한구석에 남은 찝찝함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hJ%2Fimage%2FoBofG_nHjurkwNOBMjJMhhz6xW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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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마침표 위에서 이어지는 나의 다음 챕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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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9:12:54Z</updated>
    <published>2026-04-16T09:1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의 마침표 위에서 이어지는 나의 다음 챕터 폭풍 같던 4월의 절반이 지나갔다. 서른아홉 번째 생일과 공연 &amp;lt;단단한 어둠을 깨는 법&amp;gt;을 연달아 치러내며, 나는 비로소 움츠렸던 몸을 펴고 미뤄두었던 일들을 하나씩 수행해 나가고 있다. 무언가 해내고 있다는 감각이 주는 행복은 달콤하지만, 그 이면에는 뼈아픈 교훈이 남았다. 나 자신을 갉아먹으면서까지 밀어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hJ%2Fimage%2Fz9K1pGrTi3kGYonHWmrhEvbEPN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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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데렐라는 왜 하필 12시에 도망쳤을까? - 손목닥터가 알려준 0시의 잔혹한 평행이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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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10:59:24Z</updated>
    <published>2026-03-05T01:1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데렐라는 왜 하필 12시에 도망쳤을까? 밤 12시라는 시간은 참 묘한 경계선 같다.  우리가 쓰는 '손목닥터' 같은 건강 앱은 밤 12시 정각이 되면 가차 없이 숫자를 0으로 되돌려 버린다. 8000보를 목표로 열심히 걸었는데, 하필 7,897보에서 시곗바늘이 12시를 가리키는 순간 그동안의 노력이 화면에서 사라지는 걸 보면 참 허탈한 마음이 든다. 조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hJ%2Fimage%2ForMMqqKVkJGPiU3bBNffl54PSp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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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대, 처음으로 여권을 만들었다. 아직 늦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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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03:14:07Z</updated>
    <published>2026-02-27T08:2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30대, 처음으로 여권을 만들었다. 아직 늦지 않았다 생애 첫 해외여행지는 일본 오사카와 교토였다. 서른이 넘어서야 처음으로 여권을 만들고 빳빳한 종이 위에 첫 출국 도장을 찍었다. 남들은 이미 수차례 다녀왔을법한 흔한 여행이라지만 나에게는 커다란 도전이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금, 그 기억은 여름의 농도 짙은 습도를 가까스로 피해 다녀온 보상처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hJ%2Fimage%2FhzeS93I9TuzkM-0o380V5x8t0r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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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피 츄리닝을 입고 리움미술관 오디션에 간 결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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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02:53:31Z</updated>
    <published>2026-02-13T12:1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피 츄리닝을 입고 리움미술관 오디션에 간 결과 낙방 메일을 읽으며 나는 호피 츄리닝을 세탁기에 넣었다. 윙-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세탁기 안에서 리움의 차가운 대리석 바닥을 굴렀던 나의 무늬들이 거품과 함께 뒤섞이기 시작했다. 2시간 30분의 치열했던 몸짓, 그 현장의 땀과 긴장이 세제 물에 녹아내리는 동안 휴대폰 액정에는 여전히 그 문장이 선명하게 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hJ%2Fimage%2F_LhRmwNLeq2-7rDJbRYyCcoYz2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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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완의 선분으로 남기로 한 다정함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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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5:51:13Z</updated>
    <published>2026-01-29T05:5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완의 선분으로 남기로 한 다정함에 대하여 우리는 흔히 인간관계를 기하학의 도형처럼 명확하게 분류하고 싶어 한다. 점이면 점, 선이면 선, 혹은 완결된 원. 하지만 현실의 관계는 대개 이름 붙이기 곤란한 얼룩에 가깝다. 특히나 서로의 살결 아래 흐르는 뜨거운 파동을 이미 확인해 버린 사이라면 더욱 그렇다.  엄밀히 말해 우리는 친구가 아니다. 우정이라는 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hJ%2Fimage%2FhGWHWh1uBdQx6lDK2KQOOK9lyH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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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을 채우는 사랑스러운 '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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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04:22:48Z</updated>
    <published>2026-01-24T04:2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을 채우는 사랑스러운 'ㅁ' 단어 수집하는 걸 좋아한다. 내가 아는 언어만큼 다채로운 세계로 확장되기 때문이다.  수어를 공부할 때 한국어도 같이 들여다본다. 언어를 수용하는 능력치가 좋아야 단어를 마주했을 때&amp;nbsp;다양한 시선과 해설이 가능해진다. 화자 중심의 언어이므로 받아들이는 상대방의 태도, 이해도에 따라 적절한 언어 구사 능력이 발휘해야 한다.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hJ%2Fimage%2FkEeY92YjO7uoTCrF-49aFnN8YH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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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치스러운&amp;nbsp;일,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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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12:41:29Z</updated>
    <published>2026-01-12T12:4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치스러운 일, 사랑 ​좋아하는 가삿말이 있다. ​' 내가 아주 사치스런 일을 하고 있는 거야 지금, ​너는 그걸 함께 하려고 하는 거잖아 지금' ​ ​애잔함이 심연을 가득 채운다. ​ ​한 해 한 해가 지날수록 삶을 대하는 초연함 같은 것이 자라난다고 느낀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돌보고 기꺼이 마주하고 있는 이 순간 나와 함께 인연의 시간을 보내준 그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hJ%2Fimage%2FVjQHtgTNZc2EkIXQzKkT7YWnql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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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의 삶은 하루살이와 닮아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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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3T07:45:47Z</updated>
    <published>2025-11-03T07:4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의 삶은 하루살이와 닮아 있다. 최근 재밌게 본 드라마 &amp;lt;다 이루어질지니&amp;gt;에서도 인간의 수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amp;ldquo;기껏 살아봐야 100년이면서~&amp;rdquo;라는 대사가 뼈에 사묻힐 정도로 다가왔다. 작년과 다르게 한 살 한 살 먹어가는 것이 마냥 즐겁지도 슬프지도 않아서다. 엄밀히 말하면 조금은 슬픔 쪽에 가깝다. ​&amp;lsquo;젊음&amp;rsquo;은 정말 소중한 것이었다. 젊음 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hJ%2Fimage%2Ft5feUmf7UKRO3v_1hkf6h8JMAr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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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고'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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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2:33:32Z</updated>
    <published>2025-10-23T02:3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고'달 ​ 각기 다른 모양을 가진 생이 모여 하나의 세계를 이룬다. 서로 균형을 맞추며 전진하는 모습이 때로는 빠르기도 느리기도 하다. 종종 불협화음이 찾아와 으름장을 놓는다. 달아나기 바쁘다. 달아나다 너무 멀리 와버렸나 뒤돌아본다. 좁혀지지 않을 만큼은 아니니 다행이라 여긴다. ​​​ 글 지후트리 ghootree 그림 지후트리 ghootree&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hJ%2Fimage%2FaUTDQ45FJdosrwaeqt2b_eOGDm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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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워하고 과감히 삭제해버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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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9T10:33:44Z</updated>
    <published>2025-02-25T07:4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리워하고 과감히 삭제해버렸다. 성취지향적 인간이라 사소한 성취감을 이뤄야 잠자리에 편하게 누울 수 있다. 잠들기 전 채우지 못한 성취감의 그릇을 채우려 핸드폰을 켰다. 사진첩에 들어가서 사진을 정리하면 알 수 없는 성취감과 절제미를 체험할 수 있다. 일상저장소 같은 사진첩은 카테고리 분류를 해두지 않으면 기억력에 의존해 사진들을 찾아야만 했는데, 핸드폰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hJ%2Fimage%2FUZ7ZCgxkBVbLpbIcyGAQ52OPFo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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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들은 날 오해할 권리가 있고 난 해명할 의무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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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2T10:37:49Z</updated>
    <published>2025-02-22T10:1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날 오해할 권리가 있고 난 해명할 의무가 없다.  ​시간의 쓰임이 멈춘 일기장을 꺼내어 펼쳐 보았다. 어떤 시간들을 기록해 두었는지 훑기 시작했다. covid-19의 대유행 시절, 자유를 상실한 사람들의 분노적 화살이 이곳저곳에 만연하고 있음을 기록해 둔 글들이 빼곡했다. 나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수어를 기반으로 하는 예술영역이 불특정 농인들에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hJ%2Fimage%2FQZeADZO-IuRNB9w9qfuWHFW6sm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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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의 호위무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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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3T07:36:47Z</updated>
    <published>2025-02-13T05:5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의 호위무사 잠을 꼭 자야만 하는 이유를 체감하는데 오랜 시간을 흘려보냈다. ​ 말과 생각을 잠재우는 시간 번잡스러운 감정회로와 행동을 멈추게 하는 시간 ​ 밤은 이들을 재우고 묶어 두었다 아침이 되면 문장들을 토해낸다. ​ ' 조금만 더 자고 싶은데 ' ' 무슨 연락이 왔는지 봐볼까 ' ' 급한 일 처리 해야 하는 메일 왔는지 확인해야지 ' ' 오늘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hJ%2Fimage%2FL9Vdhc4gid4MgQxi3826HnAIKQ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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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의 편린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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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4T04:37:16Z</updated>
    <published>2025-01-14T03:3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의 편린들 아직까지 잘 살아남아 있다. ​ 살아남아 여생을 이어나가는 사람들은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마음의 부채 방을 만들어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amp;nbsp;여러 가지의 사건 사고와 병마들로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낸 자들은 시간의 편린 속에서 종종 머무르기도 하기 때문이다.&amp;nbsp;우리 가족도 그런 편린의 시간을 피할 길은 없었다. ​ 나의 엄마는 37&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hJ%2Fimage%2F7PkDJLASpToOLroxrLI2dD7wUW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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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돈이 휴지가 되어버릴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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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2T14:32:22Z</updated>
    <published>2024-11-16T09:5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돈이 휴지가 되어버릴 때 가끔은 그런 상상을 한다. 돈이 휴지가 되어버리는 세상 말이다. 재화의 가치가 무의미해져서 뜯어서 사용하는 물건이 된다면 권력을 위해 사람들이 서로를 미워하고 폄하하고 다치게 하는 일들이 조금은 사라질까. 뇌과학자들과 인지심리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권력이나 돈을 탐하는 것도 일종의 도파민 중독에 빠진 현상이라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hJ%2Fimage%2Fq5D-UF77Q-01kYryo2AL2w9cKD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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