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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성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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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여행하는 자.젠더, 인종, 계급 이슈를 매일 들여다 보는 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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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1-10T04:25: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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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터키에서 전하는 안부인사 - 네슬슨? 이이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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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10-17T18:3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멜하바. 네슬슨? 이이임. 테시큘레에데림. 센 네슬슨?이 말을 하루에도 여러 번 하게 됩니다. 처음 만나는 터키인들하고도 잘 지내나요? 네, 잘 지내요. 고마워요. 당신은요?하고 안부를 주고받죠.  이스탄불의 쩍벌녀, 바로 접니다.   저는 지금 콘야라는 도시에 있습니다. 잘랄루딘 루미의 묘가 있는 곳이고, 수피즘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죠. 세마 의식에 대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0D%2Fimage%2FK5r-ke7s0yBsy6dx5UO819rert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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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스탄불 첫 날 하루동안 생긴 일 - 멜하바(안녕하세요)~떼시큘레에데림(감사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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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6T16:15:21Z</updated>
    <published>2023-10-06T13:2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스탄불 첫날 아침.   시차는 6시간밖에 안 되지만 피곤으로 아무 의욕이 없는데..힝.. 배 고프다. 숙소엔 물과 짠 올리브, 맥주밖에 없으니 어떻게든 밖으로 나가야 한다. 으이구 배고픔으로 겨우 움직이는 몸. 미워도 어쩔 수 없이 구글 지도를 보니 근처에 터키식 가정식 백반 격인 집이 있다.   잉글리제 다하 꼴라이(영어가 더 편해요)를 외우고 갔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0D%2Fimage%2FKHEmK629v7XAJrH_Vy0ZfwlBkW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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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리 먼 곳도 결국엔 도착한다 - 이스탄불 첫 숙소 찾아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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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6T12:51:25Z</updated>
    <published>2023-10-05T16: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스탄불 행 비행기 안.   비행기에 앉아 있은 지 10시간이 다 되어간다. 아무리 먼 장소도 결국엔 도착한다. 그 시간이 아무리 괴로워도. MRI 엎드려 찍을 때가 생각났다. 언젠간 끝난다,는 생각만이 유효한 시간. 수속을 다 하고도 비행기에 타지 않은 사람이 있어 그 사람을 기다리느라, 나중엔 그 사람의 짐을 빼느라 한 시간 넘게 비행기가 출발하지 못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0D%2Fimage%2FclxBG_BtNmWJeRCBjY0o38mwt4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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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 떠나는 날 - 공항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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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4T13:36:54Z</updated>
    <published>2023-10-04T09:3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1시가 되어서야 겨우 잠들었는데 새벽 3시 30분 엄마의 도마질 소리에 잠에서 깼다. 5시 30분까지는 자도 됐는데 다시 잠에 들지 못했다. 간헐적 단식으로 아침 거르는 거 이미 알고 있고, 전날 빈속에 비행기 타고 싶다고 말했는데, 엄마는 이미 이 새벽에 고등어까지 구워놓고 밥을 먹으라 한다. 상대가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주는 사랑. 상대가 원하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0D%2Fimage%2Fy8_vQnwqTvUv0hSBGemaJmLRPT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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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 떠난 후 처음 쓰는 글 - 여기, 이스탄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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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3T02:40:47Z</updated>
    <published>2023-10-02T16:3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글에서 나는 9월에 어디에 있을까,라고 스스로 물었는데, 내 몸은 지금 이스탄불에 와 있다.   새벽 내내 천둥 번개가 매서웠는데 마침 숙소를 비워야 해서 빗 속으로 나와야 했다. 등 뒤로는 65리터 배낭,  양쪽 어깨엔 작은 사이드 가방, 한 손엔 우산, 한 손엔 태블릿. 풉.. 선녀옷을 입고 아이들 세 명을 챙겨 하늘로 도망간 선녀가 떠오른다.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0D%2Fimage%2FNPhFtjtJxbwJtTZdxJbKFZKZGA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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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은 갈급하지 않은 여행 생각 - 그러나 몸은 여행 준비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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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8T15:03:40Z</updated>
    <published>2023-08-28T11:4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는 너무 많은 것을 보여준다. 평론가는 비평이란 이름 뒤에 숨어서 자기 결핍을 드러낸다. 이건 이래 저건 저래 라는 얘기는 들으면 이들도 결국 남한테 하지 못한 자기 얘기를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래서 이들에겐 영화가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말은 하고 싶은데 트리거가 없는 별 볼 일 없는 인생에, 두꺼워진 전두엽으로 떠들고 싶은 말은 많은데 딱 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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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엘레나는 몰랐다는 걸 알아가고 있는 중 - 클라우디아 피녜이로 &amp;lt;&amp;lt;엘레나는 알고 있다&amp;gt;&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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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9T06:56:01Z</updated>
    <published>2023-08-27T04:2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와 친구처럼 지내는 딸들은 어디에 있는 걸까? 친구처럼 지낸다는 건 또 뭘까? 나에게 친구란, 가끔 만나서 술한잔하며 온갖 세상사 성토하고, 힘들 땐 섣부른 위로보다 돈을 보태주고, 좋은 책 추천해주고, 생일이면 맛있는 음식과 꽃을 사주는 사람. 나를 알고, 알게 할 수 있고, 나도 알고 또 알고 싶은 사람. 엄마가 친구라면 세상사 성토는 못해도 돈이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0D%2Fimage%2F-_QRO1X00pW6F5lrmRBeQSwP9V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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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잉크가 바닥을 보인 날 - 대안연구공동체 D Lap 참여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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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8T11:57:47Z</updated>
    <published>2023-08-26T11:5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안연구공동체 D Lap에 참여하겠다는 맘을 먹고 나서 랩장 님에게 이런 메시지를 받았다. 오래전에 온갖 빨갱이들 모인 지하조직에 들어오란 선배의 오다를 받았을 때만큼이나 떨렸다. 꾸준히 글 쓰고 공부한다는 약속. 이 약속의 무거움. 두렵지만 냅다 복종하고 싶은 마음.   평균 이상으로 가방끈을 늘여놨지만 내 공부는 실용적이었던 적이 없었다. 대학에 두 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0D%2Fimage%2FtNjbjjaehZNIb_NJFyqqy2zq-p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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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 읽어도 되는 책들 - &amp;lt;&amp;lt;최선을 다하면 죽는다&amp;gt;&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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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6T13:02:08Z</updated>
    <published>2023-08-24T12:0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흑인 여성들의 책을 읽으며 한동안 그들의 목소리가 강렬하게 귓가에 맴돌았다. 백인 여성으로 퉁쳐지던 여성의 목소리에 그들은 명확히 얘기했다. 우리는 다르다고. 그러게. 흑인여성과 백인여성이 여성이라고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을까. 같은 경험을 했다 해도 인종문제는 깊게 그 문제를 재구성했을 것이다.   같은 인종 안에서 여성들의 경험은 계급적 요소를 더 강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0D%2Fimage%2FzEc2ioMQWdeW4BmZsFZTArYbil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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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들은 밥 차리다 죽은 엄마만 사랑한다' - 황인찬 인터뷰 &amp;lt;&amp;lt;김혜순의 말&amp;gt;&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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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0T11:24:44Z</updated>
    <published>2023-08-23T01:4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킨슨 병을 앓으면서도 환자들의 인권을 위해 활동하시는 분을 영어 공부 모임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 한국에서 환자단체를 꾸리고 외국의 단체와도 교류하기 위해 영어공부에 열심이셨다. 이 분 덕에 파킨슨 병에 대해서 처음 인식하게 되었고, 그분의 모습에 적지 않게 감동받았다. 간혹 손이 떨릴 때도 있었는데 이해와 도움을 청하면 가까이 가서 함께 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0D%2Fimage%2F11x80RsDKM422Q05GikRkYKMfb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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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목 없음 - D, &amp;lt;&amp;lt;그림자를 이으면 길이 된다&amp;gt;&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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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5T02:18:01Z</updated>
    <published>2023-08-21T15:5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소식이 있어 그런지 산책 나간 길, 자전하는 지구 때문에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태양의 가시광선이 다채롭게 지구 대기를 통과했다. 여름 끝자락에서 파랗게 올라온 나무들의 생기는 싱그러웠고. 함께 걷고 있는 강아지도 신났고 함께 깊이 심호흡을 했다. 길지 않은 거리를 함께 뛰었다. 오늘 하루를 보내며 내내 머릿속에선 성폭행 직전 너클로 머리와 가슴을 죽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0D%2Fimage%2FZynOWEsXmrhaGhJZuPWqNpH1pa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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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amp;lt;랩걸&amp;gt;&amp;gt;이 일깨워준 몇 가지 - 호프 자런 &amp;lt;&amp;lt;랩걸&amp;gt;&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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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4T13:04:27Z</updated>
    <published>2023-08-18T16:4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amp;lt;랩걸&amp;gt;&amp;gt;은 여러 기억과 경험 구석구석 새로운 상상과 이야기를 남겼다. 그 이야기들을 불러와 오래오래 곱씹었다. 이 좋은 책이 여러 날 내 몸을 통과해갔다. - 식물에 대해  가끔 식물난독증 같은 게 있다면 나를 실험대상으로 삼아 연구해도 좋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식물은 어렵다. 광합성 화학식 같은 건 어렵지 않은데, 식물이 어떤 의지를 가지고 뿌리내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0D%2Fimage%2FQUfFf7oYtAzAJS3p2NRiyj_khV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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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집 멍멍이도 읽는 책 - 이라영 외 다수 &amp;lt;&amp;lt;여자를 모욕하는 걸작들&amp;gt;&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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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4T13:30:50Z</updated>
    <published>2023-08-17T15:0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성이라서 모욕당해 본 적이 있는가? 내가 모욕당한 일을 한 적이 없어도 말이다.   오랜 시간 남성권력집단에서 홍일점으로 일했을 때 나는 돋보였다. 남자처럼 술 먹고 남자처럼 욕하며 남자보다 일을 잘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맘에 들기 위해 여러 가지 가면을 써야 했다. 같이 새벽까지 술 먹고도 더 아침 일찍 출근했다. 그들이 여성을 모욕하면 내 일이 아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0D%2Fimage%2FdFT2D_NspAMgdDHP1GfOudGEN_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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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감동은 어쩌라고! - 쓰레기는 쓰레기통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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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0T20:07:53Z</updated>
    <published>2023-08-10T13:0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https://v.daum.net/v/20230806181202636?f=m 에드워드 호퍼의 한 그림을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두었다. 전시회에서 직접 만날 순간을 아껴두었다. 그 작품에 나타난 여성의 눈빛이 계속 나에게 말을 걸었다. 나도 한 동안 그 눈빛을 가졌던 적이 있었다. 그 그림들에 나온 여자들처럼 서있거나 앉아있거나 뭔가를 바라보거나 했었다. 화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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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가 없이 주고받는 일의 소중함 - 루이스 하이드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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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1T08:04:37Z</updated>
    <published>2023-08-09T13:0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늘 가던 산책길이 막혔다. 튼튼한 지지대가 올라가고 그 위로 뾰쪽한 가시가 박힌 철망을 또 두르고 안 쪽으로는 군 시설에나 쓸 법한 철조망이 또 쳐 있다. 그냥 동네 산책길에서 일어난 일이다. 오고 가던 사람들은 테러리스트도 아니고 그냥 쓰레빠 끌고 나온 동네 주민들이다. 막힌 산책길 곳곳에 있는 현수막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이곳은 사유지이므로 무단 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0D%2Fimage%2F_5nBmlifAshvdCY-Etk9QzLxc3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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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 엎드려 시아노 박테리아를 경배하라' - 조진호, '서호주 탐험가를 위한 과학안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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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8T01:03:50Z</updated>
    <published>2023-08-07T06:5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아노 박테리아. 시라소니 사촌쯤이라도 되는 이상한 놈인가 싶지만 호모 사피엔스라면 이 이름을 기억해야 한다. 지금 만물의 영장 운운하며 건방 떨 수 있는 것도 그 근원을 따라가다 보면 이 시아노 박테리아 덕분이니까.   35억 년 전에 광합성을 시작하면서 열심히 산소를 만드신 소중한 존재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생존해 계실 뿐 아니라 그 후손들은 다양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0D%2Fimage%2FmAYAa3zr4Nn-LtKtV4Q2hzSGxd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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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둠의 심연에서 어둠도 심연도 보이지 않았다.  - 조지프 콘래드 '어둠의 심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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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6T12:50:45Z</updated>
    <published>2023-08-06T07:2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amp;lt;어둠의 심연&amp;gt;&amp;gt;을 오랫동안 붙들고 있었다. 완독 한 후 체크한 부분을 또 꼼꼼히 읽었다. 이 책이 주는 메시지를 인상 깊게 받아들이고 싶었다. 말로든 커츠든 이해하고 싶어서 관련 자료도 찾아봤다. '지옥의 묵시록' 영화를 다시 보려고 했다가 결국 포기했다.   조지프 콘래드는 문명의 땅에서 계몽된 백인 주체가 콩코라는 야만의 땅에서 어떻게 스스로의 어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0D%2Fimage%2FWzG38xCMP609cMeJKUlj9tudi7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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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서는 전자책을 꿈꾸는가 - 이창현, 유희 '익명의 독서중독자들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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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9T08:50:13Z</updated>
    <published>2023-08-05T05:1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로 옮겨오고서도 육지의 책짐을 엄마네 얹혀놓고 있었는데, 엄마가 결국 폭발했고 이젠 읍소해도 소용없었기에 책을 처분했다. 천 권은 안 됐는데 처분하는 데만 3개월 정도 걸렸다.   그런데 이게 문제였다. 제주에서 가지고 있는 책이 총 50권은 안 넘게 잘 조절하고 있었다. 산 책은 깨끗이 읽고 다른 사람들에게 주거나 알라딘 중고서점에 팔았다. 동네서점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0D%2Fimage%2FjXvkf1RWbRZQ2mzVQpwvuf68d6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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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리 드 프랑스의 이야기, 12세기 수녀원장의 매트릭스 - 로런 그로프 '매트릭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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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5T00:01:55Z</updated>
    <published>2023-08-04T13:3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어나보니 여자아이였는데, 모태신앙이라며 뭔가 스스로 판단할 힘을 가지기도 전에 기독교를 주입받았다. 모태신앙이란 말은 얼마나 문제적인가. 신앙이 모태에서 갖춰지는 건 불가능하다. 모태에 있을 때부터 특정 신앙을 강요하겠다는 부모의 의도가 강렬이 드러날 뿐. 여기까지는 뭐 그렇다치자. 부모가 태어나게 했으니 그 정도는 강요할 수 있지. 어차피 사춘기를 지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0D%2Fimage%2FRTbPv-Qc-Lu4IjxtT1xgOesFt6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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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네 길을 가라, 호을로 견딜 만하다.  - 김명순 에세이 '사랑은 무한대이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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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5T05:21:29Z</updated>
    <published>2023-08-03T06:3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1896년 조선에서 태어난 기생의 딸이 이런 시를 썼다.  온 하늘이 그에게 호령하다 &amp;quot;전진하라 전진하라&amp;quot; ... 누군지 그의 손을 이끌다 그러나 그는 호을로였다.   &amp;lt;탄실의 초몽&amp;gt; 일부   애드가 알랜 포의 소설을 국내에 소개하고 보들레를의 시를 번역했다는, 그의 호을로는 어디까지 견딜 만했을까. 그의 책 &amp;lt;&amp;lt;사랑은 무한대이외다&amp;gt;&amp;gt;를 앞에 두고 사랑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0D%2Fimage%2FSHQ7m9WU4aOp8JYp1VyCxeNt_-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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