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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통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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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보통의 날들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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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1-10T13:26:3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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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가는 먼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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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8T23:28:09Z</updated>
    <published>2019-06-27T08:1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올 때, 모두가 퇴근하고 홀로 남은 사무실에서 모니터를 마주할 때, 막히는 도로에서 하염없이 기다려야 할 때, 오래된 노래를 들을 때, 몸이 아플 때, 인상 깊었던 영화를 다시 보게 됐을 때 혹은 어떤 밤이나 낮이나, 이유 없이 그냥, 외로워질 때가 있다. 마음속으로부터 올라오는 이 기분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언젠가 연고가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6T%2Fimage%2FTnOqlaLKjJtl4-LSRxWgtwoGPB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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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난 여름, 홀로 오른 한라산 - 먼 과거에 생겨난 분화구가 지금을 사는 나에게 무엇이 고민이냐 물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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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8T23:28:04Z</updated>
    <published>2019-05-12T12:2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내이름은 김삼순&amp;gt;의 여주인공, 삼순이는 마지막 회에서 눈이 쌓인 한라산을 홀로 오른다. 드라마의 마지막이 그렇듯 남자주인공이 여자를 찾아 한라산으로 오고, 두 사람은 눈을 맞으며 사랑을 확인한다. 그 장면이 무척 기억에 남아서 나도 언젠가는 홀로 오르리라 생각했었다. 이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진 건&amp;nbsp;몇 년을 더 보낸 후 어느 여름날이었다.  전날 숙소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6T%2Fimage%2FIrOmXYuSqtyVlfRFE5mO-wtQ7x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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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디로 가죠? - 주황색 점멸등이 깜빡이는 사거리 중간쯤을 지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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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5-10T08:49:13Z</updated>
    <published>2019-05-10T08:4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서울 가는 버스정류장이 어디예요?&amp;rdquo;  뭐라고 설명해주지? 내가 사는 곳은 서울로부터 1시간 30분여 떨어진 경기도다. 차가 막히면 족히 2시간은 기본으로 걸린다. 시간이 늦어질수록 오가는 차량도 적어져 밤 11시가 되면 교통 신호가 점멸등으로 바뀌는 그런 곳이다.  서울에서 탄 버스를 내려 10분 정도 걸으면 집으로 가기 전 마지막 신호등이 있다. 동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6T%2Fimage%2F7UzPLaV5dknvnrgSidXFDcbDwn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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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여름의 훌라 - 나에게 힘을 줘요, 메레 훌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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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5-07T02:36:35Z</updated>
    <published>2019-05-02T08:5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훌라 배우자!&amp;rdquo;  &amp;ldquo;훌라? 짱구 춤 말이야?&amp;rdquo;  어느 여름, 친구가 훌라를 배우자고 했을 때만 해도 단박에 떠오른건 짱구 춤이었다. &amp;lsquo;그걸 돈 주고 배운다고...?&amp;rsquo;  다소 황당한 제안에 놀랐던 그 표정 그대로 돌아오는 주부터 친구와 훌라를 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훌라의 매력은 나의 예상을 모두 뒤엎었다.  훌라(hula)는 노래와 리듬에 맞춰 추는 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6T%2Fimage%2Fk6ZqQU9E_XiCyEwHs-LROO-Vjf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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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데굴데굴 - 나의 소원이&amp;nbsp;데굴데굴, 차가운 곳에서 뒹굴지 않기를 바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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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5-12T12:54:49Z</updated>
    <published>2019-04-26T01:2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 여름에 떠났던 인도 여행이 중반에 이르렀을 때 머무르던 지역에는 아침마다 염소를 제물로 바치는 칼리 사원이 있었다. 인도는 다신교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신은 시바. 시바의 아내, 칼리 여신 또한 인도인들에게 사랑받는 신이다. 칼리는 해골로 만든 목걸이를 목에 두르고, 여러 개의 팔을 엮어 만든 치마를 입고 있다. 입 주변은 늘 피로 물들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6T%2Fimage%2FdbPaFhomszUxLXTF-UKqGJrlZb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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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과 시대의 반역 - 나의 영원한 배우, 장국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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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01T02:13:44Z</updated>
    <published>2019-04-01T01:0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 영화, &amp;lt;패왕별희&amp;gt;의 스포가 담겨 있습니다.    &amp;ldquo;몰랐지? 나는 전생에 경극배우였단다.&amp;rdquo;   장국영은 &amp;lt;패왕별희&amp;gt; 촬영에 들어가기 두 달 전, 경극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단 두 달이었지만 그의 학습 능력은 대단했다고 한다. 그가 경극 씬을 아름답게 마칠 때면 그의 경극 메이크업을 담당했던 송소천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때 장국영이 송소천에게 건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6T%2Fimage%2FmXcQ6DsFP3fOYNG4EkdGCgTj1D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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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날의 여행 - 이상하고 나른했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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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01T02:08:37Z</updated>
    <published>2018-11-21T06:5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무살 후반의 겨울이었다. 긴 휴가를 낼 수 없던 일정 중에 여행이 가고 싶었다. 나는 무작정 금요일 밤에 출발하는 부산행 버스를 예약했다. 버스는 서울에서 밤늦게 출발해, 부산에 새벽 도착 예정이었다. 혼자 하는 여행은 익숙했지만 짧은 시간에 먼 거리를 다녀오는 무모한 일정이라 체력이 걱정 되었다. 그리고 그날 저녁에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 차 안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6T%2Fimage%2F9w445EYyL3B0tW2JsVgHV0gGAo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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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맛보지 못한 맛 - 오지 않은 놀라움들을 기다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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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9T09:07:07Z</updated>
    <published>2017-11-12T12:5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 이십 대에 접어들었을 무렵 깜짝 놀란 두 가지의 맛이 있다. 하나는 신촌의 한 우동집에서 알바를 할 때였다. 바로 옆에는 크리스피크림 도넛 1호점이 공사 중이었다. 현지 본사에서 온 외국인 직원들이 우동을 먹으러 이따금씩 오곤 했었다. 올 때마다 나누는 인사가 반가워지더니, 그들은 곧 오픈을 한다며 오리지널 글레이즈를 맛보라고 갖다 주었다. 반듯한 종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6T%2Fimage%2FyZGr7H0F2BviLjeWurAoJ_PIAo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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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의 온도를 따라 먹는 음식 - 겨울엔 냉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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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01T02:06:56Z</updated>
    <published>2017-06-11T14:0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식으로 기억되는 어느 날이 있다. 부푸는 추억에 상상력까지 더해지면 음식을 먹었던 그 순간까지 소상히 떠오른다. 여러모로 맛을 떠올리는 건 그날의 분위기를 다시금 추억하는 일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떠오른 건, 냉면을 먹었던 겨울의 어느 날이다.     동장군의 기세가 등등한 겨울날이었다. 몸을 잔뜩 움츠리고 길을 걷는데, 배가 고파져 무엇을 먹을까 주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6T%2Fimage%2FnFlGAyvrlggw5K42Z-rdqa96v9o.jpg" width="47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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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꽁치와 아버지 - 어려운 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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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01T02:02:22Z</updated>
    <published>2017-03-08T11:1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신가. 더욱 정답게 인사하지 못해 미안하지만, 아버지는 지금 무얼 하고 지내시나?  어린 날의 기억 저편, 어두운 색감 속에 아버지가 있다. 나는 어리고 천진난만했던 그날의 기억들이 흑백 필름처럼 남아 있다. 아버지는 난폭했고 어느 시점에서 폭력성이 튀어나올지 모르겠는 조심스러운 사람이었다. 무서운 아버지가 상냥해질 때면 내 손을 잡고 집 근처 슈퍼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6T%2Fimage%2F-YFCE302E8nZEO_rdiXrUrUjeA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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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다 보니 꿈에 그리던 - 시선이 따뜻한 그림 작가와 나눈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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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2T07:16:20Z</updated>
    <published>2017-01-27T09:1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매혹하는 많은 것 중 미술은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이미지가 가진 context는 신비로운 호기심을 품게 한다. 어떤 사물과 현상이 화가라는 필터로 재편 되면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정확히 말하자면 미술가의 눈을 좋아한다. 그들이 그리고자 어떤 것을 바라보는 눈, 추상적인 눈, 색다른 곳으로 보내는 시선들, 그리고 그 눈으로 본 것이 그려진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6T%2Fimage%2FiaZPaXyi6celLaqVKuftW1JwB6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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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귤  - 귤이 물릴때쯤 겨울이 가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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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2T19:40:27Z</updated>
    <published>2017-01-11T09:0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과일 가판대에 오르는 통통하고 귀여운 귤. 귤이 보이면 겨울이 온다. 싱그러운 봄 같은 과일이 추워지면 열린다. 귤은 겨울 추위를 달래주듯 포근한 정서를 지닌 과일이다. 따뜻한 색감과 향긋함이 한 몫한다. 귤을 껍질째 반을 가르면 사방으로 퍼지는 향은 산소가 공급되는 것처럼 신선하다. 귤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손 끝이 노랗게 물들도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7YjMf-FdcUveiXim585Di8V5cf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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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구와 마주보며 핸드폰 - 우린 대체 누굴 보고 있는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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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18T19:40:45Z</updated>
    <published>2017-01-05T03:5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모진 상단을 따라 금세 곡선으로 떨어지는 기다란 선. 그 모양대로 눈을 굴려 봐도 얇은 금속 상자에 가려진 사람들의 표정이 잘 보이지 않는다. 길을 걷는 누군가, 카페에서 친구와 마주한 누군가, 복잡한 전철과 버스에서 바라본 당신. 그리고 당신 주변의 사람들 모두가 휴대폰만을 본다. 이어폰으로 작은 기계와 귀를 연결한 사람들의 모습은 흡사 오래전 SF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6T%2Fimage%2FB7Enaan7CLqhjv77ojYSKxD3TX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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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제나 시작하는 마음 - 시작점을 되뇌는 작곡가와 나눈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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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8T10:09:44Z</updated>
    <published>2016-10-31T13:5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4년 전, 처음 만난 친구는 음악을 한다며 자신을 소개했었다. 사실 그땐 음악에 열정이 있는 정도인 줄로만 알았었다. 그런데 그는 지금도 여전히 음악을 한다며 자신을 소개한다. 4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예쁜 멜로디를 뽑아내는 연금술사처럼 음악을 하고 있다. 묵묵히 한 자리에서 노력하고 있는 걸 보니 열정만으로 그치는 사람이 아니란 걸 알겠다.  노력을 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6T%2Fimage%2F2uwTq-0EtyDaT8HJHFFBl3EseM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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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멀리서 바라보면 여전한,  - 그런 좋은 친구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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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06T11:38:21Z</updated>
    <published>2016-10-17T12:4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스에서 잠이 들었다가 깨어 창밖을 바라봤을 때 여전히 도로변을 따라 펼쳐진 한강은 아름답다. 퇴근에 지친 사람들이 의자에 몸을 기대고 한강이 있는 방향으로 고개를 기울인다. 다리 위의 불빛들이 까만 밤 한강 물위로 번진다. 한참 지나친 것 만치 거리가 멀어진 것 같았는데, 고개 돌렸을 때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주는 것에게 고마움이 커진다. 기다려주는 풍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QyyCNeZNKI_zSeK6kxmTYekrTj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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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월에 먹은 수수팥떡 - 다시 없을 시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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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01T02:03:25Z</updated>
    <published>2016-10-14T03:5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참을 뛰어 놀다 손에 묻은 흙을 바지에 쓱쓱 닦아내며 문을 열었다. 철문이 요란한 소리로 열리면 좁은 마당에서 팥 삶는 냄새가 가득했다. 시월 말, 우리 집 좁은 마당 풍경은 내가 일곱 살이 되기까지 그랬었다. 할머니가 솥 근처에서 팥이 잘 익는지 살피고, 엄마는 빻아온 수수를 동글동글 빚었다. 쌀쌀한 기운이 도는 시월 말이어도 그 날이면 마당은 가마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6T%2Fimage%2F9uzO22ScxWZW0daBw6Y4MPXDAs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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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화가 주는 감동 - 보통사람의 미술 바라보기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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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0-05T03:39:09Z</updated>
    <published>2016-09-04T12:3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석기 시대의 동굴 벽화는&amp;nbsp;성공적인 사냥을 위한 주술 행위였다.&amp;nbsp;이미지는 인간의 생과 사에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처음의 미술이 주술적 기능으로써 생과 사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였다면 미술이 '감상'으로 넘어오는 건 시점에 커다란 변화가&amp;nbsp;필요하다. 레지스 드브레의 말을 응용해서,&amp;nbsp;도구적 인간에서&amp;nbsp;생각하는 인간으로 발전하면서&amp;nbsp;감상의 미술로 자연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6T%2Fimage%2F4hOY-HwvpdqXFjtqK83K-B-QUm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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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멸을 향한 두려움 - 미술과 문학에서 죽음의 조각으로 묘사되는 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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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9-09T04:03:54Z</updated>
    <published>2016-07-31T13:5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등불이 놓인 방. 남자가 불빛을 등지고 앉는다. 이윽고 방으로 들어오는 여자. 그녀는 곧장 벽으로 가 등불에 비친 남자의 그림자를 따라 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자는 대상에서 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6T%2Fimage%2FVqn_kJWccQ9Aj5E6OUvaAvxxK4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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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을 향한 온기 - 피자와 함께 포장된 불편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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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9T07:16:34Z</updated>
    <published>2016-06-08T22:3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10년 전, 신촌에서 우동 집 아르바이트를 할 때도 그랬다. 2층 짜리 매장을 오르내리며 우동을 서빙하다 뜨거운 국물에 데여도 먼저 혼부터 났었다. 가뜩이나 부족한 일손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핀잔을 뒤로, 부어오른 손등을 부여잡고 서러움을 참을 수밖에 없었다. 한참 바쁘던 식사 때가 지나서야 손님들이 적어진 매장의 구석진 테이블에서 우동으로 급하게 끼니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6T%2Fimage%2F-izI8DMje5lzWCAUfpeY3bkao4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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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거의 어린이들에게 - 과자 종합 선물 세트가 주었던 설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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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01T02:07:29Z</updated>
    <published>2016-05-04T15:5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을 끄고 자리에 누운 지 한참이 지나도록 나는 눈을 감고 기다렸다. 가족들이 모두 잠든 걸 확인하고서 머리맡에 두었던 과자 선물 상자를 들고 살금살금 거실로 나왔다. 베란다를 통해 들어오는 가로등 불빛으로 더듬더듬 네모나고 커다란 상자를 열었다. 손에 집히는 작은 것을 꺼내 소리가 나지 않게 포장지를 뜯어 과자를 단숨에 먹었다. 다음 날은 어린이 날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6T%2Fimage%2F6sQYlouu77BKFLE46kUqvId_Tc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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