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minmin</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Ym" />
  <author>
    <name>mnmn</name>
  </author>
  <subtitle>에디터 윤태민입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14Ym</id>
  <updated>2016-01-13T11:33:37Z</updated>
  <entry>
    <title>어릴 땐 벽을 보는 일이 잦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Ym/31" />
    <id>https://brunch.co.kr/@@14Ym/31</id>
    <updated>2024-07-10T04:57:36Z</updated>
    <published>2023-02-01T03:2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못을 하면 엄마처럼 대화를 하는 대신 아빠는 벽을 보게 했다. 하얀 벽일 때도 있고, 초록이나 노란 벽일 때도 있었다. 아마도 똑같은 색이 주는 단조로움을 피하고자 했던 아빠의 의도를 짐작해 보지만, 단지 잘못을 저지른 장소와 관련이 깊을 뿐이었다. 실제로도 흰색이든 초록이든 노랑이든 지루하고 재미없는 일인 건 변함이 없었다. ​ 어느 시골집 골목에서 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Ym%2Fimage%2FbHd4xHzumQ_Gc78dDpYIJtW_Pt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티브이와 전기장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Ym/30" />
    <id>https://brunch.co.kr/@@14Ym/30</id>
    <updated>2023-01-26T08:08:30Z</updated>
    <published>2023-01-26T04:1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이이이익- 순식간에 잠이 사라졌다. 미어캣처럼 고개를 번쩍 들어 놀란 눈으로 주변을 살핀다. 베란다 창이 검다. 벽 높은 곳에 걸려있는 시간을 확인했더니 새벽 4시 37분. 아직 한밤중이긴 한데, 참 애매한 시간이다. 한 시간만 일찍 깼어도 뭐라도 해보려고, 한 시간만 늦게 깼어도 하루를 일찍 시작하자며, 정신을 차렸을 텐데. 오늘은 날이 아니다 싶어 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Ym%2Fimage%2F7MTFy4vjesBeoe27YNxckQ-fi9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딸의 결혼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Ym/29" />
    <id>https://brunch.co.kr/@@14Ym/29</id>
    <updated>2023-03-07T05:09:08Z</updated>
    <published>2023-01-19T04:1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화가 왔다. 10년 전에 연락을 끊었던 딸아이였다. 어떻게 알고 연락을 해왔을까. 그렇게 꼭꼭 숨으려고 했는데 요즘 같은 세상에는 숨는 것도 여의치가 않다. 딸아이는 결혼을 한다고 했다. 그래도 자리는 채워주는 것이 아버지로서의 마지막 도리가 아니겠냐고 했다. 맞는 말이지만 염치가 없다. 난 그 자리에 앉을 만한 자격이 못 된다. 딸아이의 목소리는 떨렸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Ym%2Fimage%2FXol-_E8SEEuGv31sD2Yo8Ow4bc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래서 이제 뭐 하지? 점이라도 봐야 하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Ym/27" />
    <id>https://brunch.co.kr/@@14Ym/27</id>
    <updated>2023-01-16T06:00:31Z</updated>
    <published>2023-01-16T03:3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4년째 이어지던 청탁이 끝났다. 말이 4년이지, 원고로 따지면 한 달에 적어도 4건, 1년에 48건, 4년이면 192건이다.(헤아려보니 실제로는 188건이었다.) 한 기업의 소셜 미디어에서 청탁하는 원고의 소재와 성격이 거기서 거기인 것을 감안하면 같은 주제의 글을 적어도 50건 다른 발문과 결론으로 변주해 온 것이다. 그래, 오래 했다, 이만하면 됐다 싶</summary>
  </entry>
  <entry>
    <title>쭈의 하루와 이기적인 민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Ym/28" />
    <id>https://brunch.co.kr/@@14Ym/28</id>
    <updated>2023-01-13T09:20:27Z</updated>
    <published>2023-01-13T03:5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8시, 항상 일어나던 그 시간에 눈을 떴다.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눈에 붙은 눈곱을 떼고 있는데 쭈의 목소리가 들렸다.  &amp;ldquo;아빠, 나랑 같이 있자-&amp;rdquo;  자는 줄 알았는데, 그래서 조심스럽게 이불을 내려놓고 조용히 빠져나왔다 생각했는데 사라진 온기를 느꼈나 보다. 거실에서 출근 준비를 하던 박하를 지나 다시 침실(항상 이불이 깔려 있는 자는 방)로 갔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Ym%2Fimage%2FRGajb3LQlyeb3t3AttsS7jcmeJ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미용실 예수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Ym/26" />
    <id>https://brunch.co.kr/@@14Ym/26</id>
    <updated>2023-01-12T01:29:12Z</updated>
    <published>2023-01-11T04:2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펌을 하고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내 새둥지는 이미 감당할 수 있는 한계점을 넘겨 버렸다. 머리카락을 아무리 정성스럽게 말려도 마치 모자란 앞머리숱을 가리기 위해 윗머리를 사용한 김 부장님처럼 비겁해졌고, 시간이 지나면 윗머리가 차분히 가라앉아 &amp;lt;공각기동대&amp;gt; 공안 9과 아라마키 다이스케 과장처럼 옆머리가 더욱 우람해졌다. 그래서 모자를 썼더니 굵고 무성한 새</summary>
  </entry>
  <entry>
    <title>우리 동네엔 로스팅에 과몰입한 사장님 내외가 살고 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Ym/25" />
    <id>https://brunch.co.kr/@@14Ym/25</id>
    <updated>2023-01-05T11:39:08Z</updated>
    <published>2023-01-05T07:0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얻어먹는 밥이 제 돈 주고 사 먹는 밥보다 맛있고, 다른 사람이 차려준 밥이 직접 차려 먹는 밥보다 맛있지만, 커피는 다르다. 사 먹는 커피가 맛있고, 이천 원짜리보다 오천 &amp;nbsp;원짜리가 더 맛있다. 그러니 공짜 커피는 더더욱 맛이 없을 가능성이 많다. 밥과 반대다. 얻어먹으면 그 맛을 평가절하하고, 싼 커피는 원래 맛이 없고, 비싸면 비싼 값을 한다며 당연한</summary>
  </entry>
  <entry>
    <title>&amp;ldquo;혹시, 혼자 사세요?&amp;rdquo;</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Ym/24" />
    <id>https://brunch.co.kr/@@14Ym/24</id>
    <updated>2024-06-30T06:58:33Z</updated>
    <published>2022-08-31T04:4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컵에 가득 담겨있던 차가움이 반쯤 남았을 때 그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amp;quot;저기, 혹시 혼자 사세요?&amp;quot; &amp;quot;네?&amp;quot;  그가 이상하게 쳐다본다.   &amp;quot;혼자 사시냐고요.&amp;quot; &amp;quot;왜요?&amp;quot; &amp;quot;아니, 그냥 궁금해서요.&amp;quot; &amp;quot;그런 게 왜 궁금해요?&amp;quot; &amp;quot;아, 아니요.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정말 그냥 궁금했어요.&amp;quot;  한동안 말이 끊어졌다.   &amp;quot;그게, 그냥 궁금해요. 다른</summary>
  </entry>
  <entry>
    <title>11살 나의 영웅</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Ym/23" />
    <id>https://brunch.co.kr/@@14Ym/23</id>
    <updated>2022-05-26T09:42:32Z</updated>
    <published>2022-05-26T05:4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느 때와 같이 놀이터에서 쭈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쭈는 미끄럼틀을 타다 말고 간식을 담아온 가방을 뒤적거려 어제 산 막대사탕을 기어코 찾아냈다. 사탕이 워낙 커서 집에 가서 먹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쭈는 꼭 지금 여기서 이 사탕을 먹어야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원래는 이렇게 큰 막대사탕을 간식으로 챙기는 법이 없다. 최근 사귄 쏘이라는 친구에게 전해주</summary>
  </entry>
  <entry>
    <title>D군의 오토바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Ym/22" />
    <id>https://brunch.co.kr/@@14Ym/22</id>
    <updated>2022-05-24T06:35:12Z</updated>
    <published>2022-05-24T04:0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방학이 시작되면 저녁에 시작되던 학원 수업이 낮 시간으로 바뀌었다. 보통 10시쯤 시작되어 12시에 끝이 나고, 친구들과 편의점이나 분식점에서 점심을 사 먹고 나면 비는 교실에 모여 다시 자습을 시작했다. 방학이라 학원에서 더 시간을 보내도 좋고 집에 가도 괜찮았지만 우리는 어울려 있는 것이 좋아 자습을 놀이처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조용히 앉아 수</summary>
  </entry>
  <entry>
    <title>지웠다고 사라지는 건 아닌데 말이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Ym/21" />
    <id>https://brunch.co.kr/@@14Ym/21</id>
    <updated>2022-04-29T11:22:41Z</updated>
    <published>2022-04-29T04:3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1년 만에 모든 미련을 휴지통에 넣고 완전 삭제시켜버렸다. 지메일에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2015년 이전 메일들은 한 번 정리를 한 것 같다)의 일일 업무보고서가 남아 있었다. 가끔 내 존재가 의심스러울 때 보곤 했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사실 내 업적들이 남은 것 같아서 지우지 못했었다. 내가 이렇게까지 애쓰며 일한 적이 있었다는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Ym%2Fimage%2FU-XbEaLiUwAyihLrv6GANC9goG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땡땡이치는 아이, 땡땡이치는 어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Ym/20" />
    <id>https://brunch.co.kr/@@14Ym/20</id>
    <updated>2022-04-13T08:20:48Z</updated>
    <published>2022-04-13T03:5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일 아침 무표정의 아이가 공원을 가로지르고 있다. 대충 매고 있는 책가방은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것 같았다. 모두 등교를 마쳤을 그 시간에 아이는 학교와 정반대로 향하고 있었다. 발은 걷고 있었지만 몸은 목적 없이 흔들거렸다. 나는 아이를 따라 시선을 옮기다 결국 따라 걷기 시작했다. 어디를 가는지 궁금했다. 이 시간에 아이들이 갈 곳은 집 외에는 없다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Ym%2Fimage%2FUhyp9_17uAEtf_zj1aVmGrZ4xI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취미가 나의 인생을 바꿔줄 수 있을까? - 아니, 아닌 건 알지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Ym/19" />
    <id>https://brunch.co.kr/@@14Ym/19</id>
    <updated>2022-03-16T01:11:38Z</updated>
    <published>2022-03-15T16:2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공 수업을 듣기 시작한 건 지난해&amp;nbsp;4월이다. 못 이기는 척 등록했지만 사실 목공은 내가 직장생활을 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꿈꾸던 일이었다. 지금은 기초반, 중급반을 거쳐 전문가반의 마지막 한 달을 남겨두고 있다. 5개월 동안 나는 무척 열심히 내 할 일을 했다. 단지 그뿐이었다. (겉으로는) 흥미를 표현하지도 않았고, 키우지도 않았다. 딱 시키는 대로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Ym%2Fimage%2FfsJUqrAYUnhrqrIoRg_JnGbWqt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여행지 추천 원고를 넘기고 나서 - 이런 원고 따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Ym/18" />
    <id>https://brunch.co.kr/@@14Ym/18</id>
    <updated>2022-03-16T01:10:57Z</updated>
    <published>2022-03-15T16:0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니, 여행지 추천을 왜 하는 거야? 추천하면 보고 가나? 검색해보면 '어디 가라'라는 말보다 '거기 갈 건데 뭐 있어?' 또는 '거기는 어떻게 가?'가 더 필요할 것 같은데. 내가 여행 원고를 쓴다면 헛소리 같은 말을 죄다 밥 말아먹고 '가보니 어떻더라', '언제 어떻게 가는 게 더 좋더라'라는 말로 채우기로 결심했다. 느끼지 못한 것을 쓰는 일엔 재주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Ym%2Fimage%2FmEPURiFZkeKcGOtcEWKZTsFs3c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오늘 밤은 너무 어지러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Ym/17" />
    <id>https://brunch.co.kr/@@14Ym/17</id>
    <updated>2022-02-23T01:37:44Z</updated>
    <published>2022-02-22T18:3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미있다. 이런 인생. ​ ​ 막 나가버리자고 맘먹었다가&amp;nbsp;꼬리를 내리고 순한 맛이 되었다가, 또 뒤에서는 막 혼자 가슴을 부여잡고 상처를 떠올리며 아무도 듣지 못하는 욕을 혼자 해대다가, 능력 부족 또는 능력 없음을 온몸으로 느끼며 답답해진 마음을 잊으려고 눈을 감았다가, 누구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며 능력 없는 일을 붙잡고 콧노래를 불렀다가, 욕하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Ym%2Fimage%2F5yu8-tu4jXu_YSTCFkXRIblk4-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선물을 고르는 동안 즐거웠다 - 선물의 기쁨과 슬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Ym/11" />
    <id>https://brunch.co.kr/@@14Ym/11</id>
    <updated>2022-04-14T15:58:36Z</updated>
    <published>2022-02-09T03:5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국 선물을 고르긴 했는데 마음에 들지는 모르겠다. 선물이란 게 원래 &amp;nbsp;내 것이 아닌 것이 내 인생에 끼어든 것이기에&amp;nbsp;내 취향이나 워너비가 아닐 확률이 높다. 선택이 주는 새로운 시도나 느낌을 끊임없이 떠올려야 한다. 어딜 봐도 나와 인연이 없을 것 같은 물건을 받고 즐거워하는 상대방의 모습이나 일상에서 사용하는 모습을 걱정스럽게 상상해야 한다는 것이다.</summary>
  </entry>
  <entry>
    <title>나를 설득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Ym/10" />
    <id>https://brunch.co.kr/@@14Ym/10</id>
    <updated>2022-02-02T02:45:24Z</updated>
    <published>2022-02-01T19:5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쓰기 위한 작업은 검색에서부터 시작된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를 적는 것부터 시작할 거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뿌리와 줄기, 잔가지를 그리지 않았다면 무엇도 쓸 수가 없다. 글을 쓰면서도 끊임없이 검색창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영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말 '미치겠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딱히 쓸 이유를 못 찾는다는 것은 입에서만 맴도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Ym%2Fimage%2FHDg2c1Ruq4MKs1H-vEdlYWA1RI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공중분해된 공중곡예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Ym/9" />
    <id>https://brunch.co.kr/@@14Ym/9</id>
    <updated>2022-01-26T08:16:59Z</updated>
    <published>2022-01-26T03:0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뺏기는 것이 두려웠다. 어떻게 일궈놓은 연봉인데, 어떻게 쌓아놓은 명성인데, 10여 년간의 노력을 하루아침에 물거품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은 없다. 지켜야 했다. 하지만 의지와는 정반대로 내 곁에 머무는 것은 많지 않다. 지키려고 하면 할수록 더 빠르게 사라져 가는 기분이다. 더 견디기 어려운 건 힘들게 얻을 것에 대한 상실감보다 지키지 못하는 나의 무능함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Ym%2Fimage%2F6NXUkIlD23U0lxiYlPzC5RXs0W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거울 속 나는 완벽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Ym/7" />
    <id>https://brunch.co.kr/@@14Ym/7</id>
    <updated>2022-04-11T01:04:35Z</updated>
    <published>2022-01-25T05:1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울 속 나는 완벽했다. 두 눈으로 나를 보고 있었고, 두 손으로 옷을 쥐고 있었으며, 두 발로 당당히 땅을 밟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보이지 않는다.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누구인가. 병원에서는 온갖 병명들로 나를 구분한다. 카페에서는 내가 마시는 커피로 나를 판단한다. 빵집에서는 내가 고른 빵으로 나를 기억한다. 일주일에 두어 번 방문하는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Ym%2Fimage%2FFksbZ26Ql0fm0_maL9v0pOuUpl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들아, 세상엔  콧물보다 맛있는 게 더 많단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Ym/6" />
    <id>https://brunch.co.kr/@@14Ym/6</id>
    <updated>2022-02-22T18:44:48Z</updated>
    <published>2022-01-21T05:0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일어나니 아이의 코가 꽉 막혀 코맹맹이 소리를 냈다. &amp;quot;아빠아, 자ㄹ잔니이?&amp;quot; 어제까지만 해도 코감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안심하고 있었는데, 하루아침에 아이는 맑은 코를 주룩 흘렸다. 추운 날도 아니고 봄날처럼 따뜻한 겨울에, 아니 입춘이 지났으니 봄이 맞는 건가. 여하튼 여전히 영하의 끈을 놓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는 날씨 사이, 드물게 맞은 영</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