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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디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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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코딩하듯 생각하고 싶은 게임 프로그래머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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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1-11T09:26: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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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긴의 탈피(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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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7T11:49:44Z</updated>
    <published>2025-12-26T05:5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레휘는 진창이 발을 끈질기게 끌어당기는 게 영 거슬렸다.  레휘는 짜증이 섞인 몸짓으로 제자리에서 몇 번 발을 굴렸다. 바닥은 찹찹, 하는 물기 어린 소리로 화답했다. 레휘는 그 찹찹 소리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 소리는 꼭 피를 즈려밟는 걸 연상시켰다.  레휘는 입술을 잘근거리면서 혹 빠뜨린 게 있을까, 다시금 마차 안쪽을 찬찬히 살폈다. 마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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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긴의 탈피(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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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03:11:47Z</updated>
    <published>2025-12-25T07:3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뱀이라구요?&amp;quot;  &amp;quot;그렇다니까요.&amp;quot;  나무꾼은 과장된 동작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이맛살을 찌푸렸다.  &amp;quot;그냥 뱀이 아니었습죠.&amp;quot;  그냥 뱀이라면, 나무꾼의 이야깃꺼리도 되지 못했을 것이다. 사실 이야깃꺼리보다는 반찬거리에 더 잘 어울리는 소재다. 나무꾼들 사이에서 뱀이 보양식으로 이름이 높다는 건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레휘는 직업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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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긴의 탈피(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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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06:22:44Z</updated>
    <published>2025-12-24T12:3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차였다. 세부적인 장식은 상당히 생략되어, 대부분은 사람들에게 투박하다는 평가를 받을 법한 생김새. 번화가의 골목 어귀에서 물과 굉음을 함께 튀기며 운행할 법한 그런 평범함을 갖춘 마차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평범하다는 평가를 섣부르게 내리기에는 조심스러웠다.  레휘는 울창한 숲의 그늘이 만들어내는 음지의 어둠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눈을 살짝 찌푸렸다. 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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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리스마스와 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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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03:17:09Z</updated>
    <published>2025-12-22T0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 올까 무지막지하게 기대하던 손님보다는, 예기치 못하게 불쑥 얼굴을 들이밀고 찾아오는 손님이 더 좋을 때가 있다.  매년 크리스마스란 사실 전자에 가까웠다. 몇 달 전부터 크리스마스 캐롤을 플레이리스트에 밀어 넣으면서 크리스마스가 언제 다가올까, 달력을 들락날락. 막상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그렇게 고대했던 것이 거짓말처럼 대면대면하기 짝이 없고. 그렇</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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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담 없이 쓰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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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06:48:52Z</updated>
    <published>2025-10-12T06:4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키보드와 흰 백지를 눈앞에 두는 것이 언제부터 이렇게 부담스러운 일이 되었을까?  언제든 실패해도 괜찮다던 그 젊음의 특권은 손가락으로 마구 비벼 뭉갠, 연필로 쓴 흔적처럼 희미하고, 또 지저분하다.  지우개로 그걸 깔끔하게 지워버리고, 그 위를 덧칠하고 싶은 욕구 때문이다.  옛날에는 가뿐히 그 흔적을 무시하고 아래쪽에 이어 글을 쓸 치기가, 아니 용기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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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쩔수가없다(2025) : 고리타분한 정상이라는 프레임 - Compiling 12. 어쩔수가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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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05:15:44Z</updated>
    <published>2025-09-29T05:0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에 앞서, 종이를 먼저 말해볼까 한다.  종이.  아무래도 취미가 취미인지라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기록적인 요소이다. 질 좋은 종이, 그리고 그걸 아름답게 감싸고 있는 공책이나 수첩들은 어린 시절부터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는 아이템이었다.  여기에 뒤이어 떠오르는 건, 뭐랄까, 약간의 고리타분함? 아무래도 이제 와서 종이는 고전적으로 사용되던 그 용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kt%2Fimage%2FHsUjhnf8eJRWb65PYGV_k8b155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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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 오브 인터레스트(2023) : 오감과 상상 - Compiling 11. 존 오브 인터레스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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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1T05:28:49Z</updated>
    <published>2025-02-01T14:1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상하는 걸 참 쉽게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20년은 넘게 지난 일이긴 하지만, 아무튼 그런 시절이 있었다. 상상만큼 쉬운 건 없다고까지 생각했으니까, 참 어렸고 어리석었다. 어린것이 어리석다는 것과 동의어라는 뜻은 아니지만, 나로 한정 지어 생각하면 동일하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뭐, 그 시절엔 모든 것이 쉬워 보였으니까. 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kt%2Fimage%2FJMRN8SlpRB444r2Ut3Jmz5A6r0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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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의 모든(2024) : 같은 밤이나 같은 아침은 - Compiling 10. 새벽의 모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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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8T01:49:15Z</updated>
    <published>2024-12-07T15:5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이 지나면 아침이 찾아온다. 응당 그렇다고들 한다. 밤은 가끔, 그렇게 통과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정의되곤 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인생의 절반은 밤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그 길고 긴 시간들이 그저 통과되어야 하는 것으로만 인식한다니. 아깝기 그지없는 시각이지 않은가.  영화는 그 통과 과정으로써의 '밤'을 잔잔하게 고찰한다. 새벽의 모든, 이라는 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kt%2Fimage%2FMiq-bxhqptui4uaO5i2GNwUs24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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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어질 결심(2022) : 클리셰와 반전 - Compiling 9. 헤어질 결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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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7T23:41:10Z</updated>
    <published>2024-05-06T15:5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골조가 없는 채로 건물을 세울 수 있을까?    관계, 그리고 상황들 역시 그럴 것이다. 우리는 골조라고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맥락들을 읽어낸다. 이 상황이라면 의당 그럴 것이라고 믿는 구석들은 관계와 상황의 기초가 되어서 착실하게 형태를 구성해 나간다. 예컨대 소설에서는 클리셰라는 것이 바로 그 골조에 해당할 것이다. 상황과 상황 사이를 적절하게 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kt%2Fimage%2FX00XM01abB-qtlaYnIVJjHJn_6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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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00일의 썸머(2009) : 계절은 흐른다 - Compiling 8. 500일의 썸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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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9T00:45:58Z</updated>
    <published>2024-04-28T16:0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본적으로 나는 추억하기를 참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계속해서 반복해서 좋았던 시절을 떠올리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고 보면 추억하기에 딱 좋은 계절이 바로 여름이다. 잠깐 떠올렸을 뿐인데도 시원한 바다와 청명한 하늘의 모습이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그려진다. 그 습하고 짠 공기, 흔하디 흔한 흘러간 여름 노래들이 코와 귀 앞을 맴돌고, 바스락거리는 모래와 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kt%2Fimage%2FkohWw6Z1dmQBDq3Vd_e6nmM9M4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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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 맥락과 관계 - Compiling 7.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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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3T01:40:46Z</updated>
    <published>2024-04-22T11:2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분가를 하지 않았을 시절. 분명히 내가 어딘가에 잘 보관했다고 생각한 물건이 사라져 있는 상황이 왕왕 있었다.&amp;nbsp;누가 어디로 옮겼을까. 썼으면 원래 자리에 잘 놔둬야 하는 거 아니야? 동생인가? 아니면 방을 정리하던 중 엄마가? 당혹스러움이 분노로 변하는 과정은 점진적이면서 격정적이다.  그리고 한참 분개하며 방을 이리저리 들쑤시다가 전혀 엉뚱한 곳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kt%2Fimage%2Fwd5PqqN27AAysanaTcPsq6Q28v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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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전(2017) : 어쩔 수 없는 일이었을까 - Compiling 6. 유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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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1T09:10:08Z</updated>
    <published>2024-04-21T03:2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세상에서 물건을 사는 것은 정말 간단한 일이다. 핸드폰에 몇 번의 터치만으로도 결제가 되는 데다가 우리 집 앞까지 배달까지. 국내에서 사는 건 거의 하루 만에 배달이 완료되고, 해외 배송이라도 일주일이면 거뜬하다. 저 먼 곳 어느 창고에 쥐 죽은 듯 쌓여있었을 물건이 순식간에 그 운명을 탈바꿈해 내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걸리는 과정 치고는 너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kt%2Fimage%2Fpid9ORNHVDOdFs3aG3OAtpxE3s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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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타카(1997) : 타이탄 안에도 뭔가가 있다 - Compiling 5. 가타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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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1T03:35:11Z</updated>
    <published>2024-04-14T15:2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통&amp;nbsp;흐릿한&amp;nbsp;곳에서&amp;nbsp;명확하게&amp;nbsp;펼쳐진&amp;nbsp;길이&amp;nbsp;있다면&amp;nbsp;아무런&amp;nbsp;의심&amp;nbsp;없이&amp;nbsp;그&amp;nbsp;길을&amp;nbsp;따르게 될까?&amp;nbsp;예컨대 어두운 밤. 달빛 하나 없는 캄캄한 어둠 속에서 빛이 단 하나의 길을 비추고 있다면. 그렇다면, 정말 그렇다면 아무런 의심 없이 그 길을 따라 걷게 될까?  빈센트는 태어나면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부적격이란, 유전자 조작을 통한 인공 수정이 일반화되어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kt%2Fimage%2F8K1U8YjmYx-PXregOjTF9T9d73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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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여운 것들(2023) : (상류) 사회에 갇혀 있기에 - Compiling 4. 가여운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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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1T03:35:35Z</updated>
    <published>2024-04-13T05:2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변화는 과연 어떻게 일어난다고 할 수 있을까? 우선 우리는 매일 매일 변화하고 있다. 머리카락이 자라고, 세포가 죽고 새로 생겨나는 식으로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 순간마다 변화한다. 아마 십몇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비교컨대 테세우스의 배 문제에 봉착해 있다. 나는 나라고 할 수 있을까? 아무튼, 우선 범위를 조금 좁혀서 이렇게 생각해보도록 해야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kt%2Fimage%2Fiqp03OhlvjNVijHlD9dSzawTzY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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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굿 윌 헌팅(1997) : 삶에 정답은 없을지라도 - Compiling 3. 굿 윌 헌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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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1T03:36:01Z</updated>
    <published>2024-04-10T15:0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덧 성큼 봄이 다가왔다. 이 말인 즉슨, 봄바람이 살랑 살랑 불어오고, 꽃들이 가지 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와중에, 빌어먹을 벌레들이 강 주변에 떼지어 몰려다니는 계절이라는 뜻이다. 즉, 바깥 활동을 하기에는 참 좋은 조건이라는 뜻이다.(그&amp;nbsp;벌레 무리가 심히 거슬리긴 하지만, 아무튼.)  이 맘때가 되면 슬그머니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싶은 욕망이 고개를 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kt%2Fimage%2FTwHgfTM2Pup9bNivscfp04izwL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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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이브 로드 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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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5T13:59:16Z</updated>
    <published>2024-03-25T09:0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게임을 하던 중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하지만, 게임이 게임인 이유는 이런 치명적인 실수들을 완전히 이전 상태로 돌이킬 수 있다는 데 있다. 그 안온함 덕분에 리스크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겠지. 뭐, 그런 단조로운 생각을 하면서 로드 메뉴를 눌렀다... 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게임의 세이브 / 로드의 용법이겠지만.    사실은 실제로 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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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구 집에 가기가 귀찮아지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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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3T01:14:15Z</updated>
    <published>2023-07-06T14:3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래 옛 생각을 자주 했지만, 요새 부쩍 옛 생각을 자주 하고 있다. 옛 생각을 깊게, 더 많이 하는 건 사실 그리 썩 좋은 전조는 아니다. 좋냐 나쁘냐를 정확히 갈라야 한다면 나쁘다는 쪽에 더 가까울 것이다. 이를테면 코로나 긴급 키트를 사용하고 나니 애매한 두 줄이 뜬 상태 같은 거라고나 할까. 많이 아플 예정이거나 이미 많이 아픈 상황일 수도 있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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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잘것없는 것도 그럴듯하게 늘어놓을 수 있도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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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4T16:48:09Z</updated>
    <published>2023-07-04T13:2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새 통 머리를 쓰는 것 같지 않다. 분명히 일을 할 때는 뭔가에 엄청나게 골몰했었는데. 그 골몰했던 주제들은 '컴파일 성공', '테스트 성공'의 연쇄를 이겨내지 못하고 사르르 녹아버리고 말았고. 아무튼 인스턴트적이고 지극히 업무적인 두뇌 활동이기 때문인지 내 본질적인 두뇌는 '그걸로는 부족해!' 하고 끊임없이 난동을 부린다.  하지만 참 이상하지. 막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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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 물건을 욕망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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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5T09:03:56Z</updated>
    <published>2022-09-29T11:1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물건을 사는 건 그게 새것이든, 중고이든 언제나 설레는 일이다. 없던 것이 내 주머니 속으로 들어온다는 사실, 바로 그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풍족해진다. 새 물건으로 인해 풍족해질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희망. 아마 그것이 물욕의 기본 동작 원리일 것이다.    어느 물건에 꽂혀서 획득하고 이윽고 무덤덤해지는 일련의 과정은 뭐랄까, 자본주의 시장을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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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보의 과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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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1T07:34:53Z</updated>
    <published>2022-09-05T08:3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아침과 점심 전반부를 기계의 동작처럼 정확하고 스무스하게, 하지만 도파민 작용 하나 없이 무미건조하게 흘려보내고 난 후, 아이디어를 찾아내기는커녕 아이디어에 대한 아무런 감흥도 없게 되어버린 나의 모습을 문득 깨달았다. 그래서 문득 궁금했다. 아이디어, 그것이 솟구치는 원천을 차근차근 짚어나가다 보면 왠지 알 수 있을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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