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정인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tm" />
  <author>
    <name>yoyokid</name>
  </author>
  <subtitle>경남도민일보에 이 년 동안 에세이를 연재했고, 지금도 틈이 있으면 글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무엇을 구매하는 것보다, 일상에서 작은 의미를 찾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14tm</id>
  <updated>2016-01-12T00:39:20Z</updated>
  <entry>
    <title>해질 무렵의 바닷가 산책</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tm/57" />
    <id>https://brunch.co.kr/@@14tm/57</id>
    <updated>2025-06-26T08:19:02Z</updated>
    <published>2025-06-02T04:5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오전에는 덕천에 가서 일을 하고 오후에는 집에서 뒹굴거렸다. 휴일 아무것도 못해줘서 미안했고, 저녁이 되어서야 바다를 보러 가자고 말했다.   다대포로 가는 길은 삼십 분도 걸리지 않았다. 휴일의 끝이라 그런지 도로는 한산했다. 조용한 도로를 우리는 신나게 달렸고, 아이들은 차 안에서 웃고 떠들었다. 종종 튀는 듯한 괴성을 지르기도 했다. 나는 비로소</summary>
  </entry>
  <entry>
    <title>2년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졌어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tm/56" />
    <id>https://brunch.co.kr/@@14tm/56</id>
    <updated>2025-05-25T23:03:22Z</updated>
    <published>2025-05-25T22:2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고생이 심하셨을 것 같네요. 모든 이별이 다 그렇지 않지만, 어떤 이별은 그런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은 준비하며 이별하고, 반편에 있는 사람은 준비 없이 통보받듯 이별합니다. 이별하는 것이 아니라, 이별당하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사랑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랑한다고 하지만, 우리는 사랑에 당하는 느낌도 들거든요. 계획적으로 사랑에 하는 경우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tm%2Fimage%2FnMs67sv1BgFDbcJ5GVPbTHcrzc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감옥에 가는 손님께 보내는 조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tm/55" />
    <id>https://brunch.co.kr/@@14tm/55</id>
    <updated>2025-05-12T08:15:42Z</updated>
    <published>2025-05-12T06:3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얼마나 무겁고 복잡한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지 짐작조차 쉽지가 않네요. 현 상황 속에서 떠오르는 가장 큰 고민이 여자친구라니, 손님이라기보다는 소설 속 인물처럼 느껴집니다.   그렇게 가정하고 이야기를 해봅니다. 아마도 소설 속 주인공의 삶의 이유는 여자친구이지 아닐까 싶습니다.  음&amp;hellip;  무엇보다 여자친구와 진솔하게 마음을 나눠보셨으면 좋겠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tm%2Fimage%2F-WMGbFvaxQCWbmXUDPMmr2wFAV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대법원은 정의로운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tm/54" />
    <id>https://brunch.co.kr/@@14tm/54</id>
    <updated>2025-05-07T04:57:59Z</updated>
    <published>2025-05-07T02:5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법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법은 언제나 정의를 향해야 하지만, 그 정의가 사람의 삶과 권리를 외면한 채 제도 속에서만 움직인다면, 우리는 그 법을 정당하다고 부를 수 있을까.  그의 발언은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되었다. 하지만 그 발언은</summary>
  </entry>
  <entry>
    <title>종희 아저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tm/53" />
    <id>https://brunch.co.kr/@@14tm/53</id>
    <updated>2023-10-13T14:32:33Z</updated>
    <published>2023-09-30T02:2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희 아저씨는 내가 반지동에 살 때 1층 주인집에 살았다. 키가 컸고 동네에서 대기업에 다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눈이 컸다. 아이들이 노는 것을 보고 아는 척을 하면 눈썹이 활처럼 펴졌다. 큰 눈이 더 커졌다. 딱지를 치거나 축구를 하고 있으면 뭐 하고 있는 것이 뻔하게 보이는데도, 느그들 뭐하고 노노 하고 물어보곤 했었다. 물어보며 웃었는데 웃으면 입주</summary>
  </entry>
  <entry>
    <title>마지막 제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tm/52" />
    <id>https://brunch.co.kr/@@14tm/52</id>
    <updated>2023-10-13T14:32:42Z</updated>
    <published>2023-09-30T02:1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마지막 제사를 지냈다. 큰엄마의 말로는 그랬다. 그동안 명절 음식은 사촌 형수가 도맡아 했다. 할아버지는 창원군에서 손꼽히는 땅 부자였는데, 장자 상속을 택했다. 그것을 두고 형제간에 말이 많았고 관계가 틀어졌다. 덕분에 손자인 우리는 물려받을 유산은 없지만, 명절의 형식으로부터 자유롭게 되었다.   어릴 적에는 추석을 기다렸다. 큰아빠가 많아서 좋았</summary>
  </entry>
  <entry>
    <title>오월의 영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tm/51" />
    <id>https://brunch.co.kr/@@14tm/51</id>
    <updated>2023-09-19T12:08:15Z</updated>
    <published>2023-06-01T01:3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월에는 영도에 몇 번인가 갔었다. 흰여울마을 공영주차장에 차를 두고 해변을 끼고 걸었다. 아이들은 바닷바람과 어울려서 방파제를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 따라 신나게 뛰듯 걷고, 아내와 나는 그 뒤를 따라가듯 천천히 걸었다. 산책로의 오른편으로는 수평선이 보였다. 부서지는 파도의 포말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다. 잔잔한 먼바다에는 이름 모를 큰 배들이 정박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tm%2Fimage%2FsJBtHTP-j4WLoSfqHC3HMkq8xv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창업을 위한 첫 단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tm/50" />
    <id>https://brunch.co.kr/@@14tm/50</id>
    <updated>2023-08-26T23:44:44Z</updated>
    <published>2023-05-03T23:5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S는 우리 카페에 오기 전에 공장에서 일했었다. 화학공장이었는데, 무거운 드럼을 옮기는 것이 주된 일이라고 했다. 그전에는 대형 할인점에 있는 식당가에서 일했다고 했다. 푸드 코드라고 부르는 곳, 그곳에서 요리하는 일이 아니라, 배식구에서 호출 버튼을 누르고 음식을 내어주고 다 먹은 식기류를 정리하는 업무를 담당했다고 했다. 그와 커피의 연결점이 없었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tm%2Fimage%2FhwLmecYT-X9aZQSLBZEzTrgYA1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커피 맛만큼 중요한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tm/49" />
    <id>https://brunch.co.kr/@@14tm/49</id>
    <updated>2023-06-01T03:19:42Z</updated>
    <published>2023-05-03T06:2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언제부턴가 그다지 먹고 싶은 것이 없는 사람이 되었다. 그래도 가족과 함께 뭔가를 먹으면 밥맛이 살아나곤 하는데, 그래서 사람들이 먹방을 보는가 싶기도 하다.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도 죽었던 밥맛이 잠시나마 살아난다. 주말에는 두 딸이 무언가를 먹는 모습을 보면, 밥을 기꺼이 먹을 수 있고, 주중에는 아내가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면 밥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tm%2Fimage%2F7Zt0bS6SYpNhZK5qpITc1iraeqE.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낭만적 창업 그 후 일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tm/48" />
    <id>https://brunch.co.kr/@@14tm/48</id>
    <updated>2023-07-02T18:00:31Z</updated>
    <published>2023-02-24T11:1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는 외부인이 보기에는 어떤 낭만으로 가득한 업종이다. 손님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이지 그럴듯한 공간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 집 안과 다르게 늘 정리되어 있고, 테이블과 트레이는 낡았을지언정, 끈적임이 없어 청결한 느낌을 준다. 어떤 카페에서는 평소에는 볼 수 없던 풍경이나 오브제를 앉아서 감상할 수도 있다.   조도가 낮은 따뜻한 빛의 전구 아</summary>
  </entry>
  <entry>
    <title>오랜만에 만난 친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tm/47" />
    <id>https://brunch.co.kr/@@14tm/47</id>
    <updated>2023-07-02T18:00:31Z</updated>
    <published>2023-02-23T23:1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고향 친구가 카페에 놀러 왔다. 고등학교 시절에 같은 반을 했고, 함께 농구를 하기도 하고, 함께 야자 시간에 도망치기도 하면서 친해진 사이였다. 그러다, 대학을 진학하면서 조금은 뜸한 사이가 되었다. 그래도 명절에는 종종 만나서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며 그 시절에 합당한 푸념을 하고, 미래에 대한 각오를 다지던 사이였다. 군대를 다녀온 뒤로는</summary>
  </entry>
  <entry>
    <title>간절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tm/46" />
    <id>https://brunch.co.kr/@@14tm/46</id>
    <updated>2023-11-02T07:18:08Z</updated>
    <published>2023-02-09T05:2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나름 잘 풀린다고 생각되는 날이었다. 카페 건너편에 매화가 하나둘씩 봉오리를 맺기 시작했었다. 멀리서 사진을 찍어도 나오지 않는 몇 개의 점에 지나지 않았지만, 분명 그런 것이 보였다. 날씨도 조금은 봄의 기운이 묻어났다. 그래서 그런지 손님이 오랜만에 제법 있었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소파에 앉아서 아이패드로 뭔가를 열심히 보는 두 딸에게 아는 척</summary>
  </entry>
  <entry>
    <title>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tm/45" />
    <id>https://brunch.co.kr/@@14tm/45</id>
    <updated>2023-02-03T01:01:43Z</updated>
    <published>2022-12-13T00:5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말에는 트리를 만들었다. 낡아서 새것으로 살까 고민하다가 요즘 카페가 조용한 편이라 그 고민을 내년으로 넘겼다. 나 혼자 만들었을 때는 시간이 제법 걸렸던 것 같은데, 두 딸과 함께 만드니 금방이었다. 철사로 만든 가지를 보기 좋게 뻗게 만들고 완성하는 데 오 분이 걸리지 않았다.   준비된 오너먼트를 다 매단 뒤에, 둘째 온이가 고개를 갸우뚱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tm%2Fimage%2FjFisAl0VYTU4fosAzeC789n80lY.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절반의 가을 소풍</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tm/44" />
    <id>https://brunch.co.kr/@@14tm/44</id>
    <updated>2022-11-24T04:25:32Z</updated>
    <published>2022-10-27T01:0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이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 말은 &amp;ldquo;서우 언니 부러워&amp;rdquo;였다. 온이는 아직 몸을 일으키기 전이었고, 그 목소리를 들은 고양이만 서온이 발아래에서 고개를 들어 올렸다. 뭔 소리고 싶은 듯 고개를 갸우뚱했다. 온이는 여전히 누운 채 잠꼬대처럼 &amp;ldquo;서우 언니 부러워&amp;rdquo;를 반복했다. 자기도 언니 친구 생일 파티에 가고 싶다는 뜻이지 싶었다.  나는 웃겨서 남은 잠이</summary>
  </entry>
  <entry>
    <title>이해할 수 있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tm/43" />
    <id>https://brunch.co.kr/@@14tm/43</id>
    <updated>2022-11-24T04:25:36Z</updated>
    <published>2022-07-29T04:2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에 그 메시지를 보기 전에 나는 컨디션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었다. 날씨가 무더웠지만, 밥맛도 어느 정도 다시 살아나고 있었다. 새로운 사람을 구하고 교육하는 동안 신경이 예민해져서 그런지 몇 주 동안 잠을 깊이 들지도 못했다. 식사도 하는 둥 마는 둥 했었다. 카페를 그만두게 된 C의 상황이 급했지만, 해결책이 보이지 않아 답답한 날들이 이어졌다. 생각</summary>
  </entry>
  <entry>
    <title>오래된 가게가 되고 싶지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tm/42" />
    <id>https://brunch.co.kr/@@14tm/42</id>
    <updated>2022-08-15T16:14:43Z</updated>
    <published>2022-07-21T05:5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각자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어사전에서 장년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이렇게 적혀 있다. 사람의 일생 중에서 한창 기운이 왕성하고 활동이 활발한 서른에서 마흔 안팎의 나이. 또는 그 나이의 사람. 그 문장을 나에게 빗대어 본다. 나이는 일단 맞다. 한국 나이로 마흔 한살이니까. 장년의 범주에 정확하게 들어맞는다. 하지만, 누군가가 기운이 왕성하냐고 물어본다</summary>
  </entry>
  <entry>
    <title>좋아서하는카페에서 함께 할 스텝을 구합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tm/41" />
    <id>https://brunch.co.kr/@@14tm/41</id>
    <updated>2022-06-19T11:41:37Z</updated>
    <published>2022-06-16T23:0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는 새로운 직원의 첫 교육은 내가 도맡아서 했었다. 그 시절에는 주 6일을 근무하기도 했었고, 카페에서 밤늦게까지 일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다 둘째 딸이 태어나서부터, 일찍 퇴근하고 근무 날을 조금 줄였다. 동시에 새로운 직원 교육에는 손을 뗐다. 주로 메인 바리스타와 소통하고 그들의 자율성과 권위를 높이는 방향으로 카페를 운영했다. 그래서 새</summary>
  </entry>
  <entry>
    <title>어떤 청춘의 이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tm/40" />
    <id>https://brunch.co.kr/@@14tm/40</id>
    <updated>2022-06-14T12:10:56Z</updated>
    <published>2022-06-13T11:5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스로를 청춘이라 믿던 시절, 나는 습관처럼 이어폰을 끼고 살았다. 군대를 갓 제대하고 복학생으로 불리던 시기였다. 그때는 비어있는 시간에는 늘 무언가를 들었다. 말 그대로 공강 시간, 강의실에서 어디론가 이동할 때, 혼자 밥을 먹을 때, 나무 그늘 아래 잠깐 쉬러 나와 자판기 커피 한잔을 뽑아 담배를 물고 있을 때도, 이어폰을 끼고 있었다.     내가</summary>
  </entry>
  <entry>
    <title>녹색으로 가득했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tm/39" />
    <id>https://brunch.co.kr/@@14tm/39</id>
    <updated>2022-06-14T12:12:48Z</updated>
    <published>2022-05-12T06:1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나는 주로 혼자 놀았다. 왜냐하면 이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우리 집이라고 하면 정확한 표현일까. 내가 살았던 집은 시골에 있었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사방이 논이었다. 그곳에서 어린아이 걸음으로 이십 분 정도 비포장길을 걸으면 집이 나왔다. 오른편에 산을 끼고 양계장을 지나서 한참을 걸어가면 가축 냄새가 덜 나는 곳이 나왔는데, 거기서부터는</summary>
  </entry>
  <entry>
    <title>안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4tm/38" />
    <id>https://brunch.co.kr/@@14tm/38</id>
    <updated>2022-03-21T23:32:37Z</updated>
    <published>2022-03-19T00:3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듬직한 반려견과 함께 테라스에 앉아 있던 그와 그녀를 처음 본적이 언제였을까. 적어도 오 년에서 칠 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할 듯싶다. 그 시절 나는 지금처럼 흰머리가 많지 않았던 시기였고, 바안에서 조금은 어색한 바리스타였다. 지금보다 말수가 더 없었고, 때로는 포기했던 꿈을 다시 떠올리고 했었다. 그 시절에는 테라스에 심어놓은 라벤더가 여렸다. 카페의 바</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