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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oarayer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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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을 쓰고 있지만 쓰고 또 쓰고 계속 쓰고 싶습니다. 공감, 위로, 울림을 때로는 무겁게, 때로는 가볍게 전하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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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1-18T01:06:0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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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ED #1 온도 - RED로 (   )을 말하다. 그리고 그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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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0T13:50:06Z</updated>
    <published>2023-12-15T11:5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촛불 하나가 꺼졌다.  무거운 침묵이 덮치고 짙은 어둠이 내렸다. 암전 가운데 난 조용히 멈춰 섰다. 어디선가 와글와글한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금세 흩어졌고, 어디선가 쉴 새 없이 뜨거운 물이 흘러나와 어느 한 편에 깊이 고일듯하다 금세 말라버렸다. 그러는 사이 서늘한 냉기가 이곳저곳에 스며든다. 난 꽤 담담하게 서 있다. 시간과 공간을 감히 가늠할 수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6v%2Fimage%2F02PvEt839zBQWblC49e3QNWSi0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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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ED로 (  )을 말하다. 그리고 그리다.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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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1T23:53:27Z</updated>
    <published>2023-12-15T11:5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크루들은 지난번과는 다르게 가벼운 마음으로 덤볐다. 미술을 짝사랑하는 마음이 가벼워졌다는 게 아니다. 8STREET 갤러리와 두 번째 진행하는 그림과 글의 컬래버레이션 테마가 &amp;lsquo;RED&amp;rsquo; 였기 때문이다.   12월에 열리는 서울아트쇼에 출품하는 작품 테마가 RED라면 누구나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게 마련이다. 우리 역시 처음에는 그렇게 단편적이고 직선적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6v%2Fimage%2FWC_iVKb_Pwm_Pzw5QWUdkMDkSG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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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을 수 없는 깊이에의 끝없는 이야기 - 시선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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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6T03:44:22Z</updated>
    <published>2023-07-15T08:5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히 마법이 아닐 수 없었다. 화려하다는 단어가 모자랄 정도로 놀라운 아이디어와 쉴 틈 없는 화면전환으로 메디아의 이야기를 지루할 틈 없이 누렸다. 오래된 비극의 신화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연신 웃음을 터뜨리고 정신없이 무대를 즐기다 보니 막이 내린다. 그러자 조금 전까지 눈앞에 펼쳐지던 마법은 온데간데없고 무대에는 접근을 막는 폴리스라인만이 남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6v%2Fimage%2FTcmdsf6roYyzNPltDdiEVfw6RJ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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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거움과 가벼움의 기묘한 줄타기  - 시선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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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6T19:38:02Z</updated>
    <published>2023-07-15T08:4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과 배신, 그리고 복수' 한 개인에게 이보다 무거운 사건은 없다. 하지만, 대중에게 이보다 가벼운 가십거리는 없다. 질겅질겅 씹어대기에 이 만한 것은 없다.  사랑-배신-복수, 하나 하나로도 충분히 버거운데 이 세 개의 모티브로 한 개인의 스토리가 쫀쫀하게 만들어진다면? 무거워도 너무 무겁다. 하지만, 남의 일이라면? 이보다 더 가벼운 건 없다. 재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6v%2Fimage%2F9uO92Yp2eHJrcRQH6OuO9f8CFQ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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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극에 여러 시선을 입히다 - 극단 성북동비둘기 &amp;lt;메디아 온 미디어&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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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8T12:10:18Z</updated>
    <published>2023-07-15T08:4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들이 반짝반짝하다. 날것의 아이디어들이 마구 튀어나와 누군가는 이를 정신없이 주워 담아야 한다. 진지하다가도 깔깔거리고, 하나의 소재에 몰입하다 또 다른 이야깃거리로 금세 옮겨간다.  우리는 글 쓰는 창작크루다. 이 세상에서 나오는 창작물에 우리 글이 더해질 때 더욱 빛이 난다고 생각하는 뻔뻔한 작자들이다. 가사 없는 리듬에 찰떡으로 맞는 가사가 붙을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6v%2Fimage%2FgxC1GDOlHXRkDKXAixwISRRLUE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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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알아서 해요! - 기적의 공간을 허하노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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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4T01:23:37Z</updated>
    <published>2023-06-27T10:3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2호선 지하철 역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친구와의 편한 만남이 아닌 업무 관련한 공식적인 일정이었던 만큼 예정된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서둘렀다. 주변을 살필 여유 없이 지하철 역 입구를 향해 빠른 걸음으로 계단을 덤벙덤벙 뛰어내려 가는데 반대편에서 엄마와 아들이 다정하게 웃으며 서로 손을 꼭 잡고 천천히 계단을 걸어 올라오고 있었다.  아들은 적어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6v%2Fimage%2FWbOcHIaOcY2WLFcFOK5jKbSYGM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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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꾹꾹 눌러 담은 사랑 한 스푼 더! - forwar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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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6T14:23:48Z</updated>
    <published>2023-06-25T06:5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살배기 아가가 생글생글 웃는다. 아가 얼굴을 마주한 엄마는 세상을 다 가진 표정이다. 아가와 엄마가 마주한 공간에서 넘쳐 나오는 사랑 에너지 덕분에 내 마음도 슬며시 데워진다.  나의 시간을 잠시 되감아본다. 나도 두 살배기 아가의 엄마였다. 우리 아가도 날 보고 방글방글 웃었을 테고 나 역시 그 순간을 눈으로, 마음으로 저장하느라 바빴을 테다. 그랬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6v%2Fimage%2FRs4Hoz5p10H_-sts1l7P9TNiTc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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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형 엄마의 반성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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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7T08:01:10Z</updated>
    <published>2023-06-17T12:0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듯하고 가지런한 시간표를 좋아한다. 내게 주어진  일들이 깔끔하고 정돈된 채로 흘러가기를 원한다. 생각지 않은 운을 크게 바라지 않는다. 오히려 성실함과 근성이 만들어낸 괜찮은 결과를 기대한다. 시간을 여유롭게  즐기는 것보다는 매 순간을 밀도 있게 꽉꽉 채우는 것이 좋다. 그러다 어떤 형태의 성과에 잠시 우쭐한다. 남들보다 시작도 늦고 가속을 위한 예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6v%2Fimage%2FAx8a8Jt2k749RwCt3o79C-pvBa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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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쏟아지는 별을 품은 호수를 볼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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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8T10:58:24Z</updated>
    <published>2023-06-06T11:1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끌시끌한 마을을 뒤로한 채 한적한 오솔길로 접어든다. 인공적인 소음과 어지러운 주변 시선이 걷힌다. 오늘 생존을 위한 나의 분주함과 애씀은 다행히 저 밑 마을에 처박아두고 왔다.  가끔은&amp;nbsp;미처 채우지 못한 욕심과 지질한 열등감을 온몸 가득 덕지덕지 붙이고&amp;nbsp;적막한 숲길 한편에서&amp;nbsp;신랄하게 자아비판에 열을 올린다. 이 행위의 주체도, 객체도 모두 '나'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6v%2Fimage%2FYTM4DdhyXPWbLS-EKUrScbZs7E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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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는 왜 더 바쁘려고 해? - 이별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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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1T10:09:32Z</updated>
    <published>2023-05-29T11:2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리적 눈높이는 이미 높아졌고,  지식의 눈높이는 이미 높아졌을 테고, 마음의 눈높이마저 이제 엇비슷해진 아들이 하루 내게 묵직한 질문을 던졌다.  &amp;quot;엄마는 왜 더 바쁘려고 해? 퇴근한 뒤에는 좀 쉬고 싶지 않아?&amp;quot;&amp;quot;아직 자아실현이 안 돼서 그렇다. 왜?&amp;quot;   느긋하게 쉬는 여유보다 바쁜 일상을 즐기고, 정신없는 시간 사이에서 잠깐 주어지는 쉼이 더 매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6v%2Fimage%2FOfZ_R9YImTUVX_0Yg6vlpA1lV_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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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로 그리기 - 닫다. 그리고 닿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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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5T09:56:00Z</updated>
    <published>2023-05-28T11:3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술의 높디높은 벽 앞에서 어색하게 기웃거리다 발걸음을 돌렸던 적이 적지 않았습니다. 대학교 때 미술평론 수업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지적 호기심은 제대로 불타올랐지만, 닿을 수 없는 세계라는 이질감은 제대로 느꼈던 것 같습니다. 평론 수업이다 보니 미술작품에 대한 해석이 지적이고, 전문적이고, 고귀했지요. 당연합니다. 학문을 탐구하기 위한 수업이었으니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6v%2Fimage%2FJILjXa9SbaSdoU-pk2BD-YPDhu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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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침표와 쉼표 - 닫다. 그리고 닿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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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5T09:56:07Z</updated>
    <published>2023-05-26T12:5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수시로 고립되고 단절된다. 또는, 고립하고 단절한다.  하지만 인생의 긴 서사시에서 고립과 단절은 마침표가 아닌 쉼표가&amp;nbsp;될 수 있지&amp;nbsp;않을까. 한 문장 안에서 문장의 연결 관계를 분명히 하고자 할 때, 특별한 효과를 위해 끊어 읽는 곳을 나타낼 때 쓰는 쉼표처럼 바깥 세계와의 능동적 또는 수동적 분리와 차단은 외부의 급물살에 쓸려 다니는 우리를 결국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6v%2Fimage%2FiUu20NTiCKDuQDXWZUMAmWK0Ds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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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꽃 - 닫다. 그리고 닿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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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7T08:45:32Z</updated>
    <published>2023-05-23T05:1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른 세상을 엿보다 막연한 가능성을 동경하다 닿지 못할 이상을 좇다 암호 걸린 언어를 풀려다 낯선 이방인이 됩니다.  단절의 파편들이 켜켜이 쌓여 높은 담이 됩니다. 미세한 틈조차 없는 답답한 담벼락 앞에서 이방인은 몸을 웅크립니다. 그리고 침묵합니다.  시선이, 소음이, 망상이 증류합니다. 묵직한 침묵이 가라앉더니 담백한 고독을 남깁니다.  엷은 막이 &amp;l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6v%2Fimage%2FkeAtmnIZAQgbBc7C33x6gpBER3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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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 - 닫다. 그리고 닿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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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7T08:46:00Z</updated>
    <published>2023-05-23T05:1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늘한 봄비가 내리던 날. 작은 노란 고양이 한 마리가 태어났다. 꼬리 끝이 갈고리 모양으로 휘어진, 방어의 언어를 가진 작은 노란 고양이.태어남과 동시에 죽음길로 내몰린 형제들을 바라보며 자신도 모르는 새 꼬리를 움츠릴 수밖에 없었겠지.  시간과 계절의 간격을 두고 작은 고양이는 그의 손길과 시선을 받아들였다. 철저하게 자신 만의 방식대로.  태양의 고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6v%2Fimage%2FUgBs632WyLkUMa_UFkPMWl0z65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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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닫다. 그리고 닿다 - 닫힘=열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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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5T12:39:51Z</updated>
    <published>2023-05-23T05:0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은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무리 지어 살지만, 무리 지어 살기 때문에 고립된다고 느끼는 복잡한 존재다. 타자와의 관계가 보이지 않는 씨실과 날실로 촘촘하게 엮인 초연결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러한 치명적인 약점에 더 처절하게 노출돼 있다.  조그만 물체로 귀를 틀어막고 사각 물체에 눈을 고정하다시피 한 우리, 어찌 보면 외부 세계와 자발적인 차단을 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6v%2Fimage%2Fn6ChMuW9qA6n3LCM_ReF5ieVtd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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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ome Not Sweet Home - 방으로의 초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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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9T06:31:37Z</updated>
    <published>2023-05-18T11:5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친 퇴근길, 쉼이 절실한 순간이지만 집이 가까워질수록 제 발걸음은 눈에 띄게 느려집니다. 들려야 할 곳은 없나, 사야 할 것은 없나, 만나야 할 사람은 없나... 이런저런 생각에 머릿속이 와글와글거립니다.  집 대문 앞에서 한동안 머뭇거립니다. 그러다 한숨을 크게 한번 내뱉고 집 안으로 발을 들여놓습니다. 다섯 감각의 예민함 정도가 일제히 최고치로 솟구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6v%2Fimage%2FIbaHzahvUkHWM5TsjEgI-onpRT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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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결의 방: 이방인의 초대 - 방으로의 초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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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9T06:33:07Z</updated>
    <published>2023-05-17T11:3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웅장한 성이 제 앞에 있습니다. 화려하고 찬란했을 절정의 흔적들이 성벽 곳곳에 묻어있는 듯 하지만, 지금은 그냥 낡고 오래된 큰 성입니다. 여기저기서 기품이 배어 나오지만, 그 기운들은 시간의 중력에 눌려 금세 바닥으로 사라지고 맙니다. 처음 본 문양과 낯선 글귀들이 제 시선을 사로잡지만, 해석할 수 없는 모양과 글자들은 금세 공중으로 흩어지고 맙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6v%2Fimage%2FuSPB5eNU1Vf9l6ojwR4Z0FH1Ad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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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경계: 이방인의 흔적 2 - 방으로의 초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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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05-16T11:3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장을 살짝 넘겼습니다. 갑자기 저는 광속에 휩쓸려 광활한 어딘가에 내동댕이 쳐졌습니다. 그곳은 명도도, 채도도, 온도도 가늠할 수 없는 이제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이질적인 공간이었습니다. 시간과 공간이 무한대로 확장되면서 그 어떤 종류의 경계선도, 차단선도 찾을 수 없는 모호하고 광활한 공간이었습니다.  차가운 무채색이 발린 고밀도 평면 같은 그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6v%2Fimage%2F7R7lNKyNTXSDZ9H7Qbfmp3-_QY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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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경계: 이방인의 흔적 1 - 방으로의 초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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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9T06:34:50Z</updated>
    <published>2023-05-15T12:0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리부터 발끝까지 말끔하게 차려입은 그는 단단하고, 차가운 돌 같았습니다. 이 공간에 함께 있는 게 분명하지만, 그는 제가 감히 근접할 수 없는 자신 만의 세계에서 특별한 지령을 받은 사람처럼 이질적이면서도 낯선 기운에 휘감겨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서둘러 떠날 채비를 했습니다. 그러고는 기어이 목적지를 밝히지도 않은 채 훌쩍 떠나버렸습니다.  밝은 햇빛이 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6v%2Fimage%2FgUiKhgL7GdedYVSLXkdKoxFeQu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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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찰의 방: 발광(發光) - 방으로의 초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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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9T06:34:27Z</updated>
    <published>2023-05-14T13:2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리 한 사람이 보입니다. 고르지 않은 들숨과 날숨으로 몸이 조금씩 흔들리지 않았다면 정지화면이라 착각할 만큼 그 움직임은 미약합니다.   그의 방문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활짝 열려있습니다. 누구든 들어와 주길 바라는 듯합니다.  그때 알아차렸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단짝의 손을 잡고 있다는 것을요. 그 손은 참 따뜻합니다. 그는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문이 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6v%2Fimage%2F-Ae3yAlP8AE4A0Vw_z1NYnPBpR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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