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이건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6FJ" />
  <author>
    <name>memocaptain</name>
  </author>
  <subtitle>작가, 일본어번역가. 황금가지 공모전 우수상 수상. 브런치 출판프로젝트 특별상 수상. 2024년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공모전 단편 우수상 수상. 협업 환영합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16FJ</id>
  <updated>2016-01-20T02:12:11Z</updated>
  <entry>
    <title>프로젝트 헤일메리:우정이 이긴다 - -원작팬의 즐거움과 아쉬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6FJ/509" />
    <id>https://brunch.co.kr/@@16FJ/509</id>
    <updated>2026-04-10T05:13:47Z</updated>
    <published>2026-04-10T05:1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작도 개봉하자마자 보고 격한 감동을 느낀 터라 (후기까지 씀) 영화화 소식에 대단히 기뻤고, 당연히 개봉하자마자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는데&amp;hellip;&amp;hellip; 바빠 죽을 판에 혼자 영화나 보러 가는 일에 심한 죄책감을 느끼는 지경이 되었고, 따라서 친구들과 일정을 맞춰서 보느라 지난 주말에야 프로젝트 헤일메리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영화 자체와는 별개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FJ%2Fimage%2Fm6LL12rxlEU0kD6kdmnBVLuGqI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탕이지만 도움이 되는 - -한 톨 만큼의 기분이라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6FJ/508" />
    <id>https://brunch.co.kr/@@16FJ/508</id>
    <updated>2026-04-03T04:11:53Z</updated>
    <published>2026-04-03T04:1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탕이 있어도 안 먹는 사람도 있고 사탕이 있으면 먹는 사람도 있으며, 사탕이 없으면 사서 먹는 사람도 있다. 나는 세 번째에 속한다. 굳이 돈 들여 뭐 먹길 꺼리는 사람으로서 상당히 뜻밖의 행태인데, 이는 흡연에서 파생된 부차적 습관이다. 주기적으로 입에서 무슨 맛을 느껴야만 안정되는 것이다. 어쩌면 발달 과정의 구강기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닐까 싶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FJ%2Fimage%2Fwko0b57JlR07dOyGlbjqyxWWh5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횟집 식사는 섬세한 살결처럼 - -섬세한 맛과 균형의 미학</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6FJ/507" />
    <id>https://brunch.co.kr/@@16FJ/507</id>
    <updated>2026-03-27T05:33:49Z</updated>
    <published>2026-03-27T05:3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의 맛은 바로 이렇습니다, 하고 정리하긴 어렵다. 회라는 건 본질적으로 식재료의 질감과 식감이 맛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회마다 이것이 또렷하고 선명하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더 엄밀하게 말하자면 내가 이를 상세히 표현할 정도로 맛에 대해 똑똑하지 않다. 말랑하고 탱글한 살&amp;hellip;&amp;hellip; 이런 애매하고 시시한 표현밖에 떠오르지 않는 것으로 봐서 회에 대한 글을 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FJ%2Fimage%2Fj3H-mAbdjRC3d5-noOr5BAsqHF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와인을 구하기 전에 사람부터 구할 것 - -맛도 잘 모르지만 이따금 곁들이면 즐거운 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6FJ/506" />
    <id>https://brunch.co.kr/@@16FJ/506</id>
    <updated>2026-03-20T05:13:23Z</updated>
    <published>2026-03-20T05:1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와인이 고급한 부의 상징이 된 게 언제인지는 모를 일이다. 그러나 미디어에서 부자가 꼭 스테이크에 와인을 마시는 꼴을 보자면 이러한 인식을 보편화 시킨 것은 단연코 미디어가 아닐까 싶다. &amp;nbsp;삶의 방향을 잃고 실의에 빠진 사람이 편의점 야외석이나 길바닥에 주저앉아 와인을 마시는 꼴은 아직까지 본 적이 없으니. 심지어 한때는 하루에 와인 한 잔 마시는 게 건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FJ%2Fimage%2FFbBfuQKe62pLkOwhUDGPwI1w0Pc.JPG" width="48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핑계 없이 떡도 없다 - -경사와 풍요의 상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6FJ/505" />
    <id>https://brunch.co.kr/@@16FJ/505</id>
    <updated>2026-03-13T05:22:50Z</updated>
    <published>2026-03-13T05:2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놓고 떡을 양껏 먹는 것처럼 소박해 보이지만 호사스러운 일도 드물다. 떡을 먹으면 살이 찌기 때문이다. 흔히 살을 빼려면 한 글자로 된 음식을 끊으라고들 하는데, 여기에 전적으로 동의할 순 없어도 떡을 먹으면 살이 찐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라 본다.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다. 일주일 정도만 점심에 떡을 곁들여도 당장 체중이 늘어난다. 떡을 먹으니까 다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FJ%2Fimage%2Fb0vKcV9a9dD0uruIdwTEjNCWSO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관악산 사당 능선의 대체로 안전한 지옥 2 - -고독의 공간에서 타인의 선의를 발견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6FJ/504" />
    <id>https://brunch.co.kr/@@16FJ/504</id>
    <updated>2026-03-11T04:00:43Z</updated>
    <published>2026-03-11T04:0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후로 대략 3시 10분부터 4시 30분까지 사당 능선의 주된 암릉 능선이라 할 만한 바위 지대를 걸었다. 네발로 기어다니거나 난간, 로프를 타야 할 정도는 아니지만 제법 우락부락한 길이다. 덕분에 제법 지쳤다. 예전에 파이프 능선을 더 험한 길로 알고 갔는데, 체감으론 이쪽이 더 험하다. 파이프 능선은 절벽을 기어오른 뒤 벌판같은 바위 능선을 완만히 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FJ%2Fimage%2FGqxGwTEYhTCxn6GaxVs13wMjRF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냉면은 고기를 싣고 - -지속 가능한 여름철 식사의 이상향</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6FJ/503" />
    <id>https://brunch.co.kr/@@16FJ/503</id>
    <updated>2026-03-06T05:49:07Z</updated>
    <published>2026-03-06T05:4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는 냉면의 맛을 잘 모르고 살았다. 물론 우리집은 외식도 거의 하지 않고 배달음식도 일절 먹지 않으며 나도 다양한 음식 먹는 일에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 먹을 일도 거의 없었지만&amp;hellip;&amp;hellip; 그래도 아주 드물게 기회가 생겨 냉면을 먹어도 그 밍숭맹숭함에 여간 의아하지 않았다. 굳이 왜 이런 맛도 희박하고 배도 부르지 않은 음식을 비싼 돈 주고 먹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FJ%2Fimage%2FJLD0LyLEBaTEs4FPK5EpsX1Tiq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관악산 사당 능선의 대체로 안전한 지옥 1 - 관악산 만원의 삼일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6FJ/502" />
    <id>https://brunch.co.kr/@@16FJ/502</id>
    <updated>2026-03-04T06:24:12Z</updated>
    <published>2026-03-04T06:0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근래에 인기 방송인 &amp;lsquo;유퀴즈&amp;rsquo;에서 관악산에서 기운을 받으라는 얘기가 나온 뒤로 관악산에 사람이 넘쳐난다는 얘기를 들으니 관악산에 또 안 가볼 수가 없었다. 2월말에 도적떼처럼 몰려든 온갖 일들도 처리했겠다, 3월 1일이 완전히 적기였다. 나는 관악산 등산로 중에서 가장 접근성이 높고 난이도가 적절하다는데 여태 안 가본 &amp;lsquo;사당능선&amp;rsquo;을 가기로 했다.  그리하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FJ%2Fimage%2Fp6k_sC2dNG2xlD8-uGAmb1sLyJ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내 위가 좋아하는 위스키 - -나의 오랜 주치의를 떠나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6FJ/501" />
    <id>https://brunch.co.kr/@@16FJ/501</id>
    <updated>2026-02-27T06:38:18Z</updated>
    <published>2026-02-27T06:3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모전에 연달아 떨어지고 여기저기서 엉덩이를 걷어차이는 요즘처럼 슬프고 고통스러울 때는, 독주를 마신다는, 러시아 문학의 거장 같은 습관이 있다. 당연히 그 어떤 면에서도 추천할 만하지 않은 짓인데, 푼돈으로 이것저것 마셔본 경험으로는 역시 위스키가 제일이다.  위스키는 일단 적당히 독하다는 게 장점이다. 독주를 꺼리는 사람이 듣기엔 40도를 &amp;lsquo;적당히&amp;rsquo;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FJ%2Fimage%2F3YPAYlhCblqlYVSMIxFziQN2wX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짜장면을 먹겠다고 이사를 할 순 없지 - -맛있는 짜장면을 내맘대로 먹기란 이다지도 어려운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6FJ/500" />
    <id>https://brunch.co.kr/@@16FJ/500</id>
    <updated>2026-02-20T03:58:29Z</updated>
    <published>2026-02-20T03:5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짜장면을 먹은지가 대단히 오래되었다. 일행이 시킨 것을 조금 얻어 먹은 것을 제외하고 내가 직접 시켜 먹은 것이 마지막이 언제인가 기억을 더듬어도 떠오르는 바가 없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놀랍다. 분명 짜장면을 좋아하는데, 내 마음속 사먹는 음식의 목록에서는 자취를 감추고 만 것이다. 그렇다면 짜장면을 어떻게 먹어왔는가? 대체로 얻어먹었다.  한참 거슬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FJ%2Fimage%2F_zUlqBKTudLkZJvdbTFuiuCFwN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삭힌 홍어를 먹지 못하는 자, 모두 무죄 - -지독한 별미에서 다양성을 배우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6FJ/499" />
    <id>https://brunch.co.kr/@@16FJ/499</id>
    <updated>2026-02-13T07:03:28Z</updated>
    <published>2026-02-13T07:0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쓴맛이 강하거나 물컹하거나 가시를 바르기가 번거로운 음식, 가령 나물이나 가지, 생선따위를 꺼리는 사람을 편식가로 몰고 &amp;lsquo;애기입맛&amp;rsquo; &amp;lsquo;초딩입맛&amp;rsquo;으로 비난하는 게 대단히 일반적인 문화인데, 나는 이것을 파시즘으로 규정한다. 과장이 아니다. 어른이 주면 먹어야 한다, 한국인이면 먹어야 한다, 등등의 이유로 취향의 획일화를 당연시하는 건 어엿한 파시즘이다. &amp;lsquo;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FJ%2Fimage%2FCpSZspANXw-Vb5nCPZa52LHnebo.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초콜릿과 두쫀쿠는 죄악의 이름 - -나에게 달콤한 사치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6FJ/498" />
    <id>https://brunch.co.kr/@@16FJ/498</id>
    <updated>2026-02-06T05:54:01Z</updated>
    <published>2026-02-06T05:5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는 그냥 과자를 사 먹을 때 내키는 대로 초콜릿도 사 먹었다. 완전한 초콜릿보다는 바삭하게 과자 씹는 맛이 섞인 계통을 좋아해서, 초코송이, 크런키, 시리얼, 홈런볼, 칸쵸, 빼빼로, 킷캣 따위를 주로 먹었다. 그러던 것이 조금씩 나이를 먹으면서 짠맛이 나는 과자를 먹는 비중이 높아졌는데, 이것이 초콜릿 가격의 인상 때문인지, 아니면 단맛에 금방 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FJ%2Fimage%2FrmVWntV7Li66HBOwQlE6oE0F04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좋은 사람 만나면 나눠주고 싶은 것 - -껌이라는 소박한 재미의 그리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6FJ/497" />
    <id>https://brunch.co.kr/@@16FJ/497</id>
    <updated>2026-01-30T14:05:34Z</updated>
    <published>2026-01-30T14:0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껌을 음식이라고 하긴 어폐가 있지만 어쨌든 입에 넣고 맛을 즐기는 물질이니 잠시 이야기하자.  어릴 때는 껌을 제법 즐겼다. 초등학교 때는 껌을 씹는 게 대단히 일반적인 유희였던 탓이다. 사회 자체가 전반적으로 식후는 물론이고 그냥 &amp;lsquo;입이 심심할 때&amp;rsquo; 껌을 하나 씹는 걸 당연시하기도 했고, 초등학교 친구들도 네 명 중의 한 명 정도는 반드시 껌을 갖고 있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FJ%2Fimage%2FTKbzcE0tMCjCAuzxSKtGuMS3qk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훌륭한 족발과 슈바인스학세는 있을 때 잘 먹어야 - -귀한 것을 알아봤으면 즐겨찾는 게 삶의 의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6FJ/496" />
    <id>https://brunch.co.kr/@@16FJ/496</id>
    <updated>2026-01-23T03:17:00Z</updated>
    <published>2026-01-23T03:1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족발을 언제부터 맛있게 먹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이것이 상당히 근래에 들어서 취식 빈도가 늘어난 음식이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가까운 시장에 훌륭한 족발집이 생기기 전에는 족발을 맛있게 먹은 기억이 도통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에 나는 족발을 &amp;lsquo;고기맛 나는 젤리&amp;rsquo;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함부로 떠들고 다녔다간 족발 애호가에게 뼈다귀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FJ%2Fimage%2F1oqqFRFu6rH6C09C3bqI1IG7SO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북한산 원효봉부터 백운대까지 꽃길과 눈길4 - -만용과 강행군 끝의 라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6FJ/495" />
    <id>https://brunch.co.kr/@@16FJ/495</id>
    <updated>2026-01-21T03:06:46Z</updated>
    <published>2026-01-21T03:0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런 미친 날씨에 굳이 북한산 정상까지 찾아오는 사람은 극히 적어서, 평소에는 길게 줄을 서서 올라가야 하는 길에 사람이 두어명 뿐이었다. 수십 명이 앉아 식사하는 마당바위도 공터였다. 나는 쾌재를 부르며 난간을 잡고 암릉을 올랐다. 본격적인 등산을 처음 시작했을 때 숨은벽 코스로 왔다가 사람은 많고 시간은 없어서 기념비가 간신히 보이는 자리에서 돌아 내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FJ%2Fimage%2Fots_PySExOL8AtVkOSHMfH4lue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여름의 청량한 냉모밀을 그리며 - -더위를 뚫고 다같이 호로록 먹으러 가는 맛</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6FJ/494" />
    <id>https://brunch.co.kr/@@16FJ/494</id>
    <updated>2026-01-16T03:00:08Z</updated>
    <published>2026-01-16T0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데, 내가 &amp;lsquo;냉모밀&amp;rsquo;이란 음식을 처음 제대로 먹어본 것은 대학에 들어간 뒤였다. 그때까지 냉모밀을 구경조차 한 기억이 없다. 가족도 외식을 워낙 드물게 하는데다, 나도 굳이 정해진 틀 밖에서 식사할 필요를 잘 느끼지 못해서 &amp;lsquo;냉모밀&amp;rsquo;을 사 먹을 일도 없었다. 심지어 주변에서도 냉모밀을 사먹는 친구가 없었다. 하기야 칡냉면을 먹으면 먹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FJ%2Fimage%2FTr_In5KvakaJzbDQS5EYZnhFAh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북한산 원효봉부터 백운대까지 꽃길과 눈길3 - -지독한 돌길 너머는 빛나는 겨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6FJ/493" />
    <id>https://brunch.co.kr/@@16FJ/493</id>
    <updated>2026-01-14T03:00:01Z</updated>
    <published>2026-01-14T02:5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온병에 따뜻한 차를 가져왔으면 곧바로 생기가 충전되었으련만 이런 추위를 예상하진 못한 터라 어쩔 수 없이 싸늘한 소시지와 물로 대충 배를 채우고 일어나서 걸음을 옮겼다. 등산객 몇 명이 근처를 지났다. 그중에는 아까 봤던 &amp;lsquo;책만 든 중년 남성&amp;rsquo;도 있었다. 그는 한 손에 책을 들고 바위 위에 올라서서 아름다운 풍경을 굽어보았는데, 얼핏 보니 책 표지에는 L&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FJ%2Fimage%2FtUCv9wJDv62Ai51HS8OWIcROGD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스테이크는 환상적 식사의 아이콘 - -현재의 행복을 최고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6FJ/492" />
    <id>https://brunch.co.kr/@@16FJ/492</id>
    <updated>2026-01-09T03:03:07Z</updated>
    <published>2026-01-09T03:0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디어에서 흔히 나오는 방식의 스테이크를 마지막으로 먹은 게 언제인지 기억이 또렷하지 않다. 다만 처음으로 먹은 것은 2003년이었을 것이다. 대학생이던 형이 사줄테니 학교 앞으로 오라고 해서 얻어먹었기 때문에 기억한다. 그때 우리가 갔던 곳은 스테이크 하우스를 표방하지만 빵이 특히 맛있기로 유명한 아웃백이었다. 지금도 그런 양식집에는 익숙하지 않은데,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FJ%2Fimage%2FeD5YqoZ8BEJkSm7XEhuR0kUxaU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북한산 원효봉부터 백운대까지 꽃길과 눈길2 - -원효봉과 저체온증의 공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6FJ/491" />
    <id>https://brunch.co.kr/@@16FJ/491</id>
    <updated>2026-01-07T02:34:12Z</updated>
    <published>2026-01-07T02:3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효봉으로 가는 길은 적당히 걷기 번거롭고 힘든 길이었는데, 백운대행 갈림길이 나올 때쯤엔 약간 완만해졌다. 이쯤에서 실개천이 된 북한천을 또 건너고 나니 안전쉼터가 나왔다. 상운사로 향하는 길목을 지킨 장승들이 보는 앞에서 벤치에 앉을 수 있는 쉼터다. 다만 마음이 별로 편하진 않았다. 장승 사이로 이어지는 길의 오르막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FJ%2Fimage%2FdsJAXEJtUmUXdnwq1p05-IOHL-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전기구이 통닭과 우연의 행복 - -우연히 찾아온 맛이 때로는 더 아름답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6FJ/490" />
    <id>https://brunch.co.kr/@@16FJ/490</id>
    <updated>2026-01-02T02:28:48Z</updated>
    <published>2026-01-02T02:2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 근처에서 전기구이 통닭을 파는 트럭을 발견하면 한 마리 사는 게 마땅한 도리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물론 간식으로 대충 먹을 수 있는 과자나 빵도 아니니 그렇게 냅다 저지를 순 없어서 지나치는데, 그러자면 반드시 아련한 아쉬움이 남는다. 손만 내밀면 잡을 수 있는 영광과 행복을 하찮은 이유로 떠나보내는 기분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전기구이 통닭이 그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FJ%2Fimage%2Fw5uBB3qFESlkOasw3ho8y2WXlp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