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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eromeN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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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eromen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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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활동 시기의 반 이상을 개발자로 살아왔습니다. 앞으로의 삶은 글과 창작자, 후배 양성으로 살아가 보려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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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1-20T04:20:5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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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amp;nbsp;불편함은 신호다 - 불편의 밀도가 기회의 밀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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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11:00:03Z</updated>
    <published>2026-04-17T1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편함을 느끼는 순간, 대부분은 그냥 넘긴다.  앱이 느리다. 잠깐 기다린다. 서류 양식이 복잡하다. 익숙해진다. 찾던 정보가 없다. 다른 방법을 찾는다. 불편함은 잠깐 스치고 지나간다. 해결되지 않은 채로 쌓인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불편한 지조차 느끼지 못하게 된다. 적응이라고 부르는 것. 그런데 적응은 불편이 사라진 게 아니다. 불편을 인식하는 감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Io%2Fimage%2FEwLMvHUjBdU-eVA3klJSKvPb7M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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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관점을 바꾸는 일은 방향을 바꾸는 일이다 - 방향이 먼저고, 방법이 그 이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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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11:00:05Z</updated>
    <published>2026-04-15T1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법을 바꾸는 것과 방향을 바꾸는 것은 다르다.  더 좋은 설문 도구를 쓰는 것, 인터뷰 질문을 다듬는 것, 페르소나를 더 세밀하게 만드는 것 &amp;mdash; 이것들은 방법을 바꾸는 일이다. 도구를 교체하고, 기술을 개선하고, 프로세스를 정교하게 만든다. 그런데 방향이 같으면 더 정교해진 방법으로 더 빠르게 같은 자리에 도착한다. 틀린 방향으로 빠르게 가는 것. 그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Io%2Fimage%2Fj82wpRD0KczX7QCwzRkc5HP2Gv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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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amp;nbsp;타인을 위한 해결이 빗나가는 세 가지 패턴 - 나를 이해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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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11:00:07Z</updated>
    <published>2026-04-13T1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은 의도로 시작한 것들이 빗나간다.  시장을 읽었고, 고객을 인터뷰했고, 페르소나를 만들었고, 데이터를 분석했다.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그런데 만들고 나면 어딘가 어긋나 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과 만들어진 것 사이에 간격이 있다. 그 간격이 어디서 오는지 찾으려 하면, 대부분 세 가지 자리 중 하나에서 발견된다.  문제를 잘못 정의했거나, 필요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Io%2Fimage%2FSOk2Z329jd7_JTVJRtX6OGWTNp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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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amp;nbsp;데이터는 많고 이해는 얕다 - 숫자가 닿지 않는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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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4:07:05Z</updated>
    <published>2026-04-11T14:0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숫자가 많아지면 이해가 깊어진다고 믿는다.  설문 100명보다 1000명이 낫고, 1000명보다 10만 명이 낫다. 샘플이 클수록 오차가 줄고, 오차가 줄수록 진실에 가까워진다. 통계학이 가르쳐준 논리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이 논리가 사람을 이해하는 일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생각할 때, 어긋나기 시작한다.  사람을 이해하는 일은 숫자를 늘린다고 깊어지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Io%2Fimage%2FO0xmzQtaN-u6P9XhjSnlWA_bst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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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공감이라는 이름의 착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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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2:16:31Z</updated>
    <published>2026-04-09T12:1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감은 좋은 말이다.  고객의 입장이 되어보라. 사용자의 감정을 이해하라. 그들의 하루를 상상하라. 디자인 씽킹 워크숍에서, 스타트업 강연에서, 브랜딩 가이드에서 &amp;mdash; 공감은 거의 모든 곳에서 핵심 역량으로 등장한다. 공감 능력이 있는 사람이 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 더 좋은 창작물을 낸다고 말한다. 틀린 말이 아니다.  다만 공감이 어디서 오는지는 잘 말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Io%2Fimage%2Fye9nf_zn74Mp-ghYlSRll7eghJ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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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페르소나는 왜 항상 어긋나는가 - 상상과 실제 사이의 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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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13:00:08Z</updated>
    <published>2026-04-06T1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페르소나를 만드는 회의는 항상 진지하면서 재미있다.  화이트보드에 이름이 적힌다. 나이가 붙는다. 직업, 소득, 거주지, 가족 구성. 그 사람이 아침에 일어나서 무엇을 하는지, 퇴근 후에 무엇을 보는지, 주말에 어디를 가는지. 어떤 팀은 여기서 더 나아간다. 그 사람의 두려움이 무엇인지, 숨겨진 욕망이 무엇인지, 삶에서 가장 불편한 순간이 언제인지. 공들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Io%2Fimage%2Fsi3ql2JUovXKcWReBvpta1kS7K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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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읽히는 시대, 읽는 사람 우화 1,2 - 1장, 2장 우화 목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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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14:42:33Z</updated>
    <published>2026-04-04T14:4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읽히는 시대, 읽는 사람'의 내용을 바탕으로 각 장을 우화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봤습니다.  1장.&amp;nbsp;당신과 비슷한 사람들  - 깃털의 숲 https://youtube.com/shorts/-GqRBcrahss?feature=share - 조약돌 분류기 https://youtube.com/shorts/vVnooigMGW4?feature=share - 같은 책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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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시장조사라는 미신 - 처음의 자리는 내 경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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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13:00:08Z</updated>
    <published>2026-04-04T1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믿고 싶은 것을 방법론이라고 부를 때가 있다.  &amp;quot;고객을 이해해야 한다&amp;quot;는 말은 옳다. 반박할 수 없다. 문제는 그다음 문장이다. &amp;quot;그러니까 고객에게 물어봐야 한다.&amp;quot; 이 문장이 너무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물어보는 행위가 이해의 행위와 동일시된다. 설문을 돌리고, 인터뷰를 잡고, 포커스 그룹을 구성하고, 사용자 조사 보고서를 작성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Io%2Fimage%2FqpLQbHkbugLwYZOPY6ZUVGfNzN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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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수억 명을 관찰하려다 한 명도 못 본 사람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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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13:00:06Z</updated>
    <published>2026-04-02T1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할 때 일이다. 화이트보드 가득 타깃 페르소나가 적혀 있었다. 이름도 붙어 있었다. '민준, 32세, 직장인, 연 소득 4천만 원대, 점심은 혼자 먹는 편, 주로 쓰는 앱은 카카오톡과 네이버.' 팀은 몇 주를 거기에 쏟았다. 인터뷰를 했고, 설문을 돌렸고, 경쟁사를 분석했다. 슬라이드 덱은 80장이 넘었다. 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Io%2Fimage%2FmdWS5w35vWEAk3su9c0iEEIVpV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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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숫자가 되지 않기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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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3:00:02Z</updated>
    <published>2026-03-31T1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다시 물었다.  &amp;quot;요즘 어때?&amp;quot;  이번에는 말문이 막히지 않았다. 바로 답하지도 않았다. 잠깐 생각했다. 요즘 어떤가. 무엇이 걸려 있는가.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그리고 말했다. 짧지 않게.  친구가 들었다. 끊지 않고. 그 사이에 자기 이야기도 꺼냈다. 대화가 길어졌다. 안부로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깊은 곳에 있었다.  프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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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장. 나를 위한 기록, 너를 위한 기록 - 나를 위해 쓰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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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13:00:01Z</updated>
    <published>2026-03-30T1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짧게라도 쓰는 습관이 있다.  오늘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지가 아니다. 오늘 내가 어떤 상태인지를 적는다. 피곤한지, 어딘가 걸리는 것이 있는지,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 어떤 하루였는지. 수강생들은 모르는 것들이다. 강의와 직접 관련도 없다. 그런데 그것을 적고 나면 강의가 달라진다.  상태를 알고 들어가는 것과 모르고 들어가는 것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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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9장. 일상의 아카이브 - 일상을 진지하게 여기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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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3:00:02Z</updated>
    <published>2026-03-28T1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특별한 날만 기억에 남는다고 생각했다.  생일, 졸업식, 첫 출근, 창업한 날. 날짜가 있는 것들. 사진을 찍는 것들. 나중에 이야기할 수 있는 것들. 그런 것들이 삶의 기억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래된 메모를 뒤지다 특별하지 않은 날의 것을 발견했다. 그냥 화요일이었다. 점심을 먹고 걸으면서 든 생각을 적어놓은 것이었다. 읽으면서 멈췄다. 그날을 기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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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8장. 쓴다는 것은 남긴다는 것 - 이야기가 있다고 말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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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13:00:02Z</updated>
    <published>2026-03-26T1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의가 끝나고 수강생 한 명이 남았다.  특별히 할 말이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가방을 정리하는 척 하다가 사람들이 대부분 나가자 다가왔다. 오늘 수업에서 다룬 내용 중에 자기 이야기 같은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말하다 잠깐 멈췄다. 그리고 물었다. 수업 내용을 매번 어떻게 정리하세요?.  무엇을 정리하냐고 되물었다.  머릿속에 많은데, 잘 모르겠다고 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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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7장. 기록은 기억과 다르다 - 기억으로 살고, 기록으로 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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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13:00:03Z</updated>
    <published>2026-03-24T1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 돌아보면 그렇게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어려웠지만 버텼고, 결국 넘어갔다. 그 시간이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이기도 하다. 지나고 나면 다 의미 있어 보인다.  그런데 그때 써둔 메모를 읽으면 달라진다.  힘들다고 적혀 있다. 이게 맞는 방향인지 모르겠다고. 이 사람과 계속 일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지금의 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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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장. 왜 기록인가 - 서사는 기록될 때 비로소 존재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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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3:00:06Z</updated>
    <published>2026-03-22T1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전에 쓴 메모들이 있다.  Drive, Keep, 노트 앱 어딘가에 흩어져 있다. 어떤 것은 날짜가 있고 어떤 것은 없다. 회의 중에 적은 것, 새벽에 잠이 안 와서 쓴 것, 누군가와 대화하다 떠오른 것. 당시에는 그냥 썼다. 나중에 볼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나중에 보게 됐다. 우연히. 그리고 멈췄다.  그때의 내가 무엇을 두려워했는지, 무엇에 흥분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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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장. 자기 이해라는 평생의 과업 - 자기 이해를 계속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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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12:31:49Z</updated>
    <published>2026-03-21T12:3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를 운영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그 동안 써둔 메모를 우연히 발견했다.  왜 이 일을 하는지,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 어떤 팀이 되고 싶은지. 그때의 언어로 적혀 있었다. 읽으면서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맞는 말인데 낯선 사람의 글 같았다. 저 사람이 나인가. 저 마음이 지금도 나의 마음인가.  일부는 그랬다. 일부는 달라져 있었다.   .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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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장. 맥락 속에서 나를 보기 - 있는 그대로, 배경째로 보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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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14:00:05Z</updated>
    <published>2026-03-18T14: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의 중에 갑자기 화가 난 적이 있다.  수강생의 질문이었다. 악의는 없었다. 내용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 질문을 받는 순간 무언가 올라왔다. 표정을 관리하면서 답했지만 목소리가 조금 짧아졌다. 강의가 끝나고 생각했다. 왜 그랬을까.  질문 자체가 문제는 아니었다. 그날 아침에 출근하면서 일이 있었다. 해결되지 않은 채로 자리에 앉았다. 그 무게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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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장. 나의 서사를 발견하기 - 완성이 아니라 연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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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14:00:02Z</updated>
    <published>2026-03-16T1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팀원 한 명이 그만두겠다고 했다.  갑작스럽지 않았다. 신호가 있었다. 회의에서 말이 줄었고, 결과물에 예전만큼의 온도가 없었다. 알고 있었는데 먼저 묻지 않았다. 바빴다는 이유도 있었고, 물으면 복잡해질 것 같다는 이유도 있었다.  퇴사 면담을 하면서 이야기를 들었다. 방향이 안 보인다고 했다. 이 일이 어디로 가는지, 자신이 여기서 무엇을 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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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장. 흩어진 나를 모으는 일 - 조각에 자리를 찾아주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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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13:55:54Z</updated>
    <published>2026-03-14T13:5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된 사진을 정리한 적이 있다.  스마트폰 이전 시대의 것들이었다. 인화된 사진들이 봉투째로 서랍 안에 쌓여 있었다. 꺼내서 펼쳐보니 시간 순서가 없었다. 중학교 시절 수학여행 사진 옆에 이십 대 초반 사진이 섞여 있고, 그 사이에 날짜도 없는 사진들이 끼어 있었다.  한 장씩 보다가 멈춘 사진이 있었다. 기억이 나지 않는 장면이었다. 분명히 내가 찍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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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장. 내가 나를 모른다는 자각 -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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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14:00:05Z</updated>
    <published>2026-03-12T14: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필요에 의해서 창업하고 처음 몇 년은 바빴다.  바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해야 할 일이 항상 지금 당장 있었다. 자고 일어나면 어제 못 끝낸 것이 기다리고 있었고, 그것을 끝내기 전에 새로운 것이 들어왔다. 그 흐름 안에 있으면 생각이 필요 없었다. 다음 할 일이 생각을 대신했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멈추게 되었다.  큰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특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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