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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유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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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잠시 쉬어갑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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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1-21T05:17: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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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장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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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7T00:39:20Z</updated>
    <published>2025-02-15T02:2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을 전혀 잃지 않는 것은 사는 것이 아니고, 길 잃는 방법을 모르는 것은 파국으로 이어지는 길이므로, 발견하는 삶은 둘 사이 미지의 땅 어딘가에 있다.(리베카 솔닛, &amp;lt;길 잃기 안내서&amp;gt;, 31쪽)  모험에서 중요한 무언가를 발견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신대륙처럼 낯설고 새로운 것이 되어야 하는가. 아니면 원래 가지고 있었으나 잃어버린 것, 외면하거나 무심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71R%2Fimage%2FmMs3_rxPoldjXLeL0j2ZGGLVof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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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섯 자루의 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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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6T12:18:18Z</updated>
    <published>2025-01-14T13:5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을 죽일 수 있는 고통의 크기는 과연 얼마나 될까?  처음으로 우울증이라는 병을 맞닥뜨렸던 그 시절에 대해,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고 어쩌다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해 굳이 만인을 상대로 설명하고 싶지 않다.  다만 한 가지 말할만한 부분이 있다면, 상황이 그 정도로 심각해진 계기에는 모든 문제의 원인을 내게서 찾으려는 사고방식이 있었다는 점이다.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71R%2Fimage%2FTci370w0IHBP7B9_daPYJiLWZA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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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물 치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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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6T12:17:43Z</updated>
    <published>2024-07-25T09:5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많은 사람들이 항우울제의 의존성을 우려한다. 항우울제는 의존성이 없다. 그러나 설령 있다 하더라도, 약에 좀 기대서 일상생활이 나아질 수 있다면 차라리 의존하고 마는 것이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의존성을 염려하는 사람은 아마도 약의 여타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잘 모르기 때문에 이런저런 이유를 대가며 복용을 기피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만약 치료가 필요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71R%2Fimage%2FvL-XvnYWtwdewFG5oFSW00nEEP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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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의 절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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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4T10:30:31Z</updated>
    <published>2024-06-29T05:2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 부분을 찾자면,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정에서 오는 안정감인 것 같다. 평일은 출퇴근에 걸리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하루의 절반을 직장 생활에 쏟기 때문이다. 잠자는 시간을 빼면 거의 대부분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하루의 절반을 박탈당하는 것은 기묘한 안도감을 준다. 일단 그 시간만큼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충실하고 쓸모 있게 보내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71R%2Fimage%2FW5QGq5mTAHHC_nAd_aJY40vWyc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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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책장의 자살 삼대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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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5T11:00:34Z</updated>
    <published>2024-05-25T13:4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자주 쓰기 위해 한때 취미로 영화 감상문을 썼었다. 사실 영화가 아니더라도 무언가 말하고 싶은 게 있었다. 그런데 그게 무엇인지는 잘 몰랐다. 우연히 그걸 건드린 영화를 보고 나면 스멀스멀 더듬어가듯 글로 적어 내려가곤 했다.   영화는 감독의 이야기고, 내가 쓰고 싶은 것은 내 이야기였다. 그러다 보니 언젠가부터 감상평 형식의 글을 특별히 쓰지 않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71R%2Fimage%2F7I_d0l0sxQLlNiODz81rCkgrf2U.JPG" width="37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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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했던 것/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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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8T14:01:33Z</updated>
    <published>2024-04-18T11:5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에 가장 좋아했던 건 글쓰기도 커피도 아닌 돈이었다. 돈이 제일 좋았다. 다른 무엇도 아닌 금전적인 여력이 선사하는 행복이 있었다. 올해 또 이사를 갔기 때문이다. 새로운 동네, 나만의 공간, 그곳에 채우고 싶은 이것저것들. 그걸 실현하기 위한 앞으로의 수입을 골똘히 계산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돈이 가져다주는 안락함에 몰두하고 있었던 지난 몇 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71R%2Fimage%2F7NxBuyzeKbn88mEl6yaDuuoiZk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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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존하는 대신 좋아하고 싶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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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6T09:28:15Z</updated>
    <published>2024-03-02T12:3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피를 좋아한다. 꽤 많이 좋아한다. 한때 작은 커피 회사에서 일한 적도 있다. 그러나 특별히 원두의 산지와 차이점을 기억한다거나 물의 온도와 양을 섬세하게 따져가며 마시는 그런 수준은 아니다. 그냥 맛있는 커피는 언제나 처음 마주하는 기분으로 음미하며 희희낙락하기만 한다.  아주 오랫동안 따뜻한 아메리카노나 드립 커피를 마시는 일이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71R%2Fimage%2FIllTIrudQD3Ah_6Sdg5AZEjZai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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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으름 피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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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4T13:47:34Z</updated>
    <published>2024-02-04T06:5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오늘 너무 오래 누워 있었고 오래 앉아 있었다. 그래서 허리를 쉬게 해 주려고 다시 누우러 가면서, 왜 그리 오래 눕고 오래 앉았나 생각해 봤다.   오래 누워 있었던 까닭은 잠결에 와버린 아침을 무시하고 과거의 인연을 회상하느라였다. 아무리 솔직하게 생각하고 또 느끼려 해 봐도 매번 &amp;ldquo;잘 모르겠다&amp;rdquo;라는 애매하고 무책임한 결론에 도달하던 상대가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71R%2Fimage%2Fke-UUI_R2KVSVtsOze2POdMgps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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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만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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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3T02:44:33Z</updated>
    <published>2023-12-03T07:0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이라기에는 외박에 가까웠던, 조촐한 1박 일정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왔다.  발단은 몇 달 전 독서모임에서 몇몇 사람들이 입을 모아 추천한, 파주 출판단지의 한 숙소를 알게 된 것이었다. 도서관이 있는 숙소였다. 쉬러 가는 여행으로 괜찮을 것 같았다.  예약을 하려고 보니, 가장 작은 방이 싱글베드 2개가 있는 트윈룸이었다. 게다가 주말은 다 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71R%2Fimage%2F-XolbUlSfCi7g5FW5ml1Ji_fu6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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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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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6T09:20:17Z</updated>
    <published>2023-11-05T09:0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생활과 함께 여러 가지 운동을 전전해왔다. 운동을 해야 했던 계기는, 안 하고 있으면 허리든 무릎이든 정신상태든 하여튼 어딘가가 안 좋아졌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운동을 하면 괜찮아졌다. 건강 때문에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는 현대인이다.  가장 먼저 한 것은 요가와 필라테스, 맨몸으로 하는 매트운동이었다. 취직 후 사무실에 오래 앉아 있으니 허리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71R%2Fimage%2F2lrWauC1m6or0eNayMX5WEig7e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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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맨정신으로 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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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6T09:27:36Z</updated>
    <published>2023-10-31T09:3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술을 거의 안 마신다. 처음 마셨을 때는 너무 맛이 없었고, 취하기도 전에 토했다. 처음으로 취했을 때는 남들이 보는 데서 창피한 줄도 모르고 엉엉 서럽게 울었다. 그날부로 밖에서는 절대 취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술 없이도 남들 보는데서 엉엉 우는 불상사는 몇 번 더 생겼고, 애당초 알코올을 잘 분해하지 못하는 몸이라 잘 취하지도 못한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71R%2Fimage%2FhKPigNZBKuFIuwMgrpP0Oen9Mv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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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감했다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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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4T15:04:20Z</updated>
    <published>2023-10-29T12:0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안나 카레니나&amp;gt; 8부에서는 러시아의 명망 있는 지식인으로 묘사되던 코즈니셰프가 6년에 걸쳐 애정을 갖고 쓴 책을 출판하지만 몇 개월이 지나도 제대로 된 관심과 반응을 얻지 못하며 쓰라린 실패를 받아들이는 대목이 있다.  책장을 덮고 나니, 나에게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까 봐 자못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에서 하나 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71R%2Fimage%2FhhuiHW978_q-ZOLm20shKwR8lV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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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을 마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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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6T12:20:01Z</updated>
    <published>2023-09-22T11:2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살을 하지 않은 이유와 앞으로도 하지 않을 이유에 대해 썼다.  맨 처음에는 소설로 쓸 작정이었다.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자 뜻을 버리고 살아가는 젊은 여자에 대해서 써보려고 했다. 첫 장의 초고를 2018년 부다페스트의 성 이슈트반 대성당 앞에 있었던 코스타 커피 2층에서 썼다. 원래 앉고 싶었던 제일 좋은 창가 자리에는 혼자 밖을 보며 처량하게 눈물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71R%2Fimage%2F6fCwIp4CYKYo48-UG99o6PY4UY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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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제 행복한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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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2T13:21:35Z</updated>
    <published>2023-09-12T13:1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번은 언제 행복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당시에는 잘 모르겠다고 했지만 곰곰이 생각하다 보니 몇 가지가 있었다.  확실한 것은 매일 아침 마시는 커피가 맛있을 때 행복한 기분을 느낀다는 사실이다. 하루 중 가장 쾌활하고 기분이 고조되는 무렵이 커피와 함께하는 오전이다. 그날의 날씨나 기분에 따라 하루를 시작할 커피를 고를 때 기분이 좋다. 고민의 결과라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71R%2Fimage%2Fn5RaZOPy8W9MBvs0ZaGyXOqUmO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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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지내다가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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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6T12:19:52Z</updated>
    <published>2023-09-04T10:5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이 회복되고 있다는 징조는 나도 모르게 찾아왔다.  어느 날 진료실에서 평상시처럼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을 듣고 나서, 문득 왜 이런 질문을 받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어리둥절한 기분이 처음으로 찾아들었던 순간을 기억한다. 진료실에 들어설 때마다 등 뒤에 달고 왔던, 정신과 의사 앞에서 너무 음울하지도 너무 명랑하지도 않은 적당한 말투와 표정을 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71R%2Fimage%2FZEsCgsdLT_ZJoc4jiQu3ftaRBK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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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증에 도움이 된 책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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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6T12:19:22Z</updated>
    <published>2023-08-31T08:4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인적으로 크게 두 가지 종류의 독서가 도움이 되었다. 하나는 작가가 삶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을 읽는 것이었으며, 주로 자전적 소설이나 수필의 형태를 띠었다. 다른 하나는 인생의 불행과 불운을 어떻게 받아들일 지에 대한 지혜를 담은 책을 읽는 것이었으며, 이미 서점의 인문교양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빛을 받으며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2015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71R%2Fimage%2F1Ask8k65J-n6ys44jAWpgdPRYr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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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사 가고 싶은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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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6T12:19:42Z</updated>
    <published>2023-08-27T23:5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부터 혼자 쉴 때 심각하고 진지한 영화보다는 다소 상투적일지라도 밝고 유쾌한 시트콤이나 로맨틱코미디를 보는 것을 선호하게 되었다. 시작부터 산뜻한 음악과 화사한 배우들의 얼굴을 통해, 앞으로의 한두 시간 동안은 나를 긴장시키거나 눈물짓게 하지 않을 거라고 새끼손가락을 걸고 굳게 약속하는 작품들 말이다. 직장에서 이런저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몰두하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71R%2Fimage%2FaSOzRpzuKc3UPUEQm-0Z2PR0n4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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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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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6T12:19:31Z</updated>
    <published>2023-08-20T23:0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가에서 지내는 동안 길고양이에게 간택당한 사건이 본가에 눌러앉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2017년 11월, 이틀 연속으로 추적추적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뚝 떨어지고 있었다. 밖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꽤 오랫동안 들렸던 것이 기억난다. 그날은 낮에 혼자 집에 있었는데, 뭔가가 발톱으로 현관문을 박박 긁는 소리가 들려왔다. 당시 우리 집은 1층이었다. 들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71R%2Fimage%2Fq9c6iP-QXTg3djF8OuYquuBs-f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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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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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6T12:17:55Z</updated>
    <published>2023-08-14T1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울증으로 약물치료를 받았던 기간은 대학원생이었던 20대 중반의 약 1년이다.  그 시기를 잘 버틸 수 있게 도움이 되어준 사람들을 꼽으라면, 맨 먼저 나의 이야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주는 어른이 있다는 사실에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상태가 나빠져 지도교수님께 면담을 요청하고 어렵게 말을 꺼냈을 때, 나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진지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71R%2Fimage%2FXuubA5pACNcndrwSVYfJZpImFx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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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과 우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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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6T12:17:30Z</updated>
    <published>2023-08-10T00:2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대에는 여행을 항상 혼자 다녔다. 어디에 갈지, 무엇을 먹을지, 그런 것들에 대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묻거나 배려할 필요 없이 혼자 생각하고 정하는 게 편했다. 무엇보다도 혼자 다니는 여행에서는 계획을 언제든 쉽게 수정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었다. 그 덕분에 여행지에서 벌어지는 여러 우연한 사건들을 더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도쿄에서 후지산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71R%2Fimage%2Ft7-excfgySMY7pzhUibA4hcKvD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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