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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지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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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신경과 전문의 박지욱의 브런치입니다. 하늘, 비행, 뇌과학, 의학 이야기를 다룹니다. &amp;lt;진료실에 숨은 의학의 역사&amp;gt;, &amp;lt;이름들의 인문학&amp;gt;등을 출간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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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1-23T06:58:4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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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늘 할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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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31T04:27:20Z</updated>
    <published>2023-08-31T02:4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할머니, 치료 좀 잘 받으셔야 합니다. 보세요, 치료않고 힘든 일만 하니 무릎이 나아지지 않고 점점 나빠지쟎아요!&amp;rdquo;  &amp;ldquo;아이고, 그래도 날 좋을 때 마늘 빨리 걷어야지. 좀 있다가 비 온다다는데&amp;hellip;&amp;rdquo;  &amp;ldquo;그렇게 무리하시면 마늘 팔아 모은 돈을 병원에 다 가져다 주시겠는걸요?&amp;rdquo;  &amp;ldquo;그래도 하는 수 없지. 몸 움직이는 동안에는 (농사)해야지. 평생 해오던 것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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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의 바다 - 막막한 바다 한가운데 선 환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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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3T13:58:37Z</updated>
    <published>2023-08-23T05:5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소변은 어떻게 해결합니까, 강사님?&amp;rdquo;  소금기가 절인 얼굴로 나를 빤히 쳐다보는 그의 얼굴에 순간 비웃음 같은 것이 지나간다. 그는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웃는다.   &amp;ldquo;그냥 보면 되지요. 바다가 모두 화장실인데&amp;hellip;&amp;rdquo;   그래도 어떻게 슈트를 입고 보나요? 하고 되물으려다 참았다. 그렇게 정황 따지기에는 방광의 사정이 너무 딱하기 때문이다. 하는 수 없</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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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무 살 - 때 이른 죽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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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4T01:23:16Z</updated>
    <published>2023-08-23T05:5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응급실은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다. 다급한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간호사, 오더리들이 정신없이 왔다 갔다 하고 있다. 오른쪽 이동 침대 주위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선생님, 저기 저쪽으로!  당직 인턴은 거기 매달려 있고 간호사가 나를 보더니 급하다는 얼굴로 나를 이끈다.  무슨 환자예요?  모른데요, 그냥 여기 학생인데 시험 치다가 푹 쓰러졌대요.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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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직실  - 꾸밈없는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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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3T05:49:58Z</updated>
    <published>2023-08-23T00:4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철커덕하는 소리와 문이 열린다. 빛보다 먼저 다가서는 퀴퀴한 냄새. 오른손의 엄지로 문 옆에 난 스위치를 눌렀다. 문 옆에 있는 욕실의 등이 들어왔다.  젠장.  그걸 다시 누르고 그 위에 것을 눌렀다. 방의 형광등 불이 들어왔다 형광등은 긴 것 두 개 있데 한 놈이 최근에 맛이 갔는지 얼마 있다가 깜빡거리기 시작한다.  아이 짜증 나.  깜빡깜빡 수명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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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닝 캄, 플리즈! - 어느 1년 차 전공의의 부산한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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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3T05:49:00Z</updated>
    <published>2023-08-23T00:3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항상 이렇다. 6시에 일어나려 했었는데 벌서 50분이나 지났다. 화들짝 놀라서 일어나 &amp;lsquo;삐삐&amp;rsquo;를 본다. 여러 군데서 난리가 났다.  큰일인데, 아휴 망했다.  그 생각이 드는 바로 그 순간에 따르릉~따르릉~!. 여보세요? 103 병동, 예, 예, 알았어요, 내려가요! 내용도 들어보지도 않고 다짜고짜로 내 말만 하고 끊었다. 어차피 곧 내려갈 건데 몇 초 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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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젠 앞치마를 두르세요 - 예비 아빠의 고군분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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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3T05:47:02Z</updated>
    <published>2023-08-23T00:2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래 인턴 너 이름 뭐야? 시건방지게&amp;rdquo;  금요일 오전 첫 정형외과 수술에 들어간 나는 몇 번을 망설였다가 방사선 차단 에이프런(앞치마)을 입었다. 오늘 수술에는 씨암(C-arm;이동식 방사선 촬영 장치)이 중간 촬영을 들어온다. 씨암이 들어오면 수술팀원들은 수술장 밖으로 나간다. 단 한 사람 인턴만 빼고. 인턴은 왜? 인턴은 사진에 찍힐 팔이나 다리를 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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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상한 남자 - 어떤 순간에든, 깨어 있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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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3T05:45:32Z</updated>
    <published>2023-08-23T00:2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일단 내 정면에 앉아서 몸을 자신의 우측으로 30도 정도 돌린 채 나를 바라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좌측으로 머리가 30도 정도 회전해야 나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머리는 필요한 각도의 절반만큼만 회전했다. 모자라는 각도 15도는 살짝 곁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것을 벌충했다. 그래서 솔직히 말하자면 나를 삐딱하게 쳐다보고 있는 형상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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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심정맥 잡기 - 금맥보다 더 중요한 정맥을 찾아야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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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3T05:44:18Z</updated>
    <published>2023-08-23T00:1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큰일 났다. 큰일 났어!&amp;rsquo;  머릿속으로는 자꾸 그 생각만 들었다.  호출 당해 올라간 병실에서는 환자가 피를 토하고 있었다. 선홍색의 피. 피는 어디서 나오는가? 폐에서 아니면 식도나 위장? 병실 간호사는 분명 피를 '토했다'라고 나를 불렀지만, 지금 환자는 오히려 기침을 계속하고 있다. 객혈인가? 토혈인가? 새벽 3시, 곤히 자고 있던 환자가 토혈한 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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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추천자 - 키에르케고르를 좋아하는 소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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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3T05:41:06Z</updated>
    <published>2023-08-22T09:0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공이 뭐죠?  요추천자 검사를 받으려고 새우등 자세로 누워 잔뜩 긴장하고 있는 여학생에게 물었다.  사회철학요  어려운 과목이군요.  등에 베타딘을 잔뜩 바르고 마르기를 기다렸다. 그동안은 아무런 이야기가 없다.  바늘 들어갑니다. 참 누가 홀렸어요?  예?, 홀리다뇨?  왜 누군가가 멋있다고 생각되어서 그런 쪽으로 발길 옮기는 경우가 많던데  아얏,</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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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공의들이 아침부터 조는 이유 - 진실은 그 어느 중간 정도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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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3T05:38:15Z</updated>
    <published>2023-08-22T08:4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과장은 오늘 아침부터 화가 단단히 났다. 전공의들이 아침 초독 시간에 졸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 녀석은 여러 번 눈치를 주었는데도 계속 심하게 졸아 아침부터 화를 냈다. 전공의들이 밤늦게까지 일하고 또 아침 발표를 위해 시간을 쪼개야 하는 것도 다 이해가 되지만 요즘 친구들은 너무 안일해 보인다. 자신이 전공의를 하던 10년 전을 비추어 보면 더더욱 그렇</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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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T 촬영실 - 방사능 유해구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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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3T05:37:04Z</updated>
    <published>2023-08-22T08:2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사흘 째 가시지 않는 심한 두통과 구토로 이 병원엘 왔다. 일단 약을 사 먹어볼 수도 있겠지만 나는 현재 임신 4개월째다. 그래서 그 극심한 두통의 원인을 먼저 알아보기 위해 나는 먼저 검사를 받으려 한다. 의사 말이 뇌막염 증세인 것으로 보이는데, 요즘은 유행기가 아니라 일단 뇌에 다른 병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뇌 CT촬영을 하는 것이 좋겠단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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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아주세요 - 어떤 임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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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3T03:59:31Z</updated>
    <published>2023-08-22T07:5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망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래도 CPR(심폐소생술) 은 해야 하지 않겠는가? 보호자들은 다 모였는데 정작 환자의 주치의인 동기 녀석이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 하는 수 없이 CPR을 시작했다. 이미 의식은 없었지만 심장에 전기 쇼크도 때렸다. 100-200-360 주울 (Jule) 충격 강도는 몇 번이나 올렸지만 심장은 파르르 떨리다가 고단한 듯 이내 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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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강 중에  - 승강기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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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3T03:57:18Z</updated>
    <published>2023-08-22T07:2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무척 피곤한 하루였어'  B는 지친 몸을 끌고 빈 승강기에 올랐다. 12층에서 출발한 엘리베이터는 11층에서 B를 태우고 육중한 기계음을 내며 아래로 낙하하기 시작했다.  '혹시 이 승강기가 추락을 하면 어쩌지? 그러면 mgh = 1/2mv2이니까, m = 60Kg, g = 9.8, h = 20 m 이면 내가 지면에 자유낙하로 만나는 속도는 대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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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울뉴런 이야기 - 모방, 공감, 동일시가 가능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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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3T07:11:51Z</updated>
    <published>2023-05-02T01:0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뇌피질 중에는 감각을 담당하는 피질, 운동을 담당하는 피질이 따로 있다. 특정한 감각이 들어오면 반응하는 피질은 감각피질, 특정 운동을 유발하는 피질은 운동피질이다. 뇌피질의 관찰과 기록을 통해 만든 지도를 이용하면 어느 영역이 무엇을 담당하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   1990년대 초에 원숭이 뇌피질을 연구하던 학자들이 아주 특이한 현상을 발견했다. 자신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7Ek%2Fimage%2F_s_64m-Ooy-GHx8Gb0PSu510eS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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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문이불여일견? - 두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하는 경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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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6T10:52:52Z</updated>
    <published>2023-04-16T05:4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애쉬 실험.  사람들이 모였다. 시각의 예민한을 조사하는 심리학 실험에 자원한 사람들이다. 8명으로 이루어진 이 집단은 평범한 강의실로 안내를 받는다. 잠시 후 교수가 강의실로 들어온다. 솔로몬 애쉬(Solomon Asch) 교수다.   교수는 자신이 키가 작아서 그런다며 자원자들에게 강의실 뒤로 가서 2열로 앉아주길 정중히 부탁한다. 자리가 재배열되는 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7Ek%2Fimage%2F8uCVnnH71jK0xpVYhY0eyzFHIr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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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뇌의 착각 - 맥락이 중요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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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2T07:26:27Z</updated>
    <published>2023-03-28T01:4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가지 사례를 보며 우리 뇌가 얼마나 착각에 잘 빠지는지 살펴보자,         아래 사진은 100원짜리 동전을 50원짜리 동전, 500원짜리 동전 가운데 두었을 때 어떻게 보이는지 보라. 같은 동정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크기를 다르게 본다! 50원짜리 동전에 둘러싸인 100원짜리 동전이 더 커 보인다. 크기 대조 착시라고 하는 현상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7Ek%2Fimage%2FvBPGMVoFtTbLTy4we8woopo9cc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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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도(depth)는 어떻게 아는가? - 2차원 평면 화면 속에서 느끼는 원근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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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7T12:36:32Z</updated>
    <published>2023-03-27T08:0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진을 찍어본 사람이라면 피사체 심도(depth)란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굳이 모른다 해도 사진을 찍을 때 화면 배경을 흐리게 처리하면 심도를 높이는 효과가 난다. 초점을 대상물에 맞추면 주변 배경이 흐려지는 이 현상은 우리 눈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한 눈을 감고 손가락을 핸드폰 보는 거리 정도에 둔 다음 손가락 끝에 초점을 맞추면 어떻게 되는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7Ek%2Fimage%2FHCdY2J8gjW6o2XigxXV5HHw0S3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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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 얼룩말 - 얼룩말을 발견한 사람들의 &amp;nbsp;시각 정보 처리 과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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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7T04:35:23Z</updated>
    <published>2023-03-26T14:1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을 걷는데 수풀 속에서 뭔가 부스럭 거린다. 걸음을 멈추고 소리 나는 쪽을 주시한다. 초록과 노랑이 적당히 섞여 있는 초봄 수풀 속에서 짙은 색채의 표면적이 넓은 물체가 보인다. 움직이며 소리를 낸다. 산짐승이다. 위험한 녀석일까? 혹시 멧돼지가 먹이를 찾는 건가? 아니면 들개가 이쪽을 노래 보고 있는 건가? &amp;nbsp;윤곽을 보면 정체를 알 수 있을 것도 같은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7Ek%2Fimage%2FnibmR1rfve03Eb7MAO09wUwolZ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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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뇌는 어떻게 눈을 통해 세상을 보는가? -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세부 전문세포들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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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6T23:25:13Z</updated>
    <published>2023-03-26T13:4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으로 들어오는 빛에 실린 외부 세계는 망막에 투영된다. 망막은 광학신호를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장치로 여기서부터 우리가 본 이미지는 해체된다. 다시 말하면 이미지가 아닌 전기 신호 뇌 속을 돌아다닌다. 전기신호는 정해진 단계를 차례차례 밟아 나가면서 특정 정보를 추출당한다. 이 과정은 망막~ 외측 무릎핵(LGB)~뇌피질(후두엽, 두정엽, 측두엽, 전두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7Ek%2Fimage%2Fl1miAP9k-l89ekSTZcniQHcAoA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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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의 얼굴인가? 얼굴이긴 한가? - 우리 뇌는 특히 얼굴을 잘 알아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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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3T08:15:37Z</updated>
    <published>2023-03-22T08:2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리버 색스의 책 &amp;lt;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amp;gt;에는 얼굴은 물론이고 물건의 정체도 못 알아보는 남자 이야기가 나온다. 색스는 환자와 대화하고 진찰해서 우측 뇌에서 시각을 처리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했다. 오늘날 같으면 환자는 당장 MRI를 찍을 것이고 측두엽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진단받을 것이다.  &amp;lsquo;정체&amp;rsquo;를 처리하는 측두엽에 시각 정보를 &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7Ek%2Fimage%2FlbqBoz0eFsOR0E6N3kaVFxy8D7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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