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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뜻한 불꽃 소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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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leehyunjung7</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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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녕하세요. 저는 아직도 여전히 답이 없는 삶을 살아내고, 그 기록을 남기는 중입니다. 세상의 차가움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빛을 찾아, 나로서 존재로서 살아가고자 하는 소예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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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1-31T23:04: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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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둠을 품은 빛  - 심해의 아귀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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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02:59:16Z</updated>
    <published>2026-04-06T09: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빛은, 언제나 밝은 곳에만 있는 것일까?  밝은 사람이 좋다. 자신의 어둠을 타인에게 전파하지 않는 사람, 그 정도의 깊이가 있는 사람이 좋다.  얼마 전 스쳐 지나간 이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아마도 배우자나 파트너를 구할 때 체크 리스트처럼 정리된 글에서 발견한 구절이었던 거 같다.  우리 모두는 어둠을 싫어한다.  그래서 그것을 숨기려고 한다.  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DT%2Fimage%2FUkQGTNlSHpAPjUXo6JLu-_uubQ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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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계와 나 사이의 소슬한 경계 - 무너지지 않기 위해 단단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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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7:35:43Z</updated>
    <published>2026-04-03T07:3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가끔, 내가 두 사람인 것처럼 느껴진다.  회사에서는 엄청 적극적이고, 어딘가 야망이 있는 듯한 나를 발견한다. 결론을 내려야 하고, 일을 정리해야 하고, 마치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처럼 전략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강박 속의 나가 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면 나는 바깥에서 입은 허물을 다 던져버리고, 작고 왜소한 내 평소 모습으로 돌아온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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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봄은 아니지만 - 사라지지 않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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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4:41:45Z</updated>
    <published>2026-03-31T05:0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왔다. 수선화와 조팝나무가 피었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지만, 반복되는 것은 있다.   시간은 흐른다.  모든 것은 일시적이다.  사라지고, 바뀌고, 다시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럼에도 어떤 것들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형태를 바꾸며, 다른 이름으로, 다른 자리에서 계속 남는다.  나는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기 시작했다.  겨울을 닮은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DT%2Fimage%2FXcrZpQchq9YJnETOW8lNJJsqyV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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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에도 분산투자가 필요하다.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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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1:05:24Z</updated>
    <published>2026-03-26T03:0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에도 분산투자가 필요하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말은, 우리는 알고 있다. 문제는, 그 말을 끝까지 믿을 수 있는 상태에 있느냐는 것이다.  오랜 시간 좌절과 실망이 이어지면 사람은 변한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 더는 기대하지 않는 쪽이 편해졌다. 잘될 거라는 생각보다, 어차피 안 될 거라는 쪽이 덜 아팠다.  무기력은 그렇게 찾아왔다. 어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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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은 흐른다. - 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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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1:06:17Z</updated>
    <published>2026-03-24T05:1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려움이 길어지면 사람은 쉽게 지친다. 그리고 어느 순간, 세상을 향한 태도는 서서히 냉소로 기운다.  희망을 품기 힘든 현실 속에서 &amp;quot;괜찮아질 거야, 우리는 잘될 거야.&amp;quot;라는 말은 쉽게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그 말이 틀려서가 아니라, 지금의 나에게 닿지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는 결국 살아남은 사람들의 기록을 통해서만 그럼에도 희망을 놓지 않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DT%2Fimage%2FfY2uHhAEOFbKKzhAGBR6TYcdqL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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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or Fati, 봄을 맞는 태도 - - 한 걸음만 더 나아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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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1:04:49Z</updated>
    <published>2026-03-19T06:3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서글픈 겨울은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오랜만에 회사 근처 강변을 걸었다. 걷다보니 계절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생활에 매몰되어 있다보면, 시간마저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게 된다. 자꾸만 예측하려 하고 대비하려 하다보면, 정작 지금 이 순간이 품고 있는 찬란함조차 바라보지 못하게 되는 것 같다.  아무리 좋은 책을 읽고, 좋은 문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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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춘 시간 - 하지만, 다시 시간은 흐를 것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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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1:00:09Z</updated>
    <published>2026-03-03T06:4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윌리엄 터너의 그림 속에는 해인지 달인지 모를 빛이 있다. 그 흐릿한 빛 아래, 어부들은 오늘도 배를 타고 나간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지만 내 마음속 고통은 고장 난 시간처럼 멈춰 있다.  너무 일찍 늙어버린 듯, 노인처럼 쇠한 그의 모습을 마주할 때면 내 심장은 다 타버린 숯처럼 부서진다.  그는 점점 야위어가는데 나는 여전히 살아 있다. 이 무력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DT%2Fimage%2FyE9X4lcO0xJLkaa7_nREK1702S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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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이라는 모순 - 그래서 거북이처럼 오래 살아남아야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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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0:54:17Z</updated>
    <published>2026-02-24T15: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생인 아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순간순간 놀랄 때가 많다. 아이가 언제 이렇게 자랐나, 어떻게 이런 말을 하지, 싶을 때가 있다.  얼마 전이었다. 무슨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이가 갑자기 말했다.  '엄마 인생은 알 수 없는 거야! 천천히 움직이는 거북이는 엄청 오래 살고, 빨리 부지런히 움직이는 토끼는 말이야, 빨리 죽어.'  나는 너무 놀라서 물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DT%2Fimage%2FI3HN9gH0mE3Dl7Pqdt9nT0G2fg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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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이리 급한가 - 코스피 6천과 레이디 두아를 보면서 든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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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2:34:50Z</updated>
    <published>2026-02-24T03:0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터넷을 보다가 '학부모'로 알고 지낸 사이에서 수십억 원대의 사기가 벌어졌다는 기사를 읽었다. 예전에 보았던 마린시티 사기사건도 동시에 떠올랐고, 최근 넷플렉스에서 방영 중인 '레이디 두아' 드라마까지 겹쳐지며 하나의 질문이 생겼다.  사기에는 어떤 패턴이 있을까?  사기꾼들은 유난히 인내심이 강해 보인다. 3-4년은 기본이고, 어떤 경우에는 10년, 2</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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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보이는 엄마 -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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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0:50:40Z</updated>
    <published>2026-02-12T07:1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이제 훌쩍 4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다. 한 아이의 엄마이고, 한 남자의 아내이고, 회사에서는 연차가 꽉 찬 시니어 직원이다.  겉으로 보면 단단한 어른이다. 하지만 여전히 어떤 날은 숨이 턱턱 막힌다.  남편의 항암이 이어지고 있고, 다시 아빠의 항암이 시작되었다.  회사는 연초라 바쁘고, 아이는 방학에 들어간다.  역할은 많고, 결재를 기다리는 서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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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프리 앱스타인 - 삶이 내 탓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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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0:48:16Z</updated>
    <published>2026-02-06T05:4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나는 마이클 모부신의 운과 실력의 성공 방정식을 읽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너무 쉽게 믿어버리는 통념 &amp;nbsp;-노력하면 성공한다 혹은 다 운이야- 에 대해 과학적인 방식으로 질문을 던진다.  흥미로웠던 점은 우리가 늘 자기가 믿고 싶은 서사에 맞춰 인과관계를 구성한다는 사실이었다. 성과가 좋을 때는 실력을 과대평가하고, 실패했을 때는 운을 과대평가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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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 의미 없는 삶의 눈부심 - 아무 의미 없는 바탕같은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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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08:50:38Z</updated>
    <published>2026-01-30T08:5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이 시간이 내게 가르치는 것은 뭘까? 어쩌면 정말 지금의 삶은 아무 의미 없는 바탕의 구간일까? ​ 그저 판단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그대로.  때때로 삶이 효율이 아닌&amp;nbsp;허무로 가득 차 버리는 구간이 등장한다. 성취의 구간이 지나가고, 막연히 기다려야만 하고, 목적 없이 참아야만 하고, 허무함을 매일매일 견뎌내야만 하는 구간이 있다. ​ 우린 그때 어떻</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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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가라, 천공의 성 라퓨타. -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애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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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00:07:20Z</updated>
    <published>2026-01-29T09:5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공의 성 라퓨타 같은 공간이 철거되는 순간을 바라보았다.  살결이 훤히 드러난 듯한 뼈대만 남은 철골들이 기계와 포클레인에 의해 하나씩 뜯겨 나가고 있었다. 그 장면은 단순한 철근과 콘크리트의 해체가 아니라, 누군가가 진심으로 믿었던 찬란한 미래의 잔해처럼 느껴졌다.  쉴 새 없이 포클레인이 움직였고, 잘려 나온 철근들은 트럭에 실려 어딘가로 옮겨졌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DT%2Fimage%2FlpUvbikSp6zdYPF29LUAil_bLk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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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 거기 있어도 된다 - 겨울을 건너는 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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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1:51:46Z</updated>
    <published>2026-01-27T03:0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 거기 있어도 된다.   너, 거기 가만히 그대로 있어도 된다.  너 거기 웅크리고  잠시 쉬어도 괜찮다.  너 거기 웅크린 채 얇은 잔털 같은 뿌리에 힘을 뻗어 가만히 있어도 좋다.  너 거기 숨을 고르며 쉬는 동안 나는, 니가 빼꼼히 고개 들어  작은 연두빛 살결을 보여줄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  나는  너의 애씀을 기억하고 있으니까.  나는  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DT%2Fimage%2FoyUbYRSt4ZuqD0IOLkfqHwSb1I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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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풍경, 다른 언어 - 설명하지 않을 자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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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0:45:11Z</updated>
    <published>2026-01-26T02:2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독감으로 아팠다. 그리고 나도 함께 아팠다. 다행히 집 근처 아동병원에 격리되어 아이와 나는 3박 4일을 함께 보냈다. 그 며칠은 결과적으로 남편에게 바이러스를 전가할 리스크를 줄여주는 구조가 되었다. 집에 암환자가 있다는 사실은 보호자로 하여금 매 순간 구조적 판단을 하게 한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 독감 같은 유행성 질환은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이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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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움이 사라진 공간 - 텅 빈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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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0:38:43Z</updated>
    <published>2026-01-20T07:2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움이란 뭘까  나는 한때 마음속 가득 분노와 미움이 차 있던 사람이었다. 그 대상은 조금씩 달라졌을 뿐, 감정의 성질은 늘 비슷했다. 지금은 그 무게가 조금 가벼워졌다. 왜일까.  아마도 미움과 분노가 대상 그 자체에서 비롯된 감정이 아니라, 내가 놓여 있던 구조에서 생겨난 감정이었음을, 이제야 조금 이해하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말이 복잡해 보이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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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정이라는 허깨비 - 상황이 비춘 마음의 반영, 그 허망한 실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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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0:36:21Z</updated>
    <published>2026-01-15T0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어머니께서 남편의 호출로, 내가 일하러 나간 사이 우리 집에 오셨다. 남편의 까다로운 식성과 허약해진 몸 상태를 고려하면 그 결정은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이제야 그의 쇠약해진 몸을 온전히 마주한 시어머니는 적잖이 충격을 받으신 듯했다. 이전처럼 그의 눈을 피하려던 몸짓도 많이 사라져 있었다.  어머니의 회색빛 눈빛에, 쉽사리 외면하기 어려운 슬픔이 서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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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이 선형적이지 않다는 말의 위로 - 내 탓이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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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03:11:10Z</updated>
    <published>2026-01-13T03:1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매주 월요일마다 항암을 한다. 나는 그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항암 일정을 따라다니다 몸살이 났다. 그의 몸 상태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그를 받아준 병원에 대해 나는 진심으로 감사했다.  그 병원에서 나는 작은 위로를 받았다. ​ &amp;quot;상태는 위중하지만, 일단 해볼 수 있는 것을 한번 해봅시다.&amp;quot; ​ 이 말은 말기암 환자와 그 가족에게 생각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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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탓이 아닌 계절이 지나간다. - 나는 그저 모를 뿐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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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8T05:27:14Z</updated>
    <published>2026-01-08T05:2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쪽 나라 강이 얼 만큼, 한겨울이 깊어졌다. 공기는 매섭도록 차가워졌다.  점심시간의 짧은 틈을 내어 강가를 걸었다. 맑고 투명한 햇빛이 강 수면에 비쳐 반짝이고, 그 위로 오리인지 기러기인지 모를 새들이 떼를 지어 수면 위로 고요히 날아간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하얀 왜가리 한 마리가 강가로 조용히 내려앉는다. 그 모든 장면이 묘하게 조화로웠다.  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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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바랐던 건 온기였다 - 차가운 날, 따뜻한 손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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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1:42:20Z</updated>
    <published>2025-12-18T02:5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바랬던 건 온기였구나 남편은 드디어 자기 상태를 직면하기로 했다.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기에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 다니던 서울에 있는 병원은 그 몸으론 갈 수 없기에 우린 지역에 있는 병원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쉽지 않았다. 남편의 현재 상태를 받아주는 병원은 좀처럼 없었다. 아프면 찾아가야 할 곳이 병원이지만, 그날 내가 마주한 대한민국의 의료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DT%2Fimage%2FYjPVGrpkGSl9l4TSw3CztWUPNU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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