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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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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쏟아지는 것을 바라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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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1-31T23:11: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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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다 마주친 그녀 - 결혼식을 준비하다 사기를 당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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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8T11:40:11Z</updated>
    <published>2020-07-06T08:2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시작이 아니라 시작한 이후가 중요하고 널리 알려지기보다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것이 더 잘 맞는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내게는 결혼식이 그런 의미였다. &amp;lsquo;일생의 단 한 번 뿐&amp;rsquo;으로 &amp;lsquo;가장 아름다운 날&amp;rsquo;이어야 한다는 의미부여는 본격적으로 결혼(식)을 준비하면서도 여전히 따분하고 지루했다. 그래서일까. 준비한 기간치고는 모든 것이 술술 풀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DY%2Fimage%2FMnMiK8R_yc1S9hqPgmBSRPHUkB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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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 - 전염병이 지구를 휩쓸어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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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09T02:01:30Z</updated>
    <published>2020-07-06T08:1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나에서 둘이 되었고 두 쌍의 부모가 생겼다. 친척이라 해봐야 부천에 사는 외갓집 식구 들이 전부였는데 이젠 여기저기에 생겼다. 며칠 전 그렇게 생긴 가족으로부터 새로 보험 리모델링을 받고 &amp;quot;우리 가족이 된 걸 환영해요&amp;quot;라는 인사를 받았다. 남한강과 섬강이 만나는 흥원창에서 30년 넘게 다르게 살아온 예비 남편과 나는 이런 저런 얘기를 늘어놓았다. 우리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DY%2Fimage%2FUlLUTVcWMj_W85oVbGAYAKFLQc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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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망이 없다 &amp;nbsp;&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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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8T16:57:33Z</updated>
    <published>2020-06-30T00:4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무지 야망이 없다. 10대에도, 20대에도 그랬다. 청춘과 야망은 바늘과 실 같다 여겨서, 어떻게든 야망을 찾으려고 했으나 30대가 된 지금도 여전히 찾지 못했다. 야망을 대신한 건 사소한 일상과 말로 이어진 주변 사람들과 만남과 누군가의 글을 보는 재미였다. 이 정도면 나름대로 지루한 삶이 견뎌졌고 미래가 조금은 기다려졌으며 살아있음에 감사했다.  얼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DY%2Fimage%2FO8wENLW4ImMHuuT4Mcp58TceeA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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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다른 시간을 산다 - 서로 다른 생각과 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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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06T16:00:03Z</updated>
    <published>2019-10-31T23:2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안 쓰인 A4용지 같은 시간이었다. 일정한 크기로 겹겹이 쌓인 채,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종이 더미는 그대로 나의 일상 같았다. 평일엔 걸어서 통근했고 듣는 음악의 장르는 매번 비슷했으며 매일 먹는 반찬은 계란프라이였다. 변하는 건 날짜와 요일, 계절과 날씨였고 손톱과 머리칼의 길이였으며 어제 쇼핑몰에서 본 옷의 가격이었다. 스스로 어쩌지 못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DY%2Fimage%2Fu64OBV0t3xGLe70VaKTGwo4WXv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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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충 살자, 종로의 세븐일레븐 간판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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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28T16:56:46Z</updated>
    <published>2019-09-18T07:1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무원 시험을 막 마친 친구가 서울 노량진역에서 원주로 다시 돌아왔다. 몇 번의 계절이 바뀌고 오랜만에 만나 나눈 인사는 &amp;ldquo;고생했다, 수고했다&amp;rdquo;였다. 한동안 이런저런 얘기가 오갔다. 친구는 친구대로 근황을 전했고 나는 나대로 어떻게 일상을 보냈는지 얘기했다.  오랜만에 만나 부딪히는 잔은 흥겨웠고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그러다가 나는 친구에게 실은 열심히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DY%2Fimage%2Fl8pps6_XQiAvJb4oQRHmdVkteY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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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 침대에서 - 바닥에서 매트리스로, 매트리스에서 침대로 올라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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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16T02:25:07Z</updated>
    <published>2019-04-15T02:2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침대 주문하셨죠? 내일 배송 예정이라 연락드렸습니다.&amp;rdquo; 지방 배송 소요 기간은 2주일 정도라더니 1주일 만에 도착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목소리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성실하고 친절할 것 같은 배송 기사는 내일 오후 2시 반쯤에 도착 예정이니 설치할 자리를 정리해달라고 부탁했다. 7살 때 &amp;lsquo;101마리 달마시안&amp;rsquo; 커버로 덮인 싱글 침대와 17살 때 나무로 만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DY%2Fimage%2F2qrbvLE-eTCEn-SHW5XJC2e7Zm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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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과 망각 - 삶은 기억과 망각의 반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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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09T13:47:56Z</updated>
    <published>2019-04-15T02:1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름을 까먹었다. 디저트 바에서 가져온 포도와 망고를 설명하는 이 남자 아이 이름이 뭐더라. 분명 지난번에 한 번 봤는데. &amp;ldquo;채호.&amp;rdquo; 대각선 방향으로 앉은 아이의 엄마가 초밥을 먹으며 대답했다. 작년 봄, 고용주와 근로자로 만나 가을께 양꼬치 집 식사 이후 오랜만에 만나는 자리였다. &amp;ldquo;아, 맞다. 대표님. 채호였죠.&amp;rdquo; 결국 이름을 물어보고서야 뷔페 접시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DY%2Fimage%2F85cSy9wvu5DdPj1mN2nCwNcIHm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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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일수록 연결되는 세상 - 진짜 혼자라고 말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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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9T12:04:16Z</updated>
    <published>2019-02-19T08:4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회생활을 하는 일주일 중 홀로 하루 전체를 쓰지 못한 날이 있다면 나는 평일과 주말의 경계가 없거나 일터와 집이 구분되지 않는 사람처럼 어딘가 텅 빈 상태가 된다. 만남이 주는 기쁨만큼 고독이 주는 만족도 공존해야 한다.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하는 이유다.   나 혼자 산다 &amp;ldquo;혼자서 무슨 재미냐&amp;quot;는 소리를 들으면 &amp;ldquo;그러게요.&amp;rdquo; 한다. 왜냐하면 재미있을 때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DY%2Fimage%2FfWyDXanzxFnrd3eQoV__JX-ue_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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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이 아니더라도 - 지방으로 돌아온 지방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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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3T13:28:59Z</updated>
    <published>2018-07-05T08:2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서울에 살 때보다 마음이 여유로워졌다. 작은 일에도 짜증이나 분노, 슬픔 같은 부정적 감정이 밀려오곤 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이유를 곰곰이 생각하니 우선 사람이 넘치는 출퇴근길을 겪지 않는다. 길을 걸을 때도 주변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편의점 음식을 끊고 매일 신선한 음식을 먹는다. 퇴근 후 집에서 가족과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다. 굳이 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DY%2Fimage%2FW2q1i3OhFQy6l448ODR4OQpl2C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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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파 속 근황 - 혼자 겨울과 서울을 감당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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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1-29T02:16:22Z</updated>
    <published>2018-01-28T08:5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겨울이다.  늘 목이 아프고 카페에 가면 늘 따뜻한 커피를 주문한다.&amp;nbsp;얼마 전 급하게 머플러와 목티를 샀다. 한파가 모두 끝났다는 기사는 거짓이었다. 늘 무언가에 쫓기듯 산다. 오늘보다 내일 속에 살기 바쁘다. 매일 새벽 다섯시 삼십분에 일어나 티비 뉴스를 틀어놓고 씻는다. 사과즙을 마시고 식빵 두 조각을 미니 오븐에 구워 생크림을 발라 먹는다. 일곱시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DY%2Fimage%2F86VsT2B-ZE7XKE56K6IbhCsh3T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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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지지 말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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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3T13:41:17Z</updated>
    <published>2017-12-18T16:2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6시 40분. 평소처럼 출근 준비를 했다. 백색소음으로 늘 틀어놓는 23번 또는 24번 뉴스 채널 소리를 들으며 로션을 발랐다. 김포 공사장 현장에서 50대 인부 두 명이 시멘트를 건조시키기 위해 피어놓은 갈탄에 질식해 숨진 사건이 무심하게 흘러갔다. 그런데 갈탄, 갈탄이 뭐지. 로션을 바르다 말고 잠시 티비로 고개를 돌렸다. 혹시 번개탄을 갈탄이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DY%2Fimage%2FOyKRMtiVusXQyCL0LW2howP9Who.pn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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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구와 헤어졌다 - 끝맺기의 기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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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3T15:44:00Z</updated>
    <published>2017-11-19T06:0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나 인간관계 무결함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누구랑 싸운 적 없어요, 누구랑 연을 끊어본 적 없어요, 누구랑 헤어진 적 없어.. 아니, 있지만 그는 연인인 친구였지 친구는 아니었어요. 그런데 이젠 그럴 수 없다. 올해 벌써 친구 두 명과 연을 끊었기 때문이다. 한 명은 고등학교 동창이자 룸메이트였고 한 때 너무 친해서 유럽여행이며 내일로, 국내 여행을 모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DY%2Fimage%2FfHAgJXjbEq06H-jbWChaPGv52z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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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하기를 포기한 순간 - 경쟁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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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26T14:31:45Z</updated>
    <published>2017-09-10T12:1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대학 동기들과 만났다. 새파란 하늘에서 쏟아지는 햇빛이 정수리 위를 달구길래 피해 들어간 곳에서 시원한 맥주와 피자를 주문했다. 동전 냄새가 나는 금속 테이블 위로 필리핀 세부 여행을 마치고 온 L이 기념품을 쏟아냈다. S는 이번 달에 생일을 맞은 이들을 위해 티라미슈 케이크를 가져왔다. 뒤늦게 O가 치과 치료를 마치고 합류하며 맥주를 들이켰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DY%2Fimage%2FySxeSUonWbzITN1dB_s-N-GUw9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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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삶을 사는 사람들 - 청년기에서 성년기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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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9-10T12:02:13Z</updated>
    <published>2017-09-10T12:0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세상이 더 재미없어졌다. 처음하는 것 투성이었던 때와 달리 거의 대부분의 일이 '반복'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때, 많은 이들이 '노잼 시기'라 일컬으며 제2의 사춘기를 겪는다고 말한다. 나 역시 그렇다.  겨우 겨우 사회초년생 삶까지 왔다. 일하기 시작한 지 햇수로 5년 째지만 나는 여전히 사회초년생 대접을 받고 있다. 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DY%2Fimage%2FZ0Lt0gVqUTPCtxOUskqJiAUPUc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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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은 없다 - 아무도, 아무것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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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0-11T06:19:21Z</updated>
    <published>2017-09-10T06:1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원'이란 단어에서 낭만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나를 둘러싼 몇몇 존재가 사라졌고, 사라질 위기에 처했었다. 오늘 나의 언어를 삼켜줬던 존재다. 내일도 그래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정지는 도로 위에서나 쓰는 말인 줄 알았다. 시간이 멎었다. 어제만 남았다. 동시에, 함께, 살아 움직인다는 게 이렇게 거창한 일임을 얼마 전에야 알았다. 영원한 것은 없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DY%2Fimage%2FW4A5J8u1Io5lnQuyMnUJPl7PtE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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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에 빠지기 전에 - 겨울, 목욕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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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9-10T06:11:16Z</updated>
    <published>2017-09-10T06:1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줌마들이 왜 목욕탕 가는 걸 좋아하는 지 알 것 같다. 요즘 종종 퇴근 후 혼자 목욕탕에 들러 목욕을 하는데 그게 그렇게 행복하다. 태곳적 자연이 이런 모습일까 하는 생각과, 그 자연에서의 무관심함이, 나를 편안하게 한다. 일상을 사느냐 가라앉을 수 밖에 없던 생각들을 마구 늘어뜨려도 문제없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엉켜있던 실이 한 줄 한 줄 풀리는 듯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DY%2Fimage%2FRXuPbvkgMJOZXqGK0b3zEDhjii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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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렇게 살면 좋겠다 - 나아가는 삶을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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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09T13:56:14Z</updated>
    <published>2017-09-10T06:0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래에 대한 걱정을 예전보다는 많이 안하는 편이다. 예전에는 몇 살 때까지는 무엇을 해야 한다는 식으로 스스로에게 제약을 많이 거는 편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러지 않게 됐다. 아마 대학 졸업 이후부터인 것 같다. 드디어 현실을 받아들이게 된 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런 식의 미래에 대한 집착을 버린 것뿐이지 미래에 대한 욕망까지 놓아버린 건 아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DY%2Fimage%2F3UMujYWsY-0rX8vA6nC7t886mh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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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봉화산로 단층 주택과 90년대 기억 - 서울 이주민 이지은이 바라 본 중랑구 봉화산로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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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20T00:05:19Z</updated>
    <published>2017-09-10T06:0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내게 서울은 크고 먼 세상이었다. 서울과 아무 연고가 없던 나는 주로 그 곳을 텔레비전이나 학습용 참고 사진으로만 느낄 수 있었고 가끔 몇 백 명이 동시에 움직이는 학교 현장학습을 통해서 그 곳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서울 밖에서 서울은 확실히 '모든 것의 중심'인 듯 했다. 매일 아침 서울 주요 교통 상황 방송이며 정치인이 플래시 세례를 받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DY%2Fimage%2F4RuFJKRrza1WMg90FH6VDt5aUh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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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유와 스물다섯 - 아이유 '팔레트'를 듣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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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2-08T07:43:51Z</updated>
    <published>2017-09-09T23:4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유가 옛 기억에 접근하는 방식은 변함없이 꾸준하다. 예를 들어 나이를 먼저 밝히고 그 나이대에 일어났던 감정을 말하고 자평하는 흐름이 그것이다. ‬아이유가 중학교를 졸업하면서 쓴 &amp;quot;중학생이었던 이지은이 벌써 고등학생(졸업하는 날)&amp;quot; 부터 앨범명이 &amp;quot;스무살의 봄&amp;quot;, &amp;quot;Im twenty three(스물셋)&amp;quot; 어제 나온 &amp;quot;Im twenty five(팔레트)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DY%2Fimage%2FQKGPNoJcZyt1MpQCedsAyhDvD_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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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픽 디자인을 바라보며 - 2016년 11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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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9-10T04:53:30Z</updated>
    <published>2017-09-09T23:4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어마인드'를 알게 된 건 고등학교 3학년 때였다.그때 난 슬기와민이 쓴 &amp;lt;네덜란드 디자인 여행기&amp;gt;를 읽고 K예대 그래픽디자인(이하 디자인)을 지망했고 빨간 하드 커버로 된 &amp;lt;스위스 그래픽 디자인&amp;gt;책을 훑으며 디자인을 선망했다. 당시 현실 어디에도 이처럼 계산적인 디자인은 없었다. 정보를 정리하지 않으면 읽는 것이 어려운 내게, 이것은 매우 유용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DY%2Fimage%2Fq0iWeLnjocMG_89kHkg8WT--Dx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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