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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눗방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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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espoir</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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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생각이 많은 날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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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2-01T12:56: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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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뜻하고 포근한 곳으로 가자, 함께 - 나의 어두운 밤, 밝은 달빛이 되어주었던 친구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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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5T11:55:52Z</updated>
    <published>2022-06-29T14:3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슈와 나는 열여섯 고등학교 교실에서 처음 만났다. 지금 내 나이가 서른둘이니 살아온 세월의 꼬박 절반만큼을 함께 한 셈이다.   지금이야 인생의 절반을 함께 한 친구이지만, 우리는 고등학교 1학년 첫 학기가 다 지나갈 무렵까지도 서로 말 한마디 섞지 않은 사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내가 처음으로 슈에게 말을 걸었던 때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날은 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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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대엔 롤X스 차고 싶어 하잖아요? - 한의사 선생님, 혹시 점쟁이신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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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14:09:17Z</updated>
    <published>2022-06-09T04:3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가까운 지인들은 모두 알고 있지만, 나는 에너지 레벨이 그리 높은 사람은 아니다. '건강은 하냐?'라고 물어보면 딱히 큰 병은 없으니 '그렇다'라고 하겠지만, 자주 빌빌대고 잔병치레를 한다. 오죽하면 심할 땐  남편이 '너는 최고의 컨디션으로 사는 날이 1년에 얼마 안 되는 것 같아'라고 했을 정도였다. 요즘엔 좀 덜해졌지만 일상의 부담을 조금씩 더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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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은 금세 부서지는 파도 같아서 - 불행은 돌멩이처럼 흔한 것, 행복은 파도처럼 손끝에 잡히지 않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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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8T13:55:04Z</updated>
    <published>2022-06-08T08:3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출근길은 버스에 올라타는 것으로 시작된다.  버스로 대여섯 정거장을 지나 근처 역에 내려 지하철 환승, 이후 한 번 더 버스 환승. 어떤 사람들은 출퇴근 시간을 아껴가며 책을 읽고 넷플릭스를 본다던데, 나로선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이었다. 내 등 뒤로 뒷사람의 꿀렁거리는 배가 느껴지고, 앞사람의 뒤통수에서 주르륵 흘러내리는 땀을 눈앞 10cm 거리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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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인생은 3D로 보고 타인의 인생은 2D로 본다 - 각자의 삶에는 각자의 못난이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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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0T15:17:45Z</updated>
    <published>2022-06-07T08:2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초, 오랜만에 보는 친구를 만났다.  고등학교 동창에 어찌어찌 같은 대학교까지 함께 들어오게 된 친구였는데, 바쁜 대학교 졸업반이 될 무렵에야 뒤늦게 친해져서 그런지 각자 자리잡기가 바빠 졸업 후 둘이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없었다.   몇 주 전부터 약속을 정해놓고 만나는 당일이 됐는데, 하필 그날따라 하늘이 뚫린 듯 비가 와장창 내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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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실력보다 중요한 건 - 14. 만사에 너그러운 마음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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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0T20:51:17Z</updated>
    <published>2022-03-25T14:4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담감과 책임감 사이  작년에 견적을 요청했던 클라이언트가 이번엔 정말로 업무를 맡기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그때 견적을 어떻게 내야 하나 고민을 엄청나게 했었는데, 결국 이렇게 연락이 올 줄 알았다면 처음부터 당당하게 높은 견적을 부를 걸, 하고 잠깐 후회했다.  클라이언트 측에서는 나한테 일을 맡기려고 작년에 내가 내어준 견적을 바탕으로 미리 올해 예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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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슴 뛰지 않는 일도 괜찮아 - 일과 나 사이의 건강한 거리 찾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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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8T14:40:03Z</updated>
    <published>2021-12-27T07:4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슴 뛰는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던 시절이 있었다.   내가 첫 사회생활을 하러 들어갔던 회사는 직무나 문화가 나와는 전혀 맞지 않는 곳이었다. 단지 안정성만을 보고 어떤 기대도 없이 입사했던 곳이므로 직장생활이 재밌을 리가 없었다. '회사 밖에서 행복을 찾겠다'던 나의 다짐은 회사를 다닐수록 무용해졌다. 하루 24시간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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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의 먹고사니즘 - 출퇴근의 고달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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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2T02:12:35Z</updated>
    <published>2021-12-21T09:3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회사까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편도로 한 시간 반이 걸린다. 출퇴근 시간 인파를 견디며 버스에서 지하철로, 또 지하철에서 버스로 두 번을 환승해야 도착할 수 있으니 꽤나 버거운 통근길이다. 집 앞에서 버스를 타면 7호선 전철역 앞에 세워주는데, 제법 많은&amp;nbsp;사람들이 환승을 하기 위해 버스에서 다 같이 우르르 내린다.  종종걸음으로 전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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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의 장마를 대하는 태도 - 12. 동화 같은 결말은 없을 거예요. 이곳은 현실이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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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8T12:55:23Z</updated>
    <published>2021-12-17T08:4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상과 현실, 현실과 이상  사실 이&amp;nbsp;매거진을 만들고 글을 쓰기 시작한 때부터 답정너처럼 생각해 둔 결론이 있었다. 겉으론 멀쩡해 보이는 나도 돌연 알쏭달쏭한 일들로 정신과를 찾고 울고불고 바닥에 뒹굴며 꼴사나운 두더지&amp;nbsp;같이 살던 날이 있었지만, 먼지가 폴폴 날리던 그 암흑기가 결국엔 거름이 되어 어느 순간 뾰로롱- 하고 작은 행복의 싹이 돋았다고 말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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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도 꽉 채우지 말고, 미니멀하게 - 11. 내가 소진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삶이란-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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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3T06:53:57Z</updated>
    <published>2021-09-24T07:3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미워하는 마음  작년에 함께 일했던 클라이언트가 감사하게도 올해도 일을 맡기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견적서를 보내달라고 하는데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사실 작년에 일을 할 때는, 내가 너무 햇병아리였을 때여서 실수로 견적을 터무니없이 적게 냈었다. 견적을 잘못 낸 것도 내 잘못이니, 결국엔 헐값에 작업을 해서 넘겼다. 잘하면 내년에 또 연락이 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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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춘들의 비 내리는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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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4T16:22:46Z</updated>
    <published>2021-09-08T06:5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춘과 맥주와 비의 상관관계  어제처럼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에는 유독 생각나는 밤이 있다. 그 당시엔 별 생각이 없었으나 지나고 보면 아름답고도 아릿하게 남는 순간들이 있는데, 그날 밤도 이런 날 중 하나였다. 물론 지금의 하찮아 보이는 일상도 몇 십년이 지난 후에는 '청춘이었구나' 하며 새삼스러워 할 테지만, 그 날 밤의 나와 H언니는 '청춘'이라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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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래희망이 뭐예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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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1T12:32:16Z</updated>
    <published>2021-09-07T14:1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 것 없는 서른 한 살     이 나이쯤 되면 우리 모두 자기마다의 이유로 퍽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 줄 알았다. 안정된 남자친구, 안정된 결혼, 안정된 커리어, 안정된 통장. 적어도 내가 생각한 삼십 대의 삶은 이보다는 조금 더 성숙하며 노련한 그런 느낌의 것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내가 맞이한 삼십 대는 어딘가 모르게 삐그덕대고 뚝딱거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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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호흡대로 간다 - 10. 좀 더 편안하고 여유로운 인간이 되어보기로 다짐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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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3T15:28:15Z</updated>
    <published>2021-09-06T03:4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면 놀람증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간에 피곤해서 침대에 누웠는데, 잠들만하다가 갑자기 아무 이유 없이 '깜짝!' 놀라면서 잠이 달아나버렸다. 불면증이 심할 땐 매일같이 이렇게 잠들만하면 놀라면서 잠에서 깼는데, 요즘에도 나아졌다 싶으면 또 가끔씩 이렇게 이유 없이 잠에서 깨곤 한다. 진짜로 누가 나를 놀라게 하기라도 한 듯이 '어이쿠'하면서 몸을 부르르 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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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적당히 물렁하게, 적당히 게으르게 - 9. 내가 소진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삶이란 -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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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8T13:52:24Z</updated>
    <published>2021-09-03T14:0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단하다고 강한 것은 아니다.  단단한 게 강한 거라고 생각하면서 살았다. 멘탈도 단단하면 강한 것이고, 몸도 단단하면 강한 거라고 믿었다.   지금까지 자주 '멘탈이 강하다'는 말을 듣고 살았다. 아마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나 인생에서 슬럼프가 왔을 때 주저앉아서 울고만 있었던 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일 것 같다. 비록 결과가 나타나는 데 까지는 시간이 걸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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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증/불면증에 도움이 되었던 것들 - 8. 마음먹기 편과 행동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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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3T03:18:44Z</updated>
    <published>2021-08-16T08:4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하면서, 막상 우울증에 대한 신빙성 있는 정보를 찾기는 정말 쉽지 않다.  나 같은 경우는 전문가나 의사들의 말 보다 우울증을 직접 경험하고 회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참고하고 싶었는데 제대로 된 경험담을 찾기가 힘들었다. 물론 사람마다 우울증의 원인이 다르고, 또 그 증상도 다르게 나타나다 보니 내 경험이 모두에게 적용될 수는 없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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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해도 행복할 수 있어 - 7. 우울과 행복, 불안과 행복의 공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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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3T22:28:33Z</updated>
    <published>2021-08-10T13:0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이 글은 서울로 올라와서 혼자 우주를 떠도는 듯한 외로움을 겪은 다음 날 썼던 일기입니다. 단약을 한 게 아무 소용도 없어졌다는 생각에 많이 좌절했는데, 이 날부터 내 우울증을 마음으로 인정하고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려고 많이 애를 썼어요. 해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고 하죠. 지나고 보니 이때가 저에게 가장 어두운 터널이었고, 아래 일기를 썼던 날부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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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렁이는 날들 - 6. 난 우주 속에 부유하는 먼지 같은 존재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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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3T22:25:30Z</updated>
    <published>2021-08-10T12:5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를 그만두면서 약을 서서히 줄였다.  하루에 한 번 햇빛을 보며 30분 이상 산책을 했고, 일주일에 한두 번씩 그림을 배우러 작은 공방에 갔다. 가끔은 카페에서 책을 읽었다.   이렇게 몇 줄로 뭉뚱그려 요약하니 평화로운 일상이었던 것처럼 보이는데, 막상 나는 병원에 가서 &amp;quot;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amp;quot;라고 했다. 어떤 날은 괜찮은 것 같다가도 어떤 날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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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 퇴사할게요 - 5. 그냥 때려치고 조금 쉴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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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3T14:32:17Z</updated>
    <published>2021-08-08T03:2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점 먹는 약이 빠르게 늘어났다.  알프람을 시작으로 SSRI 계열 항우울제가 추가되고, 알프람 용량이 조금씩 늘어나더니 급기야는 그 유명한 졸피뎀도 추가됐다. 한 달 만에 늘어난 약을 보고 있으면 앞으로 일 년 후는 어떨지 아득했다.   능동적으로 목숨을 끊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버스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지금 죽는다고 해도 별로 아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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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이라는 허상 - 3. 완벽주의? 이렇게나 부족한 제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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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3T22:16:51Z</updated>
    <published>2021-07-24T09:1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심한 완벽주의다. 스스로에 대한 기준이 엄청나게 높다. 이젠 이 사실을 알고 있다.  내가 완벽주의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이해가 안 되던 일들이 이해가 가기 시작한 것들이 많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살면서 &amp;quot;나는 완벽주의야&amp;quot;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는데 그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항상 의아했다. '음, 저 정도로는 완벽주의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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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는 행복한 날이 오지 않을 것 같아 - 2. 서울의 잠 못 드는 밤, 우울증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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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3T22:09:30Z</updated>
    <published>2021-07-22T09:3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정신과에 가게 된 표면적인 이유는 '불면'이었다.   불면증이 처음으로 찾아온 건 첫 직장에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있을 때였다. 무려 6년 전의 일이다. 까탈스러운 상사는 내가 쓰는 펜 색깔까지 지적하기 일쑤였고 압존법이니, 전화 예절이니 하는 것들로 끊임없이 지적을 받던 차에 내 머리가 폭발해버린 것이다. 새벽 3시, 4시에 잠들어 7시 30분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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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너무 지쳤어요 - 1. 정신과에 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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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3T22:04:57Z</updated>
    <published>2021-07-22T09:1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먼저 말해두자면, 나는 정신과에 대한 편견이 없는 사람이었다.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혼자 힘들어 하기보다는 도움이 필요할 때 적극적으로 정신과나 심리상담센터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기엔 대학생 때의 경험이 작용했으리라 생각하는데, 부전공을 해볼까 하고 호기심에 신청해 본 심리학 전공 수업 몇 개에서 예상치 못하게 마음의 위안을 받는 이상한 경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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