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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모 MeM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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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changyunj</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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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정창윤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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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4-10T00:49: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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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를 쓰고 싶다. - 길지도 짧지도 않은 손편지를 계획 중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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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4T12:56:22Z</updated>
    <published>2022-08-16T22:3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부터 글을 쓰는 것이 힘겨워졌다. 지금 이 문장도 쓰기가 힘들다. 뇌의 연상능력과 연산능력 모두 멈춘 것 같은 착각에 사로 잡혀있다. 그 동안은 바쁜 와중에 내 자신까지 괴롭히고 싶지 않겠다는 핑계를 대며 빠져나오기를 미뤘다. 지금 이 글은 7개월만의 첫 타이핑이다.  편지를 쓰고 싶다. 이것 역시 미뤄왔던 일이다. 답장을 해야하는 손편지가 있다.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s0%2Fimage%2FLptMtJkxZXBUJ4xiwEhLca6LkL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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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뽜이야~ - 족을 꿈꾸시나요? 이 글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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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08T13:48:12Z</updated>
    <published>2022-03-03T13:2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써 삼월이다. 2022년에 들어오며 한국 나이로 앞의 자리가 바뀐 나는 반대 방향으로 줄어가는 통장 잔고의 앞자리 수만큼 불안해하고 있었다. 이 불안함을 조금이나마 잠재우려 지원할 수 있는 예술인 지원사업과 지원금 신청은 할 수 있는 대로 다 하고, 그 마저도 떨어질까 초조해져 생활자금을 미리 융자를 신청했다. 그리고 또 그 마저도 반려당할까 서울시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s0%2Fimage%2FYJoPCASeAdsHKgFXvTfnqWOE3j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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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습관, 나쁜 습관, 이상한 습관 - 나는 이상한 게 제일 좋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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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9T18:55:02Z</updated>
    <published>2022-01-19T11:2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부터 '루틴'이라는 단어를 넘어 '리추얼'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다. 매일 내 삶에 에너지를 주는 의식과 같은 행위를 반복하면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작은 습관을 말하는데, '감사일기 쓰기'나 '매일 달리기'처럼 조금의 노력을 들이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리추얼로 각광받고 있다. 뭔가 너무 기계적인 반복이 아니라 시작하기 전에 너무 긴장되지 않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s0%2Fimage%2FoCCjfa21CQ-0bAGSoRHC-bzq5Z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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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을 마신다 - 어떻게 마시고 계신가요? 혹시 사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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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7T04:15:19Z</updated>
    <published>2022-01-04T16:3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은 물 없이는 살 수 없다. 인간뿐만 아니라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은 수분을 제대로 보충하지 않으면 생명이 다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우리가 섭취하는 모든 음식에는 모두 일정량의 수분이 함유되어 있지만 사람들은 갈증을 느낄 때 대부분 아무것도 첨가되지 않은 순수한 물을 마시는 것을 선호한다. 보리차, 결명자차, 옥수수수염차, 뭐 이것저것 대용할 차와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s0%2Fimage%2Fxo_RccCXLsiJ-xWvifUzdDDUnl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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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워내기 - 이사를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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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4T04:19:48Z</updated>
    <published>2021-08-04T01:5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이사 가야 돼. 7월까지.&amp;quot;  4월에 갑자기 어머니께서 말하셨다. 집주인이 집을 다시 짓기로 해서 7월까지 무조건 나가야 한다고. 한 집에서 십수 년간 세입자로 살 수 있었다는 건 어찌 보면 행운과도 같은 일이었지만 그만큼 이사란 나에게는 생활의 대사건이었다. 음... 뭐부터 알아봐야 하지? 대출을 받아야 하나(그런데 내가 받을 수 있는 은행 대출은 있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s0%2Fimage%2F3fvLB7TOvEEQWSoo7FP3L0OF8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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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정을 위한 불안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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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4T04:19:48Z</updated>
    <published>2021-05-19T08:2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취직을 하였다. 실업급여가 끝나가는 시기가 다가왔고 나는 앞으로 작업실을 가장한 내 피난 기지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회의적이었다. 그 와중에 작년에 나와 같은 단체에서 일했고 조금 늦게 그만둔 친구는 쉬는 기간 없이 바로 취업을 하였다. 아직 프리랜서 작가로 살기에는 영업력이 부족했고 작년에 일하는 동안 생각보다 돈을 많이 모으지 못한 상태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s0%2Fimage%2F4SXk8Y2ivRvFGNC4SCRIReuL-T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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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월의 라이온 - 무시무시한 사자다. 까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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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4T04:19:48Z</updated>
    <published>2021-03-02T14:2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March comes in like a lion and goes out like a lamb.&amp;nbsp;3월은 사자 같이 추운 날씨로 시작되었다가 양 같이 따뜻한 날씨로 끝난다.  좋아하는 만화책의 제목 때문에 알게 된 영국 속담이다. &amp;quot;겪을 때는 힘든 일도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별 것 아니다&amp;quot; 또는 &amp;quot;이 또한 지나가리라&amp;quot; 등의 의미를 가진 은유적 표현인데,&amp;nbsp;정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s0%2Fimage%2FKLVftMbpBVK239d8-2tCB8VKsi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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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지부조화 - 예술활동의 결과와 과정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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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4T04:19:48Z</updated>
    <published>2021-02-03T14:5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목포에서 열렸던 '히치하이킹 페스티벌'의 무대 감독으로 일한 적이 있다. 그때 행사를 기획한 회사의 대표와는 이제 형 동생 하며 지내는 사이가 됐는데 작년에 별안간 메시지가 날아왔다. 전시를 기획 중인데 참여할 생각이 있냐고. 당시 나는 굉장히 심리적으로 나락에 떨어진 상태라 몸과 마음을 바쁘게 굴리는 일이면 무엇이든 하고 싶었기에 단박에 수락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s0%2Fimage%2FRy0-7LJNDoiPoPX6qRtYrrzDtQ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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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로걷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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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3:10Z</updated>
    <published>2021-01-05T16:3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부터 나는 항상 주머니에 양손을 집어넣고 목을 조금 굽힌 상태로&amp;nbsp;걸어 다녔다. 올바른 자세가 다른 사람의 눈에 그리고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내 눈에 나란 사람이 어떤 사람으로 보이게 하는지를 인식한 다음부터는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로 걷는 모습을 유지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세 살 버릇 여든 간다고 조금 힘들거나 긴장을 풀면 어릴 때의 축 쳐진 자세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s0%2Fimage%2F8fX6pvJUF-6hLgfhF4Iyh8AGq7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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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해 잘한 일 - 잘 못한 일은 수두룩 하더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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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05T19:18:56Z</updated>
    <published>2020-12-16T15:0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말 같은 글쓰기 모임의 멤버가 정해주지 않았으면 쓰지 않았을 주제다. 2020년은 정말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피폐했던 일 년이었다. 이제 보름이 채 남지 않은 지금에 멈춰 돌아보면 괴로움이 가득하다. 아직도 후회되는 일과 말이 많고, 잃고 싶지 않았던 사람을 잃은 상실감과 자책감은 발작처럼 나를 옥죄곤 한다. 그럴 때는 내 일상은&amp;nbsp;정신을 못 차리고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s0%2Fimage%2FBOgSHqp4Bamft_KDF_rvkhlrU3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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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이 너무 많아 쓰는 글 - 배설과도 다름없는 문장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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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4T04:19:47Z</updated>
    <published>2020-12-01T05:0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 1. 직관과 착각의 차이는 무엇일까? 결과가 좋으면 직관이고 틀리면 착각인 거라면 그 둘은 결과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그냥 '감'아닌가? 직관이 과거의 직&amp;middot;간접적인 경험의 축적으로 인한 찰나의 판단력이라면 착각은? 둘 다 나라는 같은 데이터베이스에서 출력되는 것들인데 평가는 너무 상반된다. 그냥 하나로 통일됐으면 좋겠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s0%2Fimage%2F5S1KLRTftaI8VKqrWF9Ttv4Q_t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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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루야 안녕? - 잘 있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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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2T15:54:09Z</updated>
    <published>2020-11-18T06:4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가 그렇게 갑자기 떠나고 1년이 지났어. 어제 화장실에 네가 남긴 발자국(?)을 오랜만에 알아차리고 네가 너무 그리워져서 이렇게 편지를 쓴다. 이건 이 집에 사는 동안 계속 이렇게 남겨둘 거야. 이렇게 이따금 널 기억할 수 있게.  너를 떠나보내고 나서 나는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방법을 잘못 알고 있구나 생각을 했어. 쓰다듬고 예뻐해 주고 궁디 팡팡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s0%2Fimage%2FEj_Cr_iB-4yPTNdfqblpucC83U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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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남자의 결혼식 - (구) 단골손님이 결혼을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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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4T04:19:47Z</updated>
    <published>2020-11-04T08:2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저 내년에 결혼해요. 그러기로 정했어요.&amp;quot;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그리고 정한 것은 하는 사람이다. 덕범은 항상 그랬다.  이덕범은 내가 카페를 운영할 때 자주 오던 단골손님이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카페를 떠나가기 전날 다행히도 덕범이 왔고 몇 년간 개인적인 대화는 나누지 않았던 터라 좀 망설였지만 이제 내가 카페에 없게 됐고 그동안 자주 와줘서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s0%2Fimage%2FmUICx3us6X74nRIJ2BZmMGtpIX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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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씨를 쓴다. - 흰 글자와 검은 글자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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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4T04:19:47Z</updated>
    <published>2020-10-07T08:5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냥 취미로만 하세요.'  나의 영원한 캘리그래피 스승이신 최일섭 작가님의 냉정한 말. 그동안 실망을 안겨드린 일이 꽤나 많았지만 확실히 충격적이었다. 전업 작가로 뛰어들 용기는 아직 엄두도 안 나지만 캘리그래피를 나름 더 잘하고 싶은 열망이 많았던 내게는 청천벽력 같은 한마디였다. 불과 작년만 하더라도 적어도 본인만큼의 예술적 재능이 보인다고 칭찬하시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s0%2Fimage%2F-Njbk_Vqs9cEValtLtJF1D8ton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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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바람아 - 한 번만 더 불어주고 가거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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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4T04:19:47Z</updated>
    <published>2020-09-15T02:1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부터&amp;nbsp;아무 이유 없이 좋아했던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구름이 움직이는 걸 멀뚱히 바라보기이고 또 하나는 바람이 세게 부는 날 나가서 노는 것이었다.&amp;nbsp;티셔츠가 뒤집어질 것 같은 센 바람 속에 있는 게 좋았다. 특히 여름에 부는 바람을 좋아했는데 머리 끝까지 바람이 느끼고 싶어서&amp;nbsp;매년 여름에는 머리를 밀어버렸었다. &amp;nbsp;한창 이성에 눈뜨게 되는 고1 때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s0%2Fimage%2Fqw89YHwIvEljiI690JVX4lqA9z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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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고 싶다 - 되도록 늙어서, 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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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4T04:19:47Z</updated>
    <published>2020-08-31T06:4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떻게 죽고 싶나?&amp;quot; &amp;quot;늙어서&amp;quot;  며칠 전에 재밌게 본 영화의 악당과 주인공의 대화다. 오늘 밤 널 죽일 거라는 협박에 겁먹기는커녕 유머로 대응하는 주인공이 전형적이었지만 그래도 퍽 매력적이었다. 영화관을 나와서 집에 돌아온 후 잠깐 생각해 보았다. 난 과연 어떻게 죽을까? 영화 주인공의 바람처럼 늙어서 죽을 수 있을까?  그렇다면 되도록이면 병 없이 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s0%2Fimage%2FKO7we-9USbBNXi5FIDXMa9CVyI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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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리두기 - 사람 - 나 -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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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4T04:19:47Z</updated>
    <published>2020-07-22T04:0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의 창궐로 인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서로가 권장하고 때로는 강제하는 룰이 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거리두기로 인한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고 어제는 영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조롱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접했다. 우리나라는 이제 좀 그 분위기가 많이 죽었지만 아직 내 주위에는 아이나 노약자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탓에 긴장을 늦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s0%2Fimage%2FRwLJYNu0TfaOGCeY5aG8t3dlI9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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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를 놓는다. - 갈 길이 먼 자수 작업자의 작업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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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6:14Z</updated>
    <published>2020-07-07T16:1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에 올해 두 번째 자수 작업을 마감 지었다. 처음 바늘을 잡은 지부터 벌써 5년이 지났다. 내 실력은 일취월장이라고 표현은 못하겠지만 독학으로 더듬거리며 한 것 치고는 꽤 봐줄 만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단계까지는 아직 한참 멀어서 죽기 전에 닿을지는 의문이지만, 천천히 공들여 정진하기에는 캘리그래피와 더불어 알맞은 분야라고 느껴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s0%2Fimage%2FfsKYZN11xwHo3l26zb1ILEUb7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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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그리고 쉼 - 전편과 딱히 연결되지 않는 후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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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4T04:19:47Z</updated>
    <published>2020-06-17T03:2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국 난 곰을 완성했다. 곰뿐만이 아니라 돼지와 닭도 같이 탄생시켰다. 소재의 컬러링에 대한 이견이 잠시 오갔었지만 예전에 비하면 그리 길지 않은 설전이었고 전시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중에도 거의 무탈에 가까울 정도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작가로서 한 발 내디딘 기분이 들다가도 나 혼자만의 힘으로 이룬 결과물이 아니기 때문에 작가와 기술자 사이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s0%2Fimage%2FknSEkGMdIyMVbO__uADX_6BdYN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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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곰...곰...곰... - 작업하다 늘어놓는 푸념 &amp;nbsp;1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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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4T04:19:47Z</updated>
    <published>2020-03-04T16:5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곰. 그래 넌 곰이다. 원래는 코끼리였지ㅎㅎㅎ  넌 맨 처음 더 많은 면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146개의 면과 116개의 꼭지점을 가지고 지금 탄생을 목전에 두고 있다. 원래는 종이로만 만들 생각이었지만 결국 내 의사와는 달리 무려 미송합판의 피부를 가진 고오오급 곰이 되고 있다. 정말이지 널 만들 재료를 변경할 때 힘들 거라고는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s0%2Fimage%2FhrKyCJqtJx7fLWhMxgVFRzi5cZ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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