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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혜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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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남는 것도 없고 영양가도 없습니다. 그런 불량식품 같은 웹소설을 쓰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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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4-10T17:20: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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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방 호은당 - &amp;lt;외전 5-가을의 귀퉁이(E)&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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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07T08:26:19Z</updated>
    <published>2020-12-07T05:1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잔뜩 들뜬 두 사람과 은동이는 차 안에서 신이 났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유명하다는 핑크 뮬리 군락지가 있다. 얼마 전에 연화가 이야기해 주어서 기억하고 있었다. 비록 제일 가고 싶어 했던 연화는 없지만, 은미 씨와 우민이, 은동이라도 쉬면서 즐길 수 있다니 다행이다. 미안하다, 연화야. 넌 다음에 오자.  우민이와 은동이는 아예 환장을 하고 뛰어다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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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방 호은당 - &amp;lt;외전 5-가을의 귀퉁이(2)&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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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04T03:11:29Z</updated>
    <published>2020-12-04T02:3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은당 대문을 들어서자마자 나는 다시 노비가 되었다. 말끔하게 빼 입었던 명품 슈트는 벗어던지고, 편하고 보드라운 개량한복이 몸에 착 감겼다. 역시. 개량한복 최고. 은미 씨와 우민이는 이미 상자와 봉지를 다 풀어헤치고 아무거나 막 집어 먹고 있었다. 그럼 그렇지. 이래야 호은당이지. 나는 한숨을 쉬며 그들의 손에서 넝마가 되고 있는 전과 튀김들을 빼앗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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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방 호은당 - &amp;lt;외전 5-가을의 귀퉁이(1)&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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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03T04:39:58Z</updated>
    <published>2020-12-03T03:0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외전 5-가을의 귀퉁이&amp;gt;    추석은 요란했다. 친척들은 내가 소사라는 직함을 달고 한약방에서 일한다는 것에는 놀라지 않았다. 전혀. 하지만 내가 타고 온 차와 은미 씨가 챙겨 준 약에는 아주 많이 놀랐다. 월급이 얼마냐, 차는 네 차냐, 약은 다 얼마어치 냐, 내 보약도 한 재 해 다오.라는 이야기를 친척들이 올 때마다 반복해서 들었다. 다들 짠 것처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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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방 호은당 - &amp;lt;에피소드 15-고향 가는 길(E)&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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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05:25:03Z</updated>
    <published>2020-12-02T00:4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가정집의 거실에 어쩌다 보니 자리를 잡았다. 소파에 멀뚱히 앉아 있는데 아주머니가 뜨거운 믹스 커피 한 잔을 타다 주셨다. 오, 믹스 커피! 단 거! 나는 꾸벅 인사하고 커피를 받았다. 여전히 아들로 보이는 남자는 의심스러운 눈으로 나를 노려보고 있었고, 아저씨는 안방에서 한참을 부산스럽게 무언가를 마구 뒤지고 있었다. 얼마 뒤, 아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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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방 호은당 - &amp;lt;에피소드 15-고향 가는 길(3)&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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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01T10:19:11Z</updated>
    <published>2020-12-01T04:3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 어... 저기... 어디로 내려? 요...? 집이 어디... 아, 진짜. 내가 귀신 말을 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일단 휴게소 좀 갑시다. 화장실이 급해서.&amp;rdquo;  대구는 가까워졌고, 공포와 함께 때려 부은 녹차 한 병과 아까 원샷 한 에너지 음료 두 개 분의 물이 내 몸에서 나가기 위해 발광을 하고 있었다. 무서우니 더 지리겠다. 뒤에 귀신이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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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방 호은당 - &amp;lt;에피소드 15-고향 가는 길(2)&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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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30T08:47:27Z</updated>
    <published>2020-11-30T06:2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기충격이라도 받은 사람처럼 굴러 떨어진 나는 바닥에서 나와 함께 나뒹구는 전화기를 들고 미친 듯이 달렸다.  &amp;ldquo;으으으으, 은미, 은미...!! 차, 차에!! 귀시이이인!!!!&amp;rdquo;  다짜고짜 전화를 걸어 나는 비명을 질러댔다. 은미 씨는 진정하라며 꽥꽥 소리를 질렀지만 귀로 들어오지도 않았다. 주변 사람들이 미친놈 쳐다보듯 보는 시선도 모르겠다. 나는 그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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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방 호은당 - &amp;lt;에피소드 15-고향 가는 길(1)&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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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27T05:07:26Z</updated>
    <published>2020-11-27T03:2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에피소드 15-고향 가는 길&amp;gt;  바쁘게 보낸 날들 덕분일까. 어느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딱히 고향엘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는데 은미 씨는 다녀오라며 차키까지 줬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다녀오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은, 추석 연휴의 시작을 이틀 앞둔 날이었다. 은미 씨는 내가 갈 것을 알고 있었다는 듯, 출발하려고 하는 내 앞에 커다란 쇼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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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방 호은당의 뒷이야기 - &amp;lt;에피소드 14-흉가체험, 그 후.&amp;gt; 해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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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25T05:49:47Z</updated>
    <published>2020-11-25T02:4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에피소드 14-흉가체험, 그 후.&amp;gt;  ※살귀오사환 &amp;hellip; 이름 뜻 그대로 귀신을 죽이고 다섯 가지 사기(邪氣)를 치료하는 환약이다. 귀신이나 여우에게 홀렸을 때 사용되기도 하며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도 사용된다. 다섯 가지 사기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견은 기록마다 모두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병을 일으키는 인자, 혹은 기운을 뜻한다.  귀구, 귀전우, 단사, 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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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방 호은당 - &amp;lt;에피소드 14-흉가 체험, 그 후(E)&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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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24T08:05:11Z</updated>
    <published>2020-11-24T02:5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흉가에 다녀와 귀신 씐 남자가 돌아간 지 이틀이 지났다. 내 몸의 근육들이 아직도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만 빼면 우리는 모두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연화는 여전 히 날라리 꼴을 하고 내 잔소리를 피해 도망 다녔고, 우민이는 여전히 은동이와 함께 말라가는 잔디밭을 뒹굴었다. 은미 씨는 여전히 싸늘한 눈으로 은동이에게 시비를 걸었고, 나는 여전히 이들의 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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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방 호은당 - &amp;lt;에피소드 14-흉가 체험, 그 후(4)&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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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9T03:21:37Z</updated>
    <published>2020-11-19T01:4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으로 돌아온 우리는 질척거리는 이불과 나뒹구는 약병들을 주섬주섬 치웠다.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힘도 없었지만, 이 일과 관련된 것들은 꼴도 보기 싫었다. 나는 약을 한껏 빨아들여 묵직해진 이불을 들고나가 대야에 던져 넣었고, 우민이는 걸레 다섯 개를 들고 방으로 들어갔다.  &amp;ldquo;영감님이니까 될 거야.&amp;rdquo;  &amp;ldquo;하지만 대사님 연세도 있잖아?&amp;rdquo;  우리가 정리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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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방 호은당 - &amp;lt;에피소드 14-흉가 체험, 그 후 (3)&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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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7T02:25:58Z</updated>
    <published>2020-11-17T00:4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와 우민이가 안간힘을 쓰며 부부를 남자에게서 떼어 놓으려는데 안방 문이 쾅 열리고 은미 씨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은미 씨가 이글이글 불타는 눈을 하고 성큼성큼 나왔다. 문이 꽝 닫히는 소리에 부부는 물론 우리까지 움찔거리며 놀랐다.  &amp;ldquo;이 시건방진 새끼가... 감히 선녀님 앞에서 장난질이야? 잡귀 나부랭이 주제에 겁대가리가 겁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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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방 호은당 - &amp;lt;에피소드 14-흉가 체험, 그 후(2)&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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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6T11:54:31Z</updated>
    <published>2020-11-16T05:1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상을 치우고 우리는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하지만 준비라고 할 것도 딱히 없었다. 은미 씨는 남자가 귀신에 빙의된 것으로 판단했고, 만일을 대비 해 연화를 불러두었다. 연화는 부채와 방울, 부적 몇 장과 크고 번뜩이는 칼 두 자루를 들고 왔다. 슬그머니 만져보니 날은 없었다. 그저 칼 모양으로 잘라 둔 스테인리스 판이었다. 괜히 쫄았네.약방  나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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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방 호은당 - &amp;lt;에피소드 14-흉가 체험, 그 후.(1)&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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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3T07:15:47Z</updated>
    <published>2020-11-13T03:2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에피소드 14-흉가 체험, 그 후.&amp;gt;   바람이 제법 매서웠다. 겨울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무르익은 가을의 어느 날, 우리는 뜨거운 햇살을 가려주었던 타프를 걷었다. 햇살이 내리쬐니 바람이 차가워도 한결 포근했다. 날이 차가워지자 호은당에도 차를 마시러 오는 손님들이 꽤 늘었다. 나와 우민이는 늘 바빴고 은동이도 예뻐해 주는 손님들에게 애교를 부려대느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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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방 호은당 - &amp;lt;에피소드 13-새 식구 은동이(E)&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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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2T07:26:11Z</updated>
    <published>2020-11-12T03:4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동이를 기르면서 정말 신기한 일들이 생겼다. 첫 번째는 손님들 중 그 누구도 은동이를 싫어하거나 무서워하지 않았다. 한과를 좋아하는 그 아기조차도 은동이를 무서워하지 않았다. 은동이를 보러 오는 단골들이 생길 정도로, 은동이의 인기는 아주 폭발적이었다. 간간이 개 자체를 싫어하거나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은동이는 그런 사람의 곁에는 절대 가지 않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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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방 호은당 - &amp;lt;에피소드 13-새 식구 은동이(2)&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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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1T03:13:23Z</updated>
    <published>2020-11-11T02:4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 누우나아아아.&amp;rdquo;  우민이는 은미 씨를 큰 누나, 연화를 작은 누나라고 부른다. 나는 그냥 형. 은미 씨는 우민이가 약사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무지무지 싫어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이 싫어서겠지. 지금 우민이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아양과 애교를 총동원해 은미 씨를 꼬드기고 있었다. 커다란 개가 태풍 몰아치는 날 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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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방 호은당 - &amp;lt;에피소드 13-새 식구&amp;nbsp; 은동이(1)&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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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0T07:15:08Z</updated>
    <published>2020-11-10T02:2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에피소드 13-새 식구 은동이&amp;gt;  은석이가 그렇게 허무하게 죽고 충격이 컸던 것은 나뿐이었던 것 같다. 가끔 멍하게 넋을 놓는 일이 가끔 있긴 했지만, 그래도 나는 차차 그때의 일들을 잊어갔다. 욕망으로 번들거리던 은석이의 눈빛도, 남편과 사별했지만 웃으며 잘 지내는 하나 씨도, 자신의 자식이고 형제인 은석이의 영정사진도 보지 않으려던 녀석의 가족들 얼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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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방 호은당의 뒷이야기 - &amp;lt;에피소드 12-귀접&amp;gt; 해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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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9T08:27:47Z</updated>
    <published>2020-11-09T02:4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에피소드 12-귀접&amp;gt;  ※태을신정단 &amp;hellip;온갖 나쁜 독을 치료하는 단약이다. 귀신을 퇴치함은 물론이고 귀신이 꿈에 나타나거나 가위에 눌릴 때에도 효과가 있다. 제조 과정이 복잡하고 매우 까다롭다. 제조 시 진액에서 다섯 빛깔을 내는 쪽이 최상품이며 색깔이 적을수록 질이 떨어진다. 새하얀 광채가 나도 좋은 제품이라고 한다. 재료로 자석이나 금니가 들어가는 독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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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방 호은당 - &amp;lt;외전 4-원하던 엔딩&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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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6T08:10:52Z</updated>
    <published>2020-11-06T02:1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외전 4-원하던 엔딩&amp;gt;  은석이 놈의 와이프에게 약을 전해준 다음 날, 이제는 업무용 폰이 된 이전 전화기로 은석이 놈이 전화가 왔다. 나는 긴장된 목소리를 애써 숨기고 태연하게 전화를 받았다.  &amp;ldquo;오냐. 삼배는 공손하게 하고 처 잤나.&amp;rdquo;  -... 저, 하나예요.  &amp;ldquo;아, 예. 하나 씨. 죄송합니다. 저는 은석이 놈인 줄 알고... 은석이는요?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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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방 호은당 - &amp;lt;에피소드 12-귀접(E)&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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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6T02:15:06Z</updated>
    <published>2020-11-05T02:3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은석이의 부인을 만났다. 회사 근처로 와 달라는 말에 다급히 도심을 가로질러 회사 근처 커피숍으로 들어갔다. 초조한 얼굴로 사방을 두리번거리는 낯선 여자가 보였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그녀의 손이 바르르 떨렸다. 나는 직감적으로 알았다. 저 사람이구나. 사람이 예쁜지 멋진지 모르겠다. 내 눈에는 그저 겁에 질린 가여운 사람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절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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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방 호은당 - &amp;lt;에피소드 12-귀접(5)&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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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4T05:12:04Z</updated>
    <published>2020-11-04T02:4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미 씨는 에어컨을 켰다. 아니, 아까 내가 켜놨었는데 언제 또 껐대? 나는 그녀와 마주 앉으며 툴툴거렸다.  &amp;ldquo;지난번처럼 더위 먹고 골골거리지 말고 에어컨 켜 놓고 있어요.&amp;rdquo;  &amp;ldquo;그치만 실외기가 두 대나 돌아가니까 너무 시끄럽단 말이에요. 머리가 웅웅 거려요.&amp;rdquo;  거 참. 얼마 시끄럽다고. 혼자 조용한 곳에서 오래 지내 와서 그러려니 했다. 사실 내가 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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