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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니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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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재미있는 공부, 가고 싶은 학교, 함께 더불어 행복한 어린이를 꿈꾸는 초등교사. 하고 싶은 이야기, 또는 좋아하는 영화나 소설 리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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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4-17T09:55: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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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가, 내 첫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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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12:15:49Z</updated>
    <published>2025-12-22T05:3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내 첫 제자, 내 첫 사랑 ㄱㅌ에게.  안녕, 우리 ㄱㅌ? 방학마다 '선생님께 편지쓰기' 숙제를 내어주고는, 정작 그때 내가 너에게 뭐라고 답장을 썼었는지 기억이 안나. 그래서 지금 이 편지로 하지못한 말을 어떻게든 담아내고 싶은데... 할말이 너무 많아서 그게 될지 모르겠다.  방금 막, 이 편지에 함께 담을 네 사진을 인화해 잠시 키보드 앞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Te%2Fimage%2Fyu7cSNmm9-eH-tZVx9OgaPajr_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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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재의 자본주의가 너무 천박해 - 기술도 없는게 까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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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0T06:02:00Z</updated>
    <published>2025-05-30T04:2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의 글은, 내가 방금 막 주4일제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하고 우연히 내 서랍에서 발견한 2021년 11월 25일의 글이다. 뭐때문에 이렇게 분노했었는지도 기억나지 않고, 글이 마치 고등어토막처럼 머리도 꼬리도 없지만. 문득,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어 용기내어 날 것의 글을 발행해본다. (제목과 부제 모두, 그대로 유지하겠다. 30대 중반의 나, 꽤나 프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Te%2Fimage%2FBWa1DktY1xNvWe84D6nn0pGqyS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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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4일제, 웨않되? - 경제도, 정치도 아닌 '문명'의 관점으로 보는 주4일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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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0T06:56:56Z</updated>
    <published>2025-05-30T04:1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스를 꺼버린지 오래다. 새벽 일찍 일어나 어제 아침 8시, 출근 전 사전투표도 완료했다. 이렇게 눈막고 귀를 막아도 들리는 공약 중 하나가 주4일제, 또는 주4.5일제더라. 정치기본권 없는 그저 정치불가촉천민 공립교사의 신분으로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 마이크 잡기 예민한 시기이다.  그러나 오해마시라! 단지 나는&amp;nbsp;한 소시민으로서&amp;nbsp;경제 논리도, 정치이념도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Te%2Fimage%2FvPZPdYTW0Du-jsyU0UKOjim7lO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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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 - 해지고 달뜨는 풍경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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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9T00:49:39Z</updated>
    <published>2025-02-18T15:2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이제 출발해!&amp;quot;  휴대전화 진동이 두 번째 사이클을 시작하기 전, 여섯 시 오분에서 십오 분 사이면 어김없이 울리는 남편의 전화로 우리의 해 질 녘 일상이 시작된다. 그럼 나는 전화를 스피커폰으로 켜둔 채로 퇴근 후 잠시 청했던 얕은 잠을 마무리한다. 남편은 언제나 일곱 시 언저리에 도착하고, 40분 남짓한 시간 안에 저녁식사 준비를 한다. 40분 수업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Te%2Fimage%2FWzqkytFOfHAbjMCZUrbXOWW2xk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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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 없는 만남이 어디있나요 - 알지만 괜찮지는 않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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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0T07:41:30Z</updated>
    <published>2024-05-10T05:1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세살반 된 우리집 고양이가 어제 생전 처음 전신경련을 일으켰대요. 10초정도 짧았고, 기운은 빠졌어도 밥먹고 간식먹고 물마시고 반나절만에 평소대로 돌아왔다고 해요. 친정부모님이 제가 결혼하며 데려가겠다는걸 자식들 다 나가고 적적하시다고 두고가라셔서 요즘은 늘 고양이 보는 재미로 두분 지내셨거든요. 아버지가 늘 고양이와 함께 주무시는데 너무 많이 놀라신 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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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불확실한 꽃을 피워낸 소년에게 - 무라카미 하루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읽고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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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2T12:33:00Z</updated>
    <published>2024-04-12T10:3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옐로 서브마린 재킷을 입은 소년아, 어느 날 거짓말처럼 사라져 버린 소년아.  너는 '이 세계'에 몸을 두어도 여기에 속하지 못하여 참으로 답답했으리라. 아무도 정의 내리지 못하는 너의 존재를 증명이나 하듯이 책을 읽다가, 읽다가 결국 도서관 그 자체가 되어버린 소년아. 말을 하는 법도, 듣는 법도 힘에 부쳐 세상에 쏟아낸 활자들을 필터링 없이 온전히 흡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Te%2Fimage%2FbhvYZUKvvxpK7D_DL8lafSMEY3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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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군지 모르지만 그리운 당신 - 2023년을 배웅하는 초등교사의 짧은 소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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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9T05:28:59Z</updated>
    <published>2023-12-29T05:2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생각난 나 신규 시절 똥멍청이모먼트:&amp;nbsp;내 교실에서 나가는데 노크하면서 나감. 그냥 문이란 문은 다 열기전에 노크부터 하던, 지금 생각하면 한없이 어리고 쫄려있던 나의 막내선생님 시절 세상 모든 막내선생님들의 지금 이순간이 서툴지만 그래도 괜찮은 소소한 시행착오들로 가득차, 실컷 부족하고&amp;nbsp;마음껏 실수하며 성장하는 때이길 바래본다. 가는줄도 모르고 보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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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아동학대자입니다. - 제 직업은 교사, 다시 말해 아동학대자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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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2T01:06:37Z</updated>
    <published>2023-07-21T19:3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자발적 노예를 자청해서 주말 없이 일하다 몸이 고장 나 집회 참여도 못하는 이 상황이 아이러니하다. &amp;lsquo;선생님 덕에 우리 아이가 좋은 경험을 했다, 고맙다&amp;rsquo;는 연락에도 마냥 행복하기보다는 어느 누가 돌변해서 아동학대로 고소할지도 몰라 상황을 곱씹고 또 곱씹다 그냥 &amp;lsquo;교사가 숨만 쉬어도 수틀리면 아동학대지&amp;rsquo;하고 편집증 환자처럼 불안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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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우영우'를 기억하며 - 드라마의 열풍마저 지나간 자리에 서서 내 영우를 떠올립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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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8T12:55:56Z</updated>
    <published>2023-06-28T07:2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메타버스 수업 중 네이버와의 협업이었는지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홍보하는 메타버스 공간이 마련되어있었다. 화면이 보이지 않은 채 시그널 음악만 들어어도 아이들은 '어, 우영우다!'하고 알은체를 했다. 그 가운데 나는 홀로 어느해의 우리반 '우영우'를 생각한다.  영리하지만 예민했고, 그 누구보다 빠르게 사춘기에 접어들어 모든면에서 정말정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Te%2Fimage%2FKfvDcCxtl1oAsbnwU1Ln8TNcjC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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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를 보며 면직을 생각했다. - 손발이 묶인 교육자로 하루하루를 보낸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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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2T00:54:32Z</updated>
    <published>2023-06-28T01:5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래, 전부 결국은 내가 정한 규칙임을 안다.  너희를 위한다는 착각이었으리라, 내가 편하려고 만들어낸 규칙이었겠지.  만 14세미만은 가입하지 말라는 경고창처럼 선생님의 목소리도 확인을 누르면 사라지고 마는 의미없는 경고창같은거였겠지. 너희 나이때는 그럴수 있다, 그걸 알아야 너희를 가르칠수 있단다. 그래, 니가 죽을죄를 진건 아니라는걸 알고있다.  그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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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강아지를 파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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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7T14:03:26Z</updated>
    <published>2023-06-21T04:5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구절절 사연을 늘어놓아보아도 그게 팩트이다. 나는 강아지를 파양했다.  알지만, 그래도 구구절절 사연을 늘어놓고 싶어졌다. 속상함을 넘어 그간 쌓인 것이 폭발하여 나는 지금 너무나도 억울하다.  나는 살며 늘 집에 동물과 함께 살아오며, 대학 입학 전까지 수의사를 꿈꾸었고 대입에 성공하고도 자발적으로 재수를 할 만큼 그에 대해 진지하고 간절했다. 결국 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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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생각보다 X되지 않았다 - 기후우울증의 문턱에 서서 정리해보는 생각조각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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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0T06:34:38Z</updated>
    <published>2022-07-06T04:1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Y2K때문에 죽을것이다, 내가 중학생이 되던 해 쯤에 떠돌던 이야기이다. 석유는 곧 고갈될 것이라고 했고, 오존층 파괴로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비과학적이든 과학적이든, 인류가 멸망하리라는 이야기는 어느 시대에나 돌았고 다행히도 한번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amp;quot;기후위기&amp;quot;  기후위기는 그러한 이야기들과는 차원이 다른 현실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Te%2Fimage%2FDBJCFOBRjv_6cSYjbiXYcxcRkh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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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학년을 상대한다는 것 - 꼬맹이의 헛소리라고 치부하지 않을 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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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3T06:56:55Z</updated>
    <published>2022-06-07T04:2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12년의 내 경력을 정리해보자면 6학년 영어전담 4년, 6학년 담임교사 6년, 5학년 담임교사 1년, 올해 1~2학년 안전 및 3~5학년 음악전담. 10년을 넘어가는 경력인데, 저학년 및 중학년이 (비록 전담일지라도) 올해 처음이다. 남들은 내가 억지로 등떠밀려 6학년을 맡았거나, 혹은 힘든 6학년을 희생정신으로 맡았으리라 짐작하며 나를 추켜세우지만  정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Te%2Fimage%2FueUYMaiYI9mAUX3TVYNhi6fBOS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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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보교육은 불편하다? - '드디어' 진보교육의 시대가 저물었다는 누군가의 글에 부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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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3T07:06:29Z</updated>
    <published>2022-06-02T07:4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초등학생을 교육하는 교사이다. 대학시절부터 꾸준히 우리 교사들에게 강조 혹은 강요되는 덕목 중에 하나는 '정치적 중립'이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내용에 있어서도, 교육을 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우리는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한다. 물론 역사교육을 하며 쉽지는 않지만 나는 내 있는 힘껏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늘 애를 쓴다.  하지만 교육 방식에 있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Te%2Fimage%2FlRfl0ajiOY_VdpDd6-SUTU1u_I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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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지난 스승의 날을 되돌아보기 - 뭐, 아직 '스승'까진 아닐지라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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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3T07:00:29Z</updated>
    <published>2022-05-19T05:5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은 종종 애정이 가득 담긴 괴상한 무언가를 아주 소중하게 건네곤 한다. 나의 사명은 마치 이 괴물체가 그토록 간절히 그리고 바라던 무언가 인 마냥 온 마음을 다해 고맙게 받는 것이다.   일주일 만에 본 나를 향해  &amp;quot;선생님 보고 싶었어요&amp;quot;, 하는 아홉 살에게 진실된 '나도'를 되돌려주는 것.   선생님이 너무 좋아서 그러는데 한 번만 안아주시면 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Te%2Fimage%2F02mEQjnPGrRplSvAL7U2ERwSjg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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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키위의 이야기 - 항암과 일상의 교차점을 지나는 시점에서 정리해보는 소소한 암 투병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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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1T04:23:44Z</updated>
    <published>2021-11-29T12:5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쌤! 머리가 꼭 바비인형 같아.&amp;quot;    얼마 전 퇴근길, 옆반 언니가 내 머리를 보며 그랬다. 어쩜 그렇게 흐트러짐 없이 예쁘냐고, 머릿결이 꼭 바비인형 같다고. 내가 암 진단을 받은 뒤 가장 당황했던 순간이었다. '아침마다 열심히 손질해요.'라고 농담처럼 상황을 넘기려 애쓰며, 찰나지만 진짜 지금이라도 휴직을 할까 고민되던 순간이었다. 우리 학교 천사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Te%2Fimage%2Fse9y26Cwy14_WxpXX04O8VVQWi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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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쉽게 씌어진 에세이 - 작가는 아무나 하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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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9T08:35:58Z</updated>
    <published>2021-11-25T10:1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이던가, 하루키의 비범한 관찰력에 대한 열띤 대화가 오고 가는 중에, 까만 커피에 꽂힌 초록 빨대가 눈에 띄었다. &amp;lsquo;왜 초록색일까?&amp;rsquo;라는 근본 없는 의문이 든다. 스치기 쉬운 빨대 색에 흥미를 가진 나 자신이 좀 남다른 것 같고, 갑자기 내 관찰력도 제법 쓸만한 것 같고, 막. 이 소재라면 나도 &amp;lsquo;마이 스니커 스토리&amp;rsquo; 정도 에세이는 쓸 수 있을지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Te%2Fimage%2FVAaDji968rpca_aimE7z1o9b4y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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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해'라는 당신의 오만 - 소설 &amp;quot;스푸트니크의 연인&amp;quot; 다시 읽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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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03T02:40:01Z</updated>
    <published>2021-11-25T06:3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너를 이해해.&amp;quot;라는 말에 극도로 화를 내던 시절이 있었다.  그가 말하는 '이해'는 관용이나 공감, 포용의 뉘앙스를 띈 보편적 단어와 조금 결이 달랐다. 그는 '너를 이해한다.'라는 말을 무기처럼 사용하고는 했다. 이해하겠다 선포한 이후로 더는 그 주제에 관하여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거나 주장하는 일이 없었으니까. 그의 이해는 곧 더는 사유하지 않겠다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Te%2Fimage%2FuELaK02guWZycdIiRZHOzhb3jQ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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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드보일드한 원더랜드, 그 뻔뻔한 아이러니 - &amp;ldquo;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amp;rdquo;, 무라카미 하루키 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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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1T09:15:43Z</updated>
    <published>2021-11-19T08:0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하루키 소설은 크게 두 갈래로 카테고리화 하고 싶다. 가장 한국인에게 주목받은 그의 두 소설을 상징적으로 차용하자면 이러하다. 주로 &amp;lsquo;상실&amp;rsquo;이라는 키워드를 지극히 현실적이고도 담백한 소재와 문체로 풀어나가는 &amp;lsquo;노르웨이의 숲&amp;rsquo;식 소설이냐, &amp;lsquo;교차서술&amp;rsquo; 기법을 필두로 하여 현실과 비현실의 기묘한 조합을 내세운 &amp;lsquo;1Q84&amp;rsquo;식 소설이냐.   초기의 &amp;lsquo;19</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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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날'처럼 따뜻한 꿈이 되어버린 인연 - -누구를 대입해도 이상하지 않을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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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8T08:11:02Z</updated>
    <published>2021-11-19T08:0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보고싶다, 이렇게 말하니까 더 보고싶다.&amp;quot;  감정이란게 참 신기할 때가. 내 머릿 속에 공기처럼 보이지 않게 퍼져 있다가, 이걸 소리내어 입밖으로 정의하는 순간 실체가 되어버린다. 분명 존재하던 감정인데, 메타인지로 구체화를 해야 내가 이런 상태임을 알아채는 것이다.  아주 적지도, 그렇다고 많지도 않은 나이 30대 가운데에. 부쩍 눈물도 많아지고, 지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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