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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권이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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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권이화 시인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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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4-20T09:17: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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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제의 심장에 돋는 새파란 시간 - 빙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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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2T12:08:27Z</updated>
    <published>2024-12-02T11:0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빙하기  이현서  여자의 몸에서 별이 추락했다 달의 호흡이 쓸고 간 낯선 폐허다 조각난 하늘에서 쏟아지는 눈발들 너무 빨리 먼 곳으로 이주해 버린 그를 찾아가는 벼랑 끝 그녀의 핏빛 울음소리 누가 그녀의 심장을 훔쳐갔을까 신이 허락한 언어를 호명해도 떠오르지 않는 위로의 말 오지 않는 내일의 모서리에서 불구의 언어들이 검은 재로 내렸다 극지의 협곡 아래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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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이라는 머나먼 장소 - 저녁에 새들은 왔던 곳으로 날아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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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2T10:59:55Z</updated>
    <published>2024-09-08T02:4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에 새들은 왔던 곳으로 날아간다  송영희  어쩌지 못한 마음이 왜 점점 새 한 마리로 날아가게 되었는지, 어쩌다 서녘 구름을 타고 훨훨 우주 바깥으로 날아가길 원했었는지, 어둡고 흐릿한 그곳만, 그곳만 바라보며 종일 노래하게 되었는지, 흰 꽃나무에서만 울고 잎 붉은 다른 나무엔 왜 도무지 옮겨 앉지 못하는지,  배롱나무가 붉게 타오르는 동안 한 나무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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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옆이 없는 아토포스의 기표들 - 형용사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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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6T07:40:12Z</updated>
    <published>2024-04-06T02:5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형용사처럼  박남희  내 옆을 두리번거렸다 어쩌면 나는 모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구름처럼 웃었다  외투는 계절이 따로 있는 것이라고 꽃보다 먼저 깊이 우거진 그늘을 생각했다  어떤 날은 뿌리를 감싸고 있는 흙처럼 마음이 외따로이 푸석해져 모르게 혼자 달아올랐다  북극성에게 북두칠성이 형용사가 아니듯 모든 건 나침반의 문제가 아니었다 허전한 옆이 문제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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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술의 깊이와 삶의 거리 - 폴 세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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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5T12:40:58Z</updated>
    <published>2024-02-05T09:4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폴 세잔  설태수  장미 그늘은 살얼음이었다. 그의 화폭에 붙들린 것은 유월에도 얼어버린다. 시간이 통째로 결빙된 생트빅투아르 산은 얼음왕국. 깨진 무지개 빛깔이 사과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은 그의 시선에서 얼음광선이 나왔던 것. &amp;lt;존재&amp;gt;*로 얼어 있는 산천초목과 나, 살짝 건드려도 즙이 흥건하다. 잎이든 줄기든 나부끼는 대로 흔들리는 대로 붓질 따라 얼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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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원을 짚어보는 지층의 신비로운 기표들 - 바람의 향기를 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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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4T13:19:26Z</updated>
    <published>2024-01-14T06:4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물도 오래 가두면 꽃이 된다 겨울  물병자리 남자가 무릎을 꿇는 시간, 바람은 분주히 시침을 돌리고 눈보라들은 사스레나무 숲으로 갔다 흰 수피의 나무들 몸속 심지를 돋운다  전생을 건너온 순백의 영혼들 속수무책 등고선을 오르는 술렁임의 난청 속에서도 먼 우주 밖 소리에 귀를 세우며 이름 모를 성좌의 기원을 짚어가고 있다 지금은 휘몰아치던 소용돌이를 잠재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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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수한 서정의 호명으로부터 - 여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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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2T09:47:37Z</updated>
    <published>2023-12-02T03:1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 덮인 지붕 위 서서히 일몰 내리고 물기어린 눈빛 불그스레 물든다 저무는 하루는 언어의 파장이 굴절되는 창에 걸리고 저녁나절 연기로 피어오르는 이내 한 점 수채화로 선다  간간이 계절을 날으는 철새들의 막힘없는 날개짓 지루함 달래주는 시간 노을빛 물드는 눈꽃나무가 잡념을 정지시킨다 꽃은 나무의 가장 아리따운 미소라는 걸  이 고요의 순간에 무엇을 그려 넣</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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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동, 탈주하는 빛의 영토 - 감자를 먹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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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0T13:14:12Z</updated>
    <published>2023-11-13T03:1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로는 가던 길을 멈추고 싶을 때가 있다 희미한 불빛이 새어나오는 판자집 앞에 이르자 발목을 삔 듯 멈칫! 선다  잠시 판자벽 틈새로 안을 들여다보니 마루는 희미한 램프등이 켜져 있고 땀에 찌든 듯한 작업복 차림의 검붉은 얼굴들, 식탁위엔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감자를 담은 그릇이며 도시락만한 성경이 놓여져 있다 삽보다 두터운 손바닥으로 잔들을 움켜잡고 있는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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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인의 기도, 가상에서 발현되는 힘의 실재 - 앨리펀트 맨을 위한 기도-현희를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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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9T14:11:24Z</updated>
    <published>2023-10-29T04:2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도란 희망이고 자유고 선물이며 변화입니다 이루어지지 않는다 해도 꿈입니다 앨리펀트 맨보다 더한 몰골이지만 작은 몸매와 예쁜 손을 가진 현희입니다 신경섬유종으로 뒤통수는 움푹 파이고 눈은 무너져 양 볼에 붙고 코의 형태는 턱쯤 내려와 있고 입은 목 아래로 일그러져 있습니다 외면하고 싶은 모습에 절망하는데 신의 뜻은 무엇입니까 사일 만에 오만의 천사가 십억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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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징적 동물, 감성적 인간 - 거울 뉴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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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5T12:42:56Z</updated>
    <published>2023-09-25T07:5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사이&amp;rsquo;의 벼랑을 없애고 &amp;lsquo;틈&amp;rsquo;의 아찔함을 메워주는 거울 뉴런 내 머릿속 어딘가에 마술의 거울 하나 숨겨두었어요 당신의 숨소리를 이해하고 이마의 주름에 공감하는 거울 언젠가 당신이 슬픔에 빠졌을 때 그 먹먹한 슬픔의 입자들이 나를 온통 둘러싸고 있었지요 당신의 눈빛에서 초승달이 지고 만월이 두둥실 떠오른 날이면 나는 거울을 들고 달빛을 내 안으로 끌어들여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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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동하는 시간의 이미지 - 양철지붕에 대한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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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7T07:36:57Z</updated>
    <published>2023-09-07T02:5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빗소리는 듣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이었다 중학생 시절 팔달로 양철 지붕 집 대청마루에서 어둠 속의 빗소리를 듣고 있었는데  선잠 들었다가 어스름이 내 몸 위로 한 장 담요처럼 덮여와 눈감은 채 그냥 빗소리를 보고만 있었다  듣는 것이 아니라 빗소리를 처음 보던 날 귀가 뚫려 눈 감은 채 바라본 빗소리는 젖지 않는 마음속으로 얇고 가볍게 흘러들어  대청마루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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