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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inalan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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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니나박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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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5-06T06:08: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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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불을 정리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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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15:18:24Z</updated>
    <published>2026-04-30T15:1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이 반듯하게 가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구불구불하다. 끝도 없이 뻗어있는 고속도로인 줄 알고 들어섰는데, 구불구불함 국도였을 때의 놀라움 이라고나 할까? 나도 모르는 순간에도 계속 접히고, 원하지 않는 부분에서 주름 지기도 한다. 그런 걸 보다 보면 영원히 펼 수 없는 주름이 진건 아닌가 문득 걱정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펴지지 않는 것이 내 인생? 믿</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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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지니아 울프 &amp;lt;파도&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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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3:04:40Z</updated>
    <published>2026-03-31T13:0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지니아 울프는 소설의 형식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했던 것 같다. 새로운 형태의 소설이 무엇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그러한 고민이 묻어나서 그녀의 소설을 읽을 때면 경건한 마음으로 자세를 고쳐 앉게 된다. 이번에는 또 어떤 방식의 소설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품고 말이다.  이번에 읽게 된 소설 &amp;lt;파도&amp;gt;에는 여섯 명의 인물이 나온다. 유년기부터 학창 시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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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센티멘탈 밸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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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09:57:31Z</updated>
    <published>2026-03-01T09:5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사람의 인생은 길고 긴 선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시간은 흐르고 내 인생의 선도 점점 뻗어져 나가는데, 뻗어나가는 선은 나뿐만이 아니다. 내 주변의 무수한 선들이 존재하고, 가까워진 누군가와는 한 순간 선이 겹쳤다 또 멀어졌다 그렇게 선은 이어져 나간다.  인생의 관계 그래프를 들여다보면 가족과의 선은 더욱 특별하다. 어릴 때는 내가 부모이고, 부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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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운을 마주했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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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1T17:31:30Z</updated>
    <published>2026-01-31T17:3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에 입원한 친구의 병문안을 다녀왔다. 막상 얼굴을 마주하고 나니 내가 준비해 갔던 말들은 다 허사였다. 곧 괜찮아질 거라는 희망의 말이나 너를 걱정하고 있다는 위로의 말이 과연 제대로 전달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결국 하고 싶은 말는 삼키고, 먹고 싶었다는 빵과 읽고 싶었다는 책을 한 아름 안겨주고 돌아오는 것이 최선이었다.  사실 세상에 같은 경험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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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을 소재로 쓴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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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2T23:16:06Z</updated>
    <published>2024-12-22T15:1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데 가끔 궁금하기는 했다. 근래의 나는 에세이집을 자주 본다. 몇 년 전부터 솔직한 자신의 삶을 소재로 쓴 에세이집들이 서점 매대에서 많이 보인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누군가의 삶은 언제나 흥미를 끄는 법이고, 그래서 나는 종종 구미를 당기는 에세이집들을 읽는다.  내가 본 에세이집들의 특징은 매우 매우 솔직하다는 것이다. 자신이 지금까지 만났던 연인들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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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써야만 했던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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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5T22:48:20Z</updated>
    <published>2024-12-15T15:4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가가 나오는 소설을 좋아한다. 작가 지망생인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도 좋아하고, 작가로서의 고뇌가 드러나는 소설도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좋아하는 소설은 작가의 삶을 기반으로 썼다는 자전 소설이다. 자신들이 어떤 마음으로 글을 써왔는지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아 항상 쉬이 지나치지 못하고 넘겨보았던 듯싶다.  이러한 소설 들에는 써야만 했던 마음이 담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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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은 망할 수 없고 삶도 어쩌면 그렇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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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2T00:22:52Z</updated>
    <published>2024-12-01T15:1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랑 도망치듯 타이베이로 떠났다. 여름이 오래도록 지속되고 있었고, 혹시 이번엔 겨울이 오지 않는 건 아닐까 싶을 때 겨울이 왔다. 추위를 벗어나고자 떠난 타이베이는 내가 기대한 대로 여름이었지만, 비가 계속 왔다. 잠깐 오는 스콜도 아니었고, 아침부터 밤에 숙소로 돌아오는 순간까지 미스트 같은 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기껏 추위를 피해 왔는데 비가 온다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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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 망한 글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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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4T16:25:52Z</updated>
    <published>2024-11-24T13:4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망했다고 생각할 때가 종종 있다. 망함의 징조는 보통 아주 작은 빈틈을 발견하는 데서 시작한다. 아주 작은 균열을 발견하고 말았을 때 탄식을 내뱉는다. 아, 이번에도 망했다.   근래의 나는 장거리 달리기를 좋아하게 되어서 자주 뛴다. 뛸 때마다 인생이 고통스러운 사람만이 달리기를 좋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달리기가 끝나고 나서는 생각이 바뀐다. 달리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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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대와 실망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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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7T22:03:11Z</updated>
    <published>2024-11-17T14:5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간만에 다시 일기를 쓰고 있다. 오늘도 또 무슨 이야기를 쓰지! 내가 쓴 일기를 살펴보았다. 한참을 읽다 보니 내가 쓴 일기의 상당 부분 기대한다는 문구로 마무리가 많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똑같은 일상에 뭘 또 기대하는 걸까 나는.  이는 생에 대한 나의 태도를 내포하고 있다. 나는 항상 무언가를 기대한다. 내 주변의 누군가가 달라지기를 기대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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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의 합창 공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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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1T03:41:17Z</updated>
    <published>2024-11-10T14:4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해가 또 가고 싶음을 느끼게 해주는 지표가 여러 개 있다. 무엇보다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점점 빨라지는 일몰 시간. 아무리 바삐 집으로 걸음을 옮겨도 오는 길에 이미 온 세상에 어둠이 깔려있다. 분명 파란 하늘을 보고 지하철을 탔다 깜깜한 세상을 마주할 때면 다른 시공간으로 타임워프한 듯 생경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 외에도 나도 모르게 캐럴을 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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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두집 오픈런의 비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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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4T16:42:53Z</updated>
    <published>2024-10-13T15:0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 하루를 마치고 연남동을 지나 집으로 오는 길이었다. 그냥 그대로 집까지 향하기에는 너무 고된 귀갓길이 멀게 느껴졌다. 심지어 배도 고팠으니 곧 브레이크 타임이 끝난다는 유명 만두집을 그냥 지나치긴 쉽지 않았다.   잠깐 가게 앞에서 줄을 서고 나니 다섯 시 반부터 시작되는 저녁 타임 오픈 시간에 맞춰 테이블을 잡고 앉았다. 바로 다음으로 줄을 선 손님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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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고 싶은 집 - 녹색뷰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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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6T18:40:33Z</updated>
    <published>2024-10-06T14:4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고 싶은 동네에 이어 살고 싶은 집도 상상해보고 있다. 살고 싶은 집을 떠올려 보는 일은 흰 도화지에 집을 그리는 일과 같다. 나는 언제든 내가 원하는 모양을 상상할 수 있으며, 혹여 마음이 바뀔 때면 언제든 지워낼 수도 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살 집이니 오롯이 내 의견만으로도 충분한 집을 나는 끊임없이 떠올려 보고 있다.   그러한 집을 상상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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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고 싶은 동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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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6T12:32:49Z</updated>
    <published>2024-09-29T12:3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새 살고 싶은 곳을 찾고 있다. 생각해보면 내가 자의로 있고 싶은 곳에서 지냈던 적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부모님의 가족 계획 하에서 움직이거나 혹은 학교나 회사의 위치에 따라 생활반경이 바뀌다 보니 &amp;lsquo;있고 싶은 곳&amp;rsquo;에 있었다니 보다는 &amp;lsquo;있어야 하는 곳&amp;rsquo;에 있어 왔던 셈이다.  새롭게 거취를 정한다면 이번에는 진짜 좋아하는 곳에서 지내야 하지 않을까 하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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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제라도 그만둘 결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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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2T15:41:20Z</updated>
    <published>2024-09-22T13:3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amp;lsquo;하프 마라톤 완주&amp;rsquo;였다. 하프마라톤은 21km를 달려야 하는데 이는 우리 집에서 회사까지의 거리이다. 대중교통으로만 1시간이 꼬박 걸린다. 지하철역까지 걸어가 두 번의 환승을 하고 나서야 겨우 도착할 수 있다. 자동차를 운전해서 이동한다고 해도 삼십 분은 걸린다. 42km를 달리는 풀마라톤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달리기는커녕 걸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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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은 바뀌지 않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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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5T14:59:35Z</updated>
    <published>2024-09-15T14:5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황은 자주 변하지만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선 나 자신이 매우 그러하다. 나의 취향이나 성격, 말투는 매우 어릴 때 형성된 그 모습 그대로이다. 나 자신부터가 그러하니 남들 또한 바뀌지 않을 거라고 막연하게 판단하게 된다.  바뀌지 않는 나의 모습은 내가 쓴 글을 읽으면 알 수 있다. 아주 가끔 학창 시절에 썼던 일기를 다시 읽을 때가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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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 이후의 어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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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8T15:37:44Z</updated>
    <published>2024-09-08T15:3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찐으로 어른이 되었다고 느끼는 때는 요즈음이다. 대체 언제부터 나는 진짜 어른이라고 불릴 수 있는 것인지 한참을 고민해 보아도 아직 명확한 판단이 서지 않는다. 시기적으로 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나는 어른이 되었던 걸까 그게 아니면 내가 나를 포함한 책임지기 시작한 시점부터 나는 어른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그렇게 따지면 타의적으로 너무 빠르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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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과 요가인의 성지를 찾아서 in 제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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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2T04:36:31Z</updated>
    <published>2024-09-01T22:1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리 꽉 쥐어도 점차 흔적도 없이 빠져가나는 손바닥 속의 모래알처럼 여름이 흘러가고 있다. 아쉬운 마음에 여름의 끝을 한번 더 쥐어보고자 오게 된 제주에서 이번에는 새로운 공간에 찾아가 보았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과 유리된 낯선 공간을 찾아가기에는 에너지가 부족할 때도 있는 법이라, 이런 공간은 이왕 여행온 김에 들리기에 딱 좋다! 모든 공간에는 그 공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VhU%2Fimage%2FHQmIBlvvSmQepxULuEStPlYi87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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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근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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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6T08:37:18Z</updated>
    <published>2024-08-25T17:3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요새는 근황을 들을 일이 잘 없다. 특히 인스타를 시작하고 나서는 더더욱 그렇다. 보지 않아도 나는 내 주변인들의 근황을 아주 잘 안다. 틈틈이 올라오는 지인들의 일상을 보고, 그들의 소소하지만  즐거워 보이는 일상을 공유받게 된 것에 대해 하트로 기쁜 마음을 내비친다. 그러다 보니 만나서는 자연스럽게 서로의 근황에 대해 듣기 전에도 먼저 이야기를 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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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뀌지 않는다는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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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8T23:17:41Z</updated>
    <published>2024-08-18T15:2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정말 바뀌지 않을까? 나는 사람이 바뀌지 않을 거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보통 가족들을 바라볼 때 그러하다. 아빠가 지닌 성정은 내가 어릴 때 봤던 그대로다. 내가 성인으로 자라나는 동안 강화되면 강화되었지, 잃지 않은 불변의 성격을 나는 줄곤 보고 있다. 이제 나이든 부모님에게서 그런 모습을 목격할 때면 생각한다. 그래, 사람은 죽기전에 바뀐다잖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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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 싫다 근데 좋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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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2T01:54:02Z</updated>
    <published>2024-08-11T19:3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새 날씨가 더우니 불쾌함을 쉽게 느낀다. 유독 지하철을 타고 다닐 때면 서울에서는 사람들과 이렇게 부대끼며 살아가야 하는구나 싶은 마음을 느낄 때가 많다. 내 몸이 처음 보는 사람들과 너무 붙어 있다. 민소매에 반바지 차림으로 옆사람과 맨살을 맞대고 있다 보면 나도 모르게 몸을 웅크리게 된다. 그런데 나의 웅크림 만큼 빈 공간을 느낀 옆사람이 몸을 펴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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