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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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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상의 조각을 잘라내 한참을 들여다보고 떠오르는 생각의 편린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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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5-18T01:07: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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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agging Style - (혹은 똥 싼 바지 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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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06:14:36Z</updated>
    <published>2025-12-26T06:1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엉덩이 골은 둘째 치더라도, 허벅지 사이에서 비적대는 가랑이는 대체 어떻게 견디는 걸까.  통상 똥 싼 바지를 입은 사람들을 보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다. 지켜본 바로는 살이 풍부해 의도치 않게 바지가 주르륵 내려간 경우를 제외하면, 내가 거리에서 만난 새깅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가냘프다. 무릎뼈를 스치며 모델 워킹을 흉내 내도, 허벅지 안쪽 살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YcV%2Fimage%2F0Eo9TXAwqujUsTUsgS7ZExzijx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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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런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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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1T03:17:59Z</updated>
    <published>2025-12-11T03:1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만치 미뤄둔 채 한 발자국 떨어져 곁눈으로 흘긋 쳐다보고, 두 발자국 떨어져 가끔 뒤돌아 보다, 세발자국 떨어져서야 뒤돌아볼 자신도 없는 채로 명치끝에 대롱대롱 매달린 후회와 귀찮음과 망설임의 응어리를 만지작 거려본다. 티끌 같았던 응어리가 언제 이렇게 커졌나. 울퉁불퉁 모난 마음을 매만지다 보니 손 끝에 걸리는 턱조차 이제는 본디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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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졸한 마음에 따르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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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1T21:12:38Z</updated>
    <published>2023-12-20T07:5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턴가 지속되어 온 낡고 눅눅한 마음이 명치끝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분노의 양치질을 하며 애써 개운함을 되찾아보려 하지만, 나의 시선은 거울 속 누렇게 뜬 얼굴에 머문다. 괜찮지만 괜찮지 않은 모습. '도대체 뭐가 그렇게 문제야?' 마치 분출되지 못한 부정의 감각들이 잔뜩 욱여넣어져 입술 사이로 새어져 나갈까 봐 노심초사하는 복어 같다. 그럼에도 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YcV%2Fimage%2FUb3XBpGor4IKGOurSH1ZXpe1Ju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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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동 준비 - 대설(大雪)을 목전에 두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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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7T06:39:40Z</updated>
    <published>2023-12-06T07:3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가을은 꽤나 즐겁고 고통스러웠다.  아픈 아이, 일 폭탄, 틀어진 동료애의 서사들이&amp;nbsp;한데 뒤엉켜 지화차 파티를 열었다. 그러는 와중에 잡힌 해외 출장까지.&amp;nbsp;내심 출산 이후로 처음 갖는 혼자만의 긴 시간이라 은근&amp;nbsp;기대했으나 혼자 할 줄 아는 것이라곤 밥 먹는 거밖에 없는 상사를 뫼시고 다니느라 정신만 탈탈 털려 돌아왔다. 그럼에도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YcV%2Fimage%2Fy4vB9eMyyY6xMHCheXXCH97Idv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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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가락 빠는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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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2T01:09:10Z</updated>
    <published>2023-10-17T15:0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5시.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다. 미지근한 물을 마시고 거실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한 후 서재 방으로 들어간다. 그리곤 남편과 제이가 깨기 전까지 약 2시간의 자유 시간을 누린다. 아니, 누릴 계획이었다. 그런데 그날 아침엔 어쩐 일인지 부스스한 모습의 제이가 서재 방으로 들어와 나를 찾는다. 아직 6시밖에 안 됐는데 잠이 덕지덕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YcV%2Fimage%2FFYcM0nhkIuqpR8Ar3AM98bRzUM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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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끄럽지 않도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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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2T01:09:14Z</updated>
    <published>2023-10-17T08:5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은 너무나 청명해서 눈이 시릴 정도였고, 공기는 티 없이 맑은 날이었다. 제이의 생일에 딱 어울리는 화창한 날 우리는 놀이공원을 향해 가고 있었다. 콧노래가 절로 나올 정도로 모두가 들뜬 마음이었고, 속도를 높여 우리 앞에 끼어드는 자동차도 너그러이 봐줄 수 있을 만큼 평온한 기분이었다.  제이의 신청에 따라 '모두 다 꽃이야'에 이어 '프린세스 트와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YcV%2Fimage%2FmBeAfN38sTAnKibsPvKsBCGJEm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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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뒷담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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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1T00:33:27Z</updated>
    <published>2023-10-16T04:1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화가 꽤 나 있었던 것 같다.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의, 때로는 바보같이 느껴지곤 했던 배려였지만 계속 베풀 수 있었던 건 호의의 카펫 위에 다소곳이 마주 앉아 정다운 마음을 나누기로 서로 암묵적으로 합의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종이 위에 서로 지켜야 할 검은 조항들을 나열하고 서명본을 나눠 가질 필요 없이 무언으로 알아차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YcV%2Fimage%2FQsRpd7qhmRc2LneXiptOyLyDLe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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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진 - 1989년 여름 어느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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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13:19:00Z</updated>
    <published>2023-10-12T13:1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는 지방에서 일하느라 늘 우리와 떨어져 지냈다. 한 달에 두어 번 정도 집에 올라오곤 했는데, 나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내가 무얼 하든 언제나 맞다고, 잘했다고 예뻐해 주는 아빠가 매일 그리웠다. 딸 바보라는 별칭이 당시엔 없었지만 아빠는 딸이라면 끔뻑 죽는 사람이었고, 그런 아빠의 눈빛은 내겐 큰 기쁨이었다.    아빠가 집에 오는 날은 평소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YcV%2Fimage%2F0DiPB9AMmkxJybwpfWbL86V4Fk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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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 I - 어린 기억 속의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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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12:48:44Z</updated>
    <published>2023-10-10T14:5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록색으로 칠해진 철문을 열고 왼쪽에 있는 ㄱ 자형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나오는 빨간 벽돌의 아치형 문을 지나 기다랗고 어두운 복도 끝에 비로소 집에 들어갈 수 있는 현관문이 있다. 어쩐지 나는 그 복도를 따라 들어갈 때면 중세 시대의 어느 골목을 걷는 기분이 들곤 했다. 동네 친구들과 왁자지껄 어울리다 가도 그 문을 지날 때면 주변의 공기는 고요해졌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YcV%2Fimage%2FVGxBaB3gS3VvVeSWz5fme1j6OW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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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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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7T06:17:45Z</updated>
    <published>2023-09-24T14:3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와 나의 거리를 줄이려 다가가는 마음은 이내 핏빛 상처만 남기고, 다가선 만큼의 거리만큼 다시 멀어진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날카로운 가시 속 포슬한 자리에 웅크리고 앉아 애먼 마음만 쓸어내리며 삭힐 뿐이다.   당신을 만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해.  사그라질 기미 없이 자꾸 커지는 마음은 속절없다. 불공평한 마음의 무게가 얄궂다 생각하며 망설이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YcV%2Fimage%2Fdk93fKZhBNP1lSM0ZcIyOFvw5x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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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이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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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4:44:31Z</updated>
    <published>2023-09-22T15:0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여곡절 끝에 교실에 입장하였다. 이미 학부모들이 아이 뒤에 자리 잡고 앉아 오늘 수업 진행에 대한 담임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화장실 소동만 없었다면 제이의 환영을 받으며 활기차게 들어갔겠지만, 엄마의 지각에 마음 상한 제이는 샐쭉거리며 그저 눈동자만 데굴데굴 굴린다.  참관 수업이라고 해서 교실 뒷자리에 서서 아이들이 수업하는 모습을 보는 건 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YcV%2Fimage%2FjselbdH1kQ5g8fgZx8cBOv7Af7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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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참관 수업 - 감동의 휴머니즘만 가득할 줄 알았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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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4:44:31Z</updated>
    <published>2023-09-22T06:4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치원의 첫 참관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오전 반차를 내고 설레는 마음으로 유치원에 갔다.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의 위치 상 내가 등하원을 시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렇게 유치원 행사가 있는 날은 언제나 기대가 되곤 한다.  오늘은 제이의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될까, 수줍음이 많아서 모르는 어른들이 잔뜩 있는 교실에서 얼어 있는 건 아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YcV%2Fimage%2FAL9WeGrtkBAG2VnK8vM_2nS0dI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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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근력이든 글력이든 탱글해지는 그 날까지 - 계속 쓰는 수 밖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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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8T08:20:38Z</updated>
    <published>2023-09-20T14:2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 핑계로, 바쁘다는 핑계로, 아직은 거뜬하다는 근거 없는 핑계로, 운동을 여차 저차 계속 미뤄뒀다. 더는 미뤄둘 핑곗거리가 마땅치 않아 이제는 진짜 시작해야 할 것 같았다. 마침 동네 헬스클럽에서 필라테스 24회 이벤트 행사가 떴길래, 바로 신청하기는 머뭇거려져서 무료 체험 수업을 들어보고 결정할 생각이었다. 다행히 첫 수업에서는 약간의&amp;nbsp;유연함으로 어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YcV%2Fimage%2FG1U2ZMru8gAGJFi5UKlDYsYbwn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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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한다 잘한다 - 아이의 칭찬은 엄마도 춤추게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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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4:44:31Z</updated>
    <published>2023-09-19T15:2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기가 무엇을 좋아하고 못하는지,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 힘이 든 지 더 해볼 수 있는지 자신 있게 말하는 아이의 모습은 언제나 반짝인다. 내가 보기엔 썩 잘 그리는 그림이 아니어도, 어설픈 가위질이어도 어제보다 조금 더 귀엽게 입을 그릴 수 있게 되고, 굴곡진 이음매도 혼자서&amp;nbsp;자를 수 있게 된 작은 변화 자체가 본인에게는 자신감이고 자랑이다.  아이에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YcV%2Fimage%2FvvdVeWOLIZ2lO3dIGKunoTzp-l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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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하게 안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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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3T01:58:27Z</updated>
    <published>2023-09-18T22:0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명이 아직 흩뿌려지기 직전의 어둠 속 고요함을 느끼고 있다. 창문 틈새로 밤새 내린 축축한 비 냄새와 서늘한 바람이 들어온다. 거실 창문 앞에 놓아둔 여인초와 봉선화 잎은 새벽바람에 올라타 보일 듯 말 듯 흔들리고 있다. 가부좌를 틀고 앉아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어 본다. 하나, 둘, 셋 흐-읍. 하나, 둘, 셋 쉬-익. 하지만 들숨 날숨을 몇 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YcV%2Fimage%2FImK1t7kEO0D7qXy_n3fYhhhpfm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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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한다, 새벽 기상 - 누구에게나 같지만 들여다보면 조금은 다른 더 나은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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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3T02:01:01Z</updated>
    <published>2023-09-16T15:2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숱한 실패를 맛본 후, 그럼에도 다시 시작한 새벽 기상. 검색창에 새벽 기상 혹은 미라클 모닝을 쳐보면 이미 새벽 기상의 장점에 대해&amp;nbsp;줄줄이 써놓은 글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이토록 좋은 것 투성인 새벽 기상을 나는 왜 하지 안 했는가, 못했는가. 그리고 이제 왜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가.  나는 잠을 좋아한다. 오복 중에 하나라고, 그곳이 울루루 사막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YcV%2Fimage%2FJ6HVdMj2-m7pxPuXYQVUMiR0xG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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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살 아이의 아침 배웅을 받는다는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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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4:44:31Z</updated>
    <published>2023-09-15T09:1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아침 남편과 제이를 먼저 밖으로 내보내고 조금 더 여유를 가지며 출근 준비를 시작하거나, 함께 나가면서 집 앞 도로에서 헤어지는 게 일상이었는데, 요즘 들어 내 안에 기분 좋은 울렁거림을 주는 작은 변화가 생겼다. 가끔 남편이 늦게 출근할 때 제이가 잠옷을 입은 채 쪼르르르르 멋쩍은 듯 따라 나와 엘리베이터까지 나를 배웅해 주는 일이다. 현관문까지 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YcV%2Fimage%2FJsbwZYqz9M_y-5S9bjemY9aNrk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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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케스트라 한 방울 - 지하철에서 그 빛을 발하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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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5T09:27:30Z</updated>
    <published>2023-09-14T14:2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했더라도 사람이 붐비는 지하철에 몸을 싣는 일은 여간 곤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감미로운 향으로 내 몸을 감싼다 한들 타인의 지독한 체취에 서로 엉키다 보면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던 향은 이내 꼬릿꼬릿해지고 만다. 여름은 여름대로 서로의 살결이 닿지 않으려 신경이 곤두서고, 겨울은 겨울대로 내 옷의 무게에 남들의 무게와 뜨거운 콧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YcV%2Fimage%2FF9UjEUu5UxZWsxxKgq5sE5Nfsl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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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마음 둘 곳은 생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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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4T11:17:04Z</updated>
    <published>2023-09-13T14:3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런 비상식적인 처우에 나는 속 시원하게 때려치우고 나왔어야 할까? 그러기엔 아쉬운 쪽은 나였다. 경력을 이어 붙여 나가고 싶어 하는 쪽이 질 수밖에 없는 싸움이다. 그건 아마 회사도 알지 않았을까? 길게 쉰 경단녀를 뽑는 일이 종종 있는 일은 아니니, 본인들 입장에서는 어떤 인류애를 실현했다고 생각했을까?  아무튼 나의 경단녀 졸업과 정규직 취업의 시작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YcV%2Fimage%2Fxw-fJw4q60MnUyYV46uF0E99pH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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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팀장 같은 과장은 뭐죠? - 이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그땐 미처 몰랐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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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2T09:34:07Z</updated>
    <published>2023-09-11T08:1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트타임으로는 통장에 찍히는 숫자가 영 마음에 꽂히지 않던 어느 날, 헤드헌터에게 해외지원팀 팀장으로 지원할 의향을 묻는 메일을 받았다. 제안하는 연봉의 숫자 또한 경력 단절 뽀개기를 결심하면서도 감히 욕심내보지 못한 숫자다. 작금의 초라한 숫자와 비교해 보니 심장이 두근 먼저 반응한다.&amp;nbsp;아니 그런데, 경단녀에게 팀장급 제안이라니.. 신종 사기인가 싶은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YcV%2Fimage%2F0MkM5A66Bruf2ISV3zCwYP0dTD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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