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빈공방</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ZSE" />
  <author>
    <name>viennaworkshop</name>
  </author>
  <subtitle>서울에서 소란한 마음의 맥을 짚어보고 있습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1ZSE</id>
  <updated>2016-05-25T05:26:52Z</updated>
  <entry>
    <title>별사탕 같이 깨어지는 사람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ZSE/73" />
    <id>https://brunch.co.kr/@@1ZSE/73</id>
    <updated>2023-06-18T15:12:56Z</updated>
    <published>2023-05-09T15:3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M은 어릴 때부터 알았다. 교복 치마는 길고 머리는 짧았다.&amp;nbsp;달콤한 미소와 작고 부드러운 손과 종달새 같은 목소리가 사랑스러웠고, 대학생이 된 이후 연애를 쉬지 않고 해 왔다. 별자리의 농간인지 여린 마음 때문인지 많은 남자들이 그녀를 상처 입혔다. 이러한 유구한 전개의 끝은 보통 나처럼 - 사랑 안 해, 사람 안 믿어를 입에 달고 사는 불신론자가 되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SE%2Fimage%2FMQqXDViwXzyV6szCydkPp1DWJz0.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가을, 월요일, 단정한 직선의 기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ZSE/71" />
    <id>https://brunch.co.kr/@@1ZSE/71</id>
    <updated>2022-11-15T00:48:33Z</updated>
    <published>2022-11-14T12:5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횡으로 떨어지는 은행잎 사이를 직선으로 걸어간 하루였다.  많은 것을 덜어낸 요즘이다. 생각을, 사람을.   아침 9시 즈음, 느지막이 일어나 커피를 내리고 백수린의 책을 조금 뒤적여보았다. 외국에서의 유학생활을 자주 배경으로 하는 그녀의 소설들은 화려하지만 정갈한 유럽식 아침식사 같은&amp;nbsp;맛이 있다. 꼭꼭 씹어 커피와 함께 마시면 딱이다. 활자 사이에서 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SE%2Fimage%2FRl9nsL4ORY4-RwtFPOBTPTv1Of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조개는 먹지 않지만 봉골레는 좋아한다 - 깊지만 우울에 먹히지 않는 삶</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ZSE/70" />
    <id>https://brunch.co.kr/@@1ZSE/70</id>
    <updated>2022-08-15T23:41:57Z</updated>
    <published>2022-08-15T1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개는 먹지 않지만 봉골레는 좋아한다.   원체 해산물을 못 먹는 나에게 새우나 오징어 대비 조개는 뭐랄까, 너무 바다 그 자체다. 물컹한 식감도 싫고 비린내도 심하다. 그러나 조개에서 우러나온 감칠맛이 베이스인 봉골레는 좋아한다. 은은한 짠맛, 마늘과 올리브 오일이 어우러진 소스, 굵직한 링귀니면 - 이 조합을 입술에 잔뜩 묻히며 먹는 기쁨이 상당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SE%2Fimage%2FCC2PxwknfXg6u0N6S1xNzL-iRgw.jpg" width="236"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내 마음대로 예술 작품 해석하기 - 퐁피듀 센터에서의 글 조각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ZSE/69" />
    <id>https://brunch.co.kr/@@1ZSE/69</id>
    <updated>2022-06-24T10:18:15Z</updated>
    <published>2022-06-07T11:5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술은 잘 모르지만 미술관은 좋아한다. 한 분야에 무섭도록 능통한, 살짝 맛이 간 예술가들이 사력을 다해 창조해낸 작품들이 걸린 공간의 정숙한 정열을 좋아한다. 핸드폰이 아닌 다른 것을 보는 사람들, 조심스레 옮겨지는 발걸음 소리, 큐레이터가 고심한 흔적이 보이는 안내판의 나열을 좋아한다.   미술관에서는 자주 영감을 받는다. 완벽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SE%2Fimage%2FAx6l2cCyjILShnqfplZ6Xdu7o5s.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꽃다발을 팔지 않는 꽃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ZSE/68" />
    <id>https://brunch.co.kr/@@1ZSE/68</id>
    <updated>2022-06-24T10:18:23Z</updated>
    <published>2022-05-25T12:1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쌀게 분명한 꽃들이 가득한 카페를 우연히 발견했다. 아니 카페라고 하기에는 너무 꽃이 메인인 것 같은 장소였는데 커피를 팔았다. 인테리어에서 유추할 수 있는 사장님의 미감을 증명하듯 커피는 역시나 맛있었고, 좁은 공간임에도 구석구석 볼거리가 가득했다. 며칠 새 두세 번을 갔는데, 사장님은 매번 꽃 한 두 송이를 싸주셨다. 어떻게 관리하라고 꼼꼼히 알려주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SE%2Fimage%2FMyEQQs8TzbiDJAqpKLqxZCyL3Hs.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민들레 홀씨는 젖지 않는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ZSE/67" />
    <id>https://brunch.co.kr/@@1ZSE/67</id>
    <updated>2022-05-15T01:59:18Z</updated>
    <published>2022-05-13T08:5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와 카페에 갔다가 민들레 꽃이 모양 그대로 보존된 문진을&amp;nbsp;보았다. 생각 없이 예쁘다 - 고 남발을 하다가 둘 다 문득, 이거 대체 어떻게 만든 거지? 라며 혼란에 빠졌다.&amp;nbsp;여린 홀씨 하나하나가 뭉개지지도, 서로 붙는 일도 없이 어쩜 저렇게 솜털을 활짝 펼치고 있는 거지?  유튜브에 민들레 홀씨 문진 만들기,라고 쳐보니 경화제와 레진을 혼합한 용액에 조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SE%2Fimage%2FoV-wI3iHAqdHNxvG0TzxUYRx-rY.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책을 동시에 여섯 권씩 읽는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ZSE/57" />
    <id>https://brunch.co.kr/@@1ZSE/57</id>
    <updated>2022-10-24T13:39:47Z</updated>
    <published>2022-01-31T02:3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휴 아침, 겨우 10시쯤 일어난다. 따뜻한 차를 내려 방구석의 작은 소파에 앉는다. 자 책이나 읽어볼까 하는데, 책갈피가 꽂힌 채 이래저래 흩뿌려져 있는 책들이 딱 봐도 대여섯 권은 된다. 이건 비교적 최근에 생긴 나의 나쁜 버릇이다. 한 책에 진득이 집중하지를 못하고 자꾸만 다른 책들에 기웃거리는 것. 그때그때의 기분, 읽고 싶은 문체, 끌리는 표지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SE%2Fimage%2Fs2Zue4Ofa2meXfw0dCo5Kj8BMUE.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내향인의 뒤집어지게 게으른 주말 - 의견과 상념이 끼어들 틈이 없는 완벽하게 무용한 하루의 기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ZSE/56" />
    <id>https://brunch.co.kr/@@1ZSE/56</id>
    <updated>2023-06-20T08:17:15Z</updated>
    <published>2021-12-26T09:0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11시에 일어나 슈카 월드를 볼까 하다가 결국 신서유기 영상 두어 개를 보고 다시 한 시간쯤 졸다가 어머니의 고함에 일어나 열두 시쯤 바게트에 방울토마토를 먹어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진라면에 파김치를 먹어 어머니는 혀를 끌끌 차셔 하지만 내 나이 서른, 메뉴 선택권 정도는 있다 파김치는 안 익어서 너무 아리지만 방에 처박혀 왓챠를 보며 흡입하는 면발은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SE%2Fimage%2FaVh4jG1sjSlLeUhfEkR58H1BdDM.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너는 세게 쥐면 놓치는 모래 같아 - 모래시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ZSE/55" />
    <id>https://brunch.co.kr/@@1ZSE/55</id>
    <updated>2022-08-16T07:43:04Z</updated>
    <published>2021-11-22T11:5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J는 해외여행이 가능해지자마자 미국으로 출장을 갔다. 그가 연락에 최선을 다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샌프란과 보스턴을 넘나드는 시차에&amp;nbsp;답답함이 쌓여갔고, 며칠째 삭이던 분노가 한계점까지 치밀어 올랐을 무렵 그에게 말했다. 어떻게든 전화할 시간을 내라고. 태평양을 가운데 두고 한 감이 먼 통화에서 그는 위기감 없이 그곳의 풍경을 나와 함께하고 싶다는 둥의 말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SE%2Fimage%2F2RSsQdV7Ru2dbFbTWVgyeFLAB7s.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왜 남자들은 헤어질 때 영양제를 줄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ZSE/53" />
    <id>https://brunch.co.kr/@@1ZSE/53</id>
    <updated>2023-03-12T09:06:14Z</updated>
    <published>2021-10-03T08:1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 아침, 일과를 시작하려 책상 앞에 앉은 내 눈에 주르륵 늘어선 영양제 통들이 들어왔다. 건강에 아주 신경을 쓰는 타입은 아니라 오래도록 방치된 원통들을 무심히 보다가, 문득 어머니가 사주신 비타민D를 빼고는 모든 영양제를 전에 만났던 남자들이 줬다는 걸 깨달았다. 허허하고 쓴웃음을 지으며 각 통을 받았던 때를 돌이켜보니, 다 이별의 목전이었다는 것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SE%2Fimage%2Fk1cWdVRetKAyEijOTvkg0FH2o6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세 번의 결혼식에서 느낀 것 - 순백의 균형과 어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ZSE/52" />
    <id>https://brunch.co.kr/@@1ZSE/52</id>
    <updated>2022-09-28T03:35:20Z</updated>
    <published>2021-05-21T15:1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 몇 달 사이 꽤 가까운 지인들이 코로나 시국을 뚫고 무사히 결혼식을 올렸다. 그 중 두 차례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탁받았다. 물론 가장 어려운 부분인 노래 부르기는 친구 Y에게 맡기고 나는 피아노 반주라는 간단한 작업만 담당했다. 그래도 오랜 시간이 묻은 내 사람들이 하얀 드레스 안에서 나를 내다보고 있는 와중에 피아노를 치자면 손이 덜덜 떨린다.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SE%2Fimage%2FUdr0YL196nbvgW7Mo5qRYcUHj3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책을 읽지 않는 남자를 만나보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ZSE/51" />
    <id>https://brunch.co.kr/@@1ZSE/51</id>
    <updated>2021-12-07T04:55:05Z</updated>
    <published>2021-02-04T14:2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함께 책을 읽으며 끝내주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남자가 있고,  책 읽는 내 옆을 묵묵히 지키는 남자가 있다. 축구를 보든 잠을 자든 나를 구경하든 하면서. 타고난 책벌레이자 수다쟁이인 나는 본래 전자에 더 강렬하게 이끌렸다. 형이상과 만약의 영역으로 함께 떠날 수 있는 사람에게 내 시간을 할애하고 싶었다.  그런데 나보다도 책을 많이 읽던 남자(A)와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SE%2Fimage%2F4Th095olbASAu3f4ZV1Q8G00wo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여름 같은 2021년이기를 - 이제야 청춘의 문을 두드리는 서른 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ZSE/50" />
    <id>https://brunch.co.kr/@@1ZSE/50</id>
    <updated>2023-11-03T03:01:48Z</updated>
    <published>2021-01-01T06:5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른이 되었다. 어느새, 라는 말과 함께 벌써?가 따라붙고, 나는 잠시 패닉을 멈추고 생각해보기로 한다. 너무나 익숙한 패턴이다 이건. 다 산 늙은이처럼 가상의 관짝에 못을 박는 행태는. 스물한 살의 내가 스무 살 새내기들을 보며 혀를 찼던 것, 스물여덟의 내가 일본으로 떠나며 그것이 인생의 마지막 막이라고 생각했던 것, 다 하나의 착각에서 비롯되지 않았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SE%2Fimage%2FQ52kBd1qryvvZAundvsY4h0r9v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pieces/ 설렘도 노력해야 얻어진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ZSE/48" />
    <id>https://brunch.co.kr/@@1ZSE/48</id>
    <updated>2021-05-23T13:54:40Z</updated>
    <published>2020-08-13T17:3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E언니와 재작년부터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 있다. &amp;quot;아- 설레고 싶다.&amp;quot; 둘 다 길어진 장거리 연애에 자극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고, 내 경우에는 일이 익숙해지고 생활이 늘어지는 것도 지루했다.  대충 뻔한 나날들을 견디며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이켜보면 그 날들도 다 싱그러웠는데.  한국으로 돌아온 후 E와 통화를 하면서 최근에&amp;nbsp;만난 사람들, 재밌었던</summary>
  </entry>
  <entry>
    <title>가짜여도 괜찮은 마음으로 - 독후감 쓰기 프로젝트 2 #베스트오퍼 #플랑드르거장의그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ZSE/44" />
    <id>https://brunch.co.kr/@@1ZSE/44</id>
    <updated>2020-08-20T01:33:18Z</updated>
    <published>2020-08-10T02:4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관계에서 빠져나오고 나면, 나는 자주 그것에 쏟아부었던 내 감정의 진위성을 의심하곤 한다.  '사람' 보단 '관계성'에 치중하여, 혹은 내가 정해둔 '이상적인 그 사람의 모습'에 치중하여, 진짜 상대방을 파악하지 못한 것은 아닐까.  그저 사랑이란 감정이 느끼고 싶어 나는 그를 사랑했다고 속여댄 것은 아닐까. 그렇게 - 수없이 울고 웃었어도, 언제나 한 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SE%2Fimage%2FqEgL7QE-CQS7jrD2SVEdId_3A1w.jpg" width="28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하루키가 하루키한 책 - 독후감 쓰기 프로젝트 1 #의미가없다면스윙은없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ZSE/43" />
    <id>https://brunch.co.kr/@@1ZSE/43</id>
    <updated>2021-01-01T07:16:09Z</updated>
    <published>2020-07-09T11:0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종류의 음악에 환장하고 작곡이 취미인 사람 치고 나는 &amp;ldquo;분석적 듣기&amp;rdquo;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좋아서 좋은 거고, 듣고 싶어서 듣는 것이지 - 짜임이 좋아서, 특정 부분의 화성 진행이 좋아서, 피아니스트 특유의 타법이 느껴지는 연주여서 - 라며 곡을 분해하여 샅샅이 탐구하는 버릇이 없다.  그런 행위를 싫어한다기 보다는, 내가 유일하게 직관적으로 기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SE%2Fimage%2F0Ehd8EGrpmZV8ZqI_gYxMObrILo.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나의 시놉시스가 망가졌다 - 이별이 준 또 다른 시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ZSE/42" />
    <id>https://brunch.co.kr/@@1ZSE/42</id>
    <updated>2021-11-23T01:47:42Z</updated>
    <published>2020-05-22T13:0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부터 지나칠 정도로 소설만 읽었다(관련 글). 그 바람에&amp;nbsp;인격과 목적이 뚜렷한 주인공들과 나를 동일시하게 되면서, 현실에서도 서사적 완결성을 얻기 위해 스스로와 주변인들에게 멋대로 사연을 붙여버리곤 했다. 저 아이가 고양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사실 여동생이 갖고 싶어서일 거야. 첫 남자 친구는 고등학교 탁구부에서 생기겠지? 엄마는 나를 혼낸 후에 잠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SE%2Fimage%2Fh0jGrouOhf2emglSnMw5aW-DB_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느 날 갑자기 툭 떨어진 벌레처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ZSE/40" />
    <id>https://brunch.co.kr/@@1ZSE/40</id>
    <updated>2020-05-22T13:13:11Z</updated>
    <published>2020-04-22T08:1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헤어짐에 대해 자주 말한 한 달이었다.  주변에 여러 사람이 이별을 겪었고, 어느 하나 수월하지 않았다.  애초에 '수월한 이별'이라는 게 있을까.  결국 이별이라는 것은, 제 아무리 최선을 다했고 아름답게 마무리하려 애썼고 뭐던 간에, 내 인생에 맘대로 되지 않는 것이 하나 더 늘었다는 무력감을 준다. 완벽한 대비란 불가능에 가깝다.  이별은 어느 날 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SE%2Fimage%2FoJ7VLNPkfQl6Zgkg-8Zx1kd19Fk.jpeg" width="231"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여전히 내가 나인 것을 보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ZSE/37" />
    <id>https://brunch.co.kr/@@1ZSE/37</id>
    <updated>2021-05-08T12:59:04Z</updated>
    <published>2020-03-14T11:5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상징 같았던 몇 가지를 잃고도 내가 나인걸 보니다행히도 난 미시적인 취향들의 합, 그 이상인가 보다. 일본 지사에서 건너 왔으니 14일 동안 나오지 말고 자택 근무하라는 회사의 방침에 따라 오래간만에 본가의 내 방에 얌전히 틀어박혀보았다.&amp;nbsp;높은 책장 안의 책들, 오래된 전축, 향수와 빈티지 지구본. 책은 나의 도피처였고 음악과 향은 내게 색을 입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SE%2Fimage%2FPZCb2FkUu5vIiCFlClZHYBV-k0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소설만 읽는 사람의 위험성</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ZSE/36" />
    <id>https://brunch.co.kr/@@1ZSE/36</id>
    <updated>2023-08-29T13:11:20Z</updated>
    <published>2020-03-07T09:5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부터&amp;nbsp;책은&amp;nbsp;소설만 읽었다.&amp;nbsp;내가 초등학교 입학 하기 조금 전에 해리포터 시리즈의 첫 세 권이 번역되어 한국에 발매되었고, 나는 정신 못 차리고 그 세계관에 빠져들었다. 집에서건 놀이터에서건 손에서 해리포터를 놓지 않은&amp;nbsp;결과 첫 번째 시리즈인 [마법사의 돌]을 일 년 만에 여덟 번이나 읽을 정도였다. 그리고 여덟 살이 될 무렵부터는 부엉이가 편지를 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SE%2Fimage%2F1Q1SmZ_ysG13JSL8sxDwAv5YpD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