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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과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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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매 순간 작가를 꿈꾸는 달과별입니다. 좋은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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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2-05T23:54: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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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범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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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9T05:00:29Z</updated>
    <published>2025-12-09T05: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속에서, 나는 친구에게 내 사랑의 범위를 설명하고 있었다. 그 친구의 사랑의 범위와 비교하면서.  &amp;ldquo;너는 사랑과 우정을 따로 떼어놓고 생각하지만 나는 아니야. 내 사랑 안엔 우정도, 동경도 있어. 그게 우리가 서로를 이해 못 하는 이유야.&amp;rdquo;  강의하듯 예시까지 들면서 열변을 토했다. 설득하기 위해 필사적이었지만 결국 납득한 건 나뿐이었다. ​ 그랬구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L5%2Fimage%2FBHb0G3kBVd1Xi0zd8YrdGTvC-r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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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아는 고양이&amp;gt;의 출간 소식을 전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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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21:00:02Z</updated>
    <published>2025-12-02T2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작가 달과별입니다. 드디어 첫 책을 출간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주변의 좋은 사람들이 힘껏 도와주어 올해가 넘어가기 전에 완성할 수 있었던 듯합니다. 무한한 고마움을 전합니다.'아는 고양이'가 브런치에 연재될 때 읽어 주시고 라이킷과 댓글 남겨 주신 분들, 그리고 출간을 기다려 주셨을 모든 분께도 이 소식을 전할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L5%2Fimage%2FOWTTo5jelgKsBV1icfFfEAOVBa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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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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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2T03:09:42Z</updated>
    <published>2025-07-22T00:3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젯밤, 소비 쿠폰을 신청한 지역 화폐 실물 카드를 찾다가 엄마가 남긴 문화누리카드를 발견했다. 책이라도 한 권 더, 영화라도 한 편 더 보라며 쥐여 줬던 네모난 사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L5%2Fimage%2FlKN-SWRzKyBpiqkQQB-bV78HAm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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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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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6T03:50:36Z</updated>
    <published>2025-07-14T22:1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편지를 쓸 때면 잉크가 번질까 후후 입바람을 부는  사려 깊은 누군가의 탁자나 양 볼보다 두 발이 더 통통한  사랑스러운 아기의 목마가 되고 싶었지만 균형이 맞지 않아 덜그럭덜그럭 흔들리는 의자가 되었지 나를 짓누르는 묵직한 것들이 있어야만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어 반듯한 정자세로 고요한 시간을 보내다 보면 문득 우아한 고목이 된 건 아닌가 싶어서 될 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L5%2Fimage%2FjakfWZhpsiADynAJAlUQczbW2W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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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악몽을 꾸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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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6T23:23:54Z</updated>
    <published>2025-07-10T00:2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내 삶에서 가장 끔찍했던 장면만 모아 꽉꽉 뭉쳐 커다란 주먹밥을 만든 다음 강제로 목구멍 끝까지 밀어 넣는 기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L5%2Fimage%2FZnmpevXsMr_mW_6gi38K-4zZjI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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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 찾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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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4T22:50:09Z</updated>
    <published>2025-06-09T03:0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씨가 좋아 풍경이 예쁜 카페를 찾았던 날이었다. 2층 테라스에 앉아 책을 읽으며 여유를 만끽하던 때 뒤편에 한 남녀가 자리를 잡았다. 곧 읽고 있던 책 내용보다 더 흥미로운 대화가 두 귀를 사로잡았다. &amp;ldquo;지피티가 이런 이름은 어떠냐는데?&amp;rdquo; &amp;ldquo;별로야.&amp;rdquo; &amp;ldquo;질문을 다르게 해 볼까?&amp;rdquo; 출산을 앞둔 부부인 듯했고, 아이 이름을 챗GPT에게 추천받는 중이었다. 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L5%2Fimage%2FYNOLCCgbZWPxHpd09HwSaEWAKm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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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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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5T13:59:17Z</updated>
    <published>2025-06-06T02:3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원이 생겼다. 어린 시절 은행놀이 할 때 쓰던 가짜 동전처럼 작다. 무게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이걸 어디다 쓰나. 편의점 계산대에 기부함이 있었던가? 다시 돌아가자니 괜히 멋쩍어 집으로 향했다. 10원의 자리를 찾다가 협탁 위 액세서리 트레이에 올렸다. 귀걸이와 작은 향수 사이에 놓인 10원. 어울리지 않을 법한데도 묘하게 조화로웠다. 오래된 기억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L5%2Fimage%2FdzTQkTxgHoZrIOT93AGmzei-u7w.jpg" width="39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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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페 모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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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2T06:16:05Z</updated>
    <published>2025-05-12T03:1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 모카에 빠졌다. 커피는 마시고 싶은데 디저트 없이 아메리카노는 아직 어렵고, 바닐라 라떼는 조금 물린다. 그래서 선택한 메뉴가 바로 카페 모카. 초콜릿 소스 덕분에 달콤하면서도 커피 맛이 은은하게 살아 있어 마음에 든다.  아쉬운 건, 의외로 카페 모카를 파는 곳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프랜차이즈보다 조용히 책을 읽거나 작업하기 좋은 개인 카페를 자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L5%2Fimage%2F0Cy8XZoO3jEaKT3LgfF5EghjHd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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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들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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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2T03:01:04Z</updated>
    <published>2025-04-28T05:4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러니까 사루비아 때문이었다. 뒷꼭지를 쪽쪽 빨면 달콤한 꿀을 먹을 수 있었던 그 빨간 꽃. 사루비아를 접한 이후 호기심이 왕성했던 어린 날의 나는 온갖 꽃을 먹어 보고 싶어 했다. 봄이면 지천인 민들레도 예외는 아니었다. 줄기를 똑 따서 무작정 입에 넣었다. 에퉤퉤. 곧장 뱉으며 오만상을 찌푸렸다. 꽃이 왜 쓰지? 분명히 꿀이 있을 텐데. 민들레에게 배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L5%2Fimage%2F4nR13ORL2Sb1pxITCW9qSLd6uR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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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생 가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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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9T01:29:46Z</updated>
    <published>2025-04-11T23:0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이다. 본가에 가는 날. 시내버스로 딱 한 시간 거리다. 짐은 늘 두 개. 하나는 노트북과 책, 필기도구가 든 에코백이고, 다른 하나는 여행용 보스턴백이다. 그 보스턴백엔 반찬 가게에서 산 반찬들이 그득 들어 있다. 주말 내내 먹을 소중한 양식이다. 에코백은 어깨에 메고, 보스턴백은 손으로 든다. 두 가방 모두 제법 무게가 나간다. 버스 정류장이 멀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L5%2Fimage%2FR7kPlBxU6SjLSS0g-rZpxNJ003E.jpg" width="42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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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짜 생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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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4T10:37:43Z</updated>
    <published>2025-04-03T06:4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있으면 가짜 생일이 돌아온다. 나는 주민등록번호상 생일과 태어난 날이 다르다. 본래는 1월생이지만 외할아버지가 출생 신고를 늦게 한 탓이다(아빠가 하지 않은 이유는 알 수 없다). 1년 학교 빨리 가 봐야 나은 것도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덕분에 빠른 연생이면서 한 번도 빠른 연생으로 살아 본 적이 없다.  생일이 두 개라고 해서 당연히 생일파티를 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L5%2Fimage%2FSx3X0aj2_3InAi8XjYOOcF_pqn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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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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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3T01:56:07Z</updated>
    <published>2025-04-01T09:2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냥 어린 나이는 지났지만 나는 아직도 인형이 좋다. 바라보기만 해도 귀여워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지금도 집에는 크고 작은 인형들이 가득하다. 손바닥보다 작은 것부터 협탁 위 단스탠드만 한 것까지. 세어 보니 딱 열 개다. 근래 키링이 유행한 이후 확 많아졌다. 거의 내가 샀지만 선물 받은 것도 있다. 가끔 아빠가 방문할 때마다 &amp;ldquo;네 나이가 몇인데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L5%2Fimage%2FN3Wp7NjcOyuA27h45kN4sWAER6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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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 사과(謝過)와 사과(赦過)</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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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6T02:08:50Z</updated>
    <published>2025-02-09T01:3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떻게 지내고 있니?&amp;nbsp;우리 지나간 일은 잊자.&amp;nbsp;환경이 그런 걸 너나 나나 어쩌겠니.&amp;nbsp;다름이 아니라 상속세를 신고해야 해서 언니 몫을 너한테 주려고 하니 연락 바래. 저녁을 먹고 쉬고 있는데 이모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메신저 차단을 내가 안 했던가? 차단 목록을 찾아보니 사촌 동생과 외삼촌 둘만 되어 있었다. 빼먹을 게 따로 있지. 한숨이 나왔다. 한참 메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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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8. 악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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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2T14:07:17Z</updated>
    <published>2025-02-01T2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웃으며 사촌 동생을 마주할 자신이 없었다. 외할머니 방문 약속을 취소하고 메신저로 예정되었던 식사비를 보냈다. 동생이 무슨 일이냐고 몇 번 물었지만 대답을 회피했다. 몸이 안 좋다거나 급한 일이 생겼다거나 하는 이유를 만들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때 나는 다른 핑계를 대기 싫었다. 마음이 좀 괜찮아지면 홀로 외할머니를 보러 갈 생각이었다. 그 일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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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7. 파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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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2T11:54:20Z</updated>
    <published>2025-01-12T02:0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련의 일들이 벌어지고 정리되고 다시 불거지는 동안 요양 병원에 모신 외할머니의 건강이 빠르게 악화되었다. 엄마와 함께 지낼 땐 5년, 10년까지도 더 사실 거라 생각할 만큼 정정하던 분이었기에 마음이 안 좋았다. 외할머니의 안위를 맡은 이모에게서 사진과 함께 걱정스러운 메시지가 왔다. 곧 찾아뵙겠다고 답장했다. 사촌 동생이 떠올랐다. 함께 가면 좋을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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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 비밀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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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2T23:17:56Z</updated>
    <published>2024-12-29T03:0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에게는 남자 친구가 있었다. A 이모가 잠적하기 전 알려 준 사실이었다. 내 앞에서 하기 힘든 말이라며 자리를 비키는 게 어떻겠느냐고 했지만 고개를 저었다. 뭐든 하나뿐인 딸인 내가 몰라도 되는 이야기란 없다고 생각했다. &amp;ldquo;만난 지는&amp;nbsp;1년이 안 됐지 아마.&amp;nbsp;그 사람한테 중고차를 사 줬어.&amp;rdquo; 머리를 스치는 기억이 두 가지 있었다. 아빠가 술에 취한 채 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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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 비밀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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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30T22:55:44Z</updated>
    <published>2024-12-15T02:2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남에게 받을 돈도, 주어야 할 돈도 많았다. 이 사실은 꽤 금방 밝혀졌다. 외할머니 통장을 관리하게 된 외삼촌이 입출금 내역을 떼어 봤던 것이다. 처음 보는 이름이 잔뜩 있었고, 오간 금액도 상당했다. 중요한 것은 그 모든 일이 외할머니 돈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었다.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정리한 재산 중 일부였다. 나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할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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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 개인의 사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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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1T10:13:06Z</updated>
    <published>2024-12-08T02:0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남긴 돈으로 제일 먼저 한 일은 연체된 아빠의 건강보험료를 모두 갚은 것이었다. 20년이 넘도록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아 금액이 컸다. 어렸을 때야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도 못했고 큰 피해를 입은 적도 없기에 신경 쓰지 않았다. 어느 날엔가 아빠가 병원을 가지 않는 이유가 건강보험료 연체 때문임을 알았고, 공단에 연락해 분할 납부를 신청해 주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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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 정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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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9T08:24:52Z</updated>
    <published>2024-11-02T2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거라도 가지고 가.&amp;rdquo; 엄마는 내가 집에 들렀다가 갈 때가 되면 꼭 손에 돈을 쥐여 주었다. 고등학생 때까지는 만 원 이만 원 그랬고 대학생 때는 오만 원 십만 원까지도 망설임 없이 턱턱 건넸다. 객관적으로 큰돈이었는데도 엄마는 항상 &amp;lsquo;이거라도&amp;rsquo;라고 푼돈 취급하듯, 그러니 편히 받으라는 듯 말했다. 당신이 여유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었는데도. 처음엔 기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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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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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1T03:11:10Z</updated>
    <published>2024-11-02T00:1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톱을 잘라야지. 엊그제도, 어제도, 오늘 아침에도 한 생각이다. 손톱이 이만큼 자랄 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가만히 생각해 본다. 즐겁지 않을 때 즐거운 척하기도 했고 힘들지 않은데 엄살도 부려 봤다. 단단한 것 같아도 샤워한 직후에는 말랑말랑해지는 손톱처럼 이중적이었던 날들. 어쩌면 손톱은 내밀한 내면이 그대로 드러나는 신체의 유일한 부분인지도 모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L5%2Fimage%2F4Bpg6hcjK77WNLObKDWufvRM1-c"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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