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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구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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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ethle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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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제주와 세상사는 이야기. 제주에서 살면서 겪고 느끼는 작은 경험과 세상을 보는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감각적인 글 대신 지루하고 뻔한 글을 쓰고자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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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2-06T03:14: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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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년 다시 쓰는 신년일기 - 2026년 1월 3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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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12:41:54Z</updated>
    <published>2026-01-04T12:4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년 새해가 되면 작심삼일과도 같은 일기를 쓴다. 올해는 뭘 해야지. 나름 굳건한 마음을 다지며 한해의 포부를 기록한다. 그게 신년 초하룻날인 경우가 많고 늦어도 다음날에는 여지없이 습관처럼 반복된다. 그렇담 올해도 시작해 볼까. 뭐 딱히 확실한 분야나 목표가 잡히지는 않지만 신년목표조차 없다면 내 한 해가 얼마나 초라한가를 증명하는 듯싶어 무언가 끄집어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Mx%2Fimage%2F26UhzOoneLrr6I9mpyF93_FsiA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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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페일기_20251217 바람 불어 쓸쓸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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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08:25:37Z</updated>
    <published>2025-12-17T08:2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외 없이 제주의 겨울은 스산하다. 육지도 마찬가지일 테지만 제주의 바람은 사람을 참 슬프게 한다. 더구나 이주민으로 어느 한날을 보내게 되면 왜 하필 오늘이 그날일지는 알지 못하지만 쓸쓸함을 떨쳐버릴 수 없어 더욱 가슴이 저리다.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젖혔을 때 하늘빛이 밝으면 이유 없이 시작이 좋다는 느낌이 든다. 반대로 찌뿌둥한 하늘과 구름이 내 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Mx%2Fimage%2FCx9qF3CsJtA1mBAOGCfO3RbcD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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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순함이 편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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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7T16:21:27Z</updated>
    <published>2025-11-27T16:1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잔머리 돌리는데 익숙한 인생이다. 평생 이런저런 종류의 잔머리를 돌리며 나름 무언가를 이루어내겠다고 애쓰며 살아왔고 아직도 그렇게 살고 있다. 몸이 지쳐간다. 한때 암수술도 받고 당뇨 진단도 받고 건강이 안 좋다는 자평도 하면서 하루하루 늙어가는 즈음. 본격적으로 가장 슬픈 일 중 하나는 내가 생각해도 능력이 모자라 예전부터 그럭저럭 해오던 일을 할 수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Mx%2Fimage%2F3RrnMHuSzJ1rm0OpGrk1HLWQR5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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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주인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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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6T08:05:24Z</updated>
    <published>2025-08-06T08:0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 때는 순서대로 오지만 갈 때는 순서가 없다 했지. 누구나 아는 말인데 현실감이 크지 않다. 마치 영원히 살듯 미래가 없는 하루하루가 삶의 기본 패턴이기도 했으니까. 근데 내 순서는 언제일까. 죽어도 살아있을 것 같은 느낌. 가끔은 죽는 순간을 생각해 보면 죽음 이후에 내 심정을 느끼고 생각하고 싶은데 논리적인 모순이 생긴다. 그걸 현재의 이승에서 확인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Mx%2Fimage%2F2U_vOeYGZvREfuXNS3P9F231bB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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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다보니 관심이 생겼다 - 6월30일. 그리고 다른날. 가드닝을 생활에 포함시키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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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5T22:44:33Z</updated>
    <published>2024-10-15T15:1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럭저럭 시간을 흘려 보내지 않으려 했건만 올해도 벌써 반이 지났고 연말이 다가온다. 인생은 어느 덧 후반부 한복판에 와있다. 매일 아침 무엇을 하며 지낼까를 고민하던 시절이 꽤나 오래 계속됐다. 분명 잠이 깼는데 기다리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뿐이고 넘겨야 할 고비다. 그게 사람들과의 관계거나 금전적인 문제이거나 언제나 내 생활에 불편을 주는 일들임은 분명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Mx%2Fimage%2FLS2MVgLuAuL3U2efWuEpVdBgwW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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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닷없는 일기 5_서울 도심을 걷다 - 인사동과 종로거리를 헤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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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7T02:58:08Z</updated>
    <published>2024-05-02T14:1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시의 길거리를 걷다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결심을 한 적이 있었던가. 평생을 살면서 멋진 산과 바다, 경치 앞에 카메라를 들이대는 일은 연습이 필요 없었지만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반면 도시를&amp;nbsp;거닐다 갑자기 도시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싶다는 생각은 잘해볼 일이 없다. 늘 똑같거나 비슷하다는 생각은 물론 그다지 기록할만한 내용이 없다는 생각이 저변에 깔여있었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Mx%2Fimage%2FHiSnkhtJu5nBNYTlFI4VBayGsd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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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 시집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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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7T02:14:12Z</updated>
    <published>2023-11-16T13:4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 사춘기에 접어들 무렵인 중2가 되면서부터&amp;nbsp;시를 쓰기 시작했다.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amp;nbsp;싫지 않았다. 시험시간은 50분 동안이었지만 나의 모든 시험은 아무리 늦어도 30분이 넘지 않았다. 나머지 20여분 동안 나는 시험지의 여백에 나름 온갖 상상과 감정선을 이어가는 시 나부랭이를 끄적였다. 3~4일에 걸쳐 치러진 시험이 끝나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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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닷없는 일기 3_아침형 인간이 되어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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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5T13:12:12Z</updated>
    <published>2023-11-13T22:1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새 어둠이 가시기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린다. 아직 오밤중이라고 생각했는데 7시가 다 되어간다. 여전히 밤새 바다를 밝힌 고깃배의 불빛과 나름 도심이라 생각되는 함덕 해안의 번화가 불빛이 함께 반짝인다. 조금전까지 검은 천지를 뚫고 나오던 바다 위와 도시의 불빛이&amp;nbsp;많이 줄었다. 모두 항구로 돌아오거나 새벽에 빛이 필요없어진 모양이다. 바다의 이정표인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Mx%2Fimage%2FQtUdT4zzA-fl3rjEYrcOYZJbBz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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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의 말_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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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8T02:35:52Z</updated>
    <published>2023-11-13T21:4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집을 내는 일은 영혼의 조각을 모으는 일이다. 매 순간 바뀌는 감정을 모아 깊이를 평준화시켜 세상에 대한 나의 시선을 내보인다. 두서없이 쏟아내던 단어를 모아보니 무딘 칼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도 칼을 연마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용기를 낸다. 타인의 시선이 두렵지만 오래 기다려온 만큼 피하고 싶지는 않다. 여전히 모자란 구석과 어색한 문구가 고개를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Mx%2Fimage%2FVEuRXfefBhvSbyO_PLQt9DI_Fv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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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집을 내다 - &amp;lt;부추꽃이 피었다&amp;gt;(삶창, 20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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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3T01:57:38Z</updated>
    <published>2023-11-08T05:2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집이 나왔다. 어려운 과정이고 긴 시간들이다. 요즘 누가 시를 읽는다고 시집을 낼까. 호들갑을 혼자 떠는 거지 아무도 관심도 없는 분야인데 정작 당사자입장에서는 심리적으로 힘들고 어렵고 부끄럽고 그렇다. 참 묘한 일이다. 누군가 서점에서 사줄 일도 없을 텐데 괜히 yes24와 교보문고 온라인판에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나서야 괜한 뿌듯함이 앞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Mx%2Fimage%2FEkYSmRuU-4PoS-AgPxHLj1wFoc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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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닷없는 일기 2 - 일주일간 육체노동만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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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3T22:17:02Z</updated>
    <published>2023-10-03T16:2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간 육체노동만 했다. 정확히는 6일 동안이다. 시간을 보내고 보니 추석이 끼어 있었고 국군의 날과 개천절이 포함된 연휴였던 것이 생각난다. 맞아. 그랬었다. 기나긴 6일간의 연휴 동안 집안에서 빈둥빈둥 사색이나 한답시고 아직 다가오지도 않은 일들을 향해 끝없는 걱정의 수레바퀴를 돌렸을 것이고 계속되는 번민이라는 이름하에 수면제를 먹고 오전 늦게까지 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Mx%2Fimage%2FHQDjHu-xGLJRElUDW7jbBVVDlN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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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닷없는 일기 - 2023년 5월 23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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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3T22:16:40Z</updated>
    <published>2023-05-30T16:0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많은 부분에서 부질없음을 알아가는 일은 참 어려운 일임에도 그 느낌은 삽시간에 마음을 점령한다. 아직 준비가 한창 덜 되었음에도 문뜩 잠에서 깨었을 때 하늘이 파랗더라도 그 파랑에 휘둘릴 일이 없는 자신을 갖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순간들의 연속이다.  제주에서 10년을 보냈다. 다시 원위치에 섰다. 늘어난 것은 집안 가득한 쓸데없는 짐뿐이고 헛된 욕심과 망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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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채식과 초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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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31T01:55:16Z</updated>
    <published>2023-05-30T15:5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채식을 선언하고 실천해 보겠다고 나선지도 6개월이 지났다. 거창하게 시작한 완전채식에 대한 &amp;nbsp;도전은&amp;nbsp;둑에 구멍이 나듯 하나씩 무너져 나갔고 지금은 어느 것이 채식인지 잘 모르는 상태가 되었다. 이전글에도 언급했듯이 이제는 채식이라는 용어를 쓸 수 없을뿐더러 스스로 쓰지 않기로 했다. 딱히 육식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지만 채식을 실천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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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새로운 길을 떠나보내며 - 어버이날 선물로 받은 아이의 훈련소 입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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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0T23:30:47Z</updated>
    <published>2023-05-09T17:3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녀석은 마지막 순간까지 짜증 나는 얼굴에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그에게는 다가오는 일초일초가 두려움과 미지의 세계였을 것이다. 반면 나는 이번이 이 녀석을 마지막으로 세상 경험을 위한 시험대로 보내는 일이 되기를 바랐다. 그럼에도 이상하다. 녀석의 얼굴을 보는 순간 울컥한 마음이 가라앉지 않는다. 예상대로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Mx%2Fimage%2FsmV7K_3v0tIcA1Iadkj0pz3SrM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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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아직도 채식하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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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9T18:18:00Z</updated>
    <published>2023-05-04T13:1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이 지독히도 안 좋아져 생존의 방식으로 주변에 대고 마구 던진 말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amp;quot;아직도 채식하니?&amp;quot; 채식을 선언하고 주변을 괴롭히기 시작한 지 4개월이 지났다. 요즘은 일부러 들이대고 채식을 이야기하지 않으니 가끔가다 만나는 사람들은 내가 채식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거나 아니면 의구심으로 묻는다. 여태 채식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믿&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Mx%2Fimage%2F3gBxuR1ifOFlv5skQ28tb46zfc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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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선소감문 - 문학고을 등단/2022년 가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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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5T07:44:28Z</updated>
    <published>2023-02-05T03:4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랫동안 시의 세계에 입문하기를 기다렸으나 절실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간절함이 부족한 때문이라 생각하던 차에 연락을 받고 나니 내 마음속에 깊은 간절함이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되었다. 시를 쓴다는 게 어린 시절 감성 어린 낭만처럼 여겨졌지만 세월에 묻혀 삶의 메인에서 치워진 길이기도 했다. 문뜩문뜩 생각나면 들여다보는 일기장이라고 할까.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Mx%2Fimage%2F6ymi0iq6LiHuS14uJ95f-N6KED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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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창에 앉아 - 문학고을 당선/2022년 가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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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0T08:04:35Z</updated>
    <published>2023-02-05T03:3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록이 가득한 창가에 앉았다 마음이 비었다 가득 차지 않아도 되는데 자꾸 채우려 한다  너의 이름 하나로도 충분한데 초록진 창가마다 색의 짙음이 바뀌는 섬세한 여운이 가슴으로 걸어온다 어디부터 문을 열어야 할까 여전히 이름조차 아는 게 없으니  날마다 조금씩 바뀌는 초록에 취해 자그마한 절정 하나로도 미소가 든다 문뜩 빈 마음에 이름 대신 그리움을 그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Mx%2Fimage%2FnaUHkBDrLinSGfyd6J-lotsB67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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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바다 - 문학고을 당선/2022년 가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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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5T06:04:50Z</updated>
    <published>2023-02-05T03:3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줄을 섰네 제멋대로 바다를 차지하고 앉았거늘 내 앞에서는 일렬로 줄 맞추기에 여념이 없네 중산간으로 오르면 오를수록 조금씩 높아지는 바다의 수평선 안에 제멋대로 세상을 만들며&amp;nbsp;불빛을 밝히고 있거늘  숲에 가리어지면 신비로웠으려나 하루의 시작이 저마다 다른 계절 저들이 일을 마치는 시간에 나는 동태탕 대신 물 한 모금 마시며 떠오르는 태양에 얼굴 부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Mx%2Fimage%2FMwwok7fRwrs3zC60amMMfMsFIe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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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수국 - 문학고을 당선/ 2022년 가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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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5T03:44:03Z</updated>
    <published>2023-02-05T03:3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의 수줍음은 무슨 색으로 덮여있니? 모든 봄꽃이 지 자랑을 마치고 뒤풀이를 할 무렵, 수줍게 삐죽 내민 너의 자태는 무슨 색으로 물들일 거니?  기다림으로 보낸 시간이 나뭇잎인 줄 이제야 본색을 드러내니 비로소 색의 은은한 수줍음에 발길을 멎는다  흰색의 여운인가 짙은 보라의 강렬함인가 그늘 속 맘 편히 성정을 다스리는 깊이가 결국 기다리다 기다리다 그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Mx%2Fimage%2FYWaNXo9yGxinyNYNRTRGyM68Sa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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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게으름은 사람을 비루하게 만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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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0T08:08:17Z</updated>
    <published>2023-02-05T03:2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곰곰이 생각해 보면 모든 원인은 게으름에 있었다.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한 것도 결국 나의 게으름이 자아낸 결과였다. 두 달간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나서 조금 우쭐한 면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그 역시 최고의 적은 게으름이라는게 한순간에 발각되고 만 느낌이다.  명절에도 약간의 징조가 없지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넘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우선 육지에 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Mx%2Fimage%2F_d58cEdKi8hrLJ3vEi3FkSnygv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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