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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곰발바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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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takguhaus</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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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제야 사적인 얘기를 쓰게 됐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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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2-03T11:55: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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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amp;nbsp;마지막 배웅 - 14살 닥스훈트의 투병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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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5T12:47:09Z</updated>
    <published>2022-10-15T03:1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음은 허무하다. 한 번의 날숨으로 벅찼던 삶이 증발해버린다. 오랜 기간 사랑했던 존재의 사체 옆에 앉아있으면 영혼의 존재를 믿고 싶어진다. 몸은 그릇일 뿐이고 영혼은 저 멀리 승천했다고, 그렇게 몇 천년동안 인류의 조상이 스스로를 세뇌했던 이유를 문득 깨닫게 된다. 그렇게 믿지 않으면 괴로우니까.  죽은 탁구의 몸은 이질적이었다. 박물관에 전시된 박제 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fx%2Fimage%2Fntoaun_T1KInXYqj9SbQ5LcFOt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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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이젠 곁을 떠날 때 - 14살 닥스훈트의 투병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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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5T12:35:16Z</updated>
    <published>2022-10-14T13:3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이은 심장발작 후 탁구는 앞을 볼 수 없게 됐다.&amp;nbsp;항상 정면을 응시하던 동공이 천장을 향해 반쯤 뒤집혔고 흰 자가 드러났다.&amp;nbsp;파충류의 눈처럼 희끄무레한 막이 각막을 덮고 있는 것만 같았다.&amp;nbsp;수의사는&amp;nbsp;&amp;ldquo;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아마 몸의 근육이 모두 풀려서일 것&amp;rdquo;이라고 추측했다.  세상을 보는 유일한 통로가 닫혔다.&amp;nbsp;그럼에도 탁구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fx%2Fimage%2Fn7vUqYrxx5BUKi30gX_mJxas3x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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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처음으로 본 반려견의 눈물&amp;nbsp; - 14살 닥스훈트의 투병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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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9T20:16:52Z</updated>
    <published>2022-09-12T03:2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슬픔, 비통함, 억울함&amp;hellip;. 사람이 흘리는 눈물은 투명하다. 한순간 몰아친 감정이 응축돼 순수한 결정체로 나온다. 감정이 흘러내릴 때 눈물도 흘러내린다. 마구 쏟고 난 후엔 콸콸 나오던 감정의 수도꼭지를 일시적으로 잠글 수 있다.  개에겐 눈물은 어떤 의미일까. 매일 눈가에 묻어있는 축축한 눈곱 같은 눈물 말고, 짧고 굵은 눈물 한 방울을 말하는 것이다. 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fx%2Fimage%2FJdTZ7ZHR5Yn1zpVZG-nxwDgZtT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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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안락사를 번복할 수 있는 유일한 경우의 수 - 14살 닥스훈트의 투병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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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30T16:57:30Z</updated>
    <published>2022-08-26T06:1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무지개 다리를 건널 수 있는 창문이 열렸다&amp;rsquo;  외국에선 반려견의 안락사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 왔을 때 이런 표현을 쓴다고 한다. 어떠한 치료로도 반려견의 고통을 덜어주지 못했을 때, 가장 적극적으로 고통을 끝내게 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안락사다. 일부 수의사들은 안락사가 &amp;ldquo;적극적 형태의 치료&amp;rdquo;라고도 말한다.  보호자에겐 &amp;lsquo;창문을 열 수 있는&amp;rsquo; 결정권이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fx%2Fimage%2FL1czPDgMV5WX4d1wJ-AC5Wh-q2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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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안락사가 초콜릿처럼 달콤할 수만 있다면 - 14살 닥스훈트의 투병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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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30T16:56:21Z</updated>
    <published>2022-08-11T06:2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초콜릿은 어디 있어?&amp;rdquo;  할머니가 간병인을 향해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그러곤 두 손을 공손하게 모은 채 침대에 편안하게 누워 간병인을 기다렸다. 간병인은 한 손에 투명한 일회용 컵을 들고 나타났다.  &amp;ldquo;에리카, 내가 정말 죽기를 원하냐고 또 물어볼 셈이야?&amp;rdquo;  &amp;ldquo;물론이죠.&amp;rdquo;  간병인이 할머니의 물음에 호탕하게 대답하며 웃었다. 할머니도 같이 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fx%2Fimage%2FvAAbC9pTb24xDRW4vGsn9iYgWP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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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뼈가 녹는 희귀암&amp;hellip;반려견의 안락사를 결정하다  - 14살 닥스훈트의 투병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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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4T12:10:29Z</updated>
    <published>2022-07-25T10:0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다리던 월요일이 왔다. 수의사가 MRI 정밀소견을 주기로 한 날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속이 바짝 타들어갔다. 수의사가 전화를 준 건 오후 7시가 넘어서였다. 애타게 기다렸던 전화였지만, 그의 목소리를 들으니 초조함이 밀려왔다. 그는 차분하게 사실만을 전달했다.  &amp;ldquo;보호자님. &amp;nbsp;탁구의 척추뼈 세 곳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됐습니다. 척추 신경을 심하게 압박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fx%2Fimage%2F56Inij4kiNavOS_jDS-dg4_53d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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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척추디스크가 아니라고?&amp;hellip;뒤늦게 알게 된 병의 실체 - 14살 닥스훈트의 투병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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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2T11:20:53Z</updated>
    <published>2022-07-20T00:5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최대한 빨리 MRI 촬영을 해야 할 것 같아요.&amp;rdquo;  4월 23일 토요일.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수의사에게 전화했다. 그는 엊그제 &amp;ldquo;이틀만 지켜보고 상황이 악화될 경우 바로 MRI를 촬영하자&amp;rdquo;고 했다. 그동안 MRI 촬영을 위해 수면마취를 강행했다가 깨어나지 못할까 봐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 이후 감당해야 할 수술도 가혹하게만 느껴졌다.  시간을 지체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fx%2Fimage%2FtajoxqAAWkXdHWzlVny97oPbIx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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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24시 간병 1천만원 수술비&amp;hellip;존엄한 죽음을 위하여 - 14살 닥스훈트의 투병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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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4T12:09:03Z</updated>
    <published>2022-07-14T03:5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존엄한 죽음엔 시간과 노동, 그리고 돈이 필요하다. 사람도, 반려견도 마찬가지다. 누군가는 &amp;lsquo;동물들은 때가 되면 알아서 눈을 감는 게 아니냐&amp;rsquo;고 묻겠지만, 죽음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노견의 말년은 호스피스 병동에서 가쁜 숨을 연명하는 노인의 삶과 다를 바 없다. 간병하며 희생할 누군가가 없다면, 목숨의 줄기는 얇아진다.  간병인의 일과는 고된 노동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fx%2Fimage%2FFyMzukqztWWv6dBM8XxOcTv0_D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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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14살 노견, 하루아침에 걷지 못하게 되다  - 14살 닥스훈트의 투병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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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0:43Z</updated>
    <published>2022-07-07T07:1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 전, 3월 중순의 일이었다. 산책을 너무 많이 한 것이 화근이라고 생각했다. 하루에 1시간 넘게 공원을 산책했으니 관절에 무리가 갈법했다. 어느 날 탁구가 뒷다리 한쪽을 절기 시작했다. 14년 동안 잔병치레만 해왔으니 그저 쉬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잠시 호전되는 것 같았던 상태는 금세 악화됐다.  &amp;ldquo;정확한 건 MRI와 CT를 촬영해봐야 알겠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fx%2Fimage%2FFbnl_kpDEUY2gnXUCfvnCsLgFY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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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시한부 반려견, 안락사를 앞둔 마지막 하루  - 14살 닥스훈트의 투병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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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5T11:56:29Z</updated>
    <published>2022-07-02T08:0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냥 안락사 안하면 안 될까&amp;rdquo;  엄마는 아무 말이 없었다. 애처롭게 묻는 나를 멀건 눈으로 응시했다. 마치 선택권은 내게 있다는 듯이. 그 시선의 의미를 알기에 고개를 돌렸다. 장대비가 창문을 요란하게 두드리고 있었다. &amp;lsquo;오늘이야.&amp;rsquo; 빗줄기마저 삼지창이 되어 비수를 꽂는 것 같았다.  축 처진 몸을 침대에서 일으켰다. 습관적으로 탁구부터 찾았다. 일말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fx%2Fimage%2FW2rcWwPPxdm9n7imKH6tAzsoOl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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