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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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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작가, 블로거, 유튜브 크리에이터, 소설 OST 음반 제작, 아트워크 디자인, 다큐멘터리 작가 등으로 살았지만 작가라는 직업을 가장 좋아한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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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2-04T23:44: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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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엄마, 아기 키우는 거 힘들어?&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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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01:00:14Z</updated>
    <published>2026-04-22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문 턱에 걸터앉아 둘째가 어지럽혀 놓은 장난감을 줍고 있는데 뒤통수에 대고 첫째가 물었다. &amp;ldquo;엄마, 아기 키우는 거 힘들어?&amp;rdquo; 아이들의 질문에는 가끔 함정이 있어서 아이의 의중이 무얼까 생각하느라 못 들은 척하고하고 &amp;rdquo;응?&amp;ldquo;했더니, &amp;rdquo;아기 키우는 거 힘드냐고.&amp;ldquo; 하고 또박또박 다시 묻는다. 어젯밤 둘째가 자정까지 잠투정을 해서일까, 바로 대답하려니 선뜻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y3%2Fimage%2FA8_NhB1bqYug8AqBXjxOfUHIKB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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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님이었다가 이웃이 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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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06:45:08Z</updated>
    <published>2026-04-21T06:4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지인으로 제주에 얹혀살면서 동네 어르신에게 먹을거리를 받아먹는 것은 귀한 일이다.  남편이 종종 일하는 곳에서 노지 귤을 받아온다. 상처가 나고 크기가 제각각이라 상품성이 없다지만 사장님께서는 개중에서도 제일 동그랗고 말짱한 것들로 골라닦아 남편 손에 들려 보내주신다.  얼마 전에는 문어를, 또 그전에는 무와 쑥갓, 쪽파와 상추를 한 아름 싸주셔서 그걸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y3%2Fimage%2FlX9XnplpL6VW6MFPf4_zf3otXV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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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나라에도 휴대폰이 터지나요? - 소설 [양면색종이의 뒷면] 2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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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9T23:07:53Z</updated>
    <published>2023-11-23T02:0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종철 선생님의 장례식장에 반 친구들과 함께 간다고 했을 때 슬프기보다 조금 설렜던 것은 늘 상상만 하던 부모님의 장례식장을 드디어 가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인터넷에 아무리 찾아봐도 장례식장 후기 같은 것은 없었고 장례식장에서 지켜야 할 예절이라던가, 부조하는 방법 같은 것만 나와 늘 답답했던 차였다. 남의 장례식장을 가면서 설레는 감정을 느끼는 것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y3%2Fimage%2FbBzSrAj2rKhFNbMnC1T4nDXNZTI.jpeg" width="4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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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한 가족'이라는 선 밖에서 - 소설 [양면 색종이의 뒷면] 1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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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7T06:59:39Z</updated>
    <published>2023-11-16T00:3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년이 바뀌기 전에 담임 선생님이 바뀌는 일은 흔치 않은데 벌써 이번이 세 번째다. 한 번은 박기령 선생님의 출산휴가 또 한 번은 박철종 선생님의 자살 때문이었다. 겨우 담임이 바뀌는 일의 연유가 누군가의 탄생과 죽음이라는 것이 무게가 맞지 않는 듯 하지만 어찌 됐든 그 일로 지금의 선생님이 나의 담임이 되었다. 딱 보아도 이제 막 교사 자격증을 딴 듯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y3%2Fimage%2Ff2CIqraukSL1eS_s2tzT4pvjLI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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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면 색종이의 뒷면은 어디일까? - 소설 [양면 색종이의 뒷면]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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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5:17:08Z</updated>
    <published>2023-11-09T01:2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라마에서 내가 살던 동네의 버스터미널을 마주한 적이 있다. 드라마의 배경은 1994년. 서로에게 정성껏 응답하고, 또는 끝내 응답하지 않는 것으로 응답하던 그 드라마다. 동네 풍광이 얼마나 여전하였으면 20년도 훌쩍 넘은 지금도 드라마 세트장처럼 쓰였을까 싶어 언젠가 꼭 가봐야 했던 것이 수년이 지나 바로 오늘이다.  버스터미널을 핑계로 연고가 사라진 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y3%2Fimage%2FjL3bpXvlvhMeK7V1JVPPqShXyMk.jpeg" width="42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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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트에서 부추를 사지 않는 이유 - 소울푸드가 뭐냐고 물으신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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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0:22Z</updated>
    <published>2023-03-23T16:2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모임에 도착하자마자 꽃다발을 받았다. 사시사철 꽃집에서 만날 수 있는 장미도 아니요, 이 맘 때 많이 보이는 국화나 코스모스도 아닌 부추꽃이었다....(중략)... 다시 버스를 타고 무릎 위에 꽃다발을 꽂은 가방을 올려두고 앉아있다 보니 부추꽃에서 어딘가 익숙한 향이 났다. 꽃향기는 아니어서 눈을 뜨고 보면 낯설었지만 눈을 감고 맡으니 우리 집 담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y3%2Fimage%2F-3PVoQzUsYNWGupPQGwxz9HZTb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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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생명의 근원이 물인 것처럼 - 나를 자라게 한 것들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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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7T08:01:47Z</updated>
    <published>2023-03-20T17:5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생명의 근원이 물인 것처럼, 나의 물줄기가 흘러나오는 그곳은 바로 '삼척'이다.   태어나기로는 김포시의 세화의원에서 태어났으나 자라기는 5살부터 19살까지 삼척시에서 자랐다. 삼척으로 이사를 오기 전 살던 도시는 안산이었는데 그곳에서의 기억은 뜨거운 주전자를 깔고 앉아 두 다리를 칭칭 동여맸던 날의 기억과 그넷줄에 부딪혀 눈앞꼬리를 다섯 바늘 꿰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y3%2Fimage%2FyQKp-VBFvQ1hLAunk-FN9M2aA6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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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나로서 기능하는 것 - #낫워킹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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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9T06:10:20Z</updated>
    <published>2023-02-12T06:4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여보, 나 잠깐만 컴퓨터 좀 하고 올게&amp;ldquo; &amp;quot;여보, 30분만 아이 좀 봐줘.&amp;ldquo; &amp;quot;여보, 여보, 여보~!&amp;quot;  아내가 하는 말 중에 가장 두려운 말 top3중 1위가 '여보'라더니. 나의 남편도 그 짤을 보고 하트 버튼을 눌렀을까 겁이 나는 아침이다. 나의 하루는 육아로도 바쁘지만 몇 가지 다른 일도 얽혀 있어 더욱 분주하다. 나는 다른 워킹맘들처럼 출근하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y3%2Fimage%2Fh_AOWzuXUlvmxH0oigS_nSGNuy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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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워킹맘은 아닌데 전업주부도 아니라서요. - #낫워킹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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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8T21:38:42Z</updated>
    <published>2022-12-07T05:5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르는 사람을 처음 만나는 자리는 늘 어색하다. 서점에서 글쓰기 클래스와 독서모임을 진행하면서 이 어색한 자리를 한 달에 한 번씩 겪게 되었는데 그 때마다 시키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시키게 되는 것이 바로 '자기소개'였다. 다들 어색함을 온 몸으로 표현하면서 서로 눈치만 보고 있을 때 사회자처럼 나서서 '우리...서로 자기소개할까요'?'라고 이야기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y3%2Fimage%2F30G-nwxOvh-1-rpEsX6dmbZuLN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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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삶이 바다라면 연애는 파도쯤 되겠지 - 오늘도 &amp;lsquo;연애하는 삶&amp;rsquo;을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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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18:28Z</updated>
    <published>2020-09-07T15:5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의 삶이 바다라면, &amp;nbsp;연애는 파도쯤 되지 않을까? &amp;nbsp;파도는 언제든 왔다 언제든 가고, 물미역을 해안가에 두고 가기도 하며, 모래 한 줌을 끌고 가기도 한다. 그렇게 바다가 해안가의 모양을 조금씩 바꿔가듯, 연애의 순간들이 쌓이고 나면 &amp;lsquo;나&amp;rsquo;라는 사람의 모습도 어딘가 모르게 조금 바뀌어 있기 마련이다. 문득 궁금해졌다. 한바탕 연애를 끝내고 나면 과연 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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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애는 가끔 우리를 성장시킨다 - 연애는 좀 더 인간적이어서 성장통을 이길 수 있는 진통제도 함께 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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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7T08:01:55Z</updated>
    <published>2020-09-07T15:5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연애지상주의자다. 팍팍한 삶에 연애 한 스푼 정도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다. 그렇다고 해서 연애가 무조건 행복과 동의어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연애는 행복보다 고통을 좀 더 수반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맨몸으로 겪은 연애 쓰나미의 수재민 중 한 명이니까. 모두가 내가 연애를 시작했다고 하면 고개부터 절레절레 흔드는 걸 보면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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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스러운 사람 - 상처받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상처를 티 내지 않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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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6T01:38:30Z</updated>
    <published>2020-09-07T15:5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퍼붓던 장마도 언제나 그랬듯이 끝났다. 꿉꿉한 마음에 어서 선선한 바람이 불기를 바라는 늦여름마냥, 밖은 겨울이었지만 마음의 계절은 그랬다.  이번에도 언제나 그렇듯이 단호하게 이별을 맞이했지만 왠지 마음이 명쾌하지는 않았다.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은 명확했지만 대체 우리가 왜 헤어지는지에 대한 답이 여전히 의뭉스러웠기 때문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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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덜 사랑하니까 헤어지는 거야 - 우리는 언제나 사랑보다 더 귀하다고 여기는 것이 있기에 사랑을 포기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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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8T04:59:29Z</updated>
    <published>2020-09-07T15:5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밤 한강을 끼고 달리던 차 안에서 누군가 내게 물어온 적이 있었다.  &amp;ldquo;사랑하는데 헤어지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amp;quot; 그날 명백히 데이트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아무 사이도 아닌 관계에서 나올법한 질문은 아니었다. 나는 잠시 고민하고 대답했다. &amp;ldquo;그건 덜 사랑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핑계죠.&amp;rsquo; 나는 &amp;lsquo;어떻게 생각하시는데요?&amp;rsquo;하고 되물었고 그는 대답했다. &amp;l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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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추한 모습으로 사랑받고 싶어요. - 사랑은 등가교환이 아닌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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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6T01:35:48Z</updated>
    <published>2020-09-07T15:5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연애도 암흑기가 있었다. 남의 맘은 물론이고 내 맘도 내 맘 대로 되지 않고 제멋대로 널뛰어 내가 봐도 내가 참 사랑스럽지 않았던 그때, 어쩌면 사랑받지 못하는 것이 당연할 만큼 더욱더 사랑에 매달렸었다. 사치스럽게 이상형 같은 걸 만들어 놓을 여유도 없이 나이가 많던, 좀 못생겼던, 성격이 지랄 맞던 그저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면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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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처를 냈으니 치료비는 물어주고 가 - 나에게 상처 주는 사람을 감히 용납하지 않는 것, 그것도 용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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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6T01:33:48Z</updated>
    <published>2020-09-07T15:5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처받는 건 정말 아프다. 혼자 길을 걸어가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것보다 누군가 뒤에서 밀어서 넘어지는 게 더 아프다. 혼자 걸어가다 넘어지면 쪽팔려서 아픈 것도 잊어버리지만 누군가 밀어서 넘어지면 원망할 구석이 있어 더 서럽게 울게 된다. 마음에 난 상처도 그렇다. 혼자 아픈 건 나도 모르게 외면하고 숨기게 되어 곪기 쉽고, 남이 낸 상처는 아무리 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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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련을 버린다는 것 - 내게 미련이 남게 만든 당신에게도 분명히 책임이 있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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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6T01:32:06Z</updated>
    <published>2020-09-07T15:5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겨울 홀로 제주도로 일주일 정도 여행을 떠났다. 3년째 붙잡고 있던 소설을 끝내겠다는 다짐과 6개월째 끌고 있던 모호한 관계를 끊어보겠다는 의지를 갖추고 떠난 여행이었다.  실은 아직 반도 넘게 남은 소설을 끝낼 자신도, 여전히 답을 얻지 못한 그 관계를 먼저 놓아버릴 자신도 없었다. 다만 내게 일말의 휴식을 주고 싶었다. 나는 꽤 많이, 오랫동안 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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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기예보는 보고 다녀야죠. - Ps. 뭐 일기예보를 보고 나온들, 맞은 적도 별로 없긴 하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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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4T10:11:08Z</updated>
    <published>2020-09-07T15:5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사랑에 관대하면서 동시에 보수적인 편이라 흔히 말하는 어장관리를 전혀 못하고 &amp;lsquo;거 이제 좀 확실히 합시다.&amp;rsquo;하고 먼저 선을 긋는 편이다. 언젠가는 이런 적도 있었다. 친하게 지내던 남자애가 있었는데 그 애가 언젠가부터 나에게 이유없이 선물을 주거나 문자 메시지를 자주 보내길래 &amp;ldquo;혹시 너 나 좋아하니?&amp;rdquo;라고 동그란 눈으로 물어보았다. 당연히 그 애는 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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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이어리 : 다이어리에도 쓰지 못하는 심정이란 - 당신의 초라함을 외면하는 순간, 버려지는 건 언제나 당신 자신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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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4T07:19:03Z</updated>
    <published>2020-09-07T15:5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이어리는 우리 주변에 있는 물건 중에 마음과 가장 닮아있는 물건이다. 그곳에는 우리가 먹은 음식과 우리가 걸어온 흔적들, 그리고 우리가 담아온 마음과 말들이 적혀있다. 우리의 삶이 기쁨과 슬픔, 희망과 절망, 설렘과 권태로 버무려져 있듯이 다이어리에도 마찬가지다. 고이 간직하고 싶은 어떤 소중한 기억과 더불어 잊을 수만 있다면 깨끗하게 지워버리고 싶은 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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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번호:가장 소중했던 것이 가장 흔한 것이 되었을 때 - 모든 이별은 쌍방과실이지만 절대 5대5인 경우는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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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4T07:15:39Z</updated>
    <published>2020-09-07T15:5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킬 게 많아져 번거로운 일이 많은 세상이다. 예전엔 곳간에만 자물쇠를 채워놓으면 됐는데 이젠 집에 들어올 때도 두 번쯤 비밀번호를 쳐야만 내 집에 들어올 수 있다. 내가 매일 쓰는 휴대폰에도 비밀번호가 걸려있고, 그 휴대폰 안에 메신저 앱을 켜려면 또 다른 비밀번호를 쳐야 한다. 비밀번호도 날로 복잡해져간다. 세 자리면 되었던 자물쇠 비밀번호가 네 자리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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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물근성: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동화 속에만 존재한다 - 연애가 무슨 비즈니스도 아니고, 인맥 관리도 아니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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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3T11:11:01Z</updated>
    <published>2020-09-07T15:5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애에 있어 어떤 것이 적절한지,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어떤 기준을 가지고 연애를 하고 있는지 묻는 것은 그야말로 비합리적인 짓이다. 연애를 좀 더 합리적으로, 효율적으로 하려는 그런 노력들이 둘의 관계를 더욱 견고하게 하는 걸 목격한 적은 별로 없다. 연애란 원래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들이 만나는 경우의 수만큼 존재하는 것이라 대부분 &amp;lsquo;보편성&amp;rsquo;에 의해 재단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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