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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포선라이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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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소한 이야기들이 모이면 누군가의 인생이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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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2-13T00:26: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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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호박 같은 내 마음 - 수제비에 너무 빨리 넣어버린 애호박처럼 흐물거리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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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1T08:12:42Z</updated>
    <published>2024-01-31T15:1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격적으로 요리를 한 것은 결혼을 하고 나서였다. 보통 여자들이 다 그렇지, 특별한 케이스는 아니다.  엄마는 워낙 요리를 잘하셨다. 다른 사람에게 뭘 시키고 만족하는 법이 없기 때문에 나한테 뭘 잘 시키지 않았다. 앓느니 죽는다,라는 표정으로 그냥 엄마가 할 테니까 저리 가서 공부나 하라고 하셨다. 공부를 잘해서 안 시킨 건지 그걸 안 시켜서 공부를 잘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t6%2Fimage%2FjNkY4D0iWckoEtIJcUjUNGDya2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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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터제너레이션의 종말 - 그때는 편지할게요,라는 노래도 좋아했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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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11:36:27Z</updated>
    <published>2023-11-08T07:2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무언가 쓰는 일에 중독되어 있었다. 마법에 걸린 빨간 구두를 신어서 춤을 멈출 수 없게 되었던 동화 속 그 소녀의 두 발처럼. 무언가 쓰고 싶어서 손이 멈추질 않았다. 줄줄줄 계속 써 내려가야만 하는 증상은 중고등학교시절 내내 이어졌다. 쉬는 시간에 후루루 편지를 썼다. 수업시간에도 몰래 편지를 썼다. 연습장 한 장을 북 찢기도 하고 잡지에서 건진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t6%2Fimage%2F9nRpV_HT0lsQtVWpbgUaxN4TBI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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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한 학교 - 지난 5년간 초등학교생활에 대해 이상했던 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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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7T02:02:13Z</updated>
    <published>2023-07-30T01:0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상했다  초등학교에 가고 2학년, 3학년이 되는 동안 일기는 왜 일주일에 한 번만 써오라고 하는지 궁금했다. 일기는 매일 쓰는 것이 아닌가, 일주일마다 선생님이 검토 후 나눠주시면 빨간색 플러스펜으로 적어주신 코멘트를 찾아 읽으며 자라온 시간들을 생각해 봤다. 물론 일기를 쓰는 것은 생각보다 귀찮고 힘든 일이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t6%2Fimage%2FuIcisE-m9LCylegANkVgftDjYE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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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가, 미니멀리즘 - 매일 택배가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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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7T02:02:15Z</updated>
    <published>2022-11-11T02:1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  미니멀리즘의 동경이 맥시멈을 찍었던 것이 벌써 몇 년 전인가. 설레지 않는 물건들은 모두 버리라고 하던 미니멀리즘 전도사 곤도 마리에 여사님의 말씀에 마음이 요동치던 그때. 그래, 버려야지. 우리 집도 도화지처럼 미니멀리즘의 기운이만이 가득 감도는 집으로 만들고 싶었다. 시간이 흐르고 정신을 차려보니 오늘도 택배가 온다고 한다. 그렇게 조금씩 천천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t6%2Fimage%2FzoscTZXGcZSU5GcWvUZRcNpl1W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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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엉엉 우는 아들이 부러웠다 - 환자의 보호자라는 신분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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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7T02:02:17Z</updated>
    <published>2022-11-02T03:5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전신마취에서 깨어나지 않은 아이가 침대에 실려나왔다. 오분 십분내로 깰 수도 있고 조금 더 잘 수도 있지만 걱정하실 건 없습니다. 수술은 잘 끝났고, 마취가 풀리면 아프다고 할때 손으로 눈을 비비지 못하게 해주세요.          수술할때 환자가 쓰는 푸른색 수술모자를 쓰고, 얼굴에 산소호스를 달고 누워서 자고 있는 아이의 얼굴을 보면서 깨어나길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t6%2Fimage%2F6sgdtjCUMRjbfii1-uCIkA1Dkb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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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승연애와 돌싱글즈 - 환승연애 모먼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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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7T02:02:19Z</updated>
    <published>2022-11-01T16:2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솔직히 좀 어이없었다. 기획의도인 즉슨 헤어진 연인들 모아놓고, 서로간에 크로스 해서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는 그런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 [환승연애]라니 제목은 그럴싸 하지만 미친거 아니야?(정색) 헛웃음이 나왔다.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 그냥 서로 모르는 남녀가 나와서 매칭하는 프로그램들도 충분히 재미있는데 왜 거기까지 갔어야 했냐고 자극적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t6%2Fimage%2FqP3C0GcFMlc8raO3OFEs85wmlV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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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학기를 위한 삼만원짜리 헤어컷  - 곧 사춘기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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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7T02:02:22Z</updated>
    <published>2022-03-03T04:5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코입이&amp;nbsp;살에&amp;nbsp;파묻혀있는&amp;nbsp;스타일의&amp;nbsp;재희는&amp;nbsp;내&amp;nbsp;아들이라&amp;nbsp;그런거겠지만&amp;nbsp;정말&amp;nbsp;귀여운&amp;nbsp;얼굴이다. 나의&amp;nbsp;큰아들, 재희. 이제&amp;nbsp;4학년이&amp;nbsp;되었는데&amp;nbsp;다섯&amp;nbsp;살&amp;nbsp;동생보다&amp;nbsp;귀여운&amp;nbsp;인상을&amp;nbsp;하고&amp;nbsp;있다. 지난겨울&amp;nbsp;동안&amp;nbsp;살이&amp;nbsp;많이&amp;nbsp;붙었다. 열&amp;nbsp;살이&amp;nbsp;넘으면서&amp;nbsp;샤워하고&amp;nbsp;옷&amp;nbsp;갈아입는걸&amp;nbsp;완벽하게&amp;nbsp;자립해서&amp;nbsp;잘&amp;nbsp;몰랐는데, 요즘&amp;nbsp;유심히&amp;nbsp;들여다보니&amp;nbsp;몸이&amp;nbsp;많이&amp;nbsp;불어있다. 하얀&amp;nbsp;속살이&amp;nbsp;겹겹이&amp;nbsp;둘러진&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t6%2Fimage%2F_QCnOY-9rPJCqMV0YJJ7oAYI8p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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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태어난다면 - 전지현도 아니고 한소희도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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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7T02:02:25Z</updated>
    <published>2021-08-26T07:4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럿이 모여 앉아 있다가 하는 실없는 소리 중에서 제법 빈도 높은 주제가 있다. 다시 태어난다면 누구로 태어나고 싶은가. 다시 태어날지 못 태어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대단히 진지하고 엄청나게 심도 깊게 그 대상들을 추려보곤 했다.  전지현의 전성기는 내 눈으로 목격한 것만 20년이 훌쩍 넘어간다. 대체 불가의 캐릭터라고 생각 못했다. 긴 생머리 프리미엄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HM_e_fDB5ydPyZq_z8yupLsKUr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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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 상류에서 놀자 -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상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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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7T02:02:28Z</updated>
    <published>2021-07-26T08:4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때 나는 엄마가 왜 우리를 데리고 외할머니 집에 가는지 잘 몰랐다. 엄마가 조금 화가 났다는 것은 택시 안 공기의 질감이 말해줬다. 엄마는 웃고 있는 적이 별로 없었다. 택시를 타고 30분 정도 가면 도착하는 거리에 할머니 집이 있었다. 서울이지만 시골 같았던 할머니집 주위로는 실제로 개울이 흐르고 밭이 있었다. 북한산 자락의 한편에 자리한 그 집에서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59FWl6apT3Pakzdr_RiwkFuwl7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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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과 밖에서 - 이 글을 안과 밖에서 쓰고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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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7T02:02:30Z</updated>
    <published>2021-05-26T08:5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9년이었나, 세기말적인 느낌의 1999년에 나는 수험생이 되었다. 공부를 잘하는 고3이었다. 누구나 그러하듯 나도 스카이를 목표로 했다. 엄마랑 아빠는 먹고살기 바쁘셨고, 나와 동생은 알아서 잘 크고 있었다. 공부를 열심히 하거나, 티브이를 많이 보면 정말 눈이 나빠지는지 모르겠지만 수험생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침침한 도서관에서 한참 동안 공부를 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wjcBRN_evMUsGDeV2swKTuvBia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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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프도록 무명한, - 싱어게인을 봤다. 감정과잉이 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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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7T02:02:32Z</updated>
    <published>2021-01-09T02:3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슈퍼스타케이에서 케이팝스타, 그리고 프로듀서 101까지 한동안 오디션에 푹 빠져 살았다. 그런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민족이 얼마나 노래를 잘하는 민족인지를 깨달았다. 시즌이 거듭되어 더 이상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없을 것 같은데도 장범준이 끝나면 이하이가 나왔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을 넘어 미국과 호주에서도 오디션을 보는 동포들이 있었고 노래를 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z43qiN0UwuU_vd6S706R__zzAd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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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엉덩이가 처지는데 &amp;nbsp; 스쿼트는 하기 싫다 - 이렇게 망가지는 건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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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2:56:36Z</updated>
    <published>2020-12-09T12:5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거울을 보고 깜짝 놀랐다. 많이 나이 들어 보여서. 아참,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나이가 들어버린 거지. 그래서 자주 거울을 보지 않게 됐다는 슬픈 이야기는 프롤로그.   십 년도 넘게 전이었나, 소위 &amp;quot;몸짱 아줌마&amp;quot;라는 사람이 전국을 강타했다. 그 아줌마는 얼굴도 예쁜 편이기는 했지만, 날씬한 것을 떠나서 온몸이 근육질. 탄탄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t6%2Fimage%2FO20mR0bTxsQsFn4xUlcwEKqa3Bc.JPG" width="42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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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로나 시대의 사랑 - 이 시대의 사랑은 어쩌면 삼시 세끼를 챙겨 먹이는 것인지도 몰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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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6:28Z</updated>
    <published>2020-09-17T06:4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겨울 방학이 시작할 무렵만 해도 방학이 그렇게 길어질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역사상 가장 긴 겨울방학이 이어지고, 온라인 개학을 하고 일주일에 한 번 등교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여름방학은 여름방학이라기보다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겨울방학의 연속인 것 같았고, 지금 다시 개학은 했지만 학교는 여전히 못 가는 상황이다. 이제 2학년이 된 아들의 학교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31vEjRw6IKRGUhMJacdMzpLKuN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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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낭만에 대하여 - 낭만을 그리워하는 사람은 나이가 많거나, 나이가 많은 거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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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7T02:02:44Z</updated>
    <published>2020-08-20T07:4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무렵 나에게는 이 나라에 대한 환상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었다. 퇴근 후, 한강에서 친구를 만나 라면을 먹고, 맥주를 마셨다. 외국 어딜 가도 도시 한가운데에 이렇게 크고 넓은 강이 흐르는 나라는 없대, 하면서 한강의 무드를 자랑스러워했다. 이런 소리 하면 옛날 사람처럼 보이기 때문에 자제하고 싶지만, 그때는 한강의 낭만에 진정성이 있었다. 미세먼지도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ieD2jqUlWQxV1MV2tP-IyOtfFT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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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으로 낼 정도는 아니야 - 나도 책 한 권쯤 출간하고 싶다, 라는 소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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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6:28Z</updated>
    <published>2020-07-24T08:2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 쓰는 것을 좋아하다 보면 언젠가 책 한 권 내고 싶다, 라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의식이 흘러간다. 나의 의식의 흐름도 다르지 않았다. 한때는 회사에서 둘러앉아 &amp;ldquo;너도 책내&amp;rdquo; &amp;ldquo;그거 책내&amp;rdquo;라는 말을 유행처럼 주고받았다. 그게 괜찮은 글이든 아니든 우리는 대부분 글로 밥을 벌어먹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었고, 서점에 날마다 쏟아져 나오는 신간에 우리들 누군가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Mq9EQvd1w9ZV-qj7IRmPOFpwnA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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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닝이 어울리는 건 이효리 뿐인거 같아 - 가장 좋은 화이트닝의 방법은, 원래 하얀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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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7T02:02:51Z</updated>
    <published>2020-07-07T07:2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때는 노르스름한 피부톤을 갖고 있었다. 백인, 흑인, 황인이라고 피부색을 나누며 한국인에게는 보통 황인에 속하는 피부톤이 주어진다. 학교에 몇 명은 피부 세포에 멜라닌 색소라고는 들어있지 않는 것처럼 새하얀 피부를 가진 친구가 있었다. 나는 그 하얀 피부가 부러웠다.   1998년인가 핑클이 데뷔했을 때였다. 나도 역시 뽀얀 피부의 성유리가 가장 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9RADaZoCiofIPJ-d5hw1dNDRfT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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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엄청나게 먼옛날의이야기 - 사랑과 우정도 라떼는 말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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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09T17:37:02Z</updated>
    <published>2020-06-25T02:3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때는 우정이라는 게 영원할 줄로만 알았다. 스물몇 살이었고, 시간이 많았다. 술이나 마시고, 친구들이나 만나면서 인생을 낭비하는데 몰두했다. 뭔가 되고 싶었지만, 한량으로 남아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시간을 쪼개서 알바를 했지만, 알바비는 쪼개지 않고 한 번에 쏜 적이 많았다.  연애가 잘 안돼서 그랬는지 몰라도 우정에 집중했다. 여자 친구와의 의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Pmv7TYihigyAekADILXd5nlYZq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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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에게 주는  가장 거대한 장난감   - 바다로 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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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2T04:26:06Z</updated>
    <published>2020-06-19T07:1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난감으로  마음을 달래줄 수 있으면  아직은 아이다. 그런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서  아쉬운 엄마다.  장난감으로 해결하고 싶었던 많은 시간들   어떤 장난감은 주는 사람만 기뻤고 어떤 장난감은 하루만 지나면 시들했다.            2016년 여름이었다. 다섯 살, 아이가 유치원에 입학을 했고 그로 인해 대국민 공통 여름휴가 기간을 실제로 받아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kc1ReouNg35AQUhueRXmFxsLTs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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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굿바이, 할아버지 - 나는 할아버지의 첫 번째 손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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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6:28Z</updated>
    <published>2020-06-18T09:1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는 시골 할아버지께 종종 편지를 보내곤 했다. 문방구에서 사 온 편지지에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이며 시골의 외양간 송아지들 안부 같은 것을 묻곤 했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라는 문장을 꼭 마지막 줄에 적어 넣었다. 반으로 두 번 접은 편지지를 봉투에 넣어 봉하고 혓바닥을 '에'가 아니라 '애' 하고 내밀어서 우표 뒷면의 풀을 침으로 살려냈다.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fC1Qv1pFBc0rYegXWs6dIqHltO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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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나의 버터플라이 - 달리기가 느리고 수영이 느리다고 해서 생활하는데 지장은 없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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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29T08:22:07Z</updated>
    <published>2020-06-03T02:2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 살, 우리 J가 사회생활을 하기 시작한 나이다. 아파트 단지 내에 있던 어린이집을 보냈다. 회사 복직을 앞두고 선택의 여지 같은 것은 없었다. 그럭저럭 다녔다.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어도 별다른 대안은 없었고, 그냥저냥 지냈다. 동네 어린이집 수준이 다 그렇지 뭐, 하면서. 교육열이 뜨겁지 않았기 때문에 커리큘럼을 세세하게 들여다보지도 않았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tYbrl-oxLAiVoye7ss2FyQLYJc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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