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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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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kkooso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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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대로 늙고 싶지 않아 자꾸만 과거를 추억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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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2-15T06:20: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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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오는 퇴근길, 신문지와 장우산의 하모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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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03:35:28Z</updated>
    <published>2026-04-10T01:2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비 오는 퇴근길. 비가 내리니 역 출구는 부산해집니다. 우산을 펼치고 각자 가야할 방향을 지친 눈들이 좇습니다. 역에서 마을버스 타는 정거장은 50여 미터. 우르르 쏟아진 사람들이 턱턱 발을 떼는데 제 앞은 깔때기처럼 정류장을 향해 일렬로 줄이 생겨요 줄 사이 초로의 한 여성이 쏟아지는 비를 신문으로 가리고 총총총 줄을 따릅니다 신문은 몇 초 사이 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9Z%2Fimage%2FgDmrFJvR_YU4nF-1cnw-3PpaKc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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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 15년차, 아내를 열렬히 사랑하기로 작심했다 #2 - 출장지에서 아내를 떠올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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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12:00:07Z</updated>
    <published>2025-11-12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주는 아니지만 지방이든 외국이든 가끔 출장을 떠난다 가끔이기에 여행 기분이 난다 그러면 여행지&amp;nbsp;아니 출장지를 기억하기 위해 뭔가를 산다 기념품? 선물? 그래, 지금까지는 기념품에 가까웠겠다 보통 내가 필요한 것이거나 나를 위한 것이었으니. 생각해보니 난 뼛속까지 이기적이었구나  아이가 생기고는 아이들 선물을 사기는 했다 우리 아이가 뭘 좋아할까 고민하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9Z%2Fimage%2FxICMTrrJG2nCt-Bd4vWe-9qtYo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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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 15년차, 아내를 열렬히 사랑하기로 작심했다 #1 - 다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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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0T13:17:00Z</updated>
    <published>2025-07-10T11:5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로 결혼 15주년을 맞았다 여느 부부처럼, 아이도 낳았고, 아직 맞벌이를 하고, 해마다 해외여행도 간다 그럭저럭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반백살을 앞두고 회사에서 떠미는 건 아니지만 이미 마음은 은퇴 후 인생 이모작을 기대하는 시기라 통장에 얼마 있는지를 떠나 은퇴 후에 어떻게 재미나게 살지 생각하는 때가 잦아졌다  아내에게 물었다 &amp;quot;당신은 은퇴 후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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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4년생, 22만4천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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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3T12:57:51Z</updated>
    <published>2025-06-13T1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어난 곳 이름 따라 반 백 년을 &amp;lsquo;곡성댁&amp;rsquo;이라 불린 어머니는 40평 즈음 되는 주택에 홀로 살고 있다. 7살에 한국전쟁을 맞았고 올해 77세이다. 일흔일곱 살은 &amp;lsquo;희수&amp;rsquo;라 한다. 장수를 축하한다는 의미이지만 어머니는 늘 자식들 앞에서 &amp;ldquo;이제 그만 가야지&amp;rdquo;라고 탄식한다.  당신의 남편이자 나의 아버지는 올해로 17년째 병원에 계신다. 정확히 말하자면 17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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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뱃속에 있을 때 엄마가 저를 지우려한 게 기억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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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3T01:28:05Z</updated>
    <published>2025-05-22T1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를 기억해요 제가 맺히고 두 달째부터 생각나요 아빠와 엄마가 아주 기뻐하셨죠 엄마는 입덧이 심했어요. 뭐든 게워냈죠 저는 배가 고팠는데 엄마는 먹지를 않았어요 다섯 달이 돼서야 엄마는 입덧이 줄더라고요 그때 저도 부쩍 잘 먹어서 저 스스로 커가는 걸 느꼈어요 세상이 궁금해 엄마 배를 톡톡 건드리기도 했어요 그럼 엄마는 소스라치게 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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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남자의 네일아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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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3T12:40:01Z</updated>
    <published>2025-05-13T1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시장 골목 미용실 옆에 네일샵이 생겼는데 글쎄 남자가 하더라.&amp;quot;  현주가 쇼파에 앉아 복실이와 놀면서 말했다 -남자 미용사, 남자 왁싱사도 있는 마당에 남자 네일사장님도 가능하지 않겠어?&amp;quot; &amp;quot;넌 남자 왁싱사에게 맡길 수 있어?&amp;quot; -그건 아니지만 네일샵을 남자가 못하란 법은 없단 말이지 &amp;quot;넌 남자에게 네일 받을 수 있어?&amp;quot; -못할 건 없지? 하지만 하진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9Z%2Fimage%2FI-7lSIElAG1Lkoe38KNeGK_C-d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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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꾸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라잖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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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1T12:25:31Z</updated>
    <published>2025-04-21T12:2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 가슴이 터질 것 같아. 너무 두근거려. 넌 어쩜 이렇게 아무렇지 않니? 엄마는 널 낳고 처음 볼 때보다 더 떨려.&amp;quot;  무대에 오를 순간을 코앞에 놓고 발을 동동 구르는 내 모습이 재밌는지 딸은 웃기만 했다 스텝이 우리를 불렀다 무대 계단을 오르는 다리가 천근만근이었다 딸이 먼저 오르고 나는 딸의 등 뒤에 숨어서 따라갔다 딸이 마이크 앞에 섰다 딸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9Z%2Fimage%2Feb1lo44IIdEmix38-d99Cbn1SaA.jpg" width="37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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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새 살인을 두 번이나 했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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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8T13:52:13Z</updated>
    <published>2025-04-18T1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질러진 소주병들 사이에서 폰을 찾았다 자고 일어나니 부재중전화가 12통 와있다 문자메시지나 톡은 셀 수도 없다 간밤에 내가 미친짓을 했나보다 폰에 남겨진 증거로 밤중에 일어난 일을 헤아렸다  근래 자주 만나던 친구 두 명에게는 죽이겠다고 보냈고 또 다른 친구에게는 다신 연락 말자고 통보했으며 여자친구에게는 헤어지자고 했네 어떤 이유로 그런 말들을 했는지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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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에 된장찌개 끓여 놓는 아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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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7T06:41:58Z</updated>
    <published>2025-04-17T06:0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야근을 마치고 택시로 귀가합니다 30여분 달려야 하고 어제도 새벽까지 일해 피곤이 겹쳐 타자마자 눈을 감았습니다  기사님은 저보다 연배가 있으신 분 아마 퇴직하시고 새로 맞은 일일 수도. 손님께 말을 건네지 말라는 회사의 규율따라 우린 서로 말없이 밤을 베고 시간을 보냅니다  도착지를 몇 분 앞두고 기사님의 전화 벨이 울리네요 &amp;quot;손님, 죄송하지만 전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9Z%2Fimage%2FguywHYnJ2dgBzwYuOVozXP6lRg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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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보, 퇴근길에 생리대 하나만 사다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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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6T15:21:26Z</updated>
    <published>2025-04-16T13:4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출근이 더 신이 났다 아내가 다려준 와이셔츠의 촉감이 아내 손길만큼 좋았다 아내가 생일선물로 준 파란색 넥타이를 맸다 날이 화창하니&amp;nbsp;스트라이프 셋업으로 평소보다 힘을 줬다 아내에게 잘 다녀오겠다고, 저녁에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고, 당신이 식당을 고르라고 하고 나왔다 엊그제 비로 벚꽃은 졌지만 초록 새싹이 돋아 봄기운을 부채질했다 골목 끝에 다다르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9Z%2Fimage%2FoKGLda6yAxu3zIH1GAx1Gy2fw1I.jpg" width="36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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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이 일군 비밀의 숲</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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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9T01:12:23Z</updated>
    <published>2025-04-07T08:1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니를 모시고 고향을 지키는 아들은 돈이 된다는 말에 집 뒤 논을 엎어 벚꽃나무를 심었다 아들이 하는 일이라 말리진 못하고 늙어가는 어머니는 밥상을 치우다 잔반을 털어내듯 말한다 &amp;quot;아부지가 남기고 간 논인디 그 양반이 섭섭하지 않으려나...&amp;quot; -&amp;quot;우리가 잘 살믄 아부지도 좋아흐시겄제. 저 나무들이 우리 평생 밥 먹여줄 거요.&amp;quot; 살가운 데 없는 아들이라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9Z%2Fimage%2F01c6WPITB8-7wWIaW5lbEm3O5X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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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굴 없는 술집 주인은 바람이었다 - '징쌤' 시리즈 완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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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3T04:47:49Z</updated>
    <published>2025-04-02T1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섹후사'가 MZ의 트렌드라고 하지 그럼 중년에게 '선키후사'는 더 자연스러운 게 아닐쏘냐!  아니었다 나의 키스는 그의 사랑을 부르지 못했다 비가 많이 오던 날 누구의 침범도 허락하지 않을 장대비 속 밤에 둘만 있던 그 술집에서 싱글 남녀가 술도 걸쳤기에 조명이 부채질하니 그의 미소가 고양이 꼬리 같았으니까 나의 선키스는 정당했다 '이 나이에 여자가 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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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살로 33년을 살아낸 여자의 인생 - 12살 때 3살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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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2T04:33:12Z</updated>
    <published>2025-03-25T1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에 둘러앉아 저녁을 먹는데 갑자기 정전된 적 있지 않나요? 다시 불이 켜지면 아무일 아니라는 듯 숟가락을 다시 들죠 그런데 그 사이 같이 밥먹던 아빠가 사라진 거야 그런식으로 아빠가 죽었어요 제가 열두 살 때였죠 아빠는 갑자기 병을 앓다가 하루아침에 돌아가셨어요 열두 살이면 죽음이 뭔지는 알 나이지만 상실감은 알 수 없는 나이죠 저는 사랑이나 행복보다 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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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월 13일이 생일이라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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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4T13:07:36Z</updated>
    <published>2025-03-14T1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톡 생일 알림에 네 생일이 3월 13일이라고 떴다 '네가 왜 내 카톡에 있지?' '네 생일이 3월 13일이었어?' 생일의 주인공은 구여친이다. 무려 25년이 넘은 구여친 너를 생각한 지 25년이 넘었는데 그렇게 불쑥 현재의 내게 나타났다  생각났다. 네 번호가 내 폰에 저장된 이유를. 작년에 아빠 장례를 치른 후 통장을 정리하는데 이틀 간 줄지어진 수많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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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잉'하고 내 인생에 나타난 징쌤 - &amp;lt;얼굴 없는 술집 주인&amp;gt;의 프리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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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7T14:57:45Z</updated>
    <published>2025-03-07T1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 어느 볕좋은 날 친구들과 줌바댄스를 마치고 학원 앞 벤치에 나란히 앉아 바나나우유를 빨 때였다 며칠 전부터 공사 중이던 앞 건물에 간판을 실은 차가 멈췄다 수지는 사교댄스장이 생길 거라고 했고 리나는 크로스핏센터가 들어설 거라고 했다 둘 다 바라는 바를 얘기한 게다 뭐든 그들의 짐작이 맞은 적이 없었다 수지는 &amp;quot;댄스장 생기면 나는 탱고를 배울 거야.&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9Z%2Fimage%2FqU_EgBTwVxIoRO4d6jp-XPFiN7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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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굴 없는 술집 주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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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4T06:34:53Z</updated>
    <published>2025-03-04T05:4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파트 한 단지 덜렁 있는 작은 마을에 세상에서 제일 불친절한 술집이 하나 있었으니 문은 밤 10시에 열고 메뉴판도 없다 주인장이 주는대로 먹는 시스템인데 문제는 주인도 없다 아니 있지만 보이지 않는다 ㄷ자로 생긴 빠에 손님들이 앉고 ㄷ자 안쪽이 주방이다 ㄷ자 빠에는 천장까지 칸막이가 둘러쳐 있고 자리 앞에 작은 미닫이 창이 있어 주인장은 그 창으로 안주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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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게 너무도 낯선 자리,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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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7T06:37:01Z</updated>
    <published>2025-02-24T00:5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는 엄마가 없었다 다섯 살로 기억한다 허구헌날 아빠와 싸우던 엄마가 집을 나갔다 내게 무슨 말을 남겼는지 마지막 얼굴은 어땠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그렇게 내 인생에 엄마가 사라졌다  엄마가 없어서 맞은 불행들은 구구절절 나열하기도 싫다 엄마가 없었다는 생각을 안 하는 게 불행의 무게를 줄이는 최선이었다 그렇게 생각하자 엄마의 지난 자리는 느껴지지 않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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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조를 안고 집으로 돌아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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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4T04:14:13Z</updated>
    <published>2025-02-14T01:4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을 나간 줄 알았던 아빠가 학교 앞에서 나를 기다린 건 나흘 째 날이었다 나흘 간 노숙을 했는지 꾀죄죄한 모습이었다 삐걱거리는 SUV에서 창문을 열고 하교하는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웬일인지 궁금했지만 서둘러 올라타 출발하길 기다렸다  &amp;quot;잘 있었냐?&amp;quot;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뭘 &amp;quot;그렇지, 며칠 안 됐지.&amp;quot; -한두 번도 아니었으면서 그래 &amp;quot;그렇지, 너도 익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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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fly) 반딧불, 중식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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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7T03:05:00Z</updated>
    <published>2025-02-07T01:5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년 전 한파경보가 있었던 겨울에 야근을 하고 느즈막히 퇴근하던 마을버스 안에서 습관처럼 보던 커뮤니티의 유머게시판에서 '나는 바딧불' 노래를 알게 됐다 그 글의 제목은 &amp;quot;차태현이 힘들 때마다 듣는다는 노래&amp;quot;였다 그 글의 노래는 '그래서 창문에 썬팅을 하나봐'였다 어느 예능프로그램에서 차태현이 좋아하는 노래라고 소개했나 보다  '집에 오는 길이 너무 쓸쓸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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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패딩의 사회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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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6T03:29:19Z</updated>
    <published>2025-02-06T00:4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옷이 두꺼워진 겨울이라 붐비는 지하철 퇴근길에 생각해 봅니다.  이런 공용장소에서 여름과 겨울의 공간감은 다른 것 같아요 패딩으로 서로의 공간을 채우는 겨울의 공간은 허용의 덕이 있습니다. 패딩은 부풀린 공간에 밀고 들어오는 것을 허락합니다. 가방이든 폰이든 심지어 처음 보고 다시 안 볼 사람도 패딩은 내 영역을 관대하게 허락합니다.  여름은 땀과 체취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9Z%2Fimage%2FJ7cU-A13j9R2AJ1P0WgaX5qr96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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