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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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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전할 방법도, 전해지지 않을 방법도 이것 뿐이에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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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2-17T03:02: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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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픈 짐승 - 떠난 반려동물에게 뒤늦게 전하는 나의 안부 - 04. 우는 여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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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9-06-10T16:2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속에 머리를 풀어헤친 채로 울부짖는 여인이 산다. 이따금 그 여인이 깨어나 갈비뼈를 부술 듯이 사납게 두드리며 운다. 나는 가슴이 뻐근해지는 감각에 몸을 더 둥글게 말고 청이의 유골을 안고 운다. 한 2주간 청이의 극락왕생을 빈 것도 소용없이 청이를 돌려달라고, 어서 돌아오라고 처절하게 운다. 삶이 벼락 맞은 나무처럼 아무 생명의 기운이 없다. 그게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hC-N1tX9S4pFHOd9i8eNCX0StK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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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픈 짐승 - 떠난 반려동물에게 뒤늦게 전하는 나의 안부 - 02. 회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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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5-25T10:52:13Z</updated>
    <published>2019-05-25T10:5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이의 장례식을 치르고 바로 출근했다. 사정을 아는 주변에선 좀 더 쉬어야 하지 않느냐고 했지만 사실 그럴 명분이 없었다.   상상해보지 않은 건 아니었다. 14년 동안 가족처럼 키우던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루만이라도 몸과 마음을 추스릴 시간이 필요하니 출근하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말했을 때 회사의 반응이 긍정적일 것 같진 않았다.  청이가 아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ZXktPX3fmBlqoA7KiJLX05bQCU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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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픈짐승 - 떠난 반려동물에게 뒤늦게 전하는 나의 안부 - 1. 장례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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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8-04T16:00:03Z</updated>
    <published>2019-05-18T16:3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01. 장례식  그날 아침 눈을 떴을 때 청이가 내 옆에 누워있었다. 아프기 시작하면서부터 한 번도 내 곁에 온 적 없던 아이였다. 몸은 여전히 기운이 없어 보였지만 무척 반가웠다. 하지만 전날 연차를 내고 오늘은 출근을 하기로 했던지라 더 같이 있지 못하고 일어나야 했다.   화장대 앞에서 출근 준비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청이를 한번 더 살피려는데. 뭔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pru8Skv3BmKvAYrWoUhHPl8oSL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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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픈 짐승 - 떠난 반려동물에게 뒤늦게 전하는 나의 안부 - 0. 여는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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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5-25T10:52:28Z</updated>
    <published>2019-05-13T16:0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0. 여는 글  49재가 끝났다.  스스로도 조금 놀랄 정도로, 내내 축축했던 마음이 마치 비 오는 날 습기를 먹고 늘어진 종잇장처럼 눅눅해졌다. 요컨대 괜찮아졌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전보단 나아진 것이다. 사람들이 이래서 49재를 지냈던 걸까. 그 정도의 시간이면 마음이 아물진 못해도 전보단 덜 아파지는 시기라고, 어떤 비과학적인 경험들이 쌓여 관습이라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JB%2Fimage%2Ff3VojepRdmtEPMQ6lKfWIPajPe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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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가가 떨리는 나, 이상한가요 - 소비의 일기 2. 아몬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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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12T02:48:10Z</updated>
    <published>2018-12-12T15:5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인 고질병에 대해 약간의 낭만이 있었다고 한다면 좀 우스워 보일까. 스물 여덟의 해를 넘기도록 취직을 하지 못해 방구석만 파고 있을 때 종종 연락하는 사람들은 대개 직장인이었다. 그들은 항상 어딘가 아팠다. 두통이 심하거나 위염을 달고 살거나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달고 있거나. 대부분 직장인들이 겪는 만성적인 증상이라 인터넷에선 퇴사만 하면 낫는 병이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WCQFmBUQJSh7KF01-Fp_VCyjrS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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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돈이 많다면 친절한 사람들만 만나고 싶다 - 소비의 일기 1. 카카오 블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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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2-02T17:05:13Z</updated>
    <published>2018-12-02T16:0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열한시. 적막한 사무실에 남아 늦게까지 일을 한다. 더 이상 배가 고프지도, 졸립지도 않고 그저 머릿속이 텅 빈 것 같다. 눈꼬리가 빳빳하다. 열 두 시간 넘게 모니터만 바라봤는데, 다시 출근해서 이 모니터와 마주하기까지 열 두 시간도 남지 않았다. 이렇게 오래 일했는데도 어째서 산적한 업무는 사라질 생각을 안할까. 이제 틀렸다는 기분이 든다. 마치 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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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자에 대한 조금 비관적인 상상 - [ 영화식사 024 ] 옥자, 201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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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2-03T01:32:54Z</updated>
    <published>2018-12-02T15:5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옥자를 구한 미자는 그 후 행복하게 살았을까. 영화 말미에서 옥자와 함께 자신의 공간으로 돌아온 미자에게서 언뜻 낯선 표정을 발견했다. 아니, 낯설다는 건 착각일지도 모른다. 봉준호 감독의 전작들에서 체득한 경험을 근거로 그가 마냥 속 편한 결말을 내어줄 사람이 아니라며 부러 의심을 부추기는 걸 수도 있다. 그럼에도 영화 첫 머리에서처럼 산골에서 옥자와 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JB%2Fimage%2F6MIYBM21bkPzF5dEDX3Hj59UwP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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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통을 먹고 자라는 '내 일'은 내 일이 아님을 - [ 영화식사 023] 내일을 위한 시간Two days one nigh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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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1-12T05:37:53Z</updated>
    <published>2018-11-10T20:2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의 목구멍을 상상한다. 나는 그녀의 목구멍이 되어본다. 이빨 사이로 연거푸 물이 들어와도 금세 말라붙는 목구멍이다. 하기 싫은 말들이 깔깔한 틈을 비집어 나를 타고 넘어간다. 그녀는 하기 싫은 말들을 기어코 뱃속에서 쥐어짜 나를 비틀어 음성으로 만든다. 그래도 그녀는 말해야 한다. 그래야만 내일이 오니까.  다르덴 형제의 영화 &amp;lt;내일을 위한 시간&amp;gt;은 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JB%2Fimage%2F6S6Q3ale9ENHpOEuAdNsH1hfb7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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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너지는 가족, 새로운 연대 - [ 영화식사 022] 어느 가족Shop lifters, 201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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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1-10T20:58:19Z</updated>
    <published>2018-07-23T00:0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 브런치 무비패스 시사회 후기입니다.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본래 세 개의 기둥이 우뚝 선 도깨비 굴뚝은 어느 위치에서 보는지에 따라 한 개로 보이기도 하고, 두 개로 보였다가 다시 세 개로 보인다. 갈등이 시작됐을 때 도깨비 굴뚝은 두 개가 되고 인물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자 굴뚝은 세 개가 된다. 모든 갈등이 해소된 뒤 주인공이 하늘을 올려다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JB%2Fimage%2F9ajIT0rkLnnofXV9jaVTS1gG_9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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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방에서 영원히 너를 기다릴게 - [ 영화식사 021 ] 아들의 방The son's room, 20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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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4-29T14:37:51Z</updated>
    <published>2018-04-29T14:1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가 어렵다. 전하려는 말은 하난데 덧붙이고 덧붙여서 눅진해지게 써야 스스로 납득이 가는 성격 탓일까. 시는 어렵다. 문장이 멋있어서, 묘사가 탁월해서 기억해둔 몇 가지 구절은 있어도 그 시 전체 맥락을 이해하는 덴 자신이 없어 해석을 찾아본다. 결국 나에게 시란 중고등학교 때 교과서에 밑줄을 긋고 화자의 심정, 도치의 의미, 상징 등을 적어놓던 시절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JB%2Fimage%2FP1NcPxEI1R0HEgrrU8XkP9lZnq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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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토록 심심한 화해 - [ 영화식사 020 ] 몬태나Hostiles, 201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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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4-17T00:30:25Z</updated>
    <published>2018-04-16T22:1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 브런치 무비 패스로 다녀온 &amp;lt;몬태나&amp;gt; 시사회 후기입니다.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자세히는 몰라도 묵직한 메시지가 있을 것 같은 영화들이 있다. &amp;lt;노예 12년&amp;gt;이나 &amp;lt;히든 피겨스&amp;gt; 같은 영화를 봤을 때, 역사의 결을 달리한 다른 인종이 봐도 아, 이 영화는 뭔가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겠다는 예감이 든다. 다큐멘터리나 관련 서적을 보는 것과는 조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JB%2Fimage%2FMCZn-Srw1NnMEy9l2PK01kqzb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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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지 못하는 새, 레이디 버드 - [ 영화식사 019 ] 레이디 버드Lady Bird, 201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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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30T07:54:55Z</updated>
    <published>2018-03-29T22:4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 브런치 무비패스로 다녀온 &amp;lt;레이디 버드&amp;gt; 시사회 후기입니다.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크리스틴(시얼샤 로넌)은 자신의 이름을 &amp;lsquo;레이디 버드&amp;rsquo;(Lady Birds)라고 지었다. 만약 그녀가 새라면, 날지 못하는 새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그럴 것 같았다. 언제든 날아가 자기가 있던 곳을 버릴 수 있는 새가 아니라, 적당히 자신의 영역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JB%2Fimage%2FVvayw_ekKmRpFIexdEUPINQvQ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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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일스를 위하여 - [ 영화식사 018 ] &amp;lt;셰이프 오브 워터&amp;gt;,  201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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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19T03:02:05Z</updated>
    <published>2018-03-18T22:3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아하는 감독이 오랜만에 호평 받는 영화를 만들어 한동안 기분이 설렜다. 머릿속에 많은 글감들이 떠돌았다. 지금까지 내가 본 기예르모 델 토로의 영화들과 &amp;lt;셰이프 오브 워터&amp;gt;의 공통점, 이 감독이 싫어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amp;lt;셰이프 오브 워터&amp;gt;의 시대적 배경과 상징 등등. 그런데 조금 시간이 지나고 보니 머리에 남는 건 오직 한 사람뿐이었다. 자일스 (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JB%2Fimage%2Fd9ITgTdMDJr4OKzGBi5JlB-FPq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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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썸원 인 더 크라우드의 썸원의 기분 - [ 영화식사 017 ] 라라랜드Lala Land, 20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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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2-25T23:37:17Z</updated>
    <published>2018-02-25T15:2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밤 이태원역을 지나는 지하철을 좋아한다. 그 날이 금요일이라면 더없이 좋다. 이태원역에 도착하기 한 두 정거장 전 쯤,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민 남녀 승객들이 우르르 들어오면 나는 설레기 시작한다. 진한 향수. 잘 그린 화장. 들뜬 입술. 깔끔한 코트. 이태원역에서 내릴 준비를 하는 친구 무리. 이들은 언제나 나를 설레게 한다.      떠들썩한 클럽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JB%2Fimage%2Fa5v7rtsYCE17l9Jtl1KJO4Gw1B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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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라하기엔 너무 어려운 명대사 - [ 영화식사 016 ] 12인의 성난 사람들, 195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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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01T18:09:06Z</updated>
    <published>2018-02-11T14:0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혹시 나처럼 우스운 생각을 해본 사람이 또 있을지 모르겠다. 영화에서 본 명대사를 실생활에서 따라해 보고 싶단 생각 말이다. 단순한 장난이나 소위 말하는 '드립'이 아니라 정말 진지한 상황에서. 이런 생각은 어릴 적에만 할 줄 알았는데, 다 크고 나서도 종종 우스운 공상을 하고 있다. 물론 정말 그렇게 했다간 못해도 5년 치 흑역사 예약이다.시드니 루멧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JB%2Fimage%2Fwo9KD9F0MC_q8-m7psdhbh9eLN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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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 조용히 폐경을 기다린다 - [ 영화식사 015 ] 피의 연대기, 201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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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0-21T20:36:31Z</updated>
    <published>2018-02-04T14:5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월경은 13살 겨울에 시작됐다. 시작 &amp;lsquo;된 것&amp;rsquo;이 맞다. 내 몸이 월경을 하는 시점에 나의 판단이나 의지가 개입할 여지는 없었으므로. 하지만 이 신체적 변화에 대해 그 나이에도 아주 무지했던 편은 아니었던지라 크게 당황하진 않았다. 단지 올 게 왔구나, 하고 담담해 하면서도 정작 생리대를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 엄마가 집에 올 때까지 임시대책으로 엉덩이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JB%2Fimage%2Fw4QrJbEWGT9f1zLalr14-zTHMi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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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연민을 표현하는 세련된 화법 - [ 영화식사 014 ] 강철비Steel Rain, 201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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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0T12:17:40Z</updated>
    <published>2018-01-28T14:5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강철비&amp;gt;에서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가 공화국의 지령을 받는 모습을 보자니 지금까지 봤던 남북소재물의 수많은 장면들이 스쳐지나갔다. 멀게는 &amp;lt;쉬리&amp;gt;부터 &amp;lt;태풍&amp;gt;, &amp;lt;베를린&amp;gt;, &amp;lt;은밀하게 위대하게&amp;gt;, &amp;lt;공조&amp;gt;까지. 분위기는 조금씩 달라도 남북소재물이라고 했을 때 어느 정도 예상되는 스토리라인ㅡ인간병기처럼 훈련받은 북한 공작원이 남한 사람을 만나 애틋&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JB%2Fimage%2F9rfoEd3Gq8M7Hps80bEawqYxkE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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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중에'의 '그 날'이 오면 - [ 영화식사 013 ] 1987 (201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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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25T10:31:43Z</updated>
    <published>2018-01-07T14:1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오래지 않은 몇 년 전 광화문, 애인과 함께 참여한 집회에서 차벽을 끌어내기 위해 다함께 밧줄을 전경 버스 타이어에 묶고 당기고 있었다. 날씨가 추워 손은 금방 부르텄고, 밧줄을 한번 당기기만 해도 내가 주는 힘과 주변 남자들이 주는 힘의 차이가 단번에 느껴졌다. 밧줄을 놓고 잠시 어수선할 때 애인에게 남자들이 당기는 게 낫겠다며 내 손수건을 건넸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JB%2Fimage%2F4yx91TV55J3FkuNVNSli--AXs3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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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행복이 역겨워  - [ 영화식사 012 ] 슬립 타이트Sleep Tight, 20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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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2-31T08:38:03Z</updated>
    <published>2017-12-31T08:2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3년 전부터 나돌았던 &amp;lsquo;카페인 우울증&amp;rsquo;이란 신조어는 지금도 유효한 것 같다.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남의 행복을 들여다보며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는 증세라는데. 물론 SNS에서 보여주는 타인의 삶은 극히 단편적인 부분이며, 그 중에서도 남에게 보여주기 좋은 순간만 극대화했을 뿐이란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고백해야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JB%2Fimage%2F0thymB-TSSyKNo8jn-7UJJtETHM.jpg" width="42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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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너에게 '만져졌을 때'&amp;nbsp; - [ 영화식사 011 ] 문라이트(Moonlight, 20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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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5-09T16:00:01Z</updated>
    <published>2017-12-24T14:3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 만진 건 너 밖에 없었어  &amp;lt;문라이트&amp;gt;에서 샤이론(트래반트 로즈)이 케빈(안드레 홀랜드)에게 힘겹게 건넨 고백은 한동안 감촉에 대해 상기해보는 계기가 됐다. 십년 넘게 샤이론이 다른 누구에게도 대리하지 않던 케빈의 &amp;quot;만짐&amp;quot;은 어떤 감촉이었을까. 내가 너를 만지는 것이 아니라 네가 나를 만진다는 것. 십년 사이 비대해진 샤이론의 두꺼운 육체에서 드러난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JB%2Fimage%2F-H_5Dig_QGKsclc7tC7vF_BNaa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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