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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효창 응봉 최중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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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berlinercho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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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지금은 서울에 삽니다. 이런 저런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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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2-20T13:42: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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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 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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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3T00:54:42Z</updated>
    <published>2025-08-23T00:5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웅얼거리던 티브이의 소리가 뚝 끊겼다. 언제나 거실 소파에 드러누워 제일 늦게까지 다른 나라의 축구 경기를 보는 큰 인간이 막 자러 들어간 모양이다. 집은 완벽히 어둠 속에 잠겼다. 밤잠이 없는 몇몇 전자기기에서 새어 나오는 작은 빨간색 빛들이 별들처럼 빛날 뿐이다. 나는 부엌의 싱크대 뒷면 다리와 벽 사이의 좁은 틈에서 빠져나온다. 그다음엔 수많은 다리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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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스트하우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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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6T04:33:54Z</updated>
    <published>2025-08-16T04:3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 다섯 명은 모두 얼큰하게 취해있고, 분위기도 영 좋지 않았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화끈한 파티로 유명하다고 해서 교통이 불편한 중산간지대에 있는 게스트하우스까지 찾아왔는데 여자 손님은 두 명뿐이었으며, 그 두 명이 서로 모종의 눈빛을 주고받는 듯 싶더니 바비큐 불판 위에 올려진 첫 고기가 채 익기도 전에 나는 솔로다를 봐야 할 시간이라며 방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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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맥주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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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9T05:19:46Z</updated>
    <published>2025-08-09T05:1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0 오랜만에 만난 동창이 뜬금없는 이야기를 했다. 역사 교과서에 실려 있는 안중근의 손가락 마디 하나가 없는 손도장을 잘 살펴보면, 그가 왜 일찍 죽었는지 알 수 있다는 거다. 말이 길었지만, 요약하자면 짧은 생명선이 문제였다.  그 친구가 손금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도 웃겼다. 몸이 불편해 대중교통을 타는 것이 어려운 어머니가 구청의 문화강좌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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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글라스학 입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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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2T05:34:50Z</updated>
    <published>2025-08-02T04:0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것은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예술이 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가 일정 수준 이하의 예술은 예술로 쳐주지 않는 것과 비슷한 이야기다.  그렇다면 누군가에게 특정한 금액의 돈을 내면 그에 상응하는 유무형의 무엇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준 뒤, 돈을 받고, 원했던 것 대신 세상이 그리 만만하지만은 않다는 교훈만 남겨놓고 떠나는 행위 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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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설의 헤어스타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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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7T01:23:44Z</updated>
    <published>2025-07-27T01:2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푸른 용의 해맞이 특별 한정판 아이템  출근길에 3,500 코인을 사용해 하늘색의 발끝까지 내려오는 긴 생머리 아이템을 구매했다.  푸른 용의 해를 맞이하여 특별히 나온 한정판인데, 다른 보통의 헤어스타일 아이템이 그렇듯 특별한 버프는 없다. 1월 한 달 동안만 진행 가능한, 번거롭고 재미도 없는 퀘스트를 완벽하게 마무리해야지만 얻을 수 있는 한정판 아이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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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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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9T10:24:58Z</updated>
    <published>2025-07-19T06:3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 스페인 남쪽 어딘가의 도시는, 가로수가 전부 오렌지 나무래. 생각해 봐. 고풍스러운 석조 건물들, 여름의 뜨거운 햇살에 붉게 익어버린 사람들, 전날의 즐거움에 취한 채 돌계단에 드러누워 아직 깨어나지 못한 취객과, 서울과 똑같이 생겼지만 왠지 좀 더 몸가짐이 여유로운 비둘기들이 있는 풍경을. 도로를 따라 양 쪽에 줄지어 서있는 초록빛 잎이 무성한 나무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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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대리와 가위바위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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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2T06:11:54Z</updated>
    <published>2025-07-12T05:5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대리는 회의실 창문 너머, 건너편 빌딩의 사무실에서 최소한의 움직임만으로 - 그러니까 눈알 굴리기와 손가락으로 키보드 타이핑 하기만으로 - 일하는 사람들을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본다. 네 시간째 이어지고 있는 회의는 정말 조금의 진전도 없이 공전하고 있었다. 두꺼비 같은 부장과 뱀 같은 팀장, 그리고 토끼 같은 사원은 모두가 자기를 닮은 말만 해 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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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리 법칙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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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4T23:57:54Z</updated>
    <published>2025-07-04T23:5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엔트로피 증가의 법칙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면 지금과는 다른 무언가가 되어 버린다. 나는 이 사실이 좋다. 내가, 내가 아는 사람들이, 내가 좋아했던 모든 것들이 달라지고 달라져서 결국에는 영영 찾을 길 없이 사라져 버리는 것이 말이다. 내게 이건 &amp;ldquo;사랑이 어떻게 변하니&amp;rdquo; 따위의 멜랑꼴리나 애수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건조한 하나의 법칙에 가깝다. 그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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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년만에 읽어보는 상실의 시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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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1T14:24:13Z</updated>
    <published>2024-10-01T12:2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에 정말 오랜만에 상실에 시대를 읽었다. 거의 10년만인 것 같다. 이제와서 읽어보니 으엥? 하는 구절들이 조금씩 있지만, 가볍고 술술 읽히며 종종 꽤 멋진 문장이나 묘사가 나왔다. 무엇보다 한때 정말 좋아하고 많이 읽었던 책을 이제 와서 다시 읽어보니, 알게 모르게 내가 이 책과 그 외의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들에 꽤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는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IX%2Fimage%2Fgo3IDHld_ox2dFIyRvNYuf50Gi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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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해원과 비타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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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2T13:10:53Z</updated>
    <published>2024-09-22T13:1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원이 비타민 영양제를 먹기 시작했던 날, 새벽에 갑자기 내린 기습적인 폭설로 서울은 마비되었다. 올림픽대로와 강변 북로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로 거대한 주차장이 되어버렸고, 지하철을 선택한 사람들은 신도림이나 사당 같은 환승역에서 자신을 태우지 못하고 지나가는 열차를 가만히 쳐다보기만 해야 했다.  해원은 물론 그런 직장인들의 고충을 아직 알지 못한다. 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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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의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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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8T06:40:03Z</updated>
    <published>2024-08-06T12:5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주 우주가 어떤 식으로든 그 우주에 소속된 존재에게 영향을 끼친다면-  어느 한 존재에게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하는 우주는 그 존재에게 있어서는 우주라고 말할 수 없다면-  그렇다면 편의점은, 특히 새벽의 편의점은 종종 편의점을 방문하는 손님에게 단 하나의 우주가 된다.    음료 진열대 편의점의 여름 매출 대부분은 차갑게 냉각되어 있는 상태로 판매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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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키면가와 알레그리아 광화문 - 카페에 대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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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5T00:19:50Z</updated>
    <published>2023-07-27T10:2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런저런 설명하기 번거로운 이유로 요즘 수요일은 쉬고 있다. 쉰다는 행동을 정의하는 것도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이 글을 쓰면서 느끼는데, 일단 이 글에서 쉬고 있다고 할 때는 실제로 무슨 행위를 하고 있는지와 상관없이 &amp;ldquo;쉬고 있는&amp;rdquo; 것처럼 느껴질 때를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달라.  원래 오늘(7월 26일 수요일)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IX%2Fimage%2FVTY9HjX04LCkj9hRZKF56_aPYO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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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리스마스 유령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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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7T15:14:23Z</updated>
    <published>2023-07-15T11:4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일의 겨울은 모두에게 우울하다. 해는 뜨지 않고, 매일같이 부슬비가 내려 뼈가 시리다. 나 같은 유령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의외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유령도 몸이 있고, 시릴 뼈가 있다. 온도가 내려가면 춥고, 올라가면 덥다. 배가 고프기도 하고 목이 마르기도 하다. 단 하나 느껴지지 않는 것이 있긴 하다.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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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여름 제주도에서 일기 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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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9T03:40:48Z</updated>
    <published>2022-07-09T08:1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7월 초의 제주도는 후덥지근하다. 민선은 연동을 걸어 다니면서 수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85%의 습도니까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사실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호텔과 식당, 카페 등 우리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공간은 시원하다 못해 춥다.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타는 버스도 마찬가지다. 등에 난 땀은 금세 금세 마른다. 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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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퀸디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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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0T23:52:04Z</updated>
    <published>2022-07-09T02:2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종수가 독일로 온지 벌써 이년이 넘었다. 처음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그 다음에는 베를린에서 잠깐 살았다. &amp;nbsp;지금은 뮌스터의 마우스바흐 슈트라세에 면한 건물의 다흐게쇼스에 살고 있다.  독어독문과를 나온 종수였지만, 그는 독일어로 된 문학을 좋아하지 않았다. 도저히 끝이 나지 않는 토마스 만의 한 문장 안에서 접속사의 갯수를 새면서 그는 작가의 지적 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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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만 주는 존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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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05T01:57:36Z</updated>
    <published>2021-06-04T21:3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M 나이트 샤말란을 아시나요. 식스센스라는 전설의 반전을 가진 영화로 유명한 감독이죠. &amp;nbsp;그 감독이 식스 센스 다음에 찍은 영화가 뭔지 아나요. 언브레이커블이라는 영화입니다. 아마 모르실 거예요. 그렇게 성공한 영화도 아니거든요. 그렇게 재미있지도 않고. 아무튼 그 영화에는 사무엘 L. 잭슨이 운명적으로 계속 다치는 사람으로 등장해요. 그 사람은 54회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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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브(혹은 뿌리파리) 키우기 - 함부르크 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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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22T03:03:11Z</updated>
    <published>2021-05-21T19:5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프로그램에선가 제이미 올리버가 나와서 무엇인가를 요리하는 것을 본 기억이 있다. 아마도 고등학교나 대학교 1학년 정도였을 때니 벌써 10년도 넘은 일이다. 무슨 요리 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기억에 남는 것은, 제이미 올리버가 요리를 하던 중간에 텃밭으로 나와서 이런저런 허브를 한 움큼씩 뜯어갔던 일이다. 양식이라고는 아직 아웃백이나 TGI 프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IX%2Fimage%2FhRUxHqP01Er1fsa7K7lvzwY3OW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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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부르크 생활 : 독일에서 장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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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08T01:12:06Z</updated>
    <published>2021-05-15T07:0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우리의 엥겔 지수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amp;nbsp;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식당이며 카페는 테이크 아웃밖에 되지 않는다. &amp;nbsp;옷이나 신발을 마지막으로 사 본지도 일 년은 되었다. 쓰는 돈이라곤 오직 월세, 보험료와 통신료뿐. 그 외에는 모조리 식비로 사용된다. &amp;nbsp;한국만큼은 아니더라도 독일에서도 배달 대행 서비스를 통해서 음식을 시켜먹을 수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IX%2Fimage%2FMLJDIPsaanc7La8u65ym2HPyh9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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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부르크, 함부르크 - 점심을 준비하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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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15:17Z</updated>
    <published>2021-05-02T08:4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에 세 끼를 매 번 챙겨 먹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다. &amp;nbsp;요리를 하는 것에도 밥 먹는 것에도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든다. 요리를 하기 위해서는 식재료가 필요하기에 장을 봐와야 하는데, 이 역시 만만찮은 일이다. 코로나 때문에 식당에서는 음식을 테이크 아웃으로만 제공하는 데다가, 우리 동네는 상업공간이 서울처럼 주거지 근처에 고밀도로 몰려있지 않기 때문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IX%2Fimage%2FpPbbXlRDhMPysUoDV9pO8E6PhF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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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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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14:15Z</updated>
    <published>2021-04-27T09:5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족 모임에 언제나 늦는 것은 막내였다.  보통은 저녁식사가 거의 끝나갈 때쯤 들어와서는 어머니가 따로 챙겨둔 음식을 먹는 식이었다. 아버지의 미덥잖은 눈빛이 자신을 향하면 막내는, 자신도 제시간에 오고 싶었다고, 요즘 시간 맞춰서 퇴근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적은지 아냐고 투덜거렸다. 그럴 거면 지 누나처럼 선생님이 되지 그랬니, 아니면 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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