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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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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감정 번역가**사전적 정의가 담지 못하는 감정의 순간이 있습니다.같은 단어라도 마음에 남는 모양은 모두 다르니까요.그 솔직한 떨림을 포착해 당신에게 건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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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2-21T08:38: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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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은 의지로 멈추지 않는다 - **나만의 구조를 파악해 생각을 다루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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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10:00:09Z</updated>
    <published>2026-05-01T1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을 멈추려 했던 과거의 모든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이유는 간단했다. 나는 애초에 '생각을 억지로 멈추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나는 스스로를 이렇게 다그쳐왔다.  &amp;ldquo;그만 생각하자.&amp;rdquo; &amp;ldquo;이 정도면 충분히 고민했잖아.&amp;rdquo;  하지만 의지를 발휘할수록 생각은 역설적으로 더 선명해졌다. 하나를 끊어내려 하면 다른 하나가 고개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S_Kep2GVL7JIW3iXTpZhxC4pgE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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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생각을 끊지 못할까 - **이유는 따로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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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09:00:20Z</updated>
    <published>2026-04-29T09: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을 그만두고 싶은데, 도무지 멈춰지지 않는 날이 있다. 불을 끄고 누운 밤, 몸은 분명 지쳤는데 머릿속은 오히려 더 또렷해진다.  이미 끝난 대화, 스쳐 지나간 표정 하나, 별 의미 없던 장면들이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른다.  &amp;lsquo;그때 그렇게 말하지 말걸.&amp;rsquo; &amp;lsquo;내가 너무 예민했던 걸까?&amp;rsquo; &amp;lsquo;혹시 그 사람이 기분 나빴던 건 아닐까.&amp;rsquo;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adJHFYR9Jck5DQ4F3tAVvjh4gZ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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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끄러움 - **부족한 나를 견디지 못하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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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14:56:26Z</updated>
    <published>2026-04-28T09: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자기 전마다 팩을 한다.  퇴근 후 집에 도착하면 늘 얼굴이 상기되어 있기 때문이다.  뛰어온 것도 아닌데, 한겨울이 아니고는 대부분 그렇다.   친구의 추천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이 팩은,  가루와 물을 섞어 만든 반죽을 얼굴에 얹고 20분만 있으면 금세 피부를 시원하고 촉촉하게 만들어준다.  매일 팩을 하다 보니 뜻밖의 수확도 얻었다.  바로 공간 감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Hq0t-H1nXQLqVZkEL5YErkAZ28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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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유 없이 불안한 날들 - **어떤 하루를 보내든 불안은 찾아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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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07:31:06Z</updated>
    <published>2026-04-24T09:2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딱 걷기 좋은 밤공기였다. 수학강사로 생계를 유지하는 나의 퇴근길. 수업도, 아이들의 태도도 완벽했던 날. 바람이 땀을 닦아줬고, 발걸음도 가벼웠다. 그때였다.  &amp;lsquo;잠깐&amp;hellip; 아까 유나 표정이 좀 안 좋았던 것 같은데&amp;hellip;&amp;rsquo;  불쑥. 불길한 생각이 떠올랐다. 정말이지 불쑥. 아무 예고 없이.  불안은 언제고 제멋대로 찾아왔다. 내가 평온한 꼴은 못 보겠다는 듯,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b57PdWoSm3eL_c7NO8ZQHwrs_O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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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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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9:26:41Z</updated>
    <published>2026-04-22T09: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롭게 다짐하고 다시 시작하고 싶을 때, 우리는 늘 비슷한 말을 마주하게 된다.  &amp;quot;먼저, 자신을 알아야 한다.&amp;quot;  돌이켜보면 나는 그 말을 수도 없이 들으며 살아왔다.  무언가를 이루고 싶을 때도,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싶을 때도, 책과 강연은 하나같이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 먼저, 나를 알아야 한다고.  그 말은 맞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그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fmvm7V2hrZywL-AP8cJGrTpTHv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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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납득 - ** 3.2cm와 3.2 사이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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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08:37:06Z</updated>
    <published>2026-04-21T02:4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 분째 손톱만 뜯고 있는 아이가 있다. 연필은 책상 위에 그대로다.  방금 전 채점을 받고 자리로 돌아간 아이다. 아이의 시계는 채점을 받던 순간에 멈춰 있는 듯 보였다. 아이는 한 문제로 세 번째 채점을 받으러 왔었다. 그리고 세 번 만에 그 문제에 동그라미를 받았다. 하지만 아이의 얼굴엔 기쁨이 없었다. 대신 퉁명스럽게 내게 물었다.  &amp;ldquo;단위가 틀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ohX568gJHZ59bqrxUkXZtDYrT9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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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조 - **알고 보면 진짜가 아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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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05:26:44Z</updated>
    <published>2026-04-14T02:1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꾸준함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설명한 그림을 보았다. 평소 내가 믿어온 상식을 뒤집는 그림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곧게 뻗은 일직선 그래프가 우리가 믿는 꾸준함이라면, 높이 올라갔다 내려오기를 반복하는 굴곡진 그래프가 뇌과학이 말하는 진짜 꾸준함이라고 했다. 중요한 건 반듯함이 아니라 끊기지 않는 것이라고.  그럴듯한 과학적 근거를 핑계 삼아 저녁 약속 전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AZFTC0AYtJyArdGWCKaEJNdlEH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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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투 - **응원하다 잠깐 멈춘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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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01:58:56Z</updated>
    <published>2026-04-07T01:5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곁에 있으면 유난히 주변을 밝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다 같이 밥을 먹거나 약속을 잡을 때, 그 사람이 온다고 하면 거리낌 없이 모임에 참석하게 만드는 사람. 나의 절친인 H는 그런 부류의 사람이다. 그녀와 고민을 나누다 보면 어느새 무거웠던 마음이 가벼워지고, 결국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한 번은 그녀에게 나의 야심 찬 계획을 들려준 적이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iktub5-NnE2Ul7lQaPpyKIAE-k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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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균열 - **나와 나 사이에 거리가 생긴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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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02:00:06Z</updated>
    <published>2026-03-31T01:3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도를 만났다. 살면서 흔치 않게 겪을 일을 여행 중에 겪었다. 로마의 위험에 대해선 익히 들었지만 흘려들었다. 지난 내 여행에는 위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건은 남부 여행을 떠나기로 한 날 아침에 벌어졌다. 현지 여행사가 준비한 버스를 타기 위해 역으로 가는 길이었다. 큰 도로로 가는 대신 뒷골목을 선택한 탓이었다. 나는 안전불감증이었고, 때는 이른 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8hQ7rw2HZPhPwwvRWm8WtqgXTf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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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급함 - **알면서도 어쩔 수 없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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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1:20:38Z</updated>
    <published>2026-03-24T01:2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자주, 빨리 좋아지고 싶어 한다. 빨리 능숙해지고, 빨리 모양을 갖추고, 빨리 무언가가 되고 싶어 한다. 내가 한 건 아이디어 구상뿐인데, 머릿속에선 벌써 책 한 권이 만들어진 식이다. 상상이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걸림돌이 된다. 머릿속에서는 이미 사인회를 하고 있는데, 현실의 나는 깜빡이는 커서 앞에서 한숨만 쉬고 있다. 그 간극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Hlk1ds4kwCE_iXJKkdqYq3CuRv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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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로움 - **뜬금없는 불청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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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1:43:55Z</updated>
    <published>2026-03-17T01:4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욕실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설치했다. 오늘 처음으로 사용해 보는 날이다. 휴대폰으로 음악을 틀었다. 좁고 사방이 막힌 욕실에서는 작은 음량의 음악도 풍성하게 울렸다. 오늘의 노래는 Warm coffee on a cold day. 살짝 템포가 있는 비트와 가사가 마음에 들어 요즘 자주 듣는 노래다.  욕조에 물을 받으며 준비해 둔 목욕제를 풀었다. 거품 사이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vzh9zCe8K83MEyMPG2uQ8NzSXS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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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기력 - **세상이 대신 밀어준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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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2:36:52Z</updated>
    <published>2026-03-10T02:3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을 뜨니 턱이 얼얼했다. 밤새 이를 악문 모양이었다. 이불을 머리끝까지 끌어당겼다. 이대로 가만히 이불속 온기에 묻히고 싶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주말 아침엔, 약속을 잡은 과거의 나를 미워하게 된다. 오늘은 주짓수 대회에 보조 심판 자격으로 참석하기로 한 날이다. 한숨을 크게 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경기장은 2층짜리 건물만이 듬성듬성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Jplmo2MYI085tgPKVBI2ky6HM1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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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착 - **그 사이 어딘가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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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01:38:14Z</updated>
    <published>2026-03-03T01:3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번을 글을 쓰고 지우다 휴대폰을 껐다. &amp;lsquo;누군가 하겠지.&amp;rsquo; 3월이면 어김없이 서로의 생일을 챙기는 친구들이 있다. 오 년째 3월이면 모였다. 그달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는데 아직 아무 소식이 없다. 단톡방을 검색해 보니 작년 그대로였다. &amp;lsquo;올해는 안 모이려나. 이번엔 내가 만남을 추진해 볼까.&amp;rsquo; 다시 휴대폰을 들었다가 도로 책상 위에 두었다. 물을 마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uVTRwEGnn5zebpeyTs-JxdDKB2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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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바심 - **아무짝에도 쓸모없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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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2:41:51Z</updated>
    <published>2026-02-24T02:4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1시.   탑승 게이트 의자에 멍하니 앉아 있었다. 비행 중에 읽을 책과 영화를 골라뒀는데 어느 것 하나 손에 잡히지 않았다. 잠이라도 오면 좋으련만 오지 않았다. 알람을 맞추고 의자에 길게 누웠다. 새벽이라 사람이 적은데도 인기척이 자꾸 거슬렸다. 캐리어 바퀴가 바닥을 긁고 지나가고, 저 멀리서 화장실 문이 열리고 닫혔다. 에잇. 일어나 앉아 휴대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9t1-mkaZWZEpsvjbceZOTdKCFf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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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칫 - **잠시 쉬어가는 화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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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3:32:46Z</updated>
    <published>2026-02-17T03:3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유내강 홍콩과 낮져밤이 마카오 사이를 오가고 있습니다.  빛이 바랜 간판 아래서도 찍는 족족 근사한 사진이 나오는 홍콩과 얌전한 낮과 다른 섹시한 마카오의 저녁에 흠뻑 취하는 중이에요.  문득 고개를 들었어요. 이렇게나 다른 얼굴을 가진 도시와 달리 하늘의 표정은 한결같아요.  어느 땅 위에서도요.  변화를 재촉받는 계절이에요. 조금이라도 달라져야 할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kmkN2ANmBXSG-nUU4UGtNZGlOX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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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짐 - **미래의 내가 고마워할 오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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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12:40:22Z</updated>
    <published>2026-02-10T00:4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샤워를 하다가 또 시작됐다. 뜨거운 물줄기가 어깨를 때리는데 머릿속에선 이십 년 전 가을이 재생되고 있었다. 스물세 살, 대학 도서관 앞 벤치. 그때 내가 용기를 냈더라면. 그 사람한테 먼저 말을 걸었더라면. 지금쯤 그 사람과 나는 어떻게 됐을까. 샴푸 거품이 눈에 들어가 눈살을 찌푸렸다. 상상 속의 나는 지금보다 훨씬 괜찮은 사람이었다. 자신감 있고,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fKaIX8ky3HvF0nte3foSUT9s85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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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신 - **서투른 다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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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2:41:39Z</updated>
    <published>2026-02-03T02:4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나의 몸을 공유하는 이성과 마음은 의견이 일치할 때보다 어긋날 때가 많다. 오늘도 내 안에서 그들은 서로 다른 주장을 한다. 하나는 더 자자고 말하고 다른 하나는 이만 일어나자고 한다.  가끔 의문이 든다. 신은 왜 그 둘을 하나의 몸에 두었을까. 애초에 떨어뜨려 놨다면 어땠을까. 영화 황금나침반 속 세계처럼 말이다. 이성은 인간의 형상으로, 마음은 동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Be3q2lQA7ZWMXNCcbJKBQIs89Y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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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용 - **이 만큼의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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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00:44:5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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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글을 잘 쓰고 싶었다. 마음을 건드리는 문장을 읽을 때마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문장을 건네고 싶었다.  글을 잘 쓰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아봤다. 많은 작가들이 달리기를 찬양했다. 그래서 달리기를 시작했다. 달리기만 하면 나도 작가가 될 수 있는 것처럼 열심히 달렸다.  몸이 신호를 보내오기 전까지 말이다. 시작한 지 세 달쯤 되었을 때, 달리기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EjvXkgwJbQVoOBrUYVANMnzVSB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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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돌림 - **고민 사이 웃음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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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00:01: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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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인스타그램 피드를 넘기다 보면 아재 개그 피드가 자주 눈에 띈다. 몇 번 눌러서 봤더니 알고리즘이 계속 매칭시키는 듯했다. 그 피드는 늘 &amp;lsquo;여러분~&amp;rsquo;으로 시작한다.  여러분~ 엄마가 동생 편만 드는 세상이 뭔지 아시나요? 형편없는 세상  여러분~ 세상에서 아주아주 가장 못생긴 새가 무슨 새인지 아시나요? 니 생김새.  여러분~ 미소의 반대말이 뭔지 아시나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8Kj2U7RxkTmp9YgmbZYXvkmjJa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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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렘 - **나를 다시 느끼는 감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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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00:06:55Z</updated>
    <published>2026-01-13T00:0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 업무가 예상보다 일찍 끝났다. 아무 계획도 없는 오후가 손에 쥐어졌다. 지도 위에 이어진 물길을 따라 마음이 가는 쪽으로 걷기로 했다.  쌉싸름한 음료를 들고 이어폰을 꽂지 않은 채 발을 떼었다. 시끄러운 안쪽을 소리로 덮고 싶지 않았다. 이대로 두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발걸음보다 먼저 앞서갔다.  닿을 수 없는 쪽으로 마음이 흘러가고 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DlamLplvhTIFygk93QMhdvf-1q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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